시집 『비켜선 바람아』는 크게 5부로 나누어져 있으며 〈표리부동(表裏不同)〉, 〈사랑의 끈〉, 〈기도(祈禱)〉 등 주옥같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1 - 책머리에 2 - 비켜선 바람아! 제1부 표리부동(表裏不同) 4 - 표리부동(表裏不同) 5 - 수주대토(守株待?) 6 - 거리두기 7 - 가야(伽耶)의 꿈 8 - 나이테 9 - 불심(佛心) 10 - 노랑꽃창포 11 - 부처의 길 12 - 백팔 번뇌(百八煩惱) 13 - 꽃무릇 14 - 단풍 이야기 15 - 샘(泉)에서 태어난 파도 16 - 불자(佛者)들 17 - 마스크 18 - 꿈꾸는 선비 19 - 난세(亂世) 20 - 가야(伽耶) 21 - 수행(修行) 22 - 가야의 영토(領土) 23 - 옛 생각 제2부 사랑의 끈 25 - 사랑의 끈 26 - 가야의 멸망 27 - 울 엄마 28 - 김해 찬가(讚歌) 29 - 녹슨 철길 30 - 초로(初老) 31 - 가야의 자연 32 - 금관가야(金官伽倻) 33 - 코로나 명절 34 - 콩나물 35 - 파도와 고래 36 - 코로나 찬가(讚歌) 37 - 세월에 묻힌 남명(南冥) 38 - 아낙군수(郡守) 39 - 노루귀꽃 40 - 코로나19 예방 제3부 기도(祈禱) 42 - 기도(祈禱) 43 - 불시착(不時着) 44 - 코로나백신 접종 45 - 사충신(四忠臣) 46 - 엉겅퀴 꽃 47 - 코로나 입마개 48 - 사충단(四忠壇) 49 - 샘(泉)으로 돌아오다 50 - 코로나 주먹 51 - 선비의 붓 52 - 아! 임이여 53 - 호박꽃 54 - 여한가(餘恨歌) 55 - 철갑장송(鐵甲長松) 56 - 도깨비부채 57 - 한탄강 나그네 58 - 판문점 저 비둘기 제4부 질렀다 60 - 질렀다 61 - 한탄강아! 62 - 우수(雨水) 63 - 한탄강주상절리길 64 - 해국(海菊) 65 - 돌아오지 않는 것 66 - 초로(初老)의 계절 67 - 세 대신(大臣) 68 - 갈매기 넋두리 69 - 춘화(春花) 70 - 갑(甲)질 행진(行進) 71 - 꿈에서 꿈으로 72 - 해당화(海棠花) 73 - 대망태기 74 - 믿음의 길 75 - 말 한마디 76 - 코로나19 77 - 백팔배 78 - 뱃고동의 외침 79 - 늦은 가을 80 - 설중매(雪中梅) 81 - 세월(歲月) 낚기 82 - 모태(母胎)의 힘 83 - 달님의 요요병 84 - 세월 별곡(別曲) 85 - 수행(修行) 길 86 - 5일 장날 87 - 십이령 바지게꾼 제5부 척하며 살다 89 - 척하며 살다 90 - 아! 임의 길(청백리 최만리) 91 - 부추김치 92 - 아픔을 딛고 93 - 엄마 등대 94 - 인연(因緣)의 끈 95 - 이유를 말하다 96 - 유비무환(有備無患) 97 - 재건축(再建築) 98 - 판문점 흑비둘기 99 - 침묵(沈默) 100 - 한심(寒心) 101 - 피고지다 102 - 끝없는 꿈 103 - 바다에서 살다 104 - 부처 105 - 외모(外貌) 106 - 한탄강에서 107 - 장락 나루터 108 - 오장칠부 109 - 한가을 밤 110 - 한탄강 재두루미 111 - 해님 달님 112 - 환생(還生) 113 - 해설서

책머리에



오랜만에 책을 출판하기로 결심을 하고 책상 앞에 앉았다.
책을 한 권씩 출판 해 갈수록 자꾸만 부담이 되면서 움츠려드는 느낌이드는 것은 이 책을 읽어보는 독자 분들께서 이 책 내용을 보면서 나를 어떻게 평가 할 것 인가를 생각하면 일보의 전진이 정말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느껴왔기 때문일 것이다.
산고(産苦)의 아픔을 겪는 것은 잠깐의 일이지만 한 권으로 만들어진 책은 두고두고 읽어야할 것이기에 더욱더 그러하다. 고요가 잠식하는 어두운 밤은 오고야 만 것인가 어김없이 동해선 철로 위를 달리는 열차가 지쳐서 괴로움을 내뱉으며 지나간다. 아주 조용히 귀 기울여야 지나는 열차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가까스로 들을 수 있을 만큼 정말 어쩌다가 또는 우연히 들을 수 있는 아주 귀한 소리일 수도 있다.
오늘을 마무리해야 하는 깊은 밤을 나는 헤엄을 쳐 가야 한다. 그리고는 생산의 리듬을 따라 원고의 분량을 채워가야 하는 것이다.


저자 윤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