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떠한 명소보다 아름답고 유려流麗한 남강의 강둑에서 살아온 은총恩寵에 감격하면서 지은 노래를 모아 보았습니다. 이 한 권의 시조집에는 우리의 전승傳承문학인 시조를 사랑하며 오십 년간을 살아온 삶의 궤적도 엿볼 수 있습니다. 산자수명山紫水明한 진주의 지령地靈과 진주를 사랑하시는 모든 인연 깊은 분들에게 감사의 큰절을 올리는 심정으로 이 한 권의 책을 바칩니다. 〈시인의 말〉 중에서

저자 : 김정희 1934년 일본 오사카〔大阪〕 출생. 경남 마산에서 성장 마산여고를 거쳐 숙명여대 국문학과 수학 법사원 불교대학, 한국다도대학원 졸업 1975년 《시조문학》 작품 〈화도花禱〉 천료 시조집 《소심素心》(1974), 《산여울 물여울》(1980), 《빈잔에 고인 앙금》(1986), 《풀꽃 은유》(1994), 《녹두꽃 진 자리에》(2001), 《세한도 속에는》(2004), 《연못에서 만난 바람》(2005), 《망월동 백일홍》(2006), 《빗방울 변주》(2008), 《그 겨울, 얼음새꽃》(2013), 《물 위에 뜬 판화》(2016), 《모국어》(2016), 《구름 운필運筆》(2017), 《다반향초茶半香草》(2019, 김정희 일어번역), 《복사꽃 그늘 아래》(2021), 《달무리》(2023, 우형숙 영어번역), 《남강, 물빛 속에는》(2025, 진주예찬 시조선집) 수필집 《아픔으로 피는 꽃》(1990), 《차 한 잔의 명상瞑想》(1999), 《화엄華嚴을 꿈꾸며》(2002 초판, 2011 재판), 《남강물 흐름 위에》(2020) 수상 한국시조문학상(1988), 성파시조문학상(1993), 문학의해표창(문체부장관·1996), 경상남도문화상(문학부문·1997), 허난설헌문학상(시조부문 본상·2000), 올해의시조문학 작품상(2004), 경남시조문학상(2006), 월하시조문학상(2009), 경남예술인상(2013), 한국예술상(2016), 제17회 고산 윤선도문학대상(2017), 파성예술인상(2018), 제58회 한국문학상(2021), 올해의 시조집상(2021) 등 14회 현재 국제펜 한국본부 이사, 한국문협 홍보위원, 한국여성문학인회 자문위원, 현대불교문인협회 경남지부 고문, 한국시조협회 원로, 숙명여대문인회 회원, 단시조연대동인 대표, (사)한국시조문학관 관장

시인의 말 축시 - 김복근 제1부 진주 예찬 진주성 쌍가락지 낀 강물 백의관음白衣觀音과 의암義巖 뒤벼리 소고小考 새벼리 새벼리의 봄 망진산 봉수대 봄, 꽃자리 월아산 해돋이 진양호, 낙일落日 앞에서 촉석루 바라보면 의기사義妓祠 백일홍 의암義巖의 말씀 논개의 강 그 자리 그대로 있는 것 제2부 비봉산의 아침 저 별은 남명南冥의 하늘 비봉산 정자나무 새벽 물소리 그 문 앞 저울론論 응석사凝石寺 계곡 지리산, 종을 울리다 의신동천義信洞天, 말을 잃다 청수헌聽水軒 타오르는 혼불 학鶴처럼 사신 님 우주의 노래 한글은 누리 글 제3부 진주의 노래 -노래가 된 김정희의 시조 진주 시민의 노래 강주 연못·1 강주 연못·2 꽃샘바람 남강 물빛 속에는 도라지꽃 방하착放下著 상사화 꿈꾸는 금호琴湖 가꼬실〔佳谷室〕 가을 성자聖者 천년 울음 새소리 제4부 사랑하는 꽃을 위하여 근황近況 산길, 도라지꽃 백목련 산다화山茶花 나사이꽃 서리꽃 민들레 초상肖像 저 달개비꽃 맨드라미, 불 지르다 등藤꽃 난蘭꽃 피던 날 구절초 패랭이꽃 얼레지꽃 백련白蓮 청화백자靑華白磁 은행잎 지던 날에 그 겨울 얼음새꽃 동백 별사別辭 제5부 시절 노래 아버지 봄·아지랑이 구름 운필運筆 난기류亂氣流 망월동 백일홍 물 위에 뜬 판화版?? 박물관 고 쌀, 쌀, 쌀 세한도歲寒圖 속에는 침선針線 에밀레종 무심無心을 위하여 등대, 길을 밝히다 무심차無心茶, 향에 젖어 평설/ 중후한 목소리 다지는 김정희와 시조문학관 - 강희근(시인·경상대 명예교수) 연보 122

어떠한 명소보다 아름답고 유려流麗한 남강의 강둑에서 살아온 은총恩寵에 감격하면서 지은 노래를 모아 보았습니다. 이 한 권의 시조집에는 우리의 전승傳承문학인 시조를 사랑하며 오십 년간을 살아온 삶의 궤적도 엿볼 수 있습니다. 산자수명山紫水明한 진주의 지령地靈과 진주를 사랑하시는 모든 인연 깊은 분들에게 감사의 큰절을 올리는 심정으로 이 한 권의 책을 바칩니다.

〈시인의 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