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집 『꿈꾸는 해송』에서는 참신한 시어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시조의 형식을 지키면서도 시조의 맛과 멋을 잘 살려내고 있다. 일상의 체험을 담은 소재와 깊이 있는 사유는 시조의 정신을 잘 보여주며, 간화선(看話禪)을 지향하는 성찰이 돋보인다. 자신이 살아온 시대의 경험을 자연스럽게 풀어내는 동시에 현대적 감각을 녹여내어 시조의 예술적 가치를 높였다. 오랜 교단 생활에서 다져온 품성과 격조는 작품 곳곳에 배어 있으며, 자애로움과 가족애가 스며든 작품들은 수신제가(修身齊家)의 정신을 담담하게 전한다. 그의 시조는 개인의 삶을 넘어 시대정신을 드러내며, 한국적 정서를 진솔하게 담아내고 있다.

시인의 말 04 제1부 봄비 내리면 수선화 15 봄비 내리면 16 텃밭 일지 17 산수유 18 상사화 19 수련 20 유림공원 21 넝쿨장미 22 새벽 물안개 23 경자년 세모(歲暮)의 길조 24 산국(山菊) 25 엑스포교 야경 26 여름은 27 굴참나무 28 실유카 29 섣달 목련 30 파란 수국 31 장미 축제 32 핑크 루비 33 민들레 34 국화차 35 제2부 또 다시 엄마되어 꽃씨를 심으면서 39 노랑붓꽃 40 목련꽃 연서 41 손을 씻으며 42 이팝 드세요 43 벽옥혼식(碧玉婚式) 44 말매미 45 주례사 46 짝사랑 47 엄마된 딸에게 48 루드베키아 49 야기똥풀 50 숫돌 51 또다시 엄마 되어 52 괜찮아, 수고했어 53 빛과 실 54 콩크 진주 55 행복한 찐빵 56 천상(天上)의 가르침 57 그렇지 58 아가의 무능력은 59 제3부 하얀 나비 풀리거라 63 꿀벌이 사라졌다 64 시린 밥상 65 자유여신상 66 그라면 뭣한다유 67 독립투사 유관순 68 하얀 나비 69 바캉스 반려견 70 이태원 참사 71 과이불개(過而不改) 72 두려운 인공지능 73 줄탁동시(?啄同時) 74 고독사 75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76 고로쇠의 눈물 77 후쿠시마 어족 회의 78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79 열돔의 지구촌 80 현장교사의 하소 81 우(牛) 보살 82 스마트폰 83 제4부 거울 앞에서 평범에 감사 87 발효 숙성중 88 어리석은 인간 89 입춘(立春)에 90 묘시(卯時)에 91 코로나19 덕분에 92 무사유(無思惟)의 죄 93 이발소에서 94 이슬이 나에게 95 삶을 돌아보니 96 독거노인 97 산사(山寺)에서 98 검은 토끼에게 99 불통의 확증편향 100 뇌 썩음 101 거울 앞에서 102 5.18 민주화 운동 103 제79주년 광복절 104 대화(對話) 105 참선하는 나목(裸木) 106 겨울은 107 제5부 해송(海松) 휘파람 소년 111 월평동 달 타령 112 소확행(小確幸) 113 만학의 기쁨 114 산행(山行) 길에서 115 다시 청춘 116 해송(海松) 117 안경(眼鏡)을 닦으며 118 국민 삐약이 119 그 숲에 가면 120 매미의 우화(羽化) 121 양궁, 금빛 쏘다 122 을사년(乙巳年)에는 123 백내장 수술 124 달빛 소나타 125 나도야 126 2024 파리올림픽 127 자전거 산책 128 2025 토리노 동계유니버시아드 129 가을 화가 130 영남루(嶺南樓)에서 131 제6부 한가위 흑백사진 고추잠자리 135 고향 136 겨울 갈대 137 엄마 138 정월 대보름에 139 처서(處暑) 140 야간 자율학습 141 가을밤에 142 가시고기 143 채송화 144 한가위 흑백사진 145 성묘(省墓) 146 가마솥 147 바다는 푸른 보자기 148 늙은호박 149 최고로 맛난 밥상 150 나팔꽃 피는 아침 151 박꽃 152 달 속의 푸른 샘 153 고향집 툇마루 154 문학기행 155 해설┃박헌오 156 유려(流麗)한 시조에 녹아든 정감(情感)과 사도(師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