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랫동안 징의 재울음 같은 한국적인 정서의 한이 녹아들어 진한 감동을 주거나 아니면 풍자와 해학으로 재미라도 있어야 한다는 고집을 버릴 수 없다. 그러려면 내 안에 숨어있는, 아니면 가까이 있는 진정한 징의 고수와 징채를 찾아 모셔야 한다. 늘 감사한 마음가짐으로 신중히 그 깻단들을 털고 있다. ─시인의 산문에서

시인의 말_5 1. 까막새 연정 쓰담보살_13 까치놀_14 복사꽃 화안한_15 제라늄_16 민들레_17 산책길에서_18 분홍빛, 그 시절_19 동백_20 목화솜_21 노란 바람개비들에게_22 까막새 연정_23 빨래판을 깨우다_24 화투치는 밤_25 가을 허공_26 능소화 폭포_27 손_28 2. 나의 세월호 유리꽃병_31 2021 초파일_32 나의 세월호_33 송곳과 조울증_34 곡예사_35 별똥별애 관한 보고서ㆍ1_36 별똥별애 관한 보고서ㆍ2_37 별똥별애 관한 보고서ㆍ3_38 별똥별애 관한 보고서ㆍ4_39 때밀이 수건_40 시궁창에서 날개를 찾다_41 낚시줄 드리우고_42 바람의 날개_43 자화상_44 씨 없는 포도를 따먹는다_45 입술 낙관_46 초겨울의 여름밤_47 회오리사탕을 빨며_48 운암산에서_49 한여름밤의 광시곡_50 3. 가설무대 소리 없는 북 가설무대ㆍ1_55 가을, 발걸음 가설무대ㆍ2_56 까치집 외사랑 가설무대ㆍ3_57 밟히다와 밟다 가설무대ㆍ4_58 해야, 해야 가설무대ㆍ5_59 시간풀무질 가설무대ㆍ6_60 골목길 가설무대ㆍ7_61 후드가 밤새 떨고 있었다 가설무대ㆍ8_62 팽이 가설무대ㆍ9_63 타이어에 바람 넣는 나무 가설무대ㆍ10_64 뒷모습 가설무대ㆍ11_65 재울음 기다리며 가설무대ㆍ12_66 흰나비 가설무대ㆍ13_67 벽 가설무대ㆍ14_68 미투라 신고 않을래요 가설무대ㆍ15_69 뜨개질 가설무대ㆍ16_70 해갈 가설무대ㆍ17_71 칫과에서 가설무대ㆍ18_72 맹신도 가설무대ㆍ19_73 자가격리 중 가설무대ㆍ20_74 4. 시인의 레시피 백탑시인_77 미슐랭 스타_78 시인의 레시피_79 봄날, 명시 한 편에 젖어들다_80 생선회를 먹으며_81 빙하, 혹은 커튼콜_82 내 안이 동물원이다_84 꽃뱀의 눈썰미_85 달북의 동기간愛_86 처용의 아내_87 기을 엽서가 도착했다_88 해바라기와 시건방 떨다_89 생이란_90 이천십육년 삼월_91 시, 너는_92 말의 무늬_93 시, 발_94 │시인의 산문│ 신생의 시를 찾아서_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