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법의 기본 성격은 건축 행위에 대한 규제다. 건축 행위는 민간 영역에서 소유재산권 확장을 위한 땅의 조성과 건축물 건조, 공공 영역에서 복지, 문화, 미래를 위한 국토의 계획과 개발을 포함한다. 건축 행위는 유한한 토지의 이용으로 관계자간 이익이 상충하고 사익과 공익 관점의 차이에서 충돌과 갈등의 여지가 있다. 사고와 재해의 우려도 있다. 건축 법령은 이러한 상황을 조정하고, 국민 안전과 복지를 위해 강제와 규제를 기본으로 한다. 적용 대상을 정하기 위해 건축물 종류를 크게 30가지 시설로 나누고 구체적인 용도별로 다시 세분한다. 규제 법령을 합리적으로 적용하기 위해 건축물 종류를 적절히 묶어(grouping) 대상 범위를 정한다. 건축법령의 적용을 구체화하기 위해 대상 건축물 규모와 크기, 높이 등 범위와 한계를 숫자와 기간 등으로 정한다. 법은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가적 장치이다. 법을 이해하고 적용해야하는 건축인들이 법의 체제와 구조의 단순 수용자가 아니라 해석자로 참여하고 의견을 낼 있도록 체계적이고 명료한 책을 의도했다. 건축 공부하는 학생과 실무와 관련 있는 건축인, 건축문화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이 책을 만들었다. 소유재산권과 공공복리의 충돌 완화와 균형을 노력을 바탕으로 한 현재의 건축법 이해에 도움이 될 것이다.

제1장 법체계 속의 건축법 제2장 건축법의 형성 제3장 건축법 총칙 제4장 건축물의 건축 제5장 유지와 관리 제6장 대지와 도로 제7장 구조 및 재료 제8장 지역 지구 건축물 제9장 건축 설비 제10장 소방 관계법 제11장 특별건축,건축협정,결합건축 제12장 보칙 재13장 벌칙과 중대재해처벌법 제14장 주차장법 제15장 건축구조기준규칙 제16장 건축사법 제17장 건축기본법과 건축서비스법 제18장 도시 관련 법령 제19장 주택 관련 법령 제20장 인권과 약자, 환경과 문화

방대하고 복잡한 건축법과 관련법을 집약적으로 엮은, 내용과 책의 크기에 있어 ‘손에 잡히는 책’이다. 건축을 강의하는 교수, 공부하는 학생과 실무를 시작한 초년 건축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책이다. 집을 지려는 일반인과 건설 현장에 있는 시공 관련자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방대한 나열이 아니라 체계와 핵심이 정리되어 있다. 건축은 공간을 규정하고 물리적인 구조물을 만드는 것이다. 사용자에게 공간 의 새로운 경험과 안락함을 주기도 하지만 불편하게 하고 억압하기도 한다. 불편하고 소외된 사용자를 살필 수 있는 법적 소양을 위한 장애인 등 교통약자와 저작권에 관한 내용도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