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예술가와 예술작품의 숨은 과제는 쿨병과 팬심, 즉 사회 내의 동일성 논리를 극기함으로써 사회로부터 독립해 있으면서도, 사회적 조건과 현실에 대해 반성하고 저항하는 계기를 만들어낼 수 있느냐이다.” (본문 중) 제2권 『쿨병과 팬심』은 트럼피즘을 따르는 ‘마가 유스’와 윤석열이 언급하는 ‘미래 세대’를 비교하며 당대의 ‘쿨함’과 ‘팬심’이 예술에 미치는 위험한 영향을 진단한다. 여기에 더해 의미 강박에 빠진 예술작품과 방만하게 구사되는 메타포의 자의성이 어떻게 당대의 위험을 가중하는지 살핀다.

1. 쿨병과 팬심 2. Coolness Complex and Fan Devotion

《사각동 팸플릿 컬렉션》은 문고판 형식으로 연속 발간되는 예술 비평 및 문학 총서로, 숨은 필자들의 글과 사상을 발굴해 배포한다. 제2권 『쿨병과 팬심』은 트럼피즘을 따르는 ‘마가 유스’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언급하는 ‘미래 세대’를 견주며, 당대에 들이닥친 파시즘과 이를 지탱하는 '쿨함'과 ‘팬심'이 예술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한다. 책의 저자 강서재는 문화비평가로 활동하며 사회, 문화, 예술에 관한 철학적 단상을 펼치는 글을 써오고 있다. The Sagakdong Pamphlet Collection is an ongoing series of pocket-sized publications featuring art criticism and literary works. The second volume, Coolness Complex and Fan Devotion, interrogates the emergence of contemporary fascism and the structures of “coolness” and “fandom” that uphold it. Its author, Gang Seojae, is a cultural critic whose writing traverses the intersections of society, culture, and art, offering incisive philosophical reflections on the present condi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