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5일 출간 | ISBN : 1199020109 | 408쪽

OCULUS AVIS 새의 눈 Chapter Basic 문장의 흐름 Chapter 1 문장의 요소 Chapter 2 문장의 확장 Chapter3 문장의 축약 Chapter4 문장의 도치 Chapter5 문장의 변형 OCULUS FORMICAE 개미의 눈 Chapter 6 시제 Chapter 7 수동태 Chapter8 가정법 Chapter 9 준동사 Chapter 10 비교와 최상급 Chapter 11 구문

p156
In the depth of winter, I finally learned that within me there lay an invincible summer." - Albert Camus

"겨울의 깊은 곳에서, 나는 마침내 내 안에 불굴의 여름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 알베르 까뮈

누구나 힘든 과정을 지나기 마련입니다. 저 또한 그러했습니다. 그때 저를 일깨운 것은 다름 아닌 알베르 까뮈의 이 문장이었습니다. 나 자신도 미처 알지 못했던 내면의 강인함, 그것을 발견하는 순간, 다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p60
"One must have chaos within to give birth to a dancing star." - Friedrich Nietzsche
"춤추는 별을 낳으려면 내면에 혼돈이 있어야 한다." - 프리드리히 니체

그러나 용기는 한 번 세우면 영원히 지속되는 디폴트값이 아닙니다. 우리의 마음은 날씨처럼 변덕스럽고, 때로는 좌절과 의기소침 속에 가라앉기도 합니다. 그럴 때 니체의 이 문장은 나에게 위로가 되었습니다. 혼란은 성장의 과정이고, 그 과정을 지나야만 비로소 별이 탄생한다고 말입니다.

p91
"I am not afraid of storms, for I am learning how to sail my ship." - Louisa May Alcott
"나는 폭풍이 두렵지 않아. 왜냐하면 나는 항해하는 법을 배우고 있거든." - 루이자 메이 올컷

그러나 용기와 의지만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그때부터 다시 배움을 시작했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모아둔 자료들을 정리하며, 그동안의 경험을 하나의 체계로 만들기로 결심했습니다. 자료를 모으는 데만 3년, 정리하여 책으로 내기까지 8개월이 걸렸습니다.

문법은 우선이 아닙니다. 언어의 아름다움을 모른다면, 영어 공부는 매 순간이 고통일 뿐입니다.

예문과 문법의 만남: 언어의 아름다움을 통해 배우는 영어

p182
She walks in beauty, like the night
Of cloudless climes and starry skies;
And all that’s best of dark and bright
Meet in her aspect and her eyes;
Thus mellow’d to that tender light
Which heaven to gaudy day denies."
- Lord Byron (She Walks in Beauty)

"그녀는 아름다움 속에 걷는다,
마치 밤처럼, 구름 한 점 없는 하늘과 별빛 가득한 밤하늘처럼;
그리고 어둠과 밝음 속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든 것이 그녀의 모습과 눈 속에서 조화를 이룬다;
그렇게 부드러운 빛으로 완화되어 하늘이 휘황찬란한 낮에게는 허락하지 않는 빛으로."

조지 고든 바이런(George Gordon Byron)의 She Walks in Beauty는 단순한 시가 아닙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바이런 경의 매력적인 언어 감각이 담긴 이 작품은, 문법적인 분석을 떠나 그 자체로 감동을 줍니다. 그런데 만약 이 시를 "그녀는 예쁘게 걷네."라고 번역한다면 어떨까요? 언어는 번역해서 외우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느끼고 즐기는 것입니다.

p152

Down by the salley gardens my love and I did meet;
She passed the salley gardens with little snow-white feet.
She bid me take love easy, as the leaves grow on the tree;
But I, being young and foolish, with her did not agree."
- W. B. Yeats (Down by the Salley Gardens)

"샐리 정원을 거닐 때 나의 사랑과 나는 만났네;
그녀는 샐리 정원을 지나갔지 작고 눈처럼 하얀 발로.
그녀는 내게 사랑을 쉽게 받아들이라고 했지, 마치 나뭇잎이 나무에서 자라듯이;
하지만 나는 어리고 어리석어서, 그녀에게 동의하지 않았네."

예이츠(W. B. Yeats)의 Down by the Salley Gardens 또한 영어의 서정적인 표현과 구조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 예문입니다. 이 시에서 사용된 문법적 요소를 살펴보는 것은 단순한 학습이 아닙니다. 영어를 의미 있는 맥락 속에서 이해하는 과정이며, 문법과 감성을 함께 익히는 기회가 됩니다.

문법이 아닌 흐름을 배우는 영어 학습

우리는 흔히 문법을 ‘공식’처럼 배우고, 독해를 ‘해석’하는 것으로 여깁니다. 하지만 언어는 살아있는 것입니다. 아름다운 문장들을 접하며, 문법을 규칙이 아닌 흐름으로 익힌다면 영어는 더 이상 어렵고 따분한 것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바이런의 시에서 "She walks in beauty."라는 문장을 보면, 단순한 현재형(She walks)이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걷고 있다’라는 의미가 아닌, 그녀가 지닌 아름다움 자체를 표현하는 문장입니다. 현재형이지만 단순한 행동이 아니라 영속적인 상태를 나타내는 용법으로 쓰였습니다.

예이츠의 시에서도 "She bid me take love easy, as the leaves grow on the tree."에서 bid는 ‘요청하다, 권하다’라는 뜻의 고전적인 동사입니다. 현대 영어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지만, 문학적 맥락 속에서 여전히 의미를 가집니다. 이러한 표현들을 접하면, 단순한 문법 공부를 넘어 언어가 가진 깊이와 아름다움을 이해하는 과정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책을 넘기며, 영어의 새로운 길을 발견하기를

이 책은 단순한 문법서가 아닙니다. 영어를 단순한 암기 과목으로 공부하기보다, 고전의 명문과 영감을 주는 문장들을 통해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돕는 새로운 방식을 제안합니다.
문법을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이 단순한 규칙 암기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영어의 구조를 이해하는 과정에서, 아름다운 문장을 통해 감각적으로 언어를 익힌다면 학습의 의미는 훨씬 깊어질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 여러분도 문법을 ‘배운다’가 아니라, 문법 속에서 언어의 흐름을 느끼는 순간을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여러분만의 ‘불굴의 여름’을 발견하기를 희망합니다

문법책이라고 하면 흔히 떠올리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딱딱한 규칙, 끝없는 암기, 그리고 흥미를 잃기 쉬운 내용들. 하지만 『Homo Grammaticus』는 그런 고정관념을 완전히 깨뜨리는 책입니다. 이 책은 문법을 단순한 규칙이 아닌 ‘흐름’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고전의 명문과 인생을 바꾸는 말들을 통해 학습자에게 영감을 주는 새로운 방식의 영어 학습서입니다. 저자 원태익은 27년간 영어를 가르치고 연구하며, 문법과 독해가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유기적인 흐름 속에서 작동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대부분의 학습자가 이 두 가지를 별개로 공부하며 어려움을 겪습니다. 문법을 익혀도 독해가 어렵고, 독해를 해도 문장의 구조가 보이지 않는 경험을 해본 학습자라면 이 책이 그 답을 찾는 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저자는 어린 시절 애니메이션 속에서 ‘워프(Warp)’를 외치며 시공간을 순간 이동하는 우주선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영어 학습에서도 이런 순간적인 도약이 가능할지 고민했습니다. 그 결과, 가장 기본적인 원리 속에서 영어 실력을 단단하게 다지는 방법, ‘워프 메소드(Warp Method)’를 고안하게 되었습니다. 워프 메소드는 단순한 암기법이 아닙니다. 이 책에서는 문법을 따로 떼어놓지 않고 독해와 연결해 설명하며, 문장의 구조를 자연스럽게 파악하는 법을 알려줍니다. 또한, 어렵고 지루한 문장이 아닌, 세기를 초월해 사랑받아온 고전의 명문과 자기계발의 명언을 예문으로 사용하여 학습의 재미를 더했습니다. 이 책은 간단한 법clr으로 영어 학습의 큰 틀을 잡을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영어를 처음 접한 학습자도 단 몇 시간 안에 문법의 흐름을 깨닫고 문장을 읽을 수 있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기존의 문법책과 달리, 단순한 규칙 암기가 아니라 ‘언어의 원리를 흐름 속에서 이해하는 과정’을 제시합니다. 이 책을 펼치는 순간, 문법이 더 이상 따분한 규칙이 아닌 ‘문장을 읽기 위한 도구’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책 속의 좋은 문장들이 영어뿐만 아니라 삶에 대한 새로운 영감을 줄지도 모릅니다. 또한, 이 책은 기존 문법서의 체계를 따르지 않습니다. 세세한 것에 집착하기 보다 영어의 큰 틀을 잡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영어가 너무나 힘들었던 학생들도 책을 읽은 후 문법의 흐름을 깨닫고, 영어를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문법을 체계를 정리하고 싶은 학습자, 영어 학원을 다니는 자녀를 둔 부모님, 영어가 여전히 부담스러운 학생들에게 특히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 책을 펼치는 순간, 영어 문법을 스스로 설명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책 속의 좋은 문장들이 때로는 삶의 지친 순간에 위로와 영감을 줄지도 모릅니다. 영어를 배우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이 새로운 길을 열어주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