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처럼 잘 읽히지만, 곱씹으면서 몇 번이고 봐야 할 진정한 취업 교과서 “‘문송’의 시대, 나침반 같은 책” “취업 실전 팁이 막강하고 자소서 코칭의 품질이 뛰어나서 바로 응용할 수 있다” “직무 하나하나를 기가 막히게 정리해줘서 감사할 따름” 취준생과 취업 상담사의 찬사를 받아온 취뼈 시리즈가 3권《인문사회계열 취업의 뼈대》로 문과 시리즈를 완결했다. 이번 《인문사회계열 취업의 뼈대》는 총 15가지 직무를 다루고 있다. 문과생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꿈꿨을 PD, 기자, 광고, MD 직무부터 여전히 가장 티오가 많은 국내외 영업직, 의외로 성장 기회가 열려 있는 정당 사무원&국회의원 보좌관, 대사관&국제기구까지, 인문사회계열이 도전할 수 있는 직무를 총망라했다. 취뼈 시리즈 1권 《상경계열 취업의 뼈대》와 함께 읽는다면 문과생을 위한 취업 지도를 100%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책 역시 1,2권과 마찬가지로 저자들의 전문성과 집요한 취재력을 잘 보여준다. 우선 그 직무는 ‘대체 무슨 일을 하게 되는지’ 직무 특징을 세세하게 기술해 취업의 킬포인트인 ‘직무이해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현업 종사자가 아니면 도무지 알 수 없는 직무의 수많은 갈래와 향후 커리어 패스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대학생과 취준생의 직무 궁금증을 200% 채워준다. 이 책의 백미는 직무별 진출 가능한 기업 현황과 채용 전형을 정리한 100여 개의 표다. 한 취준생이 “취뼈에 실린 표 한 장이 커뮤니티 포스팅 10개에 맞먹는다”고 고백할 정도로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채용 정보를 표 하나에 몰입해 담아내고 있다. 더불어 각 파트 뒤쪽에 수록한 현직자 합격 사례는 취업에 성공한 선배들의 구체적인 자소서와 면접 후기를 담고 있어 취준생이 자신의 경우로 치환, 적용할 수 있도록 확실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기업들은 신입에게도 경력직처럼 ‘높은 수준의 직무 지식과 경험’을 요구한다. 따라서 취준생들은 ‘마치 그 직무를 보고 있는 듯’ 생생하게 기술된 책으로 무장해야 한다. 단언컨대, 이 책 한 권을 씹어삼킨다면 취업의 결괏값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소설처럼 잘 넘어간다고 휘리릭 빨리 읽고 끝내지 말고, 교과서처럼 한 영역 한 영역 곱씹으면서 몇 번이고 반복해 읽기를 추천한다.

01 PD 방송에서 영화, 유튜브, 홈쇼핑으로 확장된 직무 02 광고 점점 커지는 디지털광고대행 시장에 주목하라 03 기자 힘든 만큼 보람도 큰 직무 04 홍보 미디어에 ‘인상적으로’ 회사를 알리는 직무 05 에디터 덕업(취미+직업)일치 가능한 직무 06 국내 영업(관리) 두 자릿수 티오가 나오는 거의 유일한 문과 직무 07 해외 영업 글로벌 매출을 창출하는 직무 08 MD ‘모(M)든지 다(D)하는’ MD는 그래서 가장 매력적인 직무다 09 IT 기획 서비스 기획이든 게임 기획이든 꼭 프로젝트 경험을 쌓아라 10 A&R(앨범 음원 기획) 성취감 높고 덕업일치 가능한 직무 11 교육기획 온라인 교육 기업과 플랫폼에 기회가 있다 12 대학 교직원 고용 안정성과 워라밸이 좋다 13 병원 직원 의외로 기회가 많은 대학병원과 종합병원 행정직 14 정당 사무원, 국회의원 보좌관 전문성 있는데도 아직 경쟁률은 높지 않다 15 국제기구, 대사관 환상 없이 실체로 접근하라 별지 석사 우대 업종과 주요 업무

PD
“레거시 미디어의 경우 기획과 연출은 PD가 담당하지만 촬영, 편집, 자막 등 후반 작업에는 각각 다른 전문가들이 있어 PD는 이들과 협업을 통해 프로그램을 제작합니다. 반면 대다수 유튜브 채널의 경우엔 PD 혼자서 촬영부터 편집, 후반 작업까지 전 과정을 담당합니다.”

광고
“광고회사라고 하면 막연히 ‘크리에이티브’가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크리에이티브도 데이터에서 추출한 인사이트에서 출발하고 아무리 기발한 광고라도 데이터(조회수, 매출)로 증명하지 않으면 인정받지 못합니다. ”

기자
“새로운 형태의 뉴스 콘텐츠 소비가 크게 늘면서 미디어 플랫폼 변화에 대응 가능한 기획력과 창의력을 갖춘 인재를 뽑는 곳이 많아졌습니다. CBS는 최근 공채에서 취재기자가 아닌 ‘콘텐츠 크리에이터 기자’를 모집했고, ‘디지털콘텐츠&영상 기획 제작 경험자 우대’라는 조항도 넣었습니다.”

홍보
“처음부터 대기업 홍보 직무로 취업하기는 매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마케팅 직무와 마찬가지로, 비교적 취업이 용이한 홍보대행사에 입사해 경력을 쌓은 뒤 대기업 홍보 경력직으로 이직하는 방법이 추천되기도 합니다.”

에디터
“10년 전까지 에디터라 하면 주로 매거진(잡지) 기자를 지칭했지만, 최근엔 영역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매거진뿐 아니라 단행본, SNS, 이커머스, 뉴스레터 등 어디에나 에디터가 존재하는 것이죠. 취업 현장에서 에디터가 일하는 분야는 크게 매거진, 커머스, 출판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국내 영업
“국내 영업 직무는 스펙보다 영업 경험이 더 중요합니다. B2B든 B2C든 고객을 상대하기 때문에 객장 아르바이트 등으로 소통 역량을 키워놓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저학년 때 진출할 ‘산업군’을 정할 것을 추천합니다. 산업별로 준비할 역량이 매우 다르기 때문입니다.”

해외 영업
“일단 특정 산업군의 제품을 취급하기 시작하면 나중에 분야를 바꾸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때문에 확장성 높은 섹터를 선정, 전략적으로 취업을 준비하는 것이 구직 확률을 높이고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MD
“전통적인 MD 직무는 마트, 편의점, 백화점 등에 주로 존재했지만 최근에는 홈쇼핑, 온라인 쇼핑몰 등 상품을 판매하는 어디에나 존재하는 직무입니다. 재고 파악이나 진열 등 매장 관리 영역이 디지털로 전환되면서 최근엔 ‘차별화된 상품 소싱’에 중점을 둬 인재를 뽑고 있습니다.”

IT 기획
“최근 주니어 서비스 기획자들은 디자인이나 코딩에 대한 기초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고급 수준은 아니어도 데이터 분석 툴, UI/UX 디자인 툴, 파이썬 수준의 개발 언어를 익히는 것이 취업에 도움이 됩니다.”

A&R
“A&R 지원자는 음악 장르별 특성을 깊은 수준까지 이해하고, 음원 플랫폼에 익숙할 뿐 아니라 하나의 음원이 탄생하는 과정을 디테일하게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교육 기획
“대학에서 교육 설계나 교육학을 이수하면 더 좋겠지만 전공 무관하게 도전할 수 있는 직무입니다. 시장에서 통하는 강사를 발굴하고 이를 커리큘럼으로 만들어서 유통시키기 때문에 시장 분석과 섭외력, 소통력이 더 중요합니다.”

대학 교직원
“외국인 입학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최근엔 외국어 능력도 중요합니다. 사무 업무에 필요한 엑셀, 파워포인트 등도 잘하면 좋습니다만 가장 중요한 것은 교수, 학생, 학부모를 향한 서비스 정신입니다.”

병원 직원
“실제로 병원에는 다양한 직무가 존재하고, 각 직무를 수행하는 인원도 굉장히 많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의과대학이 40여 개 있고, 전체 병원 수는 더 많습니다. 병원 쪽 직무까지 눈여겨본다면 훨씬 더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정당 사무원, 국회의원 보좌관
“정당 사무원과 국회의원 보좌관은 커리어 패스가 거의 일정한 기업과는 달리 자신의 역량과 열정에 따라 미래가 180도 달라집니다. 향후 시·도의원과 국회의원이 될 수도 있고 경력을 쌓은 뒤 기업에서 정무 관련 일을 할 수도 있습니다.”

국제기구, 대사관
“무급 봉사인 인턴직이든 실무자에 가까운 자원봉사자든 일단 원하는 국제기구에 진입해 커리어를 쌓은 뒤 공식 포지션이 열릴 때 지원하는 것이 가장 보편적인 방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