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사회는 역동적으로 진보와 발전의 과정을 거듭하고 있으며, 시대마다 그 시대의 사회 문화적 현상을 만들어 왔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인공지능(AI)이라는 혁명적인 기술이 모든 분야에 걸쳐 인간의 삶과 사회 구조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급변하는 인공지능 시대 속에서, 인간은 자신의 본질적인 정신적 기질과 존재 의미를 탐구하려는 강한 열망을 느끼게 됩니다. 명리학은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변함없는 인간 본연의 길을 밝히는 중요한 정신적 산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책, “상담으로 만나는 명리학”은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여, 명리학이 단순히 길흉화복을 점치는 것을 넘어 자기 이해와 타인과의 소통, 그리고 미래를 지혜롭게 준비하는 ‘상담 도구’로서 기능할 수 있음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사회학자 뒤르켕은 “직업이 자기의 적성과 이상에 속하지 않으면 불행을 느끼게 된다”라고 말했습니다. AI가 많은 직업을 대체하고 새로운 직업이 생겨나는 혼란스러운 현대 사회에서, 명리학은 자신의 진로에 혼란을 느끼는 이들에게 직업과 적성 및 진로를 찾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나아가 각자의 성격을 분석하여 자신과 가족, 그리고 타인과의 소통을 풀어낼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하고, 삶의 궤적에 대한 예측을 통하여 길흉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제공합니다. 이는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더욱 절실한 통찰입니다.

저자 : 천승민 ㆍ 동국대학교 철학박사 ㆍ 캐롤라인대학교 철학과 교수 ㆍ 기업과 복지관 인문학 강사 ㆍ 알고파운명 연구소 대표 ㆍ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대진대 문화 예술대학교, 연세대학교(원주), 서울교육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명리학과 육효학 강의를 했다. 그 외 관공서나 대학원 그리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이야기창작발전소〉에서 영화, 드라마작가 등을 대상으로 명리와 육효학 특강을 했다. ㆍ 저서 『효정의 명리 통변학』 느티나무 출판사, (2011년 3월) 『통변으로 만나는 명리학』 청화학술원, (2018년 2월) 『자평진전해설』, 효당, (2022년 4월) 『자평진전해설』 개정판, 효당, (2024년 4월)

서문 ｜ 3 추천의 글 ｜ 9 제1부 命理 입문 ｜ 27 Ⅰ. 역易의 기원 ｜ 29 1. 역易의 기원 ｜ 30 1) 『주역』의 개요 ｜ 30 2) 구조와 내용 ｜ 30 3) 철학적 의의 ｜ 31 4) 『주역』의 편찬 ｜ 31 5) 음양과 팔괘 ｜ 33 6) 음양오행과 사주팔자四柱八字 ｜ 35 2. 용마하도龍馬河圖와 신구낙서神龜洛書 ｜ 39 1) 용마하도와 신구낙서 ｜ 39 3. 하도·낙서의 방위와 수리 ｜ 41 1) 용마하도 ｜ 41 2) 용마하도의 생수生數와 성수成數 ｜ 43 3) 신구낙서 ｜ 44 4) 신구낙서와 마방진魔方陣 ｜ 48 Ⅱ. 명리학의 형성과 발전 ｜ 51 1. 명리학의 성립과정 ｜ 52 1) 『역위易緯』의 사상과 역학관 ｜ 53 2) 명리학의 형성과 발전 ｜ 57 2. 명리학의 저서 ｜ 61 Ⅲ. 음양과 오행 ｜ 63 1. 음양의 기원 ｜ 64 1) 음양이란? ｜ 64 2. 오행의 기원 ｜ 70 1) 오행이란? ｜ 71 3. 오행五行의 체體와 성질性質 ｜ 74 4. 오행의 기운과 계절 ｜ 75 1) 木의 기운 ｜ 75 2) 火의 기운 ｜ 76 3) 土의 기운(信) ｜ 77 4) 金의 기운 ｜ 78 5) 水의 기운 ｜ 79 5. 오행의 상생상극相生相剋 ｜ 80 1) 오행의 상생 작용 ｜ 80 2) 오행의 상극 작용 ｜ 81 3) 오행의 통관 작용 ｜ 82 Ⅳ. 천간天干과 지지地支 ｜ 85 1. 간지의 기원 ｜ 86 2. 천간과 지지 ｜ 87 1) 음양陰陽과 천간天干 ｜ 88 2) 천간과 지지의 음양오행 ｜ 89 3. 천간의 자의字意 및 형상形象(甲~癸) ｜ 90 1) 甲木 ｜ 90 2) 乙木 ｜ 91 3) 丙火 ｜ 92 4) 丁火 ｜ 93 5) 戊土 ｜ 94 6) 己土 ｜ 95 7) 庚金 ｜ 96 8) 辛金 ｜ 97 9) 壬水 ｜ 98 10) 癸水 ｜ 99 4. 24절기와 계절의 변화 ｜ 100 1) 24절기(氣) ｜ 100 2) 기번幾番과 72후候 ｜ 103 5. 24절기節氣와 세시풍속 ｜ 106 1) 입춘立春(1월) ｜ 106 2) 우수雨水 ｜ 106 3) 경칩驚蟄(2월) ｜ 107 4) 춘분春分 ｜ 107 5) 청명淸明(3월) ｜ 108 6) 곡우穀雨 ｜ 108 7) 입하立夏(4월) ｜ 108 8) 소만小滿 ｜ 109 9) 망종亡種(5월) ｜ 109 10) 하지夏至 ｜ 109 11) 소서小暑(6월) ｜ 110 12) 대서大暑 ｜ 110 13) 입추立秋(7월) ｜ 111 14) 처서處暑 ｜ 111 15) 백로白露(8월) ｜ 112 16) 추분秋分 ｜ 112 17) 한로寒露(9월) ｜ 112 18) 상강霜降 ｜ 113 19) 입동立冬(10월) ｜ 113 20) 소설小雪 ｜ 113 21) 대설大雪(11월) ｜ 114 22) 동지冬至 ｜ 114 23) 소한小寒(12월) ｜ 115 24) 대한大寒 ｜ 115 6. 지장간地藏干 ｜ 116 1) 월률분야月律分野 ｜ 117 2) 월지사령司令 ｜ 121 7. 지지의 계통별 특성 ｜ 122 1) 생지生地 ｜ 123 2) 왕지旺地 ｜ 124 3) 묘지墓地 또는 고지庫地 ｜ 125 Ⅴ. 합과 충 ｜ 127 1. 합·충·형·파·해合沖刑破害를 논함 ｜ 128 1) 합을 논함 ｜ 128 2) 천간의 합이불합合而不合 ｜ 135 3) 지지의 육합六合 ｜ 137 4) 삽합三合과 그 외의 합合 ｜ 141 5) 쌍합雙合 ｜ 148 6) 천지합덕天地合德 ｜ 148 2. 방국 ｜ 149 3. 충沖 ｜ 152 1) 寅申巳亥 장생지의 충 ｜ 153 2) 子午卯酉 왕지의 충 ｜ 155 3) 辰戌丑未 묘지의 충 ｜ 155 4. 형파해刑破害를 논함 ｜ 157 1) 형刑 ｜ 157 2) 파破 ｜ 159 3) 육해六害 ｜ 160 Ⅵ. 지지地支 총론 ｜ 163 1. 12지지의 인자因字 및 작용 ｜ 164 1) 子水(쥐) ｜ 164 2) 丑土(소) ｜ 165 3) 寅木(호랑이) ｜ 166 4) 卯木(토끼) ｜ 167 5) 辰土(용) ｜ 168 6) 巳火(뱀) ｜ 169 7) 午火(말) ｜ 170 8) 未土(양) ｜ 171 9) 申金(원숭이) ｜ 172 10) 酉金(닭) ｜ 173 11) 戌土(개) ｜ 174 12) 亥水(돼지) ｜ 175 Ⅶ. 만세력으로 사주를 세우는 법 ｜ 177 1. 사주를 정하는 기본 원칙과 이론 ｜ 178 1) 연주年柱 ｜ 180 2) 월주月柱 ｜ 182 3) 일주日柱 ｜ 183 4) 시주時柱 ｜ 184 2. 대운 정하는 법 ｜ 186 1) 대운수數 산출법 ｜ 187 2) 대운의 작용력과 활용법 ｜ 188 3. 사주 작성 예문 ｜ 190 4. 사주팔자四柱八字의 명칭과 궁宮의 해석 ｜ 195 제2부 ｜ 197 Ⅰ. 십간의 한난조습寒暖燥濕과 팔품八稟의 당령當令 ｜ 199 1. 십간의 한난조습寒暖燥濕 ｜ 200 1) 십간의 한난조습 ｜ 201 2. 팔품八稟의 당령當令 ｜ 203 1) 당령當令의 기품氣稟과 기질지성氣質之性 ｜ 205 2) 팔품八稟 당령當令의 희용제요喜用提要 ｜ 207 3. 팔품의 당령과 병약용신病藥用神 ｜ 224 1) 오행을 다스리는 법 ｜ 224 2) 체용體用과 오행의 병약용신病藥用神 ｜ 225 3) 팔품의 당령과 체ㆍ용의 병약용신 ｜ 227 Ⅱ. 육신六神 ｜ 235 1. 육신六神 ｜ 236 1) 육신의 표출법 ｜ 237 2. 십성十星의 글자와 의미 ｜ 242 1) 비比 ｜ 242 2) 견肩 ｜ 242 3) 겁劫 ｜ 243 4) 식食 ｜ 243 5) 상傷 ｜ 243 6) 재財 ｜ 244 7) 관官 ｜ 244 8) 인印 ｜ 244 3. 길신吉神과 흉신凶神 ｜ 245 1) 정正과 편偏의 의미 ｜ 245 2) 육신의 생화극제生化剋制 ｜ 246 Ⅲ. 육신의 활용 ｜ 249 1. 육신의 궁성宮星과 통근通根 ｜ 250 2. 육신의 작용 ｜ 251 1) 비겁比劫 ｜ 251 2) 식상食傷 ｜ 252 3) 재성財星 ｜ 254 4) 관성官星 ｜ 256 5) 인성印星 ｜ 259 3. 태과太過한 육신六神의 특성 ｜ 262 4. 없는 육신의 특성 ｜ 263 5. 궁성에 따른 육신의 특성 ｜ 264 1) 비겁성 ｜ 264 2) 식상성 ｜ 264 3) 재성 ｜ 266 4) 관성 ｜ 267 5) 인성 ｜ 270 Ⅳ. 격格과 용신用神 ｜ 273 1. 용신用神 ｜ 274 1-1. 억부용신抑扶用神 ｜ 275 1) 오행의 팔괘휴왕설八卦休旺說 ｜ 275 2) 통근의 왕쇠강약旺衰强弱 ｜ 277 3) 일간의 신강, 신약을 정하는 원칙 ｜ 278 4) 신약한 경우 ｜ 280 5) 태왕한 경우 ｜ 282 1-2. 조후용신調候用神 ｜ 283 2. 격국格局 ｜ 288 1) 격국의 의미 ｜ 288 2) 격을 정하는 법 ｜ 289 3) 순용順用과 역용逆用 ｜ 293 4) 성패成敗와 구응救應 ｜ 295 5) 격국格局의 종류와 성패成敗 ｜ 296 6) 격국의 변화 ｜ 326 7) 격국의 고저高低 ｜ 330 8) 격국(格局)의 오류 ｜ 335 제3부 ｜ 339 Ⅰ. 12운성 ｜ 341 1. 12운성 ｜ 342 2. 12운성과 火·土의 관계 ｜ 345 3. 12운성의 세론 ｜ 346 Ⅱ. 육십갑자 납음오행과 공망 ｜ 353 1. 육십갑자六十甲子의 구성 원리 ｜ 354 1) 육십갑자와 납음오행納音五行 ｜ 354 2) 생수生數·장수壯數·노수老數 ｜ 355 3) 납음수에 노수老數를 쓰는 이유 ｜ 356 4) 납음수의 의미 ｜ 357 5) 천간과 지지의 납음수納音數 ｜ 358 6) 납음오행의 원리 ｜ 360 7) 납음오행가納音五行歌 ｜ 362 2. 공망空亡 ｜ 377 1) 공망空亡의 종류 ｜ 378 Ⅲ. 12운성과 삼재 ｜ 383 1. 12운성과 삼재三災 ｜ 384 Ⅳ. 12신살神殺 ｜ 389 1. 신살神殺 ｜ 390 1) 신살의 의의 ｜ 390 2) 12신살 산출법 ｜ 390 Ⅴ. 사주 전체로 본 신살의 작용 ｜ 399 1. 사주 전체로 본 신살 ｜ 400 1) 삼기성三奇星 ｜ 400 2) 복덕수기福德秀氣 ｜ 401 3) 괴강살魁?殺 ｜ 401 4) 백호대살白虎大殺 ｜ 402 5) 천의성天醫星 ｜ 402 6) 천라성天羅星과 지망살地網殺 ｜ 403 7) 천을귀인天乙貴人 ｜ 403 8) 문창성文昌星 ｜ 404 9) 양인살陽刃殺 ｜ 405 10) 비인살飛刃殺 ｜ 406 11) 홍염살紅艶殺 ｜ 406 12) 건록建祿 ｜ 407 13) 암록暗祿 ｜ 408 14) 금여金與 ｜ 409 15) 학당귀인學堂貴人 ｜ 409 16) 상문喪門과 조객살弔客殺 ｜ 410 17) 고신孤神과 과숙살寡宿殺 ｜ 410 18) 귀문관살鬼門關殺 ｜ 411 19) 홍란성紅鸞星 ｜ 412 20) 전지살轉止殺 ｜ 412 21) 삼살방三煞方과 대장군방大將軍方 ｜ 412 22) 원진살元嗔煞 ｜ 413 Ⅵ. 12운성과 삼합 ｜ 417 1. 삼합三合의 12운성과 12신살 ｜ 418 제4부 ｜ 425 Ⅰ. 사주 상담 ｜ 427 1. 사주를 분석하는 순서 ｜ 428 2. 실전상담 예문(격국 기준) ｜ 430 Ⅱ. 병약용신 상담 예문 ｜ 465 1. 병약용신 분석 ｜ 466 2. 사주 예문(당령 기준) ｜ 467 참고문헌 ｜ 477 ■ 그림 차례 〈그림1. 수화水火의 한난조습寒暖燥濕〉 ｜ 36 〈그림2. 용마 하도〉 ｜ 40 〈그림3. 신구낙서〉 ｜ 40 〈그림4. 용마하도〉 ｜ 43 〈그림5. 신구낙서〉 ｜ 49 〈그림6. 주돈이의 태극도설〉 ｜ 66 〈그림7. 사계절과 오행〉 ｜ 72 〈그림8. 오행의 상생과 상극〉 ｜ 81 〈그림9. 24절기〉 ｜ 115 〈그림10. 천간합〉 ｜ 129 〈그림11. 방국〉 ｜ 150 〈그림12. 육충〉 ｜ 153 〈그림13. 천간의 육신 표출법〉 ｜ 238 ■ 도표 차례 〈표1. 사상과 팔괘〉 ｜ 34 〈표2. 생수와 성수〉 ｜ 44 〈표3. 맹희의 12벽괘설?卦說〉 ｜ 60 〈표4. 음양의 상대성〉 ｜ 69 〈표5. 오행 조견표〉 ｜ 84 〈표6. 천간의 음양과 오행〉 ｜ 88 〈표7. 지지의 음양과 오행〉 ｜ 88 〈표8. 24절기와 계절〉 ｜ 102 〈표9. 맹희의 괘기설卦氣說〉 ｜ 106 〈표10. 지장간 월률분야〉 ｜ 120 〈표11. 지장간 인원용사人元用事〉 ｜ 120 〈표12. 지지의 계통별 사령과 날짜〉 ｜ 123 〈표13. 생지의 사령과 날짜〉 ｜ 124 〈표14. 왕지의 사령과 날짜〉 ｜ 125 〈표15. 묘지의 사령과 날짜〉 ｜ 126 〈표16. 지장간 중기 오행의 삼합〉 ｜ 142 〈표17. 지장간地藏干〉 ｜ 147 〈표18. 합의 작용 비교〉 ｜ 149 〈표19. 방국方局과 팔괘八卦의 방위〉 ｜ 152 〈표20. 삼형三刑의 원리〉 ｜ 159 〈표21. 파살破殺〉 ｜ 160 〈표22. 육해六害〉 ｜ 161 〈표23. 합형충파해 조견표〉 ｜ 161 〈표24. 사주팔자와 대운〉 ｜ 178 〈표25. 월주조견표〉 ｜ 183 〈표26. 시간 조견표〉 ｜ 184 〈표27. 시주 조견표〉 ｜ 186 〈표28. 사주팔자〉 ｜ 195 〈표29. 십간의 한난조습〉 ｜ 200 〈표30. 팔품과 당령〉 ｜ 205 〈표31. 경금의 12운성〉 ｜ 219 〈표 32. 팔품/당령의 환경과 잠재력〉 ｜ 223 〈표33. 오행의 병약용신病藥用神〉 ｜ 225 〈표34. 육신 조견표〉 ｜ 240 〈표35. 육친 조견표〉 ｜ 241 〈표36. 격국 용신 조견표〉 ｜ 325 〈표37. 12운성 양간(순행)〉 ｜ 345 〈표38. 12운성 음간(역행)〉 ｜ 345 〈표39. 생수·장수와 납음수〉 ｜ 356 〈표40. 팔괘八卦와 간지干支〉 ｜ 359 〈표41. 선천수와 후천수〉 ｜ 361 〈표42. 육십갑자 납음오행가〉 ｜ 374 〈표43. 육십갑자六十甲子와 납음오행納音五行〉 ｜ 375 〈표44. 木局의 납음오행가〉 ｜ 376 〈표45. 삼합과 12운성의 삼재〉 ｜ 385 〈표46. 12신살 조견표〉 ｜ 391 〈표47. 寅午戌/12운성/12신살〉 ｜ 419 〈표48. 亥卯未/12운성/신살〉 ｜ 422 〈표49. 巳酉丑/12운성/신살〉 ｜ 422 〈표50. 寅午戌/12운성/신살〉 ｜ 423 〈표51. 申子辰/12운성/신살〉 ｜ 423

이 책은 다음의 특징을 통해 독자들이 명리학을 ‘상담’의 관점에서 심도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첫 번째, 음양오행의 근원적 이해를 돕기 위해 『주역』, 「계사전」에 보이는 〈용마하도〉와 〈신구낙서〉를 통해 음양과 오행의 이치, 그리고 상생상극의 도(道)를 설명한다. 두 번째, 천간과 지지의 심층 분석을 위해 천간과 지지의 운동성과 체성(體性)을 요약하고, 12지지의 특성을 자세히 서술한다. 세 번째, 사주팔자 구성 및 해석을 위해 사주팔자를 세우는 방법과 관련 논쟁을 정리하며, 사주의 블랙박스를 여는 길을 안내한다. 네 번째, 지지의 계통별 통찰입니다. 십이지지를 생지(寅·申·巳·亥), 왕지(子·午·卯·酉), 묘지(辰·戌·丑·未)로 구분하고 그 특성과 쓰임, 그리고 삼합(三合), 합·형·충·파·해(合刑沖破害)를 심도 있게 다룬다. 다섯 번째, 직업 및 적성 분석을 위해 당령(當令)과 육신(六神)을 살피고, 억부용신, 조후용신, 격국용신을 알기 쉽게 요약한다. 여섯째, 실전 상담을 위해 직업과 진로를 파악하는 격국(格局)론을 논하고, 12운성, 12신살, 삼합, 삼재(三災)의 연계성을 강론한다. 일곱 번째, 병약용신(病藥用神)의 활용에 관한 내용과 실전 상담을 서술하였습니다. 이 외에도 풍부한 실전 예문을 다양하게 소개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이 책은 명리학의 학(學)을 탄탄히 다지고 술(術)을 익히는 데 필요한 체계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급변하는 인공지능 시대에 인간으로서의 정체성과 행복을 찾아가는 데 명리학이 귀한 안내자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독자 여러분께서 이 책을 통해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고, 삶의 여정에서 마주하는 변화에 지혜롭고 용기 있게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책의 구성은 4부로 나누어져 있으며, 1부는 다음과 같다. 1장에서는 『주역』의 편찬 과정에 대한 논란을 다룬다. 또한 『역전』의 「계사전」에 보이는 〈용마하도〉와 〈신구낙서〉에 대하여 개괄적으로 서술한다. 2장에서는 명리학의 형성과 발전 과정을 정리한다. 명리학은 춘추 전국 시기를 거쳐 가장 융성하게 꽃피웠던 한대의 역학 발전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그 가운데 『역위』의 ‘역학관’은 명리학의 이론적 근거를 제공하고 있는 간이簡易, 변역變易, 불역不易에 관하여 논하고 있다. 또한 당나라 시대의 사주팔자가 송대宋代에 이르러 명리학으로 발전되어 온 과정을 알기 쉽게 요약했다. 이어지는 3장은 음양과 오행이 융합되는 과정을 설명하고, 오행의 상생상극 및 각 오행의 체體와 성질性質을 논한다. 4장에서는 명리학의 이론적 핵심인 천간과 지지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이 장에서는 60갑자 간지의 기원과 천간의 각론 및 24절기 그리고 지장간과 조후를 설명한다. 특히 지장간 월률분야와 계통별 특성 등을 기술했다. 이어지는 5장에서는 천간합을 시작으로 합ㆍ형ㆍ충ㆍ파ㆍ해를 설명하고 이를 실용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한다. 6장에서는 지지의 총론으로써 십이지지의 오행五行, 방위方位, 인자因字, 동물의 특성 및 절기와 생화극제 그리고 형충회합을 요약했다. 7장에서는 사주 세우는 법, 즉 만세력 보는 법과 서머타임, 야자시, 조자시 및 절기, 대운 작성법 등을 사주 예문을 통하여 자세하게 서술했다. 이어지는 2부는 다음과 같다. 1장에서는 십간十干의 한난조습寒暖燥濕과 팔품八稟 및 당령當令에 관하여 설명하고 현실적으로 사주분석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설명한다. 특히 체용體用과 오행의 병약용신病藥用神은 적성과 진로를 판단하는 데 매우 중요한 이론임을 강조한다. 2장에서는 육신의 표출법과 육친과 육신의 뜻에 관하여 구분하고, 십성十星의 글자에 보이는 육신의 의미와 길신과 흉신에 관하여 다룬다. 3장에서는 육신의 활용으로써 십성(비견, 겁재, 식신, 상관, 편재, 정재, 편관, 정관, 편인, 정인)의 사회적 의미와 육신의 직업적 특성 그리고 길흉의 작용 등에 대하여 논하고, 이어서 태과한 육신과 없는 육신의 특성, 궁성에 따른 육신의 특성을 다룬다. 4장에서는 격국格局과 용신用神의 의의와 그 쓰임에 대하여 논한다. 용신에는 대표적으로 억부용신抑扶用神, 격국용신格局用神, 조후용신調候用神 병약용신病藥用神 등이 있다. 이 장에서는 ① 오행의 왕·상·휴·수·사를 토대로 일간의 억부용신 잡는 법을 논한다. 또한 신약한 경우와 신강한 경우에 따른 용신의 쓰임이 각기 다름을 설명한다. ② 『자평진전』을 토대로 격을 정하는 법과 격국용신에 관하여 서술하고, “자평”에서 설명하는 조후론調候論을 소개한다. 격국을 성격시키는 요인으로써 순용順用과 역용逆用, 성패成敗와 구응求應에 관하여 기술한다. ③ 격국의 종류와 격국의 변화變化 그리고 격국의 오류 및 격국의 용어와 활용 등을 설명한다. 이어지는 3부 1장에서는 12운성의 의의와 火ㆍ土의 관계를 밝히고, 12운성의 세론을 논한다. 2장에서는 60갑자와 납음오행에 관하여 기술하고, 납음수의 원리와 의미 및 공망空亡에 관하여 설명한다. 3장에서는 12운성에 관하여 논하고, 그에 따른 쓰임과 삼재三災에 대하여 설명한다. 4장에서는 12신살의 의의와 12신살의 세론을 통하여 현실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방법론을 설명하고, 신살과 인간관계를 살펴보는 단서를 제공한다. 5장에서는 사주 전체에서 보는 각종 신살에 대하여 요약하고 그에 따른 현상과 작용에 대하여 설명한다. 6장에서는 삼합을 통하여 12신살과 12운성의 관계를 기술하고, 운세 통변에 도움이 되는 내용 등을 기술했다. 마지막 4부 1장에서는 초학자들이 사주 분석하는 순서와 방법에 관하여 설명했다. 또한 조후와 격국格局을 중심으로 사주의 그릇이나 진로 등을 참고할 수 있도록 돕는 기초적인 내용을, 실전상담의 예로 다루었다. 2장에서는 병약용신病藥用神을 활용한 자기계발의 방법론을 제시했다. 천승민 미국 캐롤라인 철학과 교수는 “명리학이 추구하는 뜻과 가치는 객관적 필연성이라는 운명을 인정하되 그 가운데 삶의 가치를 찾고 행복을 가꾸는 것”이라고 역설한다. 한마디로 명리학은 우리 인간에겐 매우 필요한 실용 학문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일부 역술인들에 의해 명리학이 단순히 길흉을 점치는 ‘술(術)’로 저평가되고 있다. 심지어 주술(呪術)에 이용돼 혹세무민(惑世誣民)의 부작용을 낳기도 했다. 그러다 보니 명리학자들이 무속인, 주술사의 취급까지 받고 있다. 그래서 천 교수는 명리학이 ‘술’이 아닌 ‘학(學)’에 기반을 둔 학문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필자는 정치학자로 동양의 정치철학을 공부했다. 그러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명리학 분야도 조금 공부했다. 그러나 지극히 초보적인 수준이다. 『사주정설(四柱精說)』, 『명리요강(命理要綱)』, 『사주학대강의’(四柱學大講義)』, 『간지체성론(干支體性論)』, 『자평진전해설(子平眞詮 解說)』 등 몇 권의 책을 읽고 심오한 명리학에 대해 주마간산으로 이해하고 있을 뿐이다. 그러면서 늘 명리학의 본질과 실제 통변(通辯)에 필요한 핵심 이론들을 체계적으로 다룬 학술서적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 하지만 가끔 서점에 들러 명리학 코너에 가면 90% 이상이 ‘술’을 다룬 서적들이어서 아쉬운 발걸음을 돌리곤 했다. 그러다가 2025년 8월 캐롤라인대학교 동료 교수인 천승민 교수로부터 ‘상담으로 만나는 명리학’의 원고를 전해 받고 깜짝 놀랐다. 목차만 봐도 그 오랜 갈증이 해소된 게 아닌가. 단숨에 읽어 내려갔다. 아! 한국의 명리학이 비로소 학문적 체계를 갖추기 시작했구나! 잔잔한 감동이 안개처럼 피어올랐다. 우선 중요한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명리학 서적에선 생략한 부분이 돋보인다. 즉 역(易)의 기원, 명리학의 형성과 발전에 관한 내용이다. 『주역』의 편찬 과정과 ‘용마하도’, ‘신구낙서’를 통해 음양오행의 이치를 설명한 대목이나 하도(五行相生)와 낙서(五行相剋)의 수리적, 방위적 의미를 상세히 다룬 내용은 그 어떤 동양철학 서적의 설명보다 이해하기 쉽고 간결하다. 명리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하는 내용이다. 다른 명리학 서적에는 이 부분이 생략되어 있지만, 『주역』을 전공한 학자답게 천 교수는 이 부분을 상세히 다뤄 독자들의 철학적 시선을 한층 높여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한대(漢代)의 역학 발전과 『역위(易緯)』의 사상(간이簡易, 변역變易, 불역不易)이 명리학의 이론적 근거를 제공했다는 사실을 설명한 대목도 놓칠 수 없다. 육십갑자(六十甲子)가 명리학의 주된 논의 대상으로 자리 잡은 과정을 기술한 것도 돋보인다. 이어 음양의 상대적 개념과 오행(木, 火, 土, 金, 水)의 기원 및 상생상극 원리를 설명하고, 각 오행의 형상, 성질, 기운과 계절적 의미를 자세히 설명한다. 그 어떤 명리학 서적보다 명쾌하다. 천간지지(天干地支), 합형충파해(合沖刑破害) 등 기본 이론은 물론 격국, 용신, 12운성, 납음오행, 다양한 신살 등 고급 이론까지 폭넓게 다뤘다. 특히 ‘실용적 상담’이 이 책의 강점으로 꼽힌다. 복잡한 이론 설명에 그치지 않고, 실제 사주 예시를 통해 이론(억부, 격국, 병약용신, 신살, 공망, 조후 당령 등)이 어떻게 실제 상담에 적용되는지 구체적으로 보여주어 실전 활용도를 높였기 때문이다. 아울러 율곡 이이의 교기질론(矯氣質論)과 명리학의 병약용신(病藥用神)을 융합한 부분은 성리학과 명리학의 접점을 이루는 것으로 상당히 눈길을 끈다. 『상담으로 만나는 명리학』은 그런 의미에서 단순한 ‘術’의 차원을 넘어, ‘學’의 체계를 갖춘 책이다. 일반 명리학의 입문자부터 기존 지식을 체계화하고 싶은 명리학도들과 실전 상담 능력을 배가시키려는 명리 전문가들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읽어야 하는 ‘살아 있는 명리학의 교과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현대 뇌신경과학자들에게도 필독서라고 여겨진다. 일독을 권한다. "상담으로 만나는 명리학"은 인공지능(AI) 시대의 급변하는 흐름 속에서 인간 본연의 정신적 기질과 존재 의미를 탐구하려는 강한 열망에 부응하여, 명리학이 단순히 길흉화복을 점치는 것을 넘어 자기 이해와 타인과의 소통, 그리고 미래를 지혜롭게 준비하는 '상담 도구'로서 기능할 수 있음을 제시하고자 하는 책입니다. 이 책은 캐롤라인 대학교 철학과 천승민 교수가 집필한 것으로, 명리학을 '술(術)'이 아닌 '학(學)'에 기반을 둔 학문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서문과 추천사에서 명리학의 원형인 역학(易學)은 상(象)과 수(數)를 기본 개념으로 하는데, 명리학은 이를 토대로 음양오행(陰陽五行)의 자연 순환을 육십갑자로 치환하여 만물의 규칙과 법칙, 나아가 세계의 본원 및 변화 과정에 대한 인간의 인식에 중요한 논리를 제공한다고 설명합니다. 이 책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ㆍ 명리학의 학문적 깊이: 『주역』의 편찬 과정, 용마하도(龍馬河圖)와 신구낙서(神龜洛書)를 통해 음양오행의 근원적 이치와 상생상극의 도(道)를 심도 있게 설명합니다. 한대(漢代) 역학의 발전과 『역위(易緯)』의 사상이 명리학의 이론적 근거를 제공했음을 다룹니다. ㆍ 체계적인 이론 설명: 천간(天干)과 지지(地支)의 심층 분석, 육십갑자(六十甲子)의 기원, 24절기(節氣)와 지장간(地藏干)의 특성을 상세히 서술합니다. 천간합(天干合), 육합(六合), 삼합(三合) 등 다양한 합(合)의 원리와 작용을 설명하고, 육충(六沖), 형(刑), 파(破), 해(害) 등의 개념을 다룹니다. ㆍ 실용적 분석 도구 제시: 사주팔자 구성 및 해석 방법, 대운(大運) 작성법을 안내하며, 특히 음양오행의 한난조습(寒暖燥濕)과 팔품(八稟)의 당령(當令) 이론을 통해 직업과 적성을 판단하는 중요한 논리를 제공합니다. ㆍ 육신(六神)의 종합적 활용: 육신(십성)의 개념, 표출법, 사회적 의미, 직업적 특성, 길흉 작용, 그리고 태과(太過)하거나 없는 육신의 특성, 궁성(宮星)에 따른 육신의 특징 등을 자세히 다룹니다. ㆍ 격국(格局)과 용신(用神)의 심화: 억부용신(抑扶用神), 조후용신(調候用神), 격국용신(格局用神), 병약용신(病藥用神) 등 다양한 용신의 의의와 쓰임을 설명하고, 격을 정하는 법과 순용(順用)·역용(逆用), 성패(成敗)와 구응(救應)의 개념을 풍부한 실전 예문과 함께 다룹니다. ㆍ 12운성(運星)과 신살(神殺)의 연계성: 12운성과 삼합(三合), 12신살(神殺) 및 삼재(三災)의 연계성을 강론하며, 납음오행(納音五行)과 공망(空亡) 등 고급 이론까지 폭넓게 다룹니다. ㆍ 율곡의 교기질론(矯氣質論)을 언급하며 운명이 바뀔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 명리학을 자기 계발과 수양의 도구로 활용할 수 있음을 강조합니다. 이 책은 명리학 입문자부터 기존 지식을 체계화하려는 명리학도, 그리고 실전 상담 능력을 배가시키려는 명리 전문가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읽어야 할 '살아있는 명리학의 교과서'라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병약용신을 활용한 자기계발 방법론을 제시하여 개인의 기질적 약점을 보완하고 삶을 주도적으로 설계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