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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조금 벗어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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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도서정보 저자 : 미나 타이헤르트
출판사 : 7분의언덕
2019년 11월 15일 출간  |  ISBN : 1196412146  |  4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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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꽃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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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무얼 해도 서투른 아이, 멍하니 앉아 집중하지 못하는 아이” 어린 시절, 주변 사람들은 미나를 이렇게 불렀다. 나이가 들수록 미나는 일상에서 마주하는 자극의 홍수에 점점 더 휩쓸리게 되고, 삶은 점점 더 힘들어졌다. 더는 견딜 수 없다고 생각하던 때, 미나는 미래를 바꾸는 의사의 말을 듣게 된다. “당신은 주의력결핍장애 ADD를 앓고 있습니다.” 미나는 그때부터 새로운 도움을 받기 시작한다. 저자 미나 타이헤르트는 자신이 숙명이라 생각한 삶 속에서 만난 크고 작은 위기와 역경을 섬세하고도 진솔하게 받아들이며 ADD를 극복하고 있다. 또한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유머감각을 발휘하여 낙관적인 태도를 잃지 않는다. 저자는 이 책에서 주의력결핍장애라고 알려진 ADD와 ADHD의 실체와 이미지를 보여 준다. 그리고 여자아이의 경우, 이와 같은 증상의 진단이 왜 더디게 내려지는지, 치료법으로는 어떤 것이 있는지, ADD나 ADHD가 있는 성인들은 어떻게 대처하며 살아가야 하는지 등 ADD와 ADHD 동료들을 위한 구체적인 조언을 들려준다. 더 나아가 ADD 또는 ADHD가 있어도 다른 사람 못지않게 행복한 삶을 꾸릴 수 있다는 힘찬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상세이미지]

[저자소개]

저자 : 미나 타이헤르트 1978년 독일 브레멘에서 태어났다. 수년 동안 사진작가로서 활발히 활동했고, 삶 속에서 다양한 경험을 거친 끝에 마침내 글을 쓰게 되었다. 지금은 전업작가로 활동하면서 《분홍으로 물든 불행》, 《봄! 당신의 그림자》 등 여러 권의 책을 썼다. 남편 그리고 열네 살 된 딸과 함께 시골에서 살고 있다. 역자 : 김완균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과를 졸업하고 독일 괴팅겐대학에서 독문학을 전공,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대전대학교 H-LAC 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수영하는 사람》, 《젤프의 기만》, 《인생의 위기를 극복하는 용기의 기술》, 《안녕! 지구인》 등이 있다.

[목차]

머리말 길옆에 있는 동료들에게 5 프롤로그 ADD 진단을 받다 6 1장 ADD와 함께하는 지금 여기 자극여과결함 20 혼돈의 세계에서 살아남기 35 스포츠 종목에 ‘성질 긁고 달아나기’도 있을까? 54 2장 어린 시절의 생존 전략 소돔과 고모라 유치원 79 타인의 관심을 독차지하면 스타가 된다 108 금붕어의 기억력 120 끔찍하게 못된 선생님과 학생에 관하여 133 도전과 응전 149 3장 ADD와 함께 어른 되기 본업은 카오스 왕국의 여왕 173 부업은 잠꾸러기 199 모두 다 나 때문인 것 같아 223 두개골 손상과 충동조절장애 240 4장 기나긴 ADD 치료 과정 더 이상은 안 돼 260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277 괴물들과 마주하다 290 5장 나만의 장점 발견하기 거들먹대는 타인에 맞서는 방법 315 차라리 유별나게 살자 332 잠시 멈춰서 숨을 돌려도 좋다 362 타인의 관심을 독점하고 싶진 않아 387 맺는말 다 잘 될 거야! 401 추천의 말 ADD에 대한 진솔한 기록 403 감사의 말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406 특별부록 AD(H)D 첫걸음 408

[책속으로]

나는 장을 보러 갔다. 약간 긴장한 상태로 마트에 들어갔고, 얼마 뒤 완전히 정신이 나가서 마트 문을 나섰다. 저녁 찬거리를 사는 단순한 일이 어떻게 나를 그런 상황으로 몰아넣었을까? 식은땀이 나거나 맥박이 빨라지며 바짝 긴장하는 일은 자주 있었다.
하지만 조금 전 일어난 일은 전혀 달랐다. 입안이 바싹 말라붙고, 나는 수치심에 눈물을 삼켜야 했다. 아주 어린 아이나 잔뜩 흥분해 날뛰는 강아지처럼, 나는 오줌을 싸고 말았다. 두 다리 사이가 축축해지더니 따뜻한 느낌이 흘러내렸다. 세상에! - 프롤로그 p.6

자극여과결함이라는 전문용어는 발음조차 쉽지 않은 단어로,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자극들, 즉 소리내고 울리고 냄새나고 보이는 것 하나하나가 나의 주의력을 자극하고 나를 흥분시킨다는 의미이다. 자극여과결함과 더불어 살아가는 매일매일은 마치 성탄절 전날 아침, 뒤늦게 선물을 준비하기 위해 부리나케 시내로 달려가는 것과 흡사한 느낌이다. 그것도 일주일에 7일, 1년에 열두 달을 내내 말이다. 그런 상황이라면 한시바삐 휴가를 내는 게 무엇보다도 시급할 것이다. 휴가를 진정으로 즐길 수만 있다면 말이다.
- 1장 ADD와 함께하는 지금 여기 p.20

맙소사! 금붕어는 단지 3초간 무언가를 기억할 수 있다고 사람들은 말하곤 한다. 그런데 그 말은 사실이 아니다. 설사 그 말이 사실이라 해도, 금붕어만 그런 게 아니라는 걸 나는 장담할 수 있다. 사람들이 설명해 주는 것들 대부분이 내 머릿속에서는 순식간에 지워져 사라지는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영화 〈니모를 찾아서〉의 도리와 흡사하다. 나는 누구보다도 도리의 심정을 잘 이해할 수 있다. 사람들은 〈니모를 찾아서〉를 보면서 재미있다며 웃어댄다. 그렇지만 기억상실증이라는 나만의 증상에 시달리는 나를 보면, 누구도 즐거워하지 않는다. 정말 불공평하다. - 2장 어린 시절의 생존 전략 p.131

새벽 4시 44분, 피가 콸콸 솟구치고 있었다. 슬픈 심장이 고동칠 때마다 내 옷과 내 살과 내 삶은 시뻘겋게 물들어가고 있었다. 4시 44분, 나는 넋이 나간 채 일어섰다. 4시 44분, 죽고 싶지 않았다. 오래된 동전 냄새가 코를 찌르며 나를 휘감았고, 비틀거리며 문 쪽으로 다가가는 내 앞을 시커멓게 만들었다. 내 손가락은 걸쇠를 벗겼고, 나는 옆집으로 향하다 현관 앞에서 쓰러졌다. 살려달라고 내가 소리 지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잠시 후, 내 주위는 온통 암흑 속에 파묻혔다. - 3장 ADD와 함께 어른 되기 p.222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 때, 그 결정에 대해 의문이 든다면, 그 일에 대해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말해 보세요. 그것만으로도 크게 도움이 됩니다. 누구도 그 자리에서 즉시 결정을 내릴 필요는 없어요. 그래야 한다면 스트레스나 중압감이 심해지기 마련이지요. 그러니 당신도 한번 시도해 보세요.” 좀머 부인의 제안은 상당히 타당해 보였고, 나는 그녀의 충고를 기억하기로 마음먹었다. - 4장 기나긴 ADD 치료 과정 p.305

오랜 기간 상담치료를 받은 후, 나는 차라리 유별나게 살기로 결심했다. 관례나 관습이 어떠하든 상관없이 말이다. 내가 한 가지 배운 게 있다면, 그건 바로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행동하고 다르게 꿈꾸는 것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ADD 혹은 ADHD를 앓고 있는 상당수는 자기 안에 어떤 잠재력이 깃들어 꿈틀대는지 알지 못한다. 그러나 일단 그들을 억누르는 주변 사람들의 기대치와 그로 인해 유발되는 스트레스에서 자유로워지면, 자신의 귀중한 자산인 강점과 자신의 약점을 구분하는 건 어렵지 않다.
- 5장 나만의 장점 발견하기 p.333

지금도 가끔은 세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하루종일 집에서 빈둥거린다. 극심한 슬픔에 압도당한 채, 이불 아래로 살짝 머리를 내밀어 아무도 문을 열고 들어오는 사람이 없는지 확인하기도 한다. 나는 아직도 실패할까 봐 두렵고,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이 힘들며, 때때로 나를 난처한 상황에 빠뜨리는 과도한 자아를 신뢰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예전에 비해 나는 훨씬 두툼한 털가죽을 걸치고 있고, 그래서 덜 민감하고 더 잘 참는다. 그리고 나의 장점을 찾아내,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나눈다. - 5장 나만의 장점 발견하기 p.400

[출판사 서평]

** 2017 독일 아마존 심리 분야 1위 ** 2017 독일 슈피겔 베스트셀러 종합 7위 세상에, 내가 사람 많은 마트에서 오줌을 싸다니! ADD(주의력결핍장애)란 주의력 결핍이 주 증상인 ADHD를 말한다. 과잉행동이나 충동성 문제가 드러나는 ADHD 아이들도 있지만, 얌전한 듯 보이면서 멍하니 집중하지 못하는 ADD 아이들도 의외로 많다. ADHD는 조금도 가만있지 못하는 남자아이들에서 주로 나타나므로 비교적 진단이 쉽다. 그러나 ADD는 얌전한 듯 보이는 여자아이들한테서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 쉽게 간과되는 경향이 있다. 그런 이유로, 저자인 미나 타이헤르트도 성인이 되어서 ADD 진단을 받게 되었다. 저자는 어린 시절부터 집중력 부족, 주의산만, 충동성, 자기통제능력 부족 등으로 남과 다른 삶을 살았다. 학교를 다니고, 직업 훈련을 받으면서 자신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지 몰라서 좌충우돌하고, “나는 왜 남들처럼 집중하지 못할까?”, “나는 왜 남들이 쉽게 하는 일도 이토록 어려울까?”라며 좌절하고 자책했다. 그러던 스물네 살의 어느 날, 저자는 마트에서 오줌을 싸고 만다. 인생에서 가장 깊은 나락으로 빠진 날, 마침내 저자는 자신이 ADD 환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의사, 심리치료사 그리고 주변의 가족과 친구들의 도움으로 ADD에 맞서 싸우기 시작한다. 그러나 AD(H)D가 세상의 끝은 아니다 AD(H)D는 세계 기준 발병률이 3~8% 정도로, 유아 청소년기의 정신과 질환 중 가장 흔한 질환이다. 그러나 성인 AD(H)D에 대한 개념은 많이 알려지지 않았고, 우울증이나 충동조절장애와 같은 동반질환이 많기 때문에 자신이 AD(H)D 환자인지 인지하지 못하는 성인 환자도 상당히 많다. 이러한 현실에서 이 책은 큰 의미가 있다. 저자는 유치원 시절부터 성인이 되는 동안 삶에서 겪은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AD(H)D 환자들이 혼돈의 세상을 어떻게 느끼고 받아들이는지를 구체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감추고 싶은 순간까지도 털어놓는 저자의 진솔한 고백은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성인 AD(H)D의 실체를 생생하고 입체적으로 알려준다. 자극의 홍수에 지쳐 더 이상은 어찌할 수 없는 순간에도, 저자는 자신의 삶을 우울하게만 바라보지 않는다. 유머 감각을 발휘하여 자신에게 닥친 역경을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자신의 장점을 찾아내면서 AD(H)D를 안고 살아가는 방법을 찾아낸다. 그리고 자신처럼 길옆에 서 있는 동료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민다. 저자는 AD(H)D 동료들에게 당신만 힘든 게 아니라는 위로와 더불어 자신의 길을 걸어갈 용기도 선사하고 있다. 그리고 저자는 AD(H)D 환자의 부모나 교육자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당부한다. AD(H)D 환자가 가진 주의산만이나 집중력 부족과 같은 약점뿐만 아니라 창의성과 상상력 그리고 호기심과 같은 장점도 함께 찾아봐 달라고 말한다. 다만 조금 벗어나서 돌아가고 있을 뿐, 지치지 않고 계속 도와주고 응원하면 언젠가 그들이 자신의 길을 찾아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갈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사소한 결점으로 AD(H)D 환자들이 함부로 평가받지 않기를, 그리고 가정, 학교, 사회에서 좀 더 이해받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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