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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귀촌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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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도서정보 저자 : 이사 토모미
출판사 : 열매하나
2018년 06월 21일 출간  |  ISBN : 1196171130  |  2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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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 시골로 떠나다 저마다의 방식으로 귀촌한 여자들의 이야기 이 책은 8명의 일본 여자들이 어떻게 귀촌을 결심하고 실행에 옮겨 정착했는지, 또 지금의 삶에서 무엇을 얻었는지 들려준다. 이들은 도시에서 패션 디자이너, 회사원, 예술가, 호텔리어 등 안정적인 직업을 갖고서 평범한 삶을 살고 있었다. 하지만 저마다 다른 계기로 귀촌을 선택했고 더할 나위 없이 자신에게 맞춤한 새로운 삶을 찾았다. 일본의 귀촌 인구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도쿄 거주자의 약 40퍼센트가 앞으로 귀촌할 예정이거나 혹은 귀촌을 검토하고 있으며, 특히 젊은 층에서 그 비율이 높다. 도시의 높은 물가, 내 집 마련의 어려움, 슬로우라이프 실현 등이 귀촌 현상의 원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삶의 방식을 바꿔 자신의 새로운 가능성'을 찾고자 하는 이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이들 중 상당수가 바로 여성이다. 국내에도 여러 권의 귀촌 에세이가 출간되었지만, 여성을 전면에 내세운 책은 드물다. 이 책은 일본 귀촌 여성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귀촌을 결심한 여성들이 어떤 고민과 과정을 거쳐 귀촌했는지, 어떻게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었는지 보여준다. 특별히 한국어판에는 국내 독자들을 위해 인기 팟캐스트 [귀촌녀의 세계란]을 운영하는 이보현 작가의 칼럼을 더했다. 이 칼럼에서 작가는 1인 가구 여성이 경험한 귀촌생활의 즐거움과 어려움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다. 덧붙여 '먼저 귀촌한 언니'로서 귀촌을 희망하는 여성들을 위한 내실 있는 정보도 담았다.

[상세이미지]

[저자소개]

저자 : 이사 토모미 저자 이사 토모미 伊佐知美 1986년 니가타 현에서 태어났다. 요코하마 시립대학 국제종합과학부 졸업. 편집자 겸 작가. (주)Wasei소속. 앞으로의 삶을 생각하는 웹 미디어 [등잔 밑에서 살기](http://motokurashi.com/)의 편집장으로, 현재 일본은 물론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취재와 집필 활동을 하고 있다. 온라인살롱 [편집하는 여자가 ‘나 답게 살기 위한’ 라이팅 작전회의] 주재. 역자 : 류순미 역자 류순미 1996년 일본으로 이주, 도쿄에서 일한 통번역을 전공하고 10여 년간 일본 국제교류센터에서 근무하며 통번역사로 활동했다. 옮긴 책으로 『도쿄생각』『셰어하우스』『아들이 부모를 간병한다는 것』『묘생만화』 등이 있다. 현재 15년간의 일본 이주생활을 끝내고 호주로 이주해 번역 활동을 하며 텃밭 농사를 짓고 있다.

[목차]

시작하며 1. 일, 돈, 육아, 어떻게든 굴러갑니다 / 이세자키 마유미_자연농 2. 소비하는 삶에서 만들어내는 삶으로 / 하타케야마 치하루_셰어하우스·사냥 3. 지금 있는 그대로 괜찮은 삶 / 사토 가나코_농장 4. 도시 퇴사자, 마을 능력자가 되다 / 와타나베 가나코_계절 아르바이트 5. 아이도 부모도 행복한 시골 육아 / 니시무라 사에코_숲속유치원 6. 농사짓지 않고 시골에서 사는 법 / 히비노 케이코_카페&강사 7. 함께할 동료가 있는 곳에서 좋아하는 일을 / 시마모토 유키나_어업 8. 자립도 높은 삶을 찾아서 / 구리하라 리나_지역 프로듀서 [부록 1] 여자, 귀촌에 대해 생각하다 [부록 2] 귀촌녀를 위한 칼럼 - 일본편 [부록 3] 귀촌녀를 위한 칼럼 - 한국편 마치며

[책속으로]

▲ 귀촌을 하고서 저는 어느 때보다 창의적인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앞으로도 많은 변화가 있겠지요. 하지만 귀촌의 첫 계기가 ‘변화에 맞서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몸에 익히고 싶다’였으므로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삶의 지혜를 넓혀가려 합니다. 제게 그랬듯이 누군가에게도 ‘지역에서 만들어내는 삶’이 인생의 선택지 중 하나가 될 수 있으면 좋겠어요.
_하타케야마 치하루(57쪽)

▲ “농작물은 한눈팔지 않고 돌보면 제몫은 해. 열심히 돌본 만큼 열심히 자라준다고. 사람 키우는 것 하고 똑같아.” “아무리 머리 굴리고 입으로 떠들어 봐야 소용없어. 일단 해야 시작인 거지. 실패란 없어. 한 번 더 하면 되니까.”
고구마를 캐거나 풀을 베면서 마을 사람들이 던지는 한마디 한마디에는 경험에서 우러나온 무게가 담겨 있었습니다. 여름철 푸르고 아름다운 논밭을 배경으로 매일 그런 이야기를 가만히 듣고 있자면 ‘어쩜 모두 이렇게 한결같이 설득력 있는 말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농사꾼은 땅과 작물처럼 말을 하지 않는 자연이라는 존재로부터 많은 것을 배웁니다. 그들은 땅을 일구며 삶의 방식과 농사 기술, 철학과 문화를 만들어냈습니다. 바로 그것이 지역의 강인함을 형성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_사토 가나코(66쪽)

▲ 오늘도 아름다운 꽃과 나무, 시원한 바람, 숲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한껏 느끼며 몸을 부드럽게 해봅니다. 돌이켜보면 오로지 제가 좋아 선택한 이곳에서 아이들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들까지 행복한 일상을 함께 누리게 되었네요. 삶을 변화시키는 장소를 찾고 선택하는 일을 앞두고 계시는 분들에게 응원의 마음을 보냅니다. 자연과 함께라면 어디든 더욱 행복해지실 거예요!
_니시무라 사에코(107쪽)

▲ 귀촌한 뒤 돈도 일자리도 인간관계도 ‘없으면 내가 만들자’는 자세로 노력했어요. 없다고 한탄해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을 테고 처음부터 모두를 갖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일과 삶을 만들어가며 하나씩 다음 단계로 옮겨가고 있는 것일 뿐이죠.
_히비노 게이코(125쪽)

[출판사 서평]

나를 위한 가장 적극적인 선택 사는 곳을 바꾸면 삶이 달라진다 장시간 노동과 제자리 월급, 높은 집값에 치솟는 물가, 퍽퍽하고 서먹한 인간관계들. 이런 피로도를 느끼는 도시생활자들은 영화 [리틀 포레스트]와 같은 영화를 보며 ‘나도 시골에서 한번 살아볼까?’라는 상상을 한다. 특히 도시에서 힘들게 직장 생활을 하거나 건강이 나빠진 사람들은 귀촌을 진지하게 고민해본다. 물론 일, 돈, 결혼이나 육아 문제는 어디에서든 피할 수 없는 현실이지만 귀촌은 분명 오롯하게 자신을 마주할 수 있는 일종의 기회가 되기도 한다. 사는 곳이나 직업, 만나는 사람, 이 모두가 한꺼번에 바뀌는 것이 귀촌입니다. 저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진학과 취직, 부모나 직장 등을 염두하며 형편에 따라 살 곳을 정해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귀촌을 하게 되면, 어디에 살지는 물론이고 무엇을 할지, 누구와 함께 살아갈지를 나 자신이 주체가 되어 결정해야 합니다. 이런 기회는 인생에서 흔한 일이 아닙니다. _시작하며(8~9쪽) 도시에서도 사는 곳을 바꿀 수 있고, 사람들 간의 유대관계가 돈독한 동네도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도시에서는 무수히 많은 사람이 익명으로 존재한다. 사는 곳이나 직업을 바꾼다 해도 그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하지만 시골은 다르다. 시골에서는 한 사람의 존재감이 커서 ‘나 자신’이 묻히는 일이 없습니다. 나만의 속도로 나의 세계를 만들어갈 수 있고 내가 움직이면 그것에 맞춰 세상도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는 걸 경험했어요. … ‘시골은 나 자신을 표현하기 좋은 장소’라는 것을 직감했던 것 같아요. _이세자키 마유미(31~33쪽) 귀촌으로 사는 곳을 바꾸면서 전에는 미처 몰랐던 자신의 장점과 특기를 발휘할 기회가 생기기도 한다. 도시의 평범한 디자이너, 회사원, 자동차 수리공이 귀촌한 지역에서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인재로 인정받기도 한다. 실제로 책 속 귀촌여자들은 시골로 이주했음에도 모두 농부가 되지는 않았다. 오히려 도시에서 익혔던 기술이나 경험을 활용해 새로운 일을 만들었다. 시골 원주민들이 무심히 지나쳤던 지역품을 새롭게 상품화하거나 지역 홍보나 귀촌에 관한 글을 쓰는 일 등이 그것이다. 귀촌자로서 지역을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가치를 높이는 일을 하는 것이다. 꼭 성공하거나 대단한 일을 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중요한 건 귀촌한 여성들은 도시에서와는 다른 잣대로 스스로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도시에서는 전문직이나 정규직, 성취에 대해 압박이 강하고 또 그 경쟁에서 이겨야 풍족한 환경에서 살 수 있다. 하지만 시골에서는 사람보다 자연을 상대로 몸을 움직이며 오로지 자신의 욕구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더 많다. 그래서 자신이 필요한 정도의 텃밭을 가꾸며 다른 취미 생활을 하거나 계절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꾸리는 여성들도 있다. 자연과 함께하는 생활 필요한 것은 스스로 마련한다 저는 늘 ‘아름다운 곳에 살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도심에 살면서 주말이나 휴가철에만 잠깐 이동해 아름다운 경치를 보는 것이 아니라, 내내 아름다운 경치에 둘러싸여 나의 삶을 살고 싶었습니다. 저는 인생의 본질은 아름다움에 있다고 굳게 믿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그 아름다움을 발견했어요. _하타케야마 치하루(55~57쪽) 귀촌한 여성들이 한결같이 말하는 것은 시골의 풍부한 아름다움이다. 매일 다른 표정의 자연을 보면서 자연의 작은 변화에도 민감해지고 그 변화를 생생하게 느끼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많다. 게다가 자연에 더 가까이 다가갈수록 기존에 자신이 가졌던 생각이나 생활 방식에 대해 다시 돌아볼 기회도 늘어난다. 분명 시골은 불편한 점이 많지만 다른 한편으론 그 점이 사람을 더 건강하게 만든다. 도시에서 우리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생산되고 운반되어 온, 정체를 알기 어려운 물건을 매일 접하고 사용한다. 식품과 의복, 주거 환경에 이르기까지 곳곳에 위험 물질과 위험 요소가 존재한다. 시골에서는 자신의 의지로 그런 위험을 많이 줄일 수 있다. 실제로 이 책에서 귀촌한 여성들 중 상당수가 동일본대지진을 겪고 그런 위험을 절실하게 자각하여 귀촌을 결심했다. 돈을 기준으로 세상의 가치를 결정했던 저는, 대가를 치르면 먹을거리는 물론 전기나 수도도 ‘당연히 내가 쓸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돈이 있어도 살아가는 데 필요한 물건을 얻을 수 없는 때도 있다’는 사실을 처음 깨달았습니다. 믿었던 가치관이 송두리째 뒤집히면서 세상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란 무엇일까? 또다시 이런 일이 발생한다면 나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_구리하라 리나(153~154쪽) 일본에서도 여성이 남성에 비해 의식주에 대한 선택과 노동을 더 많이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자연스럽게 위험에 대비하고 스스로와 가족을 지키려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귀촌을 선택하게 된 것이 아닌가 싶은 대목이다. 낭만과 현실 사이의 시골살이 일, 돈, 육아 어떻게든 굴러갑니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라도 시골살이는 만만치 않다. 기존 마을 사람들과 갈등이 생길 수도 있고, 병원이 멀어 건강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그래서 사전에 귀촌할 만한 후보지들을 선정해 시간을 두고 여러 조건을 확인해보는 작업도 필요하다. 줄곧 도시에서만 살았던 이 책의 여성들은 저마다 시골에 잘 정착할 수 있게 된 자신만의 방법을 들려준다. 점차 시골에 적응할 수 있도록 ‘이단계 귀촌’을 하거나 마을 사람들과 유대 관계를 맺기 위한 다양한 시도도 소개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진정으로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어떻게 해야 자신과 잘 맞는 땅을 선택할 수 있죠?”라는 질문을 정말 자주 받아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어차피 처음부터 자신에게 딱 맞는 최고의 땅 같은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귀촌하신 분들을 만나 보면 모두들 분명한 확신보다는 약간의 불안을 갖고서 귀촌한 분이 많았어요. 새로운 곳에서의 생활이 설레면서도 역시 불안과 걱정을 떨쳐버릴 수 없는 마음은 당연하잖아요. 작물을 기르는 땅과 우리의 삶 모두, 자신의 마음을 쏟고 오랜 시간을 들여 맞춰나가는 일이 필수적이죠. 그런 각오를 다짐하고 희망을 걸 수 있는 곳인지를 선택해야 합니다. _히비노 게이코(117쪽)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할 수 없는지, 어떤 생활을 하고 싶은지 등 지향하는 삶의 모습이 분명해야 그에 맞춰 자신을 단련하고 주위 환경에 적응할 수 있다. 또 나아가 주변 환경이나 사람들을 자신의 필요와 생각에 맞게 변화시키는 일도 가능하다. 이 책에 등장하는 여자들은 모두 자기 생각이 뚜렷하고 긍정적이다. 힘든 일에 부딪쳐도 ‘새로운 도전’으로 여기는 강인함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도시에서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라고 한다. 귀촌을 결심하고 행동으로 옮기고 스스로의 삶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그렇게 된 것이다. 스스로 납득할 수 있고 만족할 수 있는 생활을 할 때 사람은 당당해진다. 이들은 ‘귀촌이 내가 가진 문제를 해결해주진 못하지만, 문제를 해결할 나를 찾게 해줄 수는 있다’라며 자신의 귀촌 성공기를 단단한 목소리로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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