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많은 책 중에서 좋은 문장을 발췌하여 필사를 위해 만들어졌다. 인생을 살면서 위대한 명문장을 만나고 내 맘대로 페이지를 열어 한 문장 한 문장, 천천히 생각하며 쓴다면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1장 세상을 인생을 보다 1. 살바도르 달리 2. 플라톤 3. 베르톨트 브레이트 4. 알베르 카뮈 5. 마르틴 하이데거 6. 파스칼 7. 쇠렌 키에르케고르 8. 김소월 9. 르베르디 10. D.T 스즈키 *쉬어가기 최인훈이 ‘광장’을 보다 읽다 쓰다 11. 빅토르 프랑클 12. 스탕달 13. 게오르크 루카치 14. 김기림 15. 아리스토텔레스 16. 나쓰메 소세끼 17. E.M 포스터 18. 라이너 마리아 릴케 19. 어니스트 헤밍웨이 20. 장폴 사르트르 21 프란츠 카프카 22. 윌리엄 셰익스피어 23. 현진건 24. 이상 25. 홍자성 26.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27. 미셸 드 몽테뉴 28.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 29. 브레즈 파스칼 30. 아르투르 쇼펜하우어 31. 헨리 데이비드 소로 32. 게오르그 루카치 33. 손자 34. 곽리자고 35. 조나단 스위프트 36. C. 라자고파라치리 37. 에스터 하딩 38. 파스칼 39. 장자크 루소 40. 윌뽈라 라훌라 2장 세상을 인생을 읽다 41. 마르그리트 뒤라스 42. 알프레드 아들러 43. 토머스 홉스 44. 정지용 45. 이희승 46. 법정 47. 박인환 48. 프리드리히 니체 49, 존 암스트롱 50. 루쉰 51. 게오르크 트라클 52. 알베르 카뮈 53.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54. 헤르만 헤세 55. F.스콧 피츠제럴드 56. 윤동주 57. 아리스토텔레스 58. 박혜정 59. 헤르만 헤세 60. 프로이트 61. 에피쿠로스 62. 찰스 로버트 다윈 63. 카를 마르크스 64. 디자이 오사무 65. 조셉 콘레드 66. 법입본 67. 가스통 바슐라르 68. 오컴 69. 마크 트웨인 70. 윌리엄 워즈워스 71. 법구 72. 조지오웰 쉬어가기 올드보이를 보다. 읽는다. 쓰다. 73. 작가미상 74. 요시다 겐코 75. 레프 톨스토이 76. 에피쿠로스 77.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78. 노자 79. 성 아우구스티누스 80. 토마스 만 3장 세상을 인생을 쓰다 81. 시몬베유 82. 카를 구스타프 융 83. 주역 84. 간디 85.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 86. 서머싯 몸 87. 아루투어 쇼펜하우어 88. 공자 89. 공자 90. 랍비 91. 플라톤 92. 데미엔 키언 93. 폴 베를렌 94. 프리드리히 슐레겔 쉬어가기 전혜린을 기억하다. 95. 유리왕 96. 이효석 97. 월명 98. 백석 99. 로트레아몽 100. DR. 캐스트너 101. 존 러벅 102. 헤르만헤세 103. 칼릴 지브란 104. 랭보 105. 기욤 아폴리네르 106. T.S 엘리엇 107. 스테판 말라르메 108. 에밀리 디킨슨 109. 샤를 보들레르 110. 에드거 앨런 포 111. 로베르 데스노스 112. 르네 데카르트 113. 셀링 114. 쇠렌 키에르 케고르 115. 파스칼 116. 안드레 벤던브뤼크 117. 롤로 메이 118. 에밀 쿠에 119. 치요니 120. 발터 벤야민

4. 신들은 시지프에게 계속해서 바위를 산꼭대기까지 굴려 올리는 형벌을 내렸다.
그러나, 이 바위는 고통의 삶마냥 다시 산꼭대기에서 굴려 떨어지는 것이다.

결국 반복에 반복, 그냥 단순한 일상이고 아무 의미 없고 희망 없는 일보다도 더 무서운 형벌은 없다고 신들은 생각한 것이다.

-시지프의 신화-
인간존재의 본질에서 어긋나 버리는 것, 부조리, 인간은 살만한 의미와 가치가 있다. 없다. 라는 것을 생각해 본다면 좋겠다.
알베르 카뮈 (작가, 기자, 철학자)

14. 시인은 평범한 눈이 발견할 수 없는 현실의 어떠한 새로운 의미를, 또 한편으로 언어가 가지고 있는 숨은 의미를 찾고 찾아 발굴하여 보여주는 것이다. 사람들은 시인의 도움으로 현실의 숨은 의미를 이해함으로써 인생을 더 풍부하게 해 준다.

시인의 눈은 현실을 초월한다.
시론
김기림(시인, 문학평론가)

24. 나는 가던 걸음을 멈추고 그리고 어디 한번 이렇게 외쳐보고 싶었다.
날개야 다시 돋아라.
날자. 날자. 한 번만 더 날자꾸나.
한 번만 더 날아보자꾸나.

무의식의 흐름, 심리소설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
이상(소설가, 시인)
날개

48. 차라투스트라는 군중을 의아하게 생각하여 이렇게 말했다.
“인간은 동물과 초인 사이에 걸쳐 놓은 하나의 밧줄이다. 심연 위에 걸쳐진 밧줄이다.

-초인은 힘의 상징처럼 보이지만 결국 나약한 인간 즉 자신이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프리드리히 니체(독일 철학자)

64. 세상, 저도 그냥저냥 그것을 어설프게 알게 된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세상이란 개인과 개인 간의 투쟁이고, 일시적인 싸움이며 그때만 이기면 된다. 노예조차도 노예다운 비굴한 보복을 하는 법이다. 그러니까 인간은 오직 그 자리에서의 한판 승부에 모든 것을 걸지 않는다면 삼아 남을 방법이 없다. 그럴듯한 이유 같은 것들을 늘어놓지만, 노력의 목표는 언제나 개인, 개인을 넘어 또, 다시 개인, 세상의 난해함, 대양은 세상이 아니라 개인이다, 라며 세상이라는 넓은 바다의 환영에 겁먹는 데서 다소 해방된다 할지라도..... .

-인간과 세상에 대한 불신과 물음의 해답은 없다. 죽기 전까지 인간이길 단념할 수가 없는 자신은 ‘인간실격’ 이라고 말하고 “이제 저는 더 이상 인간이 아니었습니다.”라는 문장은 견딜 수 없는 현실 세계를 대변하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
디자이 오사무(일본 소설가)
-인간실격

80. 인간이 자신의 의지를 부정하면서까지 영혼의 삶을 영위할 수는 없을 것이다. 어떤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은 결국, 삶의 내용을 상실하는 결과에 이를 것이기 때문이다. 전혀 아무것도 원하지 않으면서 자기한테 가해지는 요구를 행한다는 것은 너무 가혹해 자유라는 이념은 두 관계 사이에 끼여서 궁지에 몰릴 수밖에 없다.

인간적인 세계를 만들고 싶은 자, 평범한 시민으로 살고자 했던 자의 진정한 모습
마리오와 마술사
토마스 만(독일 소설가)

98.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밤은 푹푹 눈이 나린다.

나타샤를 사랑은 하고
눈은 푹푹 날리고
나는 혼자 쓸쓸히 앉어 소주를 마신다.
소주를 마시며 생각한다.
나타샤와 나는
눈이 푹푹 쌓이는 밤 흰 당나귀 타고
산골로 가자 출출이 우는 깊은 산골로 가 마가리에 살자.

눈은 푹푹 나리고
나는 나타샤를 생각하고
나타샤가 아니 올 리 없다.
언제 벌써 내 속에 고조곤히 와 이야기한다.
산골로 가는 것은 세상한테 지는 것이 아니다.
세상 같은 건 더러워 버리는 것이다.

눈은 푹푹 나리고
아름다운 나타샤는 나를 사랑하고
어데서 흰 당나귀도 오늘밤이 좋아서 ‘응앙응앙’ 울을 것이다.


-시에 있어서 구수한 사투리와 순수함이란 이런 것이지. 이 시는 토양적 서정이 강한 시이고 시인 백석의 고향의 정겨운 토속적 사투리가 잘 드러나 있다.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백석(국내 시인)

114. 인간은 구체적 사유의 관점에서 볼 때 본질적으로 개인으로서 실존하는 존재이며, 실존하는 개인으로서 비로소 진정한 주체가 될 수 있다.

절망에 처한 개인이 절망의 상황에서 ‘자기 자신’을 선택한다는 것 분리를 하고자 해도 결국 실존만이 내 앞에 다가온다.

죽음에 이르는 병
쇠렌 키에르케고르

이 책 안에 발췌하여 놓여 진 문장들, 문구들이 인생의 정석 혹은 삶을 살면서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 첫 장을 열고 아무 생각 없이 다시, 아무 페이지나 열고 명문장을 차근차근 써내려 가면 좋겠다. 책을 읽으면서 명문장을 만난다는 것은 엄청나게 즐거운 일이다. 책이란 자기에게 맞는 그릇이 되어 주고 인생을 이야기해 준다. 책을 통해 자신만의 삶을 변화시켜 보겠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난 가능하다고 전적으로 믿는다. 이 책은 명문장으로 보다. 읽다. 쓰다. 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지적인 삶을 만들고 지적인 세상을 원한다. 또한 명문장을 통해 내 안에 무궁무진한 삶을 깨닫게 될 것이다. 삶은 단순하게 보일 것 같으면서도 복잡하고 잡힐 거 같으면서도 잡히지 않는 게 죽기 전까지 숙제이다. 그래서 우리는 무언가를 보고 읽고 쓰고 느껴야 한다. 그것만이 삶을 살아가는 올바른 지름길이 아닐까. 정답은 책 안에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