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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대구의 중심에 흐르는 강 신천은 물고기가 많고 수심이 얕고 돌부리가 드러난 곳이 많아서 새들이 서식하기 좋고 강에서 놀고 있는 새들을 관측하기도 좋습니다.
그동안 작가가 신천을 산책하면서 많은 동시를 쓰고 새 사진을 찍어서 전시도 하고 있는데
어느 날 어미 오리가 새끼 오리를 몰고 다니는 것을 보고 사진을 찍던 중 동화로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거의 한 달이 넘게 오리 가족을 따라다니면서 사진을 찍고 동화를 썼습니다.
신천에서 오리가 자라는 과정에 대한 관찰이 잘 드러나 있으며
오리가 새끼를 키우며 어려움을 겪으면서 헤쳐나가는 과정이 잘 그려져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이 신천의 새를 아끼고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을 길러 줄 것이고 자연환경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상세이미지 저자소개저자 : 이임영
이임영 선생님은 시를 쓰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는데 지금은 동시, 동화 등 아동문학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늘 생각의 레이더를 세우고 있는 선생님은 기발한 착상과 깊은 사고로 다양한 작품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월간 소년문학에 『지혜가 있는 그림 동시』를 5년째 연재하고 있으며 월간 소년문학 편집위원, 한국아동문학회 운영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금 대구 신천 강변 스테인리스 펜스에 신천을 주제로 한 동시화 180편
신천의 새를 소재로 한 신천 새 사진전 140점을 4년째 전시하고 있습니다.
한국아동문학회 오늘의 작가상을 받았으며
지은 작품집으로는 시간을 주제로 한 『시계』 등 소재별 동시집 전 7권을 출간했으며
단편 동화집 『밀루의 여행기』 등 3권을 출간했으며
『시선은 멀리 행복은 가까이서』 등 시집 3권 출간했습니다.
목차이 책은 목차가 없습니다.
책속으로나는 흰뺨검둥오리이고 우리는 대구 신천 강에서 태어난 오리 가족입니다. 내 이름은 두 번째 태어났다고 엄마가 붙여준 이름 ‘2월’이입니다. 엄마가 오리알 12개를 품으면서 열두 달에 맞게 이름을 지었는데 한 마리가 태어나지 못해서 ‘11월’이 까지만 이름이 있습니다. 우리 엄마는 우리가 태어날 곳을 눈여겨 둘러본 결과 신천 신성교 위 조그만 섬처럼 생긴 풀숲이 제일 좋은 곳이라고 판단하고 그곳에 둥지를 틀고 알을 낳기 시작했습니다. 거긴 연못처럼 생긴 보 안에 난 풀숲인데, 소나기가 내리거나 장마가 들어도 웬만해서는 물에 잠기지 않고 보의 물을 뺄 때도 안전한 곳인데, 봄부터 가을까지 늘 수풀이 우거져 있는 곳입니다. 소나기가 내리거나 장마가 들면 보의 물을 빼는데 그때는 강바닥이 드러나서 백로와 왜가리의 잔치가 벌어지는 날입니다. 그땐 강바닥에 물고기가 즐비하거든요. 신천은 도시의 중심에 있는 강이지만 사람들이 드나들 수 없게 스테인리스 펜스로 가로막혀 있고, 더군다나 독수리나 매 같은 무서운 새들이 없는 곳이어서 우리를 낳고 기르기엔 안성맞춤인 곳이라고 생각했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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