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13일 출간 | ISBN : 1195425082 | 140쪽

이 책을 발간하며 Preface 3 전통의례의 가치와 우리의 미래를 위한 기록 8 The Value of Tradition and a Legacy for the FutureTradition 8 잔치의 기록, 전통의 숨결 10 The Record of a Celebration, The Breath of Tradition 10 장수의 미학, 수연례의 전통과 의미 12 The Aesthetics of Longevity: The Tradition and Meaning of Suyeonrye 12 豫 探 굿 15 1. 길놀이 Gilnori (Procession Play) 17 2. 수연례의 절차와 전통 The Procedures and Traditions of Suyeonry 20 3. 부정청배 Bujeong Cheongbae 38 4. 부모은중경과 비나리 Sutra of Parental Grace and Binari 43 5. 춘앵전 Chunaengjeon 52 6. 퍼포먼스_옴 Performance: Om 58 7. 판소리_동헌경사대목 Pansori: Dongheon Gyeongsa Excerpt 72 8. 대감놀이 Daegamnori 84 9. 살풀이춤 Salpuri-chum 96 10. 동자 선녀거리 Dongja and Seonnyeo Segment 106 11. 사물놀이 Samulnori 112 12. 광양버꾸놀이 Gwangyang Beokku Nori 122 기록의 조각들 Fragments of Records 137

전통은 단순히 과거의 흔적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의 뿌리이자 정체성을 구성하는 살아 있는 유산이며, 과거와 현재를 잇고 미래를 여는 귀중한 연결고리다.

이번 사진집 《고서희의 여탐굿》은 그러한 전통의 가치를 생생히 되살리고자 하는 열망에서 비롯되었다. 특히 수연례와 팔순 잔치라는 전통 속에서 공동체가 함께 나누고 즐기는 모습을 통해 대동의 정신을 조명하고 있다.

사진작가 임춘섭은 이러한 전통적 잔치 문화와 예술적 의식의 현장을 기록하며, 잊혀 가는 우리 문화의 본질을 재조명하고자 한다. 한 장 한 장의 사진에는 단순한 아름다움뿐 아니라, 조상들이 삶 속에서 느꼈던 기쁨과 슬픔, 희망과 고난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번 사진집은 단순한 기록물이 아니라, 전통예술의 현재적 재발견이자 우리의 미래를 위한 소중한 문화적 자산이다.

전통예술을 기록하는 사진집은 많지만, 《고서희의 여탐굿》처럼 전통을 살아있는 공동체의 일부로 조명하는 작업은 드물다. 이 책은 단순한 사진 기록을 넘어, 공동체와 예술이 결합하는 전통 잔치의 의미를 깊이 있게 담아냈다. 사진작가 임춘섭의 렌즈는 단순한 순간 포착을 넘어, 전통 속에서 살아 숨 쉬는 사람들의 감정과 이야기를 전한다. 전통무용, 판소리, 살풀이춤 등 다양한 전통예술을 한 권의 사진집에 집대성하며, 한국 문화유산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전통예술과 공동체 문화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반드시 소장해야 할 가치 있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