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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황제처럼 생각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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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도서정보 저자 : 도널드 로버트슨
출판사 : 황금거북
2022년 04월 23일 출간  |  ISBN : 119523743X  |  396쪽  |  규격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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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로마 황제가 된 스토아주의자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와 오늘의 스토아 가장 강력했던 고대 로마 제국의 최고 권력자, 유능한 행정가이자 카리스마 넘치는 군사통솔가, 현명하고 지적이며 존경받는 철인 황제, 그리고 『명상록』의 저자. 오늘날 우리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를 이야기할 때 가장 흔히 떠올리는 이미지들이다. 비현실적일 정도로 완벽한 군주의 이미지는 그가 죽은 지 2000년이 훨씬 지난 지금까지 우리에게 각인되어 있지만, 사실 그가 타고난 허약한 몸에 만성적인 질병들, 내성적인 성격으로 재위 기간 내내 고통으로부터 스스로를 단련해야 했다는 사실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런 사실을 알면, 그가 재위 기간의 대부분을 화려한 궁전이 아닌 혹독한 전쟁터에서 보냈다는 사실도, 안팎으로 일어나는 전쟁과 반란, 대(大)역병에 시달렸다는 사실도 놀랍기만 하다. 권력과 명예, 부, 향락, 이 모든 것들을 원 없이 누릴 수 있는 제국의 황제라는 자리에서 그 누구보다 이성과 지성을 갈고 닦으며 위대한 철인 황제로 남을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이 모든 비밀을 풀어갈 키워드, ‘스토아’ 스토아는 고대 아테네에서 제논(Xenon)이 창시한 학파로 로마까지 이어져 서양 고대 철학의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스토아의 핵심은 “우리를 망치는 것은 사건이 아니라 그 사건에 대한 우리의 의견이다.”라는 말로 요약할 수 있다. 스토아는 이러한 기본적인 심리 원칙에 따라, 사람들이 정신적 고통을 극복하고 성품의 역량을 키울 수 있게 돕고자 설계된 것이었다. 인지행동 심리치료사인 저자는 어린 시절 겪게 된 생의 전환점에서 삶의 의미와 방식을 찾아 헤매다 철학, 마침내는 스토아주의를 만나게 된다. 그는 우리의 생각을 외부 현실과 구분하는 ‘인지적 거리두기’와 행동에 따른 결과들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기능적 분석’과 같은 현대의 인지행동치료(Cognitive Behavioral Therapy)와 스토아와의 접점을 연구하며 먼 과거의 죽은 철학이 아닌 현대 사회에 적용이 가능한 삶의 방식으로서의 스토아를 소환했다. 이를 위해 저자가 선택한 스토아주의의 가장 좋은 롤모델이 바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다. 유년기부터 시작되는 그의 인생 이야기와 교차되는 다양한 현대 심리 치료 기법들을 통해 독자들은 스토아적인 정신의 역량을 기르고, 인생에서 목적의식을 찾는 법, 역경에 맞서는 법, 우리 안에 있는 분노를 정복하고, 욕망을 누그러뜨리는 법, 건강한 기쁨의 원천을 경험하며, 고통과 질병을 끈기 있고 존엄하게 견디어 내는 법, 불안에 직면하여 용기를 드러내고 상실에 대처하는 법, 그리고 어쩌면 소크라테스처럼 마음의 동요 없이 나 자신의 죽음을 대면할 수 있는 법까지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상세이미지

저자소개

저자 : 도널드 로버트슨 인지행동 심리치료사, 지도자, 저술가이다. 스코틀랜드 에어셔에서 태어나 영국에서 살았고, 런던에서 오랜 시간 활동하다가 지금 거주하고 있는 캐나다로 이주했다. 20여 년 이상 연구해 온 스토아주의를 심리치료에 적용하고 있으며, 비영리 단체 ‘모던스토아주의(Modern Stoicism)’의 발기인 중 한 명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스토아주의와 행복의 기술〉등이 있다. 역자 : 석기용 서강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언어철학을 연구하여 박사학위를 받았다. 여러 권의 철학 및 인문 교양서적을 우리말로 옮겼다. 옮긴 책으로 『비트겐슈타인과 세기말 빈』, 『과학의 미래』, 『스피노자는 왜 라이프니츠를 몰래 만났나』, 『철학으로 읽는 괴테 니체 바그너』, 『삶의 품격에 대하여』, 『사이보그 시티즌』, 『그리고 나는 스토아주의자가 되었다』, 『좌절의 기술』, 『난파된 정신』, 『편견』, 『낭만주의의 뿌리』, 『분노란 무엇인가』 등이 있다. 여러 대학에서 철학 및 논리학 과목들을 강의하고 서강대학교 철학과 대우교수를 거쳐 지금은 성신여자대학교 교양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목차

추천의 글 서문 1. 죽은 황제 스토아주의 이야기 2. 로마에서 가장 진실한 아이 현명하게 말하는 법 3. 철인(哲人)들의 삶을 사색하기 자신의 가치관에 따르는 법 4. 헤라클레스의 선택 욕망을 다스리는 법 5. 자진하여 곤경에 맞서다 고통을 견뎌 내는 법 6. 내면의 성채와 제국의 전쟁 두려움을 버리는 법 7. 일시적 광기 분노를 정복하는 법 8. 죽음, 그리고 위에서 내려다본 풍경 옮긴이의 글 미주 참고문헌

책속으로

스토아주의자들에게 진정한 인생의 목표는 가능한 한 많은 외적 이점들을 획득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든 우리 자신에게 속해 있는 것들을 현명하게 사용하는 것이다. 우리가 지금 가진 것이 질병이건 건강이건, 부유함이건 가난함이건, 친구이건 적이건 상관이 없다. 스토아적인 현자(the Stoic Sage) 즉, 현명한 인간은 아무것도 필요하지 않고 그저 모든 것을 잘 사용한다. 바보들은 무한히 많은 것들이 ‘필요’하다고 스스로를 믿게 만들지만, 정작 그것들을 모두 나쁘게 사용한다.
p.64

인지치료에서 우리는 스스로를 괴롭히는 파국적 가치판단의 더 중요한 소유권, 즉 그것의 책임 소재가 본인에게 있음을 받아들이라고 배운다. 이전에 스토아주의자들이 그랬던 것처럼, 현대의 인지치료사들은 내담자에게 사건을 더 솔직담백한 언어로 기술하라고 조언한다. 그들이 ‘탈(脫)파국화하기(decatastrophizing)’라고 부르는 기법은 내담자의 불안을 유발하는 상황 인식을 더 평범하고 덜 두려운 수준의 인식으로 떨어뜨리는 일을 돕는 것이다.
p.111

스토아적인 기쁨은 심원한 것이다. 이것은 인생에서 근본적인 목표를 성취하고 진정한 충만감을 경험함으로써 얻게 되는 것이며, 이와 비교할 때 일상적인 쾌락은 사소해 보이게 된다. 일상적인 쾌락은 흔히 우리의 마음을 헝클어뜨리며 특히 거기에 너무 많이 빠져들 때 더욱 그렇다. 스토아적인 기쁨은 결코 그런 일이 없다. 그것은 내면의 평화와 동의어이며 과도함을 모른다. 스토아주의자들은 그것을 가리켜 참으로 훌륭한 삶을 살아가면서 진정한 개인적 충만함(eudaimonia)에 도달한 사람이 경험하는 순수한 형태의 ‘기쁨’이라고 하였다.
p.191

현명한 사람은 인생을 사랑하고 인생이 자기에게 준 기회들을 감사해하지만, 만물은 변화하며 그 어떤 것도 영원히 지속되지는 않는다는 사실도 인정한다. 그리하여 마르쿠스는 “자기에게 벌어진 모든 일, 자기를 위해 돌아가는 모든 운명의 수레바퀴를 사랑하고 환영하는 것”이 스토아적인 현인의 특징이라고 적었다. 오늘날 사람들은 종종 이것이 19세기 독일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가 지어 낸 유명한 라틴어 구절과 유사하다고 느낀다. 아모르파티(amor fati), 자기 운명을 사랑하라.
p.194

에픽테토스와 마르쿠스가 언급한 가장 중요한 고통 관리 전략은 바로 ‘인지적 거리두기’라고 부르는 전략이다. 이 전략은 우리에게 이미 친숙해져 있을 다음 구절로 요약된다. “우리를 망치는 것은 사건이 아니라 사건에 관한 우리의 판단이다.” 고통의 개념에 적용해 보면 이 말은 고통이 아니라 오히려 고통에 관한 우리의 판단 이 우리를 망친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고통에 가치판단을 부여하는 활동을 유예할 때 우리의 괴로움은 완화된다. 이렇게 하는 것은 어떤 상황에서건 늘 우리의 능력 하에 있다. 즉, 신체 감각에 얼마나 많은 중요성을 부여할지는 우리가 선택할 문제라는 것이다.
p.245

실제로 스토아주의는 공포와 불안을 극복하는 몇 가지 매우 강력한 방법들을 제공하며, 이 방법들은 현대적인 CBT 연구에서 입증된 기법들과 닮았다. 지금 현재에 기반두기, 걱정의 시작 시점 탐지하기, 걱정과 인지적으로 거리두기 등은 건강하고 효과적인 대처 방식들이다. 우리는 또한 상상 속에서 두려움을 충분히 오랫동안 참을성 있게 대면하여 불안을 감소시키는 이른바 정서적 습관화라는 자연스러운 과정을 활용할 수도 있다. 이것은 역경 미리 명상하기라고 불리는 스토아의 기법을 통해 반드시 얻게 되는 혜택이다. 또한 우리는 언어적으로 탈파국화하기를 실행하고 두려운 사건을 매우 차분하고 객관적인 어휘들로 기술하여 심적 고통의 원인이 된 가치판단들을 중지함으로써 그런 대처에 힘을 보탤 수 있다.
p.30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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