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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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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도서정보 저자 : 김미정
출판사 : 얘기꾼
2015년 07월 13일 출간  |  ISBN : 119515254X  |  308쪽  |  규격外  |  1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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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오늘은 태안』은 이백오십 리 일곱 해변길을 걸으며 마을 사람들과 인연을 맺어가는 작가의 따뜻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화려한 수식어 없는 진솔하고 소박한 언어에서 쉼이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작가의 동선을 따라 읽다보면 편안하고 자유로운 여행을 함께 하는 것 같고, 책을 덮을 즈음엔 오히려 긴 시간 동안의 휴식이었음을 깨닫는다.

상세이미지

저자소개

저자 : 김미정 저자 김미정은 이야기꾼이다. 15년 동안 국어와 논술을 가르치다가 글 쓰는 일이 좋아 매일 글 쓰는 사람이 되었다. 머릿속에 상상 주머니를 넣고 다니며 이야기 만드는 재미에 푹 빠져 산다. 튼튼한 두 다리로 전국을 누비며 숨은 이야기를 수집하고 재창조하는 일을하고 있다. 저자 : 전현서 저자 전현서는 화학공학을 공부했다. 전공과는 아무런 관련 없는 일들을 두루 거치며 뒤 늦은 재능 찾는 데 이십 여 년을 보냈다. 우연히 책을 읽고 서평 쓴 것이 계기가 되어 전문적으로 글 쓰는 일에 뛰어 들었다. 여행에세이 '국립공원 힐링로드 77선'을 공동 집필했으며, 읽고 쓰는 동아리 ‘서재의 불빛’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목차

바라길 01. 여행은 이렇게 시작되고 - 태안터미널 024 02. 분홍에 취하다 - 학암포로 가는 배롱나무 가로수길 027 03. 항구의 꿈 - 분점포구 030 04. 은빛 향연 - 학암포 034 05. 모두 바다를 향하고 - 구례포 038 06. 숲의 소리 - 먼동해변 044 07. 해녀에게 쓰는 편지 - 해녀마을 047 08. 뭐든 척 보면 안다 - 능파사 050 09. 일만 오천 년의 시간 -신 두리해안사구 052 10. 날마다 새 옷으로 - 두웅습지 058 11. 노을이 남기고 간 빛 - 신두리해변 062 소원길 01. 세상을 밝게 해주는 사람들 - 설박키 068 02. 한가로이 잘 살았네 - 소근진성 071 03. 노인과 바다 - 안태배해변 0774 04. 아름다운 바다색으로 마중 나오다 - 태배전망대 078 05. 동행 - 이원면방조제 희망벽화 082 06. 시간이 머문자리 - 가르미끝산 086 07. 반달쪽배에 발 담그고 - 구름포해변 090 08. 바다를 품은 사람들 -수 망산 09093 09. 성숙한 향기 - 천리포수목원 096 10. 마루금을 따라 걷다 -국사봉 101 11. 정서진에서 부르는 노래 ? 만리포 104 파도길 01. 뱃고동 울리면 - 모항 110 02. 풀꽃을 볼 때는 그랬지 - 모항저수지 가는 길 114 03. 숨비소리 들린다 - 어은돌 118 04. 바람소리 파도소리 - 파도리 121 05. 자염축제 - 근흥면 마금리 낭금마을 124 06. 꼭꼭 숨겨둘래 - 아치내해변 130 07. 금나와라 뚝딱 - 통개항 134 08. 해맞이 해변 ? 연포 140 솔모랫길 01. 남면우체국에서 엽서 한통을 쓰다 - 해변길 이정표 앞에서 146 02. 낭만이 필요할 때 ? 몽산포 150 03. 발가락을 움직여보자 ? 곰솔림 155 04. 원시의 바다 - 달산포 160 05. 신선하고 창백한 얼굴 ? 청포대 163 06. 태초의 별주부를 만나다 ? 거멍바위 166 07. 봉골레와 꽃게탕 ? 마검포 168 08. 송홧가루 날리면 ? 송화염전 172 09. 바람도 쉬고 햇살도 쉬고 ? 드르니항 176 노을길 01. 시작이라는 그 역동적인 설렘 - 백사장항 182 02. 너를 위하여 - 백사장해변 ~ 삼봉 전망대 187 03. 눈물이 아지랑이 되어 -삼 봉 191 04. 내면의 소음을 줄이는 일 - 사색의 길 194 05. 지킴으로써 얻어지는 것들 - 기지포 해안사구 198 06. 지나 온 길과 가야 할 길 - 두여전망대 202 07. 남은 시간 마중하기 - 두에기해변 206 08. 풍요로운 젓개 - 방포 210 09. 사랑의 해변 - 꽃지 214 10. 딴뚝에서 하룻밤 - 딴뚝마을 218 11. 오래된 그리움 - 태안승언리 상여 222 12. 나들이 - 안면도 자연휴양림 226 13. 바다의 푸른 꿈 - 정당리 안면암과 조그널 섬 230 14. 위로의 몸짓 - 붕기풍어제 234 샛별길 01. 욕심내면 안 되는 거잖아 - 병술만 체험장 240 02. 눈을 감으면 - 샛별해변 246 03. 안킬로사우르스의 등껍질 - 쌀 썩은 여 250 04. 안면의 얼굴 Ⅰ 254 05. 안면의 맛 257 06. 마지막 메질꾼 - 신야리 대장간 260 07. 높은 곳에서 멀리 바라 봐 ? 국사봉 264 08. 짧고도 긴 휴식 - 황포항 270 바람길 01. 고요하고 평화로운 - 법정사 목조관음보살좌상 274 02. 기록, 그리고 기억 - 고남패총박물관 277 03. 시인을 추억하며 - 대야도 천상병 고택 280 04. 안면의 얼굴 Ⅱ 284 05. 마법에 걸린 운여 - 운여해변 290 06. 여신의 손길 - 바람아래해변 294 07. 넉넉한 살림살이 - 옷점항 298 08. 앞마당엔 바다를 들여 놓고 - 가경주마을 304 09. 기다림을 안다는 것은 - 영목항 307

책속으로

-할머니는 찐 옥수수 하나를 건넨다.
“끼니 거르지마유. 먹을 데두 없었을 텐디.”
굳은살이 박힌 거친 손이다. 젊었을 때는 고왔을 손이 평생 물질하느라 이렇게 되었겠지. 그 손을 보자 스르르 가슴이 저려오더니 눈물이 나려한다. 할머니 눈은 바다처럼 깊어 내가 놀러 다니는 사람인지도 아는데, 들킬라. 고개를 돌려 옥수수를 한입 베어 먹었다. 따뜻하다.
뭐든 척 보면 안다 - 능파사 중에서

-태양은 더 빨리 바다저편으로 넘어간다. 해변에 남은 자는 노을이 남기고 간 빛 속으로 걷는다. 나는 해변의 일부가 되어 노을빛이 이끄는 대로 너울너울 걸었다.
노을이 남기고 간 빛 - 신두리해변 중에서

-“호오이 호오이!”
해녀들의 숨비소리였다. 어쩌면 한숨 같기도 한 이 소리는 바다속을 드나들며 내뱉는 해녀들의 가쁜 숨소리다.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면 그냥 지나쳤을 것이다. 방파제 가까이에 띄워놓은 배 주위로 검은 점들이 대여섯 보이더니 연신 오리발을 수면위로 쳐올리고 자맥질한다. 매끈한 청둥오리 같다.
“안녕하세요?”
손을 마구 흔들며 인사를 건넸다. 고맙게도 손 인사로 답한다.
숨비소리 들린다 - 어은돌 중에서

-해안도로를 지날 때 바다로 잠깐 시선을 돌리던 그가 무심하게 말한다. “섬이 노네유.”
네? 무슨 말씀이신지…. 내가 알아듣지 못하자 그가 어깨를 한번 으쓱하더니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오늘처럼 안개가 낀 날 바다를 보고 있으면 조금 전까지 보이던 섬이 갑자기 없어지거나, 없던 섬이 휙 나타나기도 하고 이쪽에서 저쪽으로 자리를 옮겨 앉은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그럴 때 이곳 사람들은 ‘섬 놀다’라고 표현한다는 것이다. 천진하고 익살스런 비유다. 섬에게 생명을 주어 친구처럼 대하는 바닷가 사람들, 안면도 사람들이다.
안면의 얼굴 Ⅱ 중에서

-영목항은 안면도의 마지막 항구이면서 섬으로 가는 시작점이기도 하다. 남쪽을 향하고 있는 영목항에서 바다를 건너면 충남 보령에 닿고 고대도, 장고도, 외도로 가는 여객선이 여기서 출항한다. 인근의 섬을 돌며 바닷길 여행을 할 수 있는 유람선도 영목항에서 시작한다. 하지만 모두 물때가 맞을 때 가능한 일이다. 물이 들어오길 기다려야 한다.
바닷가 사람들은 기다림을 알고 있다. 더디게 여무는 농작물을, 하루에 두세 번 읍내로 가는 버스를, 일찍이 대처로 떠난 자식을 기다렸다. 그리고 항구에 앉아 바다로 나간 사람들을 기다렸다. 기다림은 삶이 되었고 숨을 쉬는 일처럼 아무렇지 않게 되었다.
기다림을 안다는 것은 - 영목항 중에서

출판사 서평

얘기꾼 여행서 ‘오늘은’ 시리즈 태안편이다. 두 작가가 일곱 해변길을 걸으며 겪는 에피소드가 펼쳐진다. 태안의 아름다운 풍경과 바다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책을 읽다보면 바람이 머무는 태안으로 훌쩍 떠나게 될 것이다. “누구나 한 번쯤은 바다여행을 꿈꾼다. 흐르는 시간에 쉼은 없지만 가끔 쉼이 필요할 때가 아닐까 한다. 작은 꾸러미 하나 메고 바람이 머무는 곳으로 떠나보라고 권하고 싶다. 수평선을 바라보는 순간 크게 느껴졌던 근심도 한낱 모래알갱이처럼 작게 보이고, 시간은 천천히 흐르고 마음은 바다처럼 넓어질 것이다. 태안의 해변길은 바다를 곁에 두고 혹은 발밑에 두고 걷는 길이었다. 파도소리가 메아리 같은 울림으로 아직도 가슴에 머물러있다.” -프롤로그중에서 [출판사 서평] 오늘 당장 떠날 수 있는 용기를 주는 여행서가 나왔다. 특별하지 않은 어느 날, 두 작가는 준비 없이 버스를 타고 여행을 떠난다. 이백오십 리 일곱 해변길을 걸으며 마을 사람들과 인연을 맺어가는 작가의 따뜻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화려한 수식어 없는 진솔하고 소박한 언어에서 쉼이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작가의 동선을 따라 읽다보면 편안하고 자유로운 여행을 함께 하는 것 같고, 책을 덮을 즈음엔 오히려 긴 시간 동안의 휴식이었음을 깨닫는다. 태안은 나 홀로 여행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곳이지만 제대로 소개된 여행서 한 권 나오지 않은 곳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태안은 물론 아직 때 묻지 않은 귀한 곳까지, 가족과 친구와 연인과 함께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장소를 소개해 놓았다. 열병처럼 한 번씩 ‘바람 따라 발길 닿는 대로 떠나고 싶을 때’, 그것이 오늘이라면 태안으로 향하라고 그녀들은 주저 없이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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