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꾼 과학자들, 그 시작은 작은 호기심이었다” 이 책은 화학의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과학자들의 삶과 도전을 통해 과학의 진정한 의미를 탐구한다. 마리 퀴리, 멘델레예프, 보일, 라부아지에, 케쿨레 등 유명한 화학자들의 도전과 실패, 그리고 그들이 겪었던 고난과 질문은 교과서 속 공식에 담기지 않은 진짜 이야기를 전해준다. 이 책은 그들의 업적을 단순히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의 삶을 통해 한 시대의 과학을 읽을 수 있는 특별한 여정을 제공한다. 연금술에서 원자력 시대까지, 과학을 혁신한 화학자들의 여정을 따라가며, 세상을 바꾸려 했던 사람들의 용기와 열정이 어떻게 과학적 발견으로 이어졌는지를 보여준다. 실험과 실패, 그리고 꿈을 이루기 위한 끊임없는 도전이 담긴 이 이야기는 단순한 이론의 나열이 아니라, 과학이 어떻게 사람들의 삶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깊이 있게 탐구한다. 화학은 단순한 공식이 아니라, 사람들의 이야기로 이루어진 역사임을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

머리말 1. 아리스토텔레스 출생│스승과 제자│아리스토텔레스의 약점│침략자의 스승│아리스토텔레스의 지구중심설│아리스토텔레스의 낙하운동│데모크리토스의 원자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위험사상│플라톤의 사상│아리스토텔레스의 4원소 변환설 2. 연금술 시대의 화학자들 헬레니즘│이집트의 모습│파피루스│연금술│사라센문화(이슬람문화)│유럽의 라틴문화│게베르의 책│연금술사의 3원소설│알베르투스 마그누스│로저 베이컨│라이문두스 룰루스│프랜시스 베이컨 3. 르네상스 시대의 화학자들 이아트로 화학│파라셀수스│판 헬몬트│게오르기우스 아그리콜라│글라우버 4. 로버트 보일 보일 시대의 시대적 배경│보일의 생애│자연은 진공을 싫어하지 않는다│ 진공 펌프│보일의 법칙│입자가설│『회의적인 화학자』│근대 화학의 시조│ 원소│귀납법과 연역법│화학의 목적│원소설과 원자설│지시약의 발견│ 잉크의 발견│염화은의 성질│인산과 흰 인│분석화학│그 밖의 업적│보일의 노년기 5. 조지프 프리스틀리 생애│플로지스톤 가설│프리스틀리의 기체 화학│기체 화학의 선구자들│ 마침내 산소를 발견│라부아지에와의 만남│다시 영국으로 돌아와서│ 또 한 명의 산소 발견자│‘러버’라는 이름의 유래│프리스틀리가 발견한 여러 가지 기체│그 밖의 업적│노년기 6. 앙투안 로랑 라부아지에 소년 시절│생애│라부아지에의 업적│라부아지에의 애석한 과오│라부아지에의 사형 집행│비굴하고도 뼈아픈 화학사의 오점│영광 7. 존 돌턴 소년 시절│생애│원자설│원자론의 간접적 증명│과학 탐구의 두 가지 방법│원자량│돌턴의 잘못된 단순 법칙│원소기호│원소와 원자│원자론을 뒷받침한 기체 반응의 법칙│아보가드로의 분자설│카니자로의 공헌│돌턴의 최후 8. 험프리 데이비 소년 시절│생애│한 사람의 제자│데이비, 생애 최고의 날│드디어 안전등의 발명│데이비 성공을 뒷받침한 전지│새 원소의 발견│접촉설과 화학설│ 그로터스의 착상│이온│염소의 단체성│전기화학적 가설│데이비의 말년 9. 유스투스 폰 리비히 소년 시절│문제의 인물 두 사람│유학 시절│21세의 대학 교수│가정의 행복│리비히의 성격│유기물에 대한 생기론│생기론의 몰락과 유기화합물의 합성│두 사람의 화학자가 만나게 된 인연│이성질체│원자단의 발견│유기원소 분석법의 확립│농예화학의 은인│노년기 10. 프리드리히 아우구스트 케쿨레 소년 시절│생애│케쿨레의 짧은 행복, 그의 가정생활│케쿨레 당시의 유기화학│탄소의 사슬 모양 결합 구조│탄소의 고리 결합 구조│유기물의 광학 이성질체│비대칭 탄소원소│노년기 11. 로베르트 빌헬름 분젠 소년 시절│생애│분젠의 성격│분젠의 업적│분젠과 키르히호프의 스펙트럼│노년기 12. 드미트리 이바토비치 멘델레예프 소년 시절│ 출발│실망과 용기│고아가 된 멘델레예프│대학 졸업│학자로서의 출발│성격│결혼과 취미│멘델레예프의 선구자들│멘델레예프의 주기율표│예언│멘델레예프의 화학적 지식│노년기 13. 윌리엄 램지 소년 시절│생애│비활성 가스의 발견│램지의 등장│아르곤│O족 원소│헬륨│예언과 실현│라돈의 밀도 연구│램지가 남긴 저서들│노년기 14. 마리 스크워도프스카 퀴리 소녀 시절│가난한 여학생│결혼│생애│성격│노벨상 가족│음극선│X선│베크렐의 실험│방사능│폴로늄│라듐│노년기 15. 엔리코 페르미 생애│핵반응│인공 방사성 동위원소│중성자│가이거-뮐러 계수관│ 페르미의 실험│페르미의 망명│우라늄 핵분열의 조각│원자 물리학회│루스벨트 대통령께 진언│연쇄반응│페르미의 영감│제2의 불│원자탄│원자탄의 투하│노년기

그러나 이것을 실험적으로 증명한 사람은 2000년 후의 갈릴레이였다. 2000년 동안 물질 탐구자들은 모두 아리스토텔레스의 “자연은 진공을 싫어한다”라는 생각을 공통적으로 받아들였다. 아리스토텔레스는 그의 천동설과 함께 또 한 번 과오를 범했다._ 24쪽

화학의 진정한 목적은 금을 만드는 것이 아닌 의약을 만드는 것이라는 사상이 퍼지면서, 의학과 연금술을 하나로 합쳐서 ‘이아트로 화학(iatrochemistry, 16세기 초~17세기)’, 즉 의화학(?化學) 시대가 시작되었다. 이 사상을 처음으로 제창한 사람은 스위스 출생의 의화학자인 파라셀수스였다._59쪽

돌턴이 원자설을 발표한 후 몇 해가 지난 1808년에 프랑스의 화학자 게이뤼삭(J.L. Gay-Lussac, 1778~1850년)은 다음과 같은 법칙을 제출했다. 기체들이 반응해 새로운 기체를 형성할 때, 반응하는 기체와 새로 생긴 기체의 부피 사이에는 간단한 정수비(整數此)가 성립한다는 법칙, 즉 ‘기체 반응의 법칙’을 발표했다._169쪽

리비히는 이후 뵐러와 자주 만나 공동 연구를 시작했고, 두 사람은 곧 가장 가까운 친구가 되었다. 아마 이 지구상에서 죽을 때까지 변함없이 깊은 우정을 이어간 과학자가 있었다면, 그것은 바로 두 위대한 화학자 뵐러와 리비히일 것이다. 리비히가 먼저 죽고 뵐러는 혼자 남아서 쓸쓸하게 지내다가 82세에 생을 마감했다._219쪽

이렇게 인류를 위협하는 무서운 원자폭탄을 만든 페르미는 1945년 원자핵 연구소의 교수가 되었으나 자신도 방사선으로 인한 질명에 걸려 1954년 11월 28일 그가 제2의 불을 발견했던 시카고에서 암으로 생을 마감했다._34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