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백서는 지난 6년간(2020년~2025년) 진행된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 사회적기업 육성사업’의 성과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작성되었다. 2015년 한국스포츠과학원의 ‘스포츠 사회적기업 육성방안’ 연구를 시작으로, 2020년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스포츠 사회적기업 창업지원사업’으로 본격화 되었으며, 육성사업을 통해 나타난 매출 증가 실적, 고용 창출 실적, (예비)사회적기업 인·지정실적, 소셜벤처 인증, 투자유치 실적 등의 성과를 기반으로 육성사업의 효과성과 지속 가능성을 평가하고자 한다. 또한, 스포츠 사회적기업은 단순한 스포츠 활동을 넘어서 스포츠를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익적 목적을 지닌 조직이다. 이러한 스포츠 사회적기업의 개념과 필요성을 국내외 사례와 이론을 통해 명확히 정립하고 한국형 모델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이 백서의 중요한 목적이다. 백서는 스포츠 사회적기업 연구 전문가의 인터뷰, 보육기업(졸업기업, 당해 보육기업) 대표자들과의 심층분석(FGI), 사회적기업 전문가 그룹의 심층 분석(FGI) 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냈다. 이를 통해 스포츠 사회적기업에게 단순한 창업 지원을 넘어 사회문제 해결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면서 지속가능한 실천적 모델임을 보여주고자 한다. 국내외 정책 환경과 제도적 기반을 비교 분석함으로써 공공체육시설의 위탁 운영, 예비→인증 단계의 육성체계, 비스포츠 수익사업과의 연계 등 실질적인 제도 개선 방향도 제안하고 있다. 특히 영국의 GLL(Greenwich Leisure Limited) 사례처럼, 공공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실현하는 모델을 통해 한국에서도 지속 가능한 스포츠 사회적기업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한다. 결국 이 백서는 스포츠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전략을 제시하고, 정부·중간거점기관·민간의 협력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즉. 스포츠 사회적기업이 단순한 개념을 넘어 현장에서 실현 가능한 사회혁신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방향성과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이 백서의 핵심이다.

발 간 사

스포츠가 사람을 건강하게 하고, 행복하게 한다고 말하지만, 누구나 그 혜택을 누리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2020년에 문화체육관광부-국민체육진흥공단-서원대학교가 힘을 합쳐서 국내 최초로 스포츠 사회적기업전담센터의 문을 열었습니다.
처음 7개 기업을 모집하면서 작은 걸음을 내딛은 그날부터, 올해 25개 기업을 키워내기까지 6년의 시간은 도전의 연속이었습니다. 때로는 길이 보이지 않는 사막 같았지만, 그 속에서도 꿋꿋이 샘물을 찾아내는 스포츠 사회적기업가들이 동행하였기에 우리 센터는 늘 쉼 없이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이 백서는 스포츠 사회적기업이 처음으로 탄생하고, 성장해가는 과정을 담은 기록이자, 미래를 향한 길잡이입니다. 폐업의 위기 속에서 좌절하지 않고, 새로운 돌파구를 찾은 용기, 매출과 고용의 성과 속에 숨겨진 땀방울, 스포츠 사회적 가치를 찾아서 기업을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전환한 혁신적인 도전, 예비사회적기업에서 사회적기업으로 도약한 성장의 이야기, 그리고 스포츠를 통해 세상을 조금 더 평등하게 바꾸어온 수많은 보육기업의 치열한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이 백서는 단순한 성과집이 아닙니다. 스포츠 사회적기업이 우리 사회에 왜 필요한지, 위기에 몰렸던 기업인이 어떻게 사회적기업가로 변신하여 퀀텀점프를 이뤄냈는지, 그리고 스포츠 사회적기업의 지속 가능한 내일을 어떻게 열어가야 하는지를 증명하는 이정표입니다.
사막이 아름다운 것은 그 어딘가에 샘물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사회가 희망을 잃지 않는 것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스포츠의 샘물을 길어 올리는 사회적기업가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우리 센터는 그들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더 많은 이들이 스포츠의 가치를 누리고 성장하도록 쉼 없이 뛰겠습니다.
이 백서는 그 출발을 알리는 신호탄입니다.

2025년 10월
스포츠 사회적기업센터장
김정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