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가 우리의 마음을 해킹하고 생각도 조종하는 시대! 우리가 선택했다고 믿는 모든 결정, 그 배후에 누군가가 있다면? 일상의 해킹, 디지털 시대에 우리의 마음과 뇌는 안전한가? 『인지전, 뇌를 해킹하는 심리전술』은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가장 은밀하고 위험한 ‘일상의 전쟁’에 대한 경고다. 이 책은 현대 심리학과 뇌과학이 밝혀낸 인간의 뇌와 감정 및 행동 간의 관계를 살펴봄으로써 총성 없이 우리의 뇌와 마음을 읽고 해킹하여 우리를 조종하고자 하는 ‘인지전Cognitive Warfare’의 실체를 파헤친다. 분노와 두려움 등 인간이 느끼는 다양한 감정이 인간의 의사결정과 행동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인간의 욕구와 욕망이 어떻게 뇌의 작동 방식에 영향을 주는지, 인간-기계 인터페이스 기술이 뇌파 정보 등을 포착해 인간의 마음과 생각을 어떻게 읽고 있는지, AI 알고리즘이 어떻게 사람의 사고방식을 바꾸거나 기만할 수 있는지 등을 설명한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이스라엘 하마스 간 전쟁 사례를 통해 인지적 심리작전이 어떻게 수행되어왔는지도 고스란히 보여준다. 무기는 총이 아닌 정보와 알고리즘, 전장은 국경이 아닌 우리의 뇌 인지전은 적의 생각과 신념을 무너뜨리기 위해 정보와 심리를 조작하는 전쟁이다. 냉전 시기 선전·심리전의 연장선에 있는 듯 보이지만, 오늘날의 인지전은 디지털 기술과 결합하며 더 은밀하고 치명적으로 진화했다. 과거에는 총과 미사일이 전쟁을 결정지었다면, 지금은 SNS 게시물, 유튜브 영상, 댓글, 밈 하나가 전쟁의 국면을 바꿀 수도 있다. 이 책은 바로 그 ‘보이지 않는 전쟁’의 메커니즘과 그 속에서 개인이 어떻게 조작당하는지를 해부한다. 보이지 않는 침투, 조용한 파괴 인지전의 무서움은 그 은밀함에 있다. 누군가가 나를 조종하려 한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우리는 스스로 선택했다고 믿는 결정을 내리고 있다. 정치적 성향, 소비 취향, 심지어 가치관과 정체성까지, 인지전은 우리의 뇌 속 해석 체계를 직접 겨냥한다. 뇌의 감정 작동 메커니즘이나 AI와 뇌과학의 접점을 상세히 소개한 이 책을 통해 우리의 감정과 생각이 얼마나 쉽게 설계될 수 있는지 이해하게 될 것이다. 가짜뉴스, 공감 유도형 여론 조작, 디지털 조작 콘텐츠의 시대. 생존의 열쇠는? 이 책은 국가의 운명을 결정짓는 거대한 전략서이면서도, 동시에 지극히 개인적인 실용서다. 독자들은 책을 통해 현재 우리가 직면한 심리적 위험의 실체를 마주하게 되고, 이로부터 ‘나’를 지키는 방법을 고민하게 될 것이다. 생존의 핵심은 감정 방어력과 정보 분별력일 것이다. 심리조작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위험을 인식하는 것, 나아가 무엇을 받아들이고 무엇을 거부해야 할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무기를 갖추는 것이 이 책의 궁극적 목적이다

프롤로그: 기계가 우리의 마음도 읽고 생각도 조종하는 시대 1장 감정이 시킨 일: 분노와 두려움, 기획될 수 있다 -분노는 행동으로 이어진다 -전염되는 분노 -분노한 사람의 뇌와 인류 최초의 살인 사건 -공포의 근원, 불확실성 -스트레스를 받은 뇌는 어떻게 의사결정을 하는가 -인지적 구두쇠, 인간이 보이는 정보분별 전략 2장 뇌가 원하는 것: 사랑, 이별, 전투에 임하는 뇌의 비밀 -뇌는 생존보다 쾌락과 스릴을 즐긴다? -도파민을 탐닉하다 망하는 인생 -도파민 연애 전술 -아름다운 이별 노래, 알고 보면 손해 보기 싫은 속마음 -당신의 어두운 과거를 쉽게 드러내지 말라 -새해 결심을 공개할 것인가, 숨길 것인가 -나쁜 중독을 극복하는 달리기 중독? -고통에 익숙해져서 일어나는 비극과 위험 -공포에 질리고 싶은 욕구, 두려움의 쾌감 -사춘기의 도파민 -위험을 마다하지 않는 영웅의 뇌 상태 -전장의 공포, 군인의 뇌 -전쟁에서 군인이 사격을 망설이는 이유 -회복탄력성, 정신적 생존력의 근원 3장 해킹당한 뇌: 마인드 리딩과 뇌조종 -이브를 공략한 뱀의 심리 전술 -‘지라시’의 추억, 허위 기억 현상 -AI가 성형해주는 당신의 마음 -뇌 스캔으로 읽는 감정과 시각장애인이 꾸는 꿈 -정신과 육체를 읽는 뇌파 -너드와 근육맨에 대한 편견 -뇌파를 사용하는 전신마비 환자들 -텔레파시 -식물과 동물의 언어를 AI가 통역한다? -당신의 행위를 기획하는 뇌 조종 -기억을 제거하는 법, 두려움을 제거하는 법 -뇌 해킹 대회, 48시간의 두뇌 격전 4장 싸움 없이 몰래 이기는 전쟁: 허위조작정보와 내러티브 전략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 잘 보이고 싶은 국가? -나빠진 국가평판은 자국 시민을 위태롭게 한다 -인기를 신경 쓰는 존재, 리더 -루저가 반칙을 쓰는 이유, 반칙을 쓰는 권위주의 국가들 -친절한 점령자의 침공 전략, 하이브리드전 -민주주의 국가는 왜 하이브리드전에 취약할까? -외계인을 입양한 힐러리와 게이 대통령 마크롱? -내러티브의 귀재 젤렌스키와 우크라이나의 전시 유머 5장 적의 뇌 장악하기: AI와 알고리즘으로 싸우는 인지전 -인간의 마음과 뇌를 공격하는 인지전의 부상 -은밀한, 보이지 않는 공격, 영향공작 -‘사실’보다 ‘스토리’, 전쟁의 내러티브 쟁탈전 -침략자의 유혹적인 평화 각본과 약자의 반격 -봇의 전쟁 -시위를 숨기는 섹스봇 -정치 이야기가 싫은 딥시크 -뇌를 공격하는 웨어러블 기기 -슈퍼 솔저와 바이오 무기 -해킹된 내비게이션, 존재하지 않는 도시의 이상한 지도 -위험한 조력자, 속아 넘어간 인공지능 챗봇 -뇌 프로파일링과 국가 알고리즘 수호 에필로그: 보이지 않는 은밀한 전쟁을 물리칠 지혜의 공유를 바라며

문제는 오늘날의 인간이 어리석어 속는다기보다 인간의 뇌를 속이는 게 쉬워졌다는 점이다. 인간의 감정이 어떻게 움직이고 무엇이 인간의 특정 행동을 유발하는지, 우리 뇌와 심리의 비밀이 뇌과학의 발달로 속속 드러나고 있다. 이제 인간의 뇌와 마음을 기계가 해킹하여 알아낼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프롤로그 중에서

‘트롤링trolling’은 인터넷에서 타인의 강한 감정적 반응을 유발하려고 의도적으로 적대감이나 화를 유도하거나, 혹은 거짓 내용으로 비난 글을 게시하는 행위를 말한다. 인터넷 트롤internet troll은 실제 인간 사용자일 수도 있고, AI 알고리즘이 조종하는 봇일 수도 있다. -AI 가 성형해주는 당신의 마음 중에서

만약 감정과 의사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뇌파 정보가 국가나 기업의 손에 들어간다면, 이 정보가 그들의 이익을 위해 악용될 수도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수집된 뇌파 정보가 다시 사용자의 감정이나 생각을 변화시키거나, 심지어 기억을 조작하는 데 이용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당신의 행위를 기획하는 뇌 조종 중에서

인지전이 부상하게 된 근본적인 이유는 정보통신기술, 인공지능 기술, 뇌과학의 급속한 발전으로 인간의 정보분별과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보 커뮤니케이션 환경이 고도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첨단 과학기술 발전이 기존 무기의 성능과 파괴력을 증대시키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싸우지 않고도 적을 이길 수 있는’ 더욱 매력적인 대안인 인지전의 부상을 가져오고 있는 셈이다. - 인간의 마음과 뇌를 공격하는 인지전의 부상 중에서

보이지 않는 전쟁, 개인과 사회, 나아가 국가도 무너뜨릴 수 있는 심리전 그 전장은 바로 우리의 마음 우리는 지금, 보이지 않는 전장의 한가운데에 있다! 『인지전, 뇌를 해킹하는 심리전술』은 전통적인 총성과 피의 전쟁이 아닌, 바로 우리 마음에서 펼쳐지는 ‘인지전Cognitive Warfare’을 다룬다. 이 책은 전쟁의 개념을 뒤흔든다. 이제 전쟁은 국경에서만, 그리고 특정 시기에만 벌어지지 않는다. 우리의 마음과 뇌를 새로운 전장으로 삼아 지금 이 순간에도 벌어지고 있다. 이 책의 문제의식은 이처럼 무겁고 엄중하다. 그러나 쉽고, 심지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최대 강점이다. 요지경처럼 궁금했던 ‘나의 마음’이 사실은 뇌의 작동 메커니즘에 따라 나타난다는 사실부터 알려준다. 익숙한 여자 친구보다 낯선 여자가 더 예뻐 보이고, 매일 만나는 남자친구보다 우연히 한번 본 낯선 남자가 더 궁금해지는 이유? 질풍노도의 시기인 사춘기 청소년들을 이해하려면 이들의 감정과 행동의 선동 대장인 ‘사춘기의 뇌’를 이해해야 한다? 지적인 능력의 ‘너드’와 육체적 매력을 지닌 ‘근육맨’은 꼭 분리되어 존재하는 걸까? 죽을 만큼 힘든데도 멈추지 않고 달리며 느끼는 ‘러너스 하이’의 희열? 뇌의 작동 메커니즘과 심리의 교차점을 다루는 이 책은 작은 호기심에서 시작해 ‘나의 마음’뿐 아니라 사회와 국가도 흔들 수 있는 보이지 않는 현대판 심리전을 파헤친다. ‘친절한 침공 전략’을 펼치는 하이브리드전 침략자들의 두 얼굴, 대통령 후보가 외계인을 입양했다고 믿는, ‘어이없지만 실제였던’ 상황들, 숨기고 싶은 정치 이야기를 가리는 섹스봇의 등장, 나아가 생각만으로도 물체를 움직이는 뇌와 기계의 연결, 우리의 뇌를 해킹하고 뇌파 공격으로 행동을 조종하는 상황까지 망라한다. 냉전기 프로파간다 전략에서 공공외교 전략으로, 그리고 하드파워에서 소프트파워, 샤프파워, 친구 매수buying friends 전략 등으로 이어지고 있는 미국, 중국, 러시아 외교정책의 숨의 맥락을 파악할 수 있는 흥미로움도 있다. 그러나 군사·안보 전문가만을 위한 책은 아니다. 오늘날 인지전의 대상은 우리 모두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거대한 정보의 바다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살아남기 위한 생존 가이드이자 ‘나’를 지키는 ‘심리방어백서’가 될 것이다. 점점 더 복잡해지는 정보환경 속에서 스스로 판단력을 키우고 싶은 사람이라면, AI와 축적된 데이터 기반의 조작에 위기의식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가짜뉴스와 정치적 선동에 지치고 혼란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이제 그 교묘한 인지전의 세계를 이해하고 ‘나’와 ‘우리’를 지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