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육아의 결정적 타이밍에 맞춘 강약 조절로 부모와 아이 모두 행복하게 성장하는 법 대기업, 공기업, 지자체에서 워킹맘 & 워킹대디를 위한 강연 및 프로그램 기획자로 가장 많은 섭외를 받는 현장 전문가이자, 한국워킹맘연구소 소장으로 15년째 활동 중인 이수연 저자가 10년 만에 펴낸 책. 일과 가정 사이에서 매일 시달리며 퇴사를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는 모든 부모에게 육아 때문에 절대 일을 포기하지 말자는 격려와 용기를 전한다. 저자는 15년간 대한민국 부모들의 일·가정 양립을 위해 힘써온 생계형 워킹맘이다. 15년간 다양한 현장에서 일하는 워킹맘들을 통해 얻은 경험과 지식, 지혜와 노하우, 두 아들이 돌도 되지 않았던 시기에 창업을 하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커리어를 쌓을 수 있었던 비결까지, 일하는 엄마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모든 것을 이 책에 가득 담았다. 큰 에너지를 들이지 않고도 아이의 성장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결정적 시기에 맞춰 부모의 커리어 발전까지 도모할 수 있는 다양한 현실 조언과 팁은 이 책에서만 얻을 수 있는 값비싼 정보다. 일과 육아를 모두 행복하게 병행하기 위해서 부모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나는 어떠한 삶을 살고 싶은가?’, ‘나는 왜 이 일을 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자기만의 답을 찾는 것이다. 생계를 위해 일하는 시간도 소중하지만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단지 먹고살기 위해 일한다는 인식을 뛰어넘는 저마다의 인생 목표가 필요하다. 아이가 자라는 동안 우리도 부모이자 한 인간으로서 함께 성장해야 하며, 누구의 보호자, 양육자가 아닌 우리 각자가 지닌 가치와 가능성을 발견하는 순간이 바로 이러한 성장의 시작점이 될 것이다.

프롤로그_ 일과 육아는 선택하는 것이 아니다 004 1장 일하는 엄마여서 더 단단하다 퇴사하는 대신 성장하기 015 커리어도 아이처럼 자란다 023 워킹맘을 위한 번아웃 탈출법 027 체력이 무너지면 모든 것이 무너진다 031 일하는 엄마가 아이를 단단하게 만든다 036 스스로 자라는 아이들 040 경단녀가 아닌 인생 리셋 중 046 ★바쁜 부모를 위한 핵심 요약 052 2장 아이 인생은 열 살 전에 결정된다 5세까지는 아이 물건에 돈을 쓰지 말자 057 부모는 친구가 아니다 062 하루 10분으로 아이 마음을 얻는 법 066 하루를 행복하게 시작하면 평생이 달라진다 070 혼자 놀아도 괜찮다 073 열 살 이전까지 인생의 기본기를 가르치자 077 매일 존중받는 아이일수록 자존감이 높아진다 083 아이의 뇌를 망가뜨리는 행동 3 089 어릴 땐 단호하게, 사춘기일 땐 부드럽게 094 스마트폰을 이기는 아이는 없다 098 인성 좋은 아이 뒤에는 반드시 아빠가 있다 104 재능은 찾는 게 아니라 발견하는 것 108 집안일을 하는 아이가 세상을 더 잘 살아낸다 114 집안 행사는 최고의 인성교육 현장이다 118 영양제와 보약보다 건강한 밥 한 끼 122 아파트에서도 품앗이 육아를 할 수 있다 126 아이와 함께 준비하는 복직 A to Z 131 할머니 육아에서 엄마가 지켜야 할 것들 138 상처 준 뒤에 아이 마음을 어루만지는 법 144 ★ 바쁜 부모를 위한 핵심 요약 148 3장 우리 아이 공부법, 이제는 달라야 산다 매일 무탈하게 귀가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155 공부머리가 없는 아이를 대하는 법 159 남들처럼 하는 아이 말고, 남과 다른 아이 162 공부를 왜 해야 하냐고 묻는 아이에게 168 뇌 사용법을 바꾸면 집중력이 달라진다 172 공부 습관을 바꾸는 66일의 힘 177 똑똑한 뇌 만드는 법 180 책 좋아하는 아이로 만드는 틈새 독서교육 184 ★ 바쁜 부모를 위한 핵심 요약 190 4장 워킹맘이 전문가로 성장하는 법 생계형 맞벌이일수록 일을 잘해야 한다 195 일을 대하는 엄마의 태도가 아이 인생을 바꾼다 200 존재감이 있어야 기회를 잡는다 205 직장은 친분이 아니라 성과로 말하는 곳 209 상처받지 않고 인간관계 맺는 법 212 워킹맘의 시간은 다르게 흘러야 한다 216 나의 행보가 다음 세대의 길을 만든다 220 ★ 바쁜 부모를 위한 핵심 요약 224 5장 사이좋은 부부가 아이의 정서를 좌우한다 우리 부부 사이, 지금 괜찮은가요? 229 친밀한 부부는 무엇이 다를까 234 아이가 중심에 있을수록 부부는 멀어진다 239 부부 사이가 삐끗하면 아이 마음이 허기진다 242 아이 앞에서 싸울 때 명심할 것들 247 사랑보다 예의가 먼저다 252 남편을 움직이게 하는 말은 따로 있다 256 우리 부부 후회 없이 사랑하는 법 261 ★ 바쁜 부모를 위한 핵심 요약 264 6장 부모와 아이는 함께 자란다 엄마가 흔들리면 아이는 무너진다 269 아이보다 나를 먼저 챙겨야 하는 이유 274 완벽주의 내려놓기 277 분노는 아이 몸에 상처를 새긴다 280 나는 정말 괜찮은 부모일까? 284 마음에도 정기검진이 필요하다 288 엄마 아빠 성장 프로젝트 - 이제, 부모도 자라야 할 시간 292 ★ 바쁜 부모를 위한 핵심 요약 296

지금 이 책을 읽고 있을, 유치원생부터 초등학생 정도 연령대의 아이를 키우고 있을 대다수 엄마들은 ‘100세 시대’를 살고 있다. 아니, 지금이 100세 시대라 하니 우리가 70~80대가 되는 몇 십 년 후에는 기본 수명이 120세가 될지도 모른다. 《UN미래보고서 2025》에 따르면 2030년에는 평균 수명이 130세에 이를 것이라고 한다. 보험업계에서도 ‘130세 보장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이 말은 우리가 단순히 생물학적으로 오래 산다는 의미가 아니라 최소 80세까지는 일을 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는 뜻이다. 그러니 지금의 직장 생활은 단순히 생계유지나 학원비 벌이가 아니라, 아이를 독립시킨 후 나의 인생 후반전을 준비하는 투자라고 생각해야 한다. 여기서 더 슬픈 사실이 하나 있으니, 남편들의 은퇴 시기는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16쪽)

중요한 건, 커리어 설계의 기준은 철저히 나 자신이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워킹맘의 성장 계획은 아이의 성장과 주변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으니 이웃, 친구, 동료, SNS 속 누군가와 비교하며 자괴감을 느낄 필요는 전혀 없다. 불안과 초조함이 밀려올 땐 우리 모두의 인생에 굴곡이 있듯, 커리어 면에서도 언제나 상향 곡선만 그릴 수는 없다는 점을 명심하자. 커리어가 일정 시기에 멈추는 것이 아니라 ‘나아가는 방식’이 달라지는 것이다.
아이에게 온전히 집중해야 하는 시기라면 이 시기에는 일로 성공하고자 하는 자아는 잠시 내려놓고, 지금 눈앞에 보이는 일들을 하나하나 성실히 유지하는 것에 집중하자. 아이가 어느 정도 성장하면서 일상의 루틴이 다시 잡히면 한 단계 도약할 시간을 제법 확보할 수 있다. (23~24쪽)

살다 보면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삶의 방향을 바꿔야 하는 순간이 찾아온다. 기혼 여성에게 가장 흔한 일은 아이 돌봄 문제로 어쩔 수 없이 일을 그만두어야 하는 경우다. 부모님이 더 이상 아이를 봐주지 못할 때, 육아휴직이나 유연 근무제 활용이 불가능할 때, 아이가 아프거나 정서적으로 문제가 생겼을 때 우리는 선택의 기로에 선다.
일을 계속할 수 있다면 가장 좋겠지만, 그러지 못해도 너무 괴로워하지 말자. 그럴 때는 일을 과감히 내려놓고 아이와 함께하는 것이 더 중요한 선택일 수 있다. 물론 괴롭다. 그래도 받아들이자. 우리는 지금 커리어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더 큰 가치를 위해 일상의 방향을 잠시 트는 것뿐이니까.
이 말은 단순한 위로나 긍정의 주문이 아니다. 아이와 보낼 수 있는 시간은 생각보다 짧지만 그 시간은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이 된다. 영국의 아동심리학자 스티브 비덜프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 인생의 몇 년을 아이들에게 내주어도 될 만큼, 우리의 인생은 충분히 길다.”
중요한 것은 아이와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이후 어떻게 다시 내일로 돌아올 것인가이다.” (46~47쪽)

친구 같은 부모. 듣기엔 좋아 보이지만 사실 이 말에는 기준도, 경계도 없는 위험한 관계가 내포되어 있다. 부모는 어른이고 양육자이지 친구가 아니며, 부모와 자녀는 친구처럼 동등한 관계가 되어서도 안 된다. 아이는 부모라는 창을 통해 세상을 배우고, 세상과 어울려 살아가는 법을 배운다. 그런데 훈육도 규칙도 질서도 없다면 아이가 무슨 약속과 경계와 예의를 배울 수 있을까. 작은 불편이나 좌절도 견디지 못하는 안하무인으로 자란다. 그러니 어릴 때일수록 아이에게 넘지 말아야 할 선을 확실히 알려주어야 한다. (63쪽)

내가 15년 동안 강연 현장에서 만난 수많은 아빠들이 가장 뜨겁게 반응했던 사례 중 하나는 ‘딸의 이성 교제’였다. 연구에 따르면, 어릴 때부터 아빠와 친밀하게 지낸 딸일수록 이성 교제와 성관계 시작 시기가 늦어지는 경향이 있다. 아빠가 ‘남자의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아빠와의 관계가 딸의 성적 자기결정권과 연애의 질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는 뜻이다. 대부분의 아빠들은 이 이야기를 들으면 눈빛을 반짝인다. 자신이 딸의 인생에 이렇게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에 놀라워하며 앞으로 더 좋은 아빠가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고도 말한다.
내 직업의 특성상 개인적으로 특히 주목하는 주제는 ‘아빠의 육아와 가사 참여가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이다. 짐작할 수 있듯, 아빠의 육아가 가장 크게 미치는 영향은 가정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일과 삶의 균형이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건 아빠의 육아 및 가사 참여가 아이들의 가치관과 인지 발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아빠가 엄마와 함께 집안일을 하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면서 자란 아이들은 ‘집안일은 여자 몫, 돈 버는 일은 남자 몫’이라는 고정관념에 갇히지 않는다. 이렇게 가정에서 행동으로 보여주는 일상이야말로 가장 자연스러운 성평등 교육이 아닐까. (105~106쪽)

워킹맘들이 퇴사하지 않고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제도와 조직 문화, 인프라를 제대로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이러한 시스템을 만드는 것은 개인이 단번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에 각자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실행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 내가 회사에 남긴 선례는 후배들의 입지와 기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육아휴직, 단축근무 같은 법적 제도 역시 그냥 주어진 것이 아니다. 출산 휴가 3개월을 쓰는 것조차 눈치를 봐야 했던 선배 여성들의 노력과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가 이 혜택을 누리는 것이다. 그러니 우리 스스로 신뢰를 잃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나는 지금 우리 회사에 어떤 선례를 남기고 있는가?’
‘우리 딸들이 살아갈 다음 세상을 위해, 나는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는가?’
우리의 결정이 후배들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항상 기억하자 (222~223쪽)

“일과 육아를 5대 5로 해야 한다는 강박을 내려놓자.” 15년차 한국워킹맘연구소 소장이자 두 아들 엄마 이수연이 전하는 일하는 엄마가 알아야 할 모든 것 엄마, 아내, 직장인, 며느리, 딸이라는 다섯 가지 역할을 해내며 살아가고 있는 대한민국 워킹맘들. 이들은 왜 유독 더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애쓰는 것일까. 20년 전, 10년 전에도, 그리고 지금도, 워킹맘들은 아이가 아프거나 준비물을 깜빡하거나 놀다가 다치거나 시무룩해 보이기만 하면 ‘혹시 내가 일을 하느라 아이에게 소홀해서 그런 건 아닐까’ 하며 죄책감을 느끼고 자신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린다. 하지만 아이를 아프게 하는 엄마는 일하는 엄마가 아니라 자신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고 스스로 불행하다고 느끼는 엄마다. 그러니 워킹맘이라는 이유로 무조건 아이에게 미안해하지 말자. 오로지 아이 때문에 일을 포기해서도 안 된다. 100세 시대가 현실이 된 지금은 나이, 성별을 떠나 누구든지 자신만 일을 최대한 오래, 꾸준히 해야 하는 것이 기본 전제가 되었다. ‘나는 왜 일하는가?’라는 질문에 자기만의 답을 찾고, 그 가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야말로 ‘그래도 육아는 엄마의 의무’라고 강요하는 세상에서 ‘일이냐, 아이냐’ 하는 이분법적인 사고에 갇히지 않고 일하는 엄마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이다. 이 책에는 15년간 수많은 현장에서 다양한 워킹맘을 만나며 두 아들을 키운 저자가 끝까지 일을 포기하지 않고 아이와 자신이 모두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었던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오늘도 일과 육아 사이에서 흔들리는 워킹맘이라면 이 책을 통해 ‘아이와 함께 나도 성장하는 것’이 결코 불가능한 꿈이 아니라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아이에게 미안해하지 말자. 우리는 아이를 방치하는 것이 아니라, 자립심을 가질 기회를 주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일하는 엄마가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다.” 워킹맘&워킹대디를 위한 지원 정책이 많이 생겨나고 있지만 여전히 대한민국에서 일하면서 아이를 키운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아이가 생긴 순간부터 언제쯤 출산 휴가를 가야 회사의 눈치를 덜 보면서 최대한 길게 아이와 함께할 수 있을지 생각해야 하고, 육아휴직을 낼 때는 어떻게 해야 조직에 폐를 끼치지 않으면서 승진이나 중요한 프로젝트 등 앞으로의 커리어에도 무리가 가지 않을지 따져 봐야 한다. 복직 후에도 마음 편할 날이 흔치 않다. 야근하면 안 된다는 압박감에 일에 쫓기고, 혹시 아이가 아파도 입원할 수준이 아니면 초조하게 퇴근 시간을 기다리는 것밖에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퇴근 후에는 쌓인 집안일을 하고 아이를 보살피느라 숨돌릴 여유도 갖기 힘들다. 일과 아이와 가정은 우리가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 절대 포기해서는 안 되는 것들이다. 하나를 위해 다른 하나를 희생시키거나 대체할 수 없다. 그러니 지금 당장은 힘들어도 일과 육아를 저울질하며 둘 중 하나를 성급하게 포기하려 하지 말고 둘의 시기와 중요도를 살피며 마치 시소를 타듯 균형점을 찾으려는 현명함이 필요하다. ‘내 일을 계속하면서 아이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이 뭘까?’를 계속 고민하며 한 걸음씩 가다 보면, 생각지도 못한 대안들이 떠오르고 문제를 해결할 실마리가 보인다. 중요한 것은 오직 ‘지금 여기’서 할 수 있는 선택이 무엇인지 따지면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워킹맘이라면 흔히 빠질 수 있는 죄책감을 내려놓는 연습을 해보자. ‘일이냐, 아이냐’라는 이분법적인 선택에서 벗어나 조금은 먼 미래를 바라보면서 현재의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찾다 보면 어느새 아이도, 엄마도 훌쩍 자라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아이도 잘 키우고 싶고, 나로서 성장도 하고 싶은 엄마를 위한 가장 현실적이고도 본질적인 조언 56 이 책은 총 6개 장 56개 꼭지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1장과 4장에서 워킹맘으로 살면서 하루에도 몇 번씩 하게 되는 현실적인 고민에 대해, 저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냉철한 현실과 따끔한 조언들을 소개한다. 자아실현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은 아주 드물며 우리 대다수는 아이를 키우며 먹고살기 위해 반드시 돈을 벌어야 하는 생계형임을 기억하라고 저자는 조언한다. 생계형 워킹맘이 왜 일을 더 잘해야 하는지, 왜 체력 관리를 더 신경 써야 하는지, 왜 커리어를 성장시켜야 하는지 저자가 짚어주는 현실을 따라가다 보면, 찬물을 마시듯 정신이 번쩍 들 것이다. 2장과 3장에서는 아이의 인성과 학습에 대해 다루고 있다. 2장에서 저자는 요즘 시대에 특히 강조되고 있는 인성 교육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두 아들 육아를 통해 터득한 노하우와 팁을 가득 소개한다. 요즘은 찾아보기 힘든 집안 행사의 중요성부터 혼자 노는 아이를 대하는 법, 집안일을 시키는 것이 왜 아이의 사회생활에 도움이 되는지, 아파트에서 어떻게 품앗이 육아를 할 수 있는지 등을 따라가다 보면 선배 엄마가 자세하게 소개하는 육아 상식들을 곧바로 실천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길 것이다. 3장에서는 과목별 학습 비결보다 독서 교육, 아이의 재능 발견, 두뇌 활용법 등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 누구나 알아두어야 할 보편적인 상식을 통해 공부의 목적과 본질을 놓치지 않도록 독려한다. 5장과 6장에서는 아빠 육아의 중요성과 부부간 친밀감이 아이에게 주는 영향, 부모와 아이가 함께 성장하는 법을 안내한다. 저자가 15년간 현장에서 접한 수많은 워킹맘의 고민을 분석해 얻은 공통점과 특징을 통해, 아빠는 아이에게 어떤 존재여야 하는지, 부부 사이의 친밀도가 아이에게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부모이기 이전에 누군가의 아내이자 남편으로서 나의 반려인을 어떤 태도로 대해야 하는지 다시 한번 고민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엄마로 살아가는 행복과 내 인생을 살아가는 보람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것이 진정한 일·가정 양립이다. “태어나서 가장 잘한 건 엄마가 된 일이고, 그보다 더 뿌듯한 건 아이와 함께 자라는 일이다.” 저자는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지난 10년이 무척이나 힘들었지만, 엄마가 된 것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고 가치 있는 일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딱 10년만 제대로 공을 들이면 아이는 얼마든지 스스로 자기 일을 해결할 수 있지만, 이 시간을 잘못 보내면 계속 챙겨주고 보살펴야 하는, 이른바 손이 많이 가는 아이가 되기도 한다. 그렇다고 해서 10년이 온전한 10년이 아니다. 아이의 발달 특성에 맞춘 결정적 시기에 조금만 더 관심을 기울이면 일과 커리어도, 행복한 육아도 모두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그러니 포기하지 말자고 저자는 당부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구보다 힘들고 고단한 하루를 보내며 과연 일과 육아를 모두 잘 해낼 수 있을지 불안해하는 대한민국 워킹맘들에게, 이 책은 따뜻한 희망과 굳건한 확신을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