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란 어둠 속에서도 빛을 찾고,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길러내는 별이어야 한다. 희망은 미래의 씨앗이다. 사람은 희망하는 것만큼 일어서고, 절망하는 것만큼 무너진다. 이 짧은 시집을 통해 빛이 타인에게로 비쳐 그들의 노래가 되고, 위로가 되며,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

저자 : 김행선 ·1977년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불어불문학과 졸업 ·1996년 고려대학교 일반대학원 사학과 문학박사 ·월간 『시사문단』 시로 등단(2024) ·제20회 빈여백동인문학상 대상 수상(2025) 〈저서〉 ·『구약성경, 절망 가운데서도 희망을 노래하다』(블루앤노트, 2024) ·『예수의 사상과 활동』(선인 2024) ·성백광 외 지음 『살아 있다는 것이 봄날』(문학세계사 2024) ·『어둠은 빛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을 이길 수 없습니다』 선인 2022) ·『공을 던져 하늘의 빛을 쏘아라』(선인 2019) ·『하늘을 향한 기도와 감사의 노래』(선인 2019) ·『김교신과 우치무라 간조의 사상과 재평가』(선인 2019) ·『한국개신교의 수용과 성장 그리고 비판』(선인 2018) ·『1970년대 유신체제기 경찰의 조직과 활동』(선인 2018) ·『1970년대 유신체제기 학교새마을운동의 조직과 활동-대학새마을운동을 중심으로』(선인 2017) ·『1980년대 전두환 정권의 수립』(선인 2015) ·『고난을 딛고 일어나 걸어라』(선인 2014) ·『유신체제기 통일주체국민회의의 권한과 활동』(선인 2014) ·『1970년대 박정희 정권의 문화정책과 문화통제』(선인 2012) ·『루소의 생애와 사상』(노란숲 2011) ·『초기경전에 나타나는 석가모니의 생애와 사상』(선인 2010) ·『6·25전쟁과 한국사회문화변동』(선인 2009) ·『역사와 신앙』(선인 2008) ·『한국근현대사 강의』(선인 2007) ·『박정희와 유신체제』(선인 2006) ·『4·19와 민주당』(선인 2005) ·『해방정국 청년운동사』(선인 2004) ·『동서양 고전의 이해』(이회출판사 1999)

시인의 말 제1부 귀향 새해 소망 하루 찾아가는 사랑 은혜 원망은 죽음에 이르는 병이다 가을의 기도 영원 길 크로노스의 삶에서 카이로스의 삶으로 기적 귀향 죽음과 삶은 하나이다 허무 어서 오시옵소서 천국 제2부 봄은 자라고 있다 자연, 그리고 인생 들풀 2월 봄꽃의 속삭임 봄바람 봄 산수유 봄길 벚꽃 목련꽃 매화 선인장仙人掌 봄 바다 연꽃 백담사 개구리의 꿈 낙엽 서해 가을 바다 하루살이 별 제3부 무지개 봄날 새싹 가정 집 담배꽁초 아! 시란 희망입니다 작은 행복 한 걸음 친구 대학 동창 상처 백반 한 상 인생의 끝은 희망의 시작이다 축복 깊은 안식과 평안 속에 머무소서 친구 어머니를 떠나보내며 당신의 사랑은 크고 넓습니다 수상 어느 시인 작은 천사 에드바르 뭉크 반 고흐의 삶과 예술 새 생명 빛의 향연 쑥 수제비 무지개 군무 미역 옹심이 국 천국의 향기 홍시 붕어빵의 꿈 제4부 잊지 말고 기억하자 4월의 봄날, 잊지 말고 기억하자 이태원 참사 백성은 하늘이다 영원히 타오르는 불꽃, 유관순 우주를 향해 쏜다 미세먼지 폭염 폭우 그날의 피폭 전쟁 비둘기의 죽음 찬란한 아침 개천절 A.I. 가슴의 노래 택배 노동자의 노래 생명의 길 폭력과 정의 그녀는 위대했다 손가락 영원한 첫사랑, 대한민국 해방의 씨앗 로또를 꿈꾸는 세상 꿈과 희망, 기지개 켜다 평화통일의 꿈 오직 사랑의 힘으로

꿈과 희망, 기지개 켜다


오늘 우리는 꿈을 꿉니다

각자가 열심히 수고하고 씨 뿌린 것을
기쁨으로 단을 거둘 수 있는 세상,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이 희망의 노래를 부르며
짓밟히고 억눌린 자들이 위로받는 세상,

거리에는 울부짖는 소리가 없게 되고,
소년과 소녀들이 평화롭게 뛰노는 소리가 들리며,
누구나 공평한 세상에서 각자의 재능과 능력으로
삶의 자리를 마련해 나가는 세상을 꿈꿉니다

뿌리가 꺾여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세상,
흙수저와 금수저의 차별이 없어지고,
개천에서도 용이 나올 수 있는 세상,
고아와 과부, 나그네의 필요를 채워주는 세상,

누구나 현실에 감사하며
함께 미래를 꿈꾸고,
함께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는 세상을 꿈꿉니다

사자와 어린 양이 함께 살며,
어린아이가 독사의 굴에서 장난하는
동화 같은 평화의 세상,

둘로 파이고 갈라진 너와 내가
함께 웃고, 함께 울며 어우러져 사는 세상,
우리가 서로에게 선물이 되고 은혜가 되는 세상을 꿈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