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증상 완화를 넘어, 우리 몸의 자연적인 회복 능력을 극대화하여 전반적인 건강 증진을 도모하는 ‘태반 요법’의 힘! 아무리 돈이 많아도, 건강을 잃으면 전부 잃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 특히 각종 성인병 및 암 발병 확률이 높아지는 중년기부터 더욱 건강에 신경을 써야만 한다. 또한 갱년기 증상, 야간뇨·요실금·전립선 질환 등은 물론 목, 어깨, 허리, 무릎 등 각종 관절 부위 질환으로 인해 고통을 받는 중장년층 또한 적지 않다. 『태반 혁명』은 계양다나음한방병원 안현우 원장의 필생 연구를 집대성한 책이다. 중장년층을 괴롭히는 각종 질환을, 한방에서 최고의 본초로 꼽히는 자하거를 기반으로 치료하는 법을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저희 어머니를 떠올리며, 그리고 세상의 모든 어머님들을 떠올리며 한 글자 한 글자 마음을 담”아 책을 썼다는 저자의 고백처럼, 마치 눈앞에서 환자에게 설명하듯, 책 곳곳에 애틋함과 세심함을 동시에 담아내었다. “평상시 건강에 지대한 관심을 가진 일반인에게는 가장 확실하고 실용적인 건강 정보를, 임상 현장에 있는 한의사들에게는 치료법을 확장할 수 있는 실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추천사처럼 이 책은 아픈 몸을 이끌고 힘겹게 중년기, 노년기를 보내는 이들에게 자하거의 놀라운 생명력과 치유의 비밀을 하나씩 전하고, 건강 회복 및 유지의 마중물이 되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질병의 근본적인 치유의 열쇠는 바로 우리 몸이 원래 태어나기 전부터 있던 곳, 즉 어머니로부터 받은 귀중한 영양 물질이 가득한 곳인 ‘태반’에 있습니다. 태반은 우리 모두가 생명의 시작부터 경험한, 가장 순수하고 강력한 영양의 원천입니다.
대한민국 농구 국가대표였던 서장훈 선수가 방송에서 “선수 시절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 온갖 방법을 쓰다가 결국 1년에 50번씩 태반 주사를 맞았다.”라고 고백했을 만큼 태반은 강력한 생명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태반을 ‘자하거’라고 하여, 약침과 한약재 등으로도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_p.17

자하거, 왜 생명을 잇는 이름일까요?
이 세 글자, ‘자紫’, ‘하河’, ‘거車’는 각각 고귀함, 생명력, 이동과 전달을 의미합니다. 이를 종합하면 ‘자하거’는 “어머니의 고귀한 생명력이 수레를 타고 흐르는 강물처럼 태아에게 전달되는 것”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단순한 태반이라는 개념을 넘어, 자하거는 어머니가 아이를 향해 전하는 사랑과 생명의 결정체입니다. _p.25

왕실의 기록들은 중전의 질병 치료와 건강 관리에 자하거가 빈번하고 중요하게 사용되었음을 증명합니다. 이는 자하거가 단순히 민간에서 전해 내려오는 약재가 아니라, 조선 왕실의 최고 의료기관인 내의원에서 그 효능을 검증하고 신뢰했던 ‘공식적인 명약’이었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입니다. _p.39

현대의학이 갱년기를 주로 여성호르몬 감소라는 요인으로 보고 호르몬 보충 요법 등으로 접근하는 반면, 한의학은 이를 전신적인 변화 과정으로 바라보고 치료합니다. 갱년기에 나타나는 다양한 증상은 단순히 호르몬의 문제가 아니라, 나이가 들면서 몸 전체의 균형이 무너지고 오장육부의 기능이 저하되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결과물입니다. 따라서 한의학은 증상 억제에 그치지 않고, 근본 원인을 찾아 몸의 균형을 회복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_p.72

자하거, 즉 태반은 한의학에서 따뜻한 성질을 가진 약재로 분류됩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몸에 열이 많은 사람보다는, 몸이 차고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 특히 손발이 차거나 아랫배가 냉한 체질에 더 잘 맞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태반은 아미노산, 효소, 비타민, 성장인자 등 다양한 생리활성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세포 대사를 활성화하고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 결과 체온 유지에 기여하며, 면역력을 높이고 피로 회복이나 전반적인 신체 기능 강화에 효과를 보일 수 있습니다. _p.127

한의학에서는 척추관 협착증을 단순히 척추의 구조적인 문제로 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체내의 순환과 대사 불균형, 그리고 장부臟腑 기능의 저하가 누적되어 발생하는 전신적인 결과로 여깁니다.
주요 원인 중 하나는 담음痰飮입니다. 담음은 체내 수분 대사가 원활하지 않아 생기는 병리적인 산물로, 담음이 쌓이면 인대와 주변 조직이 두꺼워지고 유연성을 잃게 됩니다. 또한 어혈瘀血 역시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어혈은 혈액의 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고 정체된 것을 말하는데, 이는 염증을 유발하고 조직을 단단하게 만들며 통증과 인대 비후를 악화시킵니다. _p.193

꾸준히 치료와 운동을 병행한 결과 한 달 정도 지나면서 통증이 점점 줄어들기 시작했고, 2개월이 지나자 통증도 80% 이상 줄었습니다. 무릎을 구부리고 펴는 동작도 훨씬 부드러워졌고 계단을 내려갈 때의 시큰거리고 찌릿한 느낌도 거의 없어졌습니다.
환자분은 “처음엔 수술 말고는 방법이 없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지금은 일상생활도 무리 없이 하고 가벼운 산책까지 가능해서 정말 만족스럽다.”라고 하셨습니다.
반월상 연골판 파열이라고 해서 모두 수술이 필요한 건 아닙니다. 초기이거나 부분 파열의 경우에는 환자분처럼 비수술적 치료와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도 충분히 호전될 수 있습니다. 다만, 꾸준한 관리와 무리하지 않는 운동이 반드시 함께 이뤄져야 합니다. _p.336

자하거(紫河車): 사람의 태반을 한방에서 이르는 말 紫 자줏빛 자 = 고귀함 河 물 하 = 생명력 車 수레 거 = 이동과 전달 자하거는 ‘자줏빛 강(紫河)을 건너온 수레(車)’라는 뜻을 품고 있다. 여기서 자줏빛 강은 태아에게 생명력을 공급하는 탯줄과 혈관을, 수레는 영양과 에너지를 실어 나르는 태반을 시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자하거는 단순히 태반을 지칭하는 의학 용어를 넘어, 생명의 근원적 에너지를 실어 나르는 신비로운 운송 수단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다. 한의학에서 자하거는 우리 몸의 근본적인 에너지를 보충하는 최고의 약으로 평가받는다. 인체의 생명 활동을 주관하는 세 가지 핵심 요소인 기(氣), 혈(血), 정(精)을 모두 강력하게 보충해주는 효능이 있기 때문이다. 기(氣)는 우리 몸을 움직이고 방어하는 눈에 보이지 않는 에너지를 의미한다. 혈(血)은 온몸에 영양을 공급하는 혈액과 같은 물질적 기초를 말한다. 정(精)은 생명의 근원이 되는 가장 본질적인 정수로, 선천적으로 부모에게 물려받고 후천적으로 음식을 통해 채워진다. 자하거는 이 세 가지를 모두 채워주는, 즉 보기(補氣), 보혈(補血), 보정(補精)의 효능이 매우 뛰어난 약재다. 이러한 한의학적 효능은 현대 과학의 언어로도 충분히 설명될 수 있다. 태반에는 태아의 성장을 위해 필요한 모든 영양소가 응축되어 있다. 각종 성장인자, 아미노산, 비타민, 미네랄, 면역 물질 등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우리 몸의 세포 성장과 재생을 촉진하고 면역 체계를 조절하며 노화 과정을 늦추는 데 직접적으로 기여한다. 저자는 임상에서 자하거를 약침이나 한약의 형태로 실제 치료에 적용하면서, 그 놀라운 효과를 수없이 목격했다. 특히 기존의 치료법으로는 한계에 부딪혔던 난치성 질환, 만성 피로 증후군, 자가면역 질환, 극심한 갱년기 증후군 등에서 자하거는 치료의 돌파구를 마련해 주었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태반 요법을 받은 환자들은 “다른 병원에서도 낫지 않던 증상이 사라져 신기합니다.”, “치료를 받으며 몸이 회복되는 것이 느껴져 즐겁습니다.”와 같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었다고 한다. 자연의 풀뿌리 하나, 나무껍질 한 조각에도 생명을 살리는 치유의 힘이 숨어 있다. 하지만 자하거는 그 모든 것을 뛰어넘는 특별함을 지니고 있다. 그것은 한 생명을 온전히 키워내기 위한 어머니의 모든 에너지와 정보가 응축된 생명의 결정체이기 때문이다. 책 『태반 혁명』이 아픈 몸을 이끌고 힘겹게 중년기, 노년기를 보내는 이들에게 자하거의 놀라운 생명력과 치유의 비밀을 하나씩 전하고, 건강 회복 및 유지의 마중물이 되어주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