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아침 식사 만들기로 시작하는 모닝 루틴 챌린지 아침밥. 중요하다는 것은 너무 잘 알지만, 아침밥을 차리는 그 시간에 차라리 잠을 10분 더 자는 쪽을 선택하고 만다. 하지만 하루쯤은 조금 일찍 일어나서 나만을 위한 아침을 차려보는 것은 어떨까. 맛있는 음식으로 배도 든든히 채우고, 일찍 일어나 무언가를 했다는 뿌듯함으로 자신감 있는 하루를 보낼 수도 있다. 오늘 하루는 느긋함 대신에 나의 성장을 위한 시간을 가져보자. 첫 번째로 가장 쉽지만 어려운 ‘아침밥’을 차려보는 것이다. 아침밥을 먹고 그 에너지로 공부, 운동, 재테크 등 평소에 하고 싶었던 일을 시작해 보자. 나만의 모닝 루틴을 만들며 마음으로, 체력적으로 단단한 삶의 목표를 이루는 과정을 담았다. 『굿모닝 레시피』와 함께 당신의 아침을 차곡차곡 기록하길 바란다. 『굿모닝 레시피』에는 가을과 겨울, 봄, 여름의 아침 레시피를 담았다. 아침에 어울릴만한 가벼운 음식과 기분이 좋아지는 플레이팅을 더한 요리는 매일 반복되는 지루한 하루에 신선한 활력을 준다. 레시피와 함께 다정한 안부를 묻는 짧은 에세이가 더해지고, 매일 묻는 ‘오늘의 질문’이 있어 나의 아침을 차곡차곡 기록할 수 있다. 세상엔 다양한 아침 풍경이 있고, 『굿모닝 레시피』를 통해 나만의 아침 이야기를 써 내려가 보자.

저자 : 최민경 정형화되지 않은 조리 방법과 음식의 담음새, 재료의 질감에 초점을 맞추어 이를 표현한다. 식공간 연출을 중심으로 개인 또는 작업자들과 협업하여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 ‘굿모닝레시피’를 운영하며 콘텐츠를 확장하는 단계이다. 인스타그램 @goodmorningrecipe

프롤로그 준비하기 찬 바람 불면 생각나는 다정한 음식 가을 겨울 돈지루 당근 수프 버섯 수프 채소구이 카레 브로콜리 수프 꽃송이버섯 파스타 팔라펠 팬케이크 잠봉 갈레트 트러플 크림 감자 뇨끼 나폴리탄 스파게티 자색고구마 뇨끼 프로슈토를 올린 밀크 리소토 귤칩 크림치즈 베이글 버터 감자구이와 차지키소스 루벤 샌드위치 사워크라우트와 소시지 달걀 아스파라거스 주먹밥 우엉 연근 주먹밥 새우 타코 샌드위치 케이크 살랑살랑 봄바람이 생각나는 산뜻한 음식 봄 아스파라거스 샌드위치 치커리 샌드위치 오픈 샌드위치 바질페스토 파스타 바질페스토 크림 뇨끼 레몬 바질 리소토 명란 달걀말이 명란 주먹밥 구이 아보카도 명란 덮밥 부라타치즈 딸기 샐러드 딸기 크림치즈 팬케이크 딸기 프렌치토스트 비트페스토 파스타 큐피드 소시지 프리제를 올린 콘 타코 골드키위 프렌치토스트 미나리 문어 샐러드 피넛버터 파스타 하몽, 루콜라를 얹은 통밀토르티야 피자 데블드 에그 뜨거운 태양을 담은 레시피 여름 부라타 냉 파스타 허브 샐러드파스타 굴소스 대파 파스타 4가지 맛 카나페 라임 냉 소바 오코노미야키 엔다이브와 복숭아 리코타치즈 오렌지 스뫼레브뢰드 템페 치아바타 샌드위치 아보카도 요거트 크림과 카스텔라 플랫칩과 아보카도 과카몰리 플랫칩과 대파구이 레몬 커드 플랫칩 찰옥수수 파스타 연어 스테이크와 요거트소스 치즈 오믈렛과 올리브 명란 마요 가지말이 밥 가지 튀김과 깐풍소스 쑥갓 튀김과 명란 마요 청포도 가스파초

아침마다 요리하며 중요하게 생각한 포인트는 새롭고 산뜻한 느낌이었다. 신선한 재료는 기본이고, 낯설고 익숙한 재료의 사이를 오가며 ‘신선한 조합’을 해보는 것을 레시피의 우선순위에 두었다. 이 점은 플레이팅에도 큰 영향을 주었다. 어떻게 해야 재료의 질감과 특징을 살려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해서 가장 많은 고민을 했던 것 같다. 그러니 요리에서 그치지 않고, 플레이팅을 하고 사진으로 담는 과정에서 마음이 맑아지는 경험을 해보았으면 한다. -프롤로그 중에서-

버섯은 종류도 모양도 다양해 더 많이 도전하고 싶은 식재료이다. 어느 버섯이든 상관없지만 수프에는 주로 양송이나 표고버섯을 사용한다. 그중에 향이 풍부한 표고버섯은 수프에 제격. 생크림이 없다면 우유와 파르메산치즈를 사용하면 된다. 생크림에서 느낄 수 있는 풍미와 꾸덕꾸덕한 질감을 만들기 위해 파르메산치즈를 냄비에 가득 넣고 약불에 서서히 졸여야 한다. - 가을 겨울 / 버섯 수프 중에서 -

식재료를 버리지 않도록 일주일 동안 만들 요리를 생각해 놓는 편이다. 유통기한이 지나거나 썩어서 버리는 일이 없도록 냉장고 속 재료들을 점검한다. 이렇게 신경을 쓰더라도 가끔 재료가 남아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가득 찬 냉장고의 순환을 위해 ‘냉장고 털이’를 한다. 그중에서도 제일 좋아하는 메뉴는 카레. 싫어하는 채소도 카레와 함께라면 거부감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토핑용 채소로 콜리플라워, 당근, 표고버섯, 피망을 사용했는데 금방 데워 따뜻해진 카레에 바삭하게 구워진 채소들의 식감이 잘 어울린다. - 가을 겨울 / 채소구이 카레 -


매년 갱신하는 이상 온도와 극지방의 빙하가 녹는 영상 등을 보며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느끼고 있다. 그래서 소소하게라도 환경을 위해 실천하는 습관이 있는데 그중 한 가지가 ‘육류 섭취 줄이기’이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시도라도 해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마음. 이유가 어찌 됐든 비건을 지향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비건을 위한 식재료들이 다양해지고 있다. 이번 샌드위치에는 식물성 햄버그 스테이크를 사용했다. 비건 마요네즈와 메이플, 아가베시럽을 사용한다면 소스까지 비건으로 먹을 수 있어 좋다. - 봄 / 오픈 샌드위치 -

아침을 챙겨 먹으면서 새로 생긴 버릇이 있다. 냉장고에 있는 재료로 최대한 다양하게 요리할 수는 없을지 궁리한다. 틈날 때마다 새로운 음식의 조합을 생각해 보는데 마침 왕창 사놓은 바질이 남아 있었다. 바질을 베이스로 한 샌드위치, 파스타, 페스토에만 익숙해져 조금은 지겨워질 찰나에 새로운 조합을 찾고 싶었다. 보통 바질 리소토는 바질페스토를 사용한 리소토가 보통인데, 레몬과 버터가 메인이고 바질을 토핑으로만 사용한다는 점이 신선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 봄 / 레몬 바질 리소토 -

더위는 프라이팬을 들 기력도 사라지게 만들지만, 그래도 끼니를 거를 수는 없다. 더운 날씨에 빠르게 휘리릭 만들 수 있는 요리를 해야 한다. 재료도 간편하게 쉽게 구할 수 있는 대파를 사용했다. 이때 대파의 줄기 부분만 사용하는데 흰 부분에서 연한 녹색으로 색이 자연스레 이어지는 부분을 사용한다. 원래는 오일 파스타처럼 하려고 했지만 올리브오일의 양을 너무 적게 한 탓에 굴소스를 넣고 황급히 볶음면 느낌으로 바꾸었다. 그랬더니 오히려 굴소스의 풍미가 구운 대파와 잘 어울린다. 요리의 즐거움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발견한 새로운 맛일지도. - 여름 / 굴소스 대파 파스타 -

오믈렛은 불 조절, 손목 스냅, 시간 3박자가 모두 잘 맞아야 하는 민감한 요리라고 생각한다. 반을 갈랐을 때 속이 와르르 쏟아지게 하기 위해서 여러 번 시도해 보았지만 스크램블드에그가 되어버리거나 어느 한쪽이 터져버리거나 너무 익어버리는 등 다양하게 웃긴 결과물이 나왔다. 언제나 완벽한 결과물은 아니더라도 요리하다 실패하더라도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늘 실패할 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인데 ‘그럴 수 있지’ 하고 단순하게 생각하려는 연습을 하고 있다. 하려는 게 무엇이 됐든 서툰 부분이 보이더라도 시도해 보는 것에 의의를 두자고 생각하면 마음이 한결 편해진다. 요리를 하면서 점차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것 같다. - 여름 / 치즈 오믈렛과 올리브 -

충만한 하루를 보내기 위한 아침 요리 제철 식재료와 낯선 식재료로 만드는 새로운 감각 하루 중 아침의 기억은 거의 없다. 눈을 뜨고 정신없이 출근을 준비하고, 빈속으로 아침을 보낸다. 배고프면 대충 커피 한 잔을 마시거나, 간식거리를 먹는다. 이런 생활에 익숙하다 보니 아침을 제대로 차려서 먹어본 일이 기억나지 않는다. 저자는 아침을 차리며, 일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 처음 사용하는 허브, 새롭게 도전하는 템페, 비트로 페스토를 만들거나 감자 대신 고구마로 뇨끼를 만들기도 한다. 매번 익숙하던 감각에서 벗어나 새로운 일을 계획하는 일이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찬 바람이 불면 생각나는 다정한 음식, 가을 겨울〉에서는 버섯 수프, 채소구이 카레, 나폴리탄 스파게티, 우엉 연근 주먹밥 등 한 그릇 먹으면 몸이 따뜻해지는 음식을 담았다. 〈살랑살랑 봄바람이 생각나는 산뜻한 음식, 봄〉에서는 바질페스토 파스타, 명란 주먹밥 구이, 딸기 프렌치 토스트 등 한 입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음식으로 구성하였다. 〈뜨거운 태양을 담은 레시피, 여름〉에서는 더운 여름을 식혀주는 라임 냉 소바, 부라타 냉 파스타와 같은 차가운 요리부터, 본격적으로 여름을 즐기는 찰옥수수 파스타, 명란 마요 가지말이 밥 등 제철 재료를 한껏 사용한 레시피까지 있다. 『굿모닝 레시피』와 함께 아침의 기록을 차곡차곡 모아보자. 오늘을 더욱 소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충만한 하루를 보내보자. 작은 하루하루가 모여 반짝이는 삶을 만들어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