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 때문에 음식이 사라지고 있어요! 초콜릿, 감자튀김, 바닐라 아이스크림, 오렌지 주스, 꿀, 김, 쌀밥. 모두 우리가 흔히 먹고 있는 음식입니다. 하지만 지구 온난화가 계속되면 머지않은 미래에 먹지 못하게 될 음식이기도 해요. 이 책은 어린이 가까이에 있는 음식을 소재로 환경에 대한 진지한 이야기를 건넵니다. 코트디부아르에 사는 발로네 카카오나무에는 곰팡이병이 생겼고, 칠레의 나르다네 감자는 시들어 죽어 가고 있어요. 남해에 사는 민준이네 김 양식장 김은 모두 녹아버렸고, 텍사스의 트로이 삼촌네 오렌지 나무는 모두 얼었어요. 서로 상관없는 이야기 같아 보이지만, 이 모든 일은 지구 온난화가 일으킨 기후 변화와 이상 기후 때문입니다. 이 책에 나오는 친구들이 겪는 어려움은 더 이상 먼 얘기가 아니에요. 이미 우리나라도 이상 기후 때문에 폭염과 한파, 산불, 가뭄 등을 겪고 있어요. 하지만 희망의 끈을 놓을 수는 없어요.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 곳곳의 많은 사람들이 지구 온난화를 늦추려고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어요. 어린이들이 생활 속에서 지구를 도울 수 있는 방법도 많지요. 어린이 여러분이 이 책을 통해, 지구 온난화가 지속되면 오늘 내가 먹은 음식이 어떻게 될지, 평소 내 행동이 지구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생각해 봤으면 해요. 더 나아가 지구를 살리는 행동을 실행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음식과 나, 환경’의 의미를 진지하게 생각하게 하는 어린이 논픽션 《식탁 위의 기후 위기》는 세계 곳곳에 사는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먹고 있는 음식이 어디에서 왔으며, 어떤 위기에 처해 있는지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친구들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지구 온난화와 그 피해에 대해 알게 되고, 그 심각성을 느끼게 됩니다. 학습 정보 페이지에서는 폭염, 한파, 해수면 상승, 해양 온난화 등의 기상 이변이 지구 온난화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동식물과 환경에 어떤 피해를 입히고 있는지, 또 우리나라의 상황은 어떤지 상세하게 알려 줍니다. ‘SOS! 지구를 구해 줘’ 코너에서는 기후 위기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세계 곳곳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다양한 노력들을 보여 줍니다. 어린이들은 이 책을 읽고 음식과 환경 문제를 고민하는 기회를 가지게 될 것입니다. 또한 빠르게 변하는 지구 환경에 대한 위기 의식과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는 지혜와 의지의 필요성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