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팀코칭의 핵심 원리와 국제코칭연맹(ICF)의 팀코칭 역량 기준을 명확히 제시한다. 더 나아가 팀의 역동성과 복잡성을 이해하고, 팀 전체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바라보는 관점은 한국적 맥락에서 팀코칭을 실천하는 데에도 중요한 통찰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독자들이 팀코칭의 본질을 깊이 이해하고, 현장에서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지침서이다.

저자 : 조나단 패스모어 헨리 비즈니스스쿨Henley Business School의 코칭과 행동 변화behavioral change 교수이며 디지털 코칭 업계의 선도적인 리더다. 그는 공인 심리학자로서 5개의 학위와 ICF 및 EMCC가 인증한 두 가지 코칭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지금까지 40권이 넘는 책과 250편의 학술 논문을 출판했으며, 주요 저서로는 『코치 핸드북The Coaches’ Handbook』(Routledge, 2021), 『제3세대 인지행동 코칭Third Wave Cognitive Behavioural Coaching』(Pavilion, 2022) 그리고 이 제목의 자매서인 『글로벌 코치되기: ICF 필수 가이드Becoming a Coach: The Essential ICF Guide』(2판) (Springer 2024), 3권의 『코칭 도구Coaching Tools』(Libri, 2021, 2022, 2023) 시리즈, 『디지털 코칭과 AIThe Digital & Al Coaches Handbook』(Routledge, 2024) 등이 있다. 영국심리학회 코칭심리학 분과British Psychological Society Division of Coaching Psychology 초대 의장을 역임했다. 40년 동안 PricewaterHouseCoopers, IBM, OPM, CoachHub, Adecco Group에서 근무했다. 조나단은 개인 클리닉을 통해 코치와 리더들을 지속적으로 코칭하고 수퍼비전하고 있다. 저자 : 폴 J. 바부어 인증 전문코치(PCC), 인증 팀코치(ACTC), 공인 비즈니스 심리학자(CBT)로서, ICF ACTC 팀코칭 자격증을 취득한 전세계 최초의 팀코치 가운데 한 명이다. 폴의 주요 연구 관심 분야는 인간 협업, 갈등 해결, 팀코칭이다. 그는 『최고의 성과를 내는 팀 만들기Building Top-Performing Teams』(Kogan Page, 2021)의 공동 저자이다. 또한 팀코칭과 갈등 해결에 관한 동료 심사 논문을 발표했으며, 자신의 관심 분야에서 인기 있는 연사로 활동하고 있다. 석사학위와 박사학위 모두 수상 경력이 있는 폴은 제14회 격년 유럽 개인 구성심리학회European Personal Construct Association 콘퍼런스(2018)에서 개인구성심리학 부문 ‘최우수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팀 심리학에 대한 폴의 관심은 케리 그룹Kerry Group PLC에서 20년간 수석 리더로 성공적인 경력을 쌓으면서 시작되었다. 폴은 헨리 팀 및 시스테믹 코칭 전문 자격증Henley Professional Certificate in Team and Systemic Coaching 과정의 수석 강사이며, 영국 ICF 팀코칭 실무단UK ICF Team Coaching Working Party에도 참여하고 있다. 저자 : 루시 위도우슨 마스터 인증코치(MCC), 인증 팀코치(ACTC), 코치 수퍼바이저, 헨리 비즈니스스쿨의 팀코칭 수석 강사이자 코칭 및 팀코칭 컨설팅회사인 퍼포먼스 에지Performance Edge의 이사다. 그녀의 열정은 개인, 팀, 조직이 지속 가능한 변화를 이루기 위해 더 나은 협업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루시의 기업 경력은 소매업과 항공업계에서 HR 이사로 근무하며 수상 경력이 있는 팀들을 이끈 것이다. 그녀는 CIPD 정회원이며, 코칭과 행동 변화Coaching and Behavioral Change 석사학위를 취득했고, 새로운 ICF ACTC 팀코칭 자격증을 취득한 전세계 최초의 팀코치 가운데 한 명이다. 2023년에는 팀코칭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ICF 글로벌 서클 오브 디스팅션 어워드ICF Global Circle of Distinction Award의 최종 후보에 선정되기도 했다. 루시는 ICF 글로벌을 대표하여 팀코칭 역량에 대한 심층 연구를 공동 주도했으며, 이는 2020년에 발표된 학술지 논문으로 요약되었다. 또한 글로벌 ICF 팀코치 역량 개발 분야의 전문가로서 영국 ICF를 대표했으며, 팀코칭 전문 분야 지정 개발에 기여했다. 이러한 작업과 함께 루시는 폴 J. 바부어와 함께 팀코칭에 관한 책 『최고의 성과를 내는 팀 만들기: 협업을 개선하고 조직의 성공을 이끄는 팀코칭에 관한 실용가이드Building Top Performing Teams: A practical guide to team coaching to improve collaboration and drive organizational success』(Kogan Page 2021)를 공저했다. 저자 : 카테리나 카넬리두 마스터 인증코치(MCC), 공인 트레이너, 교육자, 멘토로서 코칭, 리더십, 시민 의식에 열정을 가지고 있다. 그녀의 사명은 한 번에 한 팀씩 인류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이다. 그녀는 ICF 팀코칭 역량 개발에 참여한 주제 전문가 가운데 한 명이며, ICF 팀 및 그룹 코칭 실천 커뮤니티ICF’s Team & Group Coaching Community of Practice의 공동 리더를 역임했다. 현재 자신의 코칭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팀코칭 글로벌 얼라이언스Team Coaching Global Alliance의 공동 창립자이자 트레이너이기도 하다. 더 나아가 그녀는 코칭에 관한 국제 콘퍼런스 및 행사에 자주 초청 연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코칭에 대한 그녀의 설문조사는 ICF 연구 포털에 게재되고 있고, 여러 전문 출판물(온라인 및 인쇄물)에 논문을 기고했다. 또한 ICF의 팀코칭 고급 자격증Advanced Certification in Team Coaching을 보유하고 있으며, 바르셀로나 대학교University of Barcelona에서 드라마 테라피 및 사이코 드라마Dramatherapy and Psychodrama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역자 : 이서우 - KPC, 심리학 박사 - 이서우 상담코칭센터 대표, 팀코칭아카데미(TCA) 트레이너 - 한국코칭학회 상임이사, 대전대 심리학과 겸임교수 역자 : 이숙경 - KPC, 해양학 박사 - 한국수력원자력㈜ 중앙연구원 시니어 수석(을)연구원, ㈔한국코치협회 대전지부 운영위원 - ㈔한국여성원자력전문인협회 회장/이사장 역임, 팀코칭아카데미(TCA) 파트너 팀코치 역자 : 정용석 - KPC, PCC, 코칭 수퍼바이저, 심리학 박사 - 육군 대령, 세종사이버대학교 국방융합학과 겸임교수 - 한국코칭학회 및 아시아상담코칭학회 상임이사, 팀코칭아카데미(TCA) 파트너 팀코치 역자 : 정혜선 - KPC, PCC, CPF, 교육공학 박사 - 위드코칭랩 대표, TLC 크리스천 코치 트레이너, NLP & 버크만 프랙티셔너 - SuccessFinder Expert Level 디브리퍼, 팀코칭아카데미(TCA) 자문위원 역자 : 허영숙 - KPC, 경제학 박사 - HUB-N 대표, SuccessFinder Expert 및 버크만 디브리퍼, 코칭수퍼바이저 - 저서) 『AI-트윈 코칭 모델』, 역서) 『디지털 코칭과 AI』 등, 팀코칭아카데미(TCA) 자문위원 역자 : 고윤주 - KAC, CPF, 평생교육·코칭 석사과정 - 디자인씽킹 퍼실리테이터, 갈등관리 퍼실리테이터, 팀 심리적 안전감 프랙티셔너 - 버크만 베이직/시그니처 디브리퍼, 인재역량평가사, 팀코칭아카데미(TCA) 파트너 팀코치 역자 : 김채식 - KPC, CF, 경영학 박사 수료 - 엎드림(Up-Dream)코칭 대표, 팀코칭아카데미(TCA) 트레이너 -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교수, 부사관발전연구소 소장. 월드투게더 홍보대사. 대한민국 안보강사 역자 : 김현주 - KSC, 교육학 박사 수료 - 김현주코칭센터 대표, 팀코칭아카데미(TCA) 트레이너 - 한국코칭학회 상임이사, 코어 리더십센터㈜ 마스터코치 역자 : 박정화 - KSC, PCC, ACTC, CPF, 뇌교육학 박사 - 조직웰빙디자인연구소(OWDI) 대표, 팀코칭아카데미(TCA) 대표 트레이너 - ㈔한국코치협회 윤리심의단 위원, 숙명여대 인적자원개발대학원 ‘코칭과 퍼실리테이션’ 강사 역자 : 육현주 - KSC, PCC, 의료관광경영학 석사 - 진성존재코칭센터 대표, 인문학 독서 코치 - ㈔한국조직경영개발학회 FT, 팀코칭아카데미(TCA) 파트너 팀코치

역자 서문 서론 Part I 1장. 팀이란 무엇인가? 2장. 팀코칭이란 무엇인가? 3장. 팀코칭 실천 탐구하기 4장. 팀코칭의 과학 PART Ⅱ 5장. 팀코칭 소개 6장. 윤리적 실천을 보여준다(역량1) 7장. 코칭 마인드셋을 구현한다(역량2) 8장. 합의를 도출하고 유지한다(역량3) 9장. 신뢰와 안전감 조성(역량4) 10장. 프레즌스를 유지한다(역량5) 11장. 적극적으로 경청한다(역량6) 12장. 알아차림을 불러일으키다(역량7) 13장. 고객의 성장을 촉진한다(역량8) PART Ⅲ 14장. 팀코칭 접근 방식의 개관 15장. 팀코치들이 사용하는 프레임워크와 모델의 맥락과 사례 16장. ‘팀 엣지 창출’ 프레임워크 17장. 성공적인 팀 프랙티스의 다섯 가지 규율 18장. PERILL 모델 19장. 팀 효과성을 위한 여섯 가지 조건 20장. 고성과 팀코칭(HPTC) 모델 21장. 팀들의 팀: 조직 내 및 조직 교차 팀코칭 PART Ⅳ 22장. 팀코칭을 위한 코칭 도구 활용 PART Ⅴ 23장. 팀코칭 비즈니스 개발하기 24장. 팀코칭 프로그램 설계하기 25장. 팀 공동 코칭 모범사례 26장. 팀 역동의 심층 분석 27장. 팀코치로서 시스템적인 도전과제와 기회 탐색하기 28장. 팀코칭 수퍼비전 29장. 팀코치를 위한 지속적인 전문성 개발 참고 문헌 색인 저자 및 역자 소개 발간사

조나단 패스모어Jonathan Passmore, 폴 바부어Paul Barbour, 루시 위도우슨Lucy Widdowson, 카테리나 카넬리두Katerina Kanelidou가 저술한 신간 『글로벌 팀코치 되기: ICF 팀코칭 역량 해설과 실천Becoming a Team Coach: The Essential ICF Guide』에 온 것을 환영한다. 이 책은 발전하고 있는 팀코칭 분야의 방대한 연구 자료에 새롭게 추가되는 중요한 책이다. (17쪽)

따라서 시스테믹 팀코치가 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역량competencies, 실천능력capabilities, 수용력capacities이 필요하다. 우리는 서구 교육을 지배해온 좌뇌 신피질이 주도하는 현대적이고 원자론적이며 기계론적인 사고와 인식에서 벗어나, 뇌 전체whole brain와 몸 전체whole body의 시스템적 알아차림을 통해 세상을 경험하는 것을 배워야 한다. 시스템적 알아차림과 함께, 우리는 시스템적 실천 능력capability of systemic doing과 시스템적 존재의 수용력capacity of systemic being을 개발해야 하는데, 이 둘은 모두 우리의 실패로부터 학습, 성찰, 수퍼비전을 거쳐야 하므로 수년간의 시간이 걸린다. (20쪽)

지난 150여 년을 지나며 일의 본질은 변화해 왔다. 집에서 하던 일이 ‘사무실’이나 ‘공장’ 같은 업무 현장으로 장소를 옮겼으며, 개인 중심의 생산방식도 협업 중심으로 바뀌었다. 오늘날 생산조직의 가장 일반적인 단위는 팀이다. 이 장에서 우리는 팀으로의 변화 과정과 ‘팀’ 개념의 발전 과정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고자 한다. 또한 프랙티셔너, 저자, 기타 전문가들이 팀코칭의 출발점으로서 팀을 어떻게 정의하고 있는지 정리해 보았다. (25쪽)

팀은 다음과 같이 정의할 수 있다.
(a) 두 명 이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b) 대면 또는 점점 증가하는 비대면 방식으로 사회적 상호작용을 하고, (c) 하나 이상의 공통된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d) 조직적으로 중요한 과업을 수행하기 위해 함께 모였고, (e) 작업 흐름, 목표, 결과 측면에서 상호 의존성을 보이며, (f) 서로 다른 역할과 책임을 가지고 있고, (g) 더 넓은 시스템 맥락과 과업 환경과 연결되고 경계를 이루는 포괄적인 조직 시스템 안에 함께 포함되어 있다(Kozlowski & Ilgen, 2006, p.79). (27쪽)

팀이 현대 조직에서 가치를 창출하는 가장 일반적이고, ‘정상적인’ 조직 구조라고 말할 정도로 보편화된 방식이라면, 조직은 개인의 성장뿐만 아니라 팀의 성장 또한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조직의 리더는 팀과 개인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프로세스를 갖추고 있어야 하며, 이를 통해 팀이 조직 전체의 목적과 일치하는 공동의 목적을 수립하고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리더는 조직 전반에 걸쳐 팀이 각 팀 구성원의 강점을 찾아내도록 지원하고, 강점을 인정하면서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활동을 설계해야 한다. 또 이 모든 과정에서 효과적으로 소통하고 조율할 수 있어야 하며, 근본적으로는 역동적인 환경 속에서 민첩하게 반응하고 조정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통해 개인의 과업, 프로세스, 상호작용 방식을 유연하게 적용하여 효과적인 팀 관계와 효율적인 팀 성과를 모두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31쪽)

전문가에게 ‘역량competency’은 실천 대상, 작업 현장과 만나는 손길이자 호흡의 ‘마디’이다. 전문가를 맞이한 활용자는 그의 손길에서 역량을 즉시 눈치챈다. ‘현장現場’, 현재現의 장소場에서 마주함encounter이 주는 진정성과 진실, 냉정함을 감당하는 것도 전문가의 역량이다. 역량이 감당할 만큼 소화하고 좌절도 알아챈다. 실천 대상과 작업 현장에서 마주치는 벅차오름, 깊은 겸손과 존중, 절실함, 한계와 솔직함이 주는 긴장의 첫 호흡도 역시 ‘역량’이다. 이 호흡이 진솔할수록 역량은 실천능력capability의 양과 질을 이루고 몸내림한다. 이 책은 이런 팀코칭 ‘역량’을 정면으로 다룬다. 비록 그 역량의 소개 범주가 국제코칭연맹의 역량에 한정했지만, 이 책을 손에 든 전문 코치라면 자신에게 필요한 역량의 전체-상을 충분히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짧은 경험과 아이디어 결합으로 훈련 프로그램을 만들고, 인증의 권위로 공급해 온 코칭 과 프로그램 수입은 실제 현실과 현장을 감당하기에 한 웅큼이 부족하다. 쉬워야 한다는 명분으로 요약된 설명은 실천적, 이론적 상상력이 빈곤으로 기운다. 이제 우리는 이를 벗어날 때가 되었다. 실천의 고투 속에서 탄생한 다양한 접근, 기법, 도구 등 연구가 먼저 충분히 소개되고 현장 활동가들에게 읽혀야 한다. 실천 경험을 다룬 ‘사례 연구’는 실천가에게 지도를 제공한다. 해외 사례 대부분은 이미 소개되었다. 이제 우리 현실과 씨름하기 위해서는 집약된 이론의 세례 역시 두려워 말아야 한다. 이론이 없는 실천은 단명한다 이 책은 이런 사례 소개와 이론 소개가 무르익은 상황에서 팀코칭 ‘역량’에 집중한다. 그렇다고 해서 낱말 풀이식 역량 해설이 아니다. 역량이라는 한 점. ‘구멍’을 통해 전체를 볼 수 있게 안내하는 책이다. 구멍은 직접 눈을 대고 들여다보지 않으면 새로운 광경을 엿보기 어렵다. 또 누구든 구멍은 가벼이 여기고 지나치기 십상이다. 사실 역량을 소개한 내용도 살펴보면 단순한 해설, 사고 치지 말고 얌전하게 할 것을 안내하는 교과서를 읽는 느낌을 주는 경우가 많다. 해서 교육이나 훈련 과정에 한번 보고난 후 다시 들춰보는 일은 쉽지 않다. 뒤따라오는 전문가에게 힘주거나 편하게 설명하는 용도로 들춰보게 된다. 그러나 이 책은 그렇게 살피기에는 아깝게 구성되어 있다. 팀코칭 연구 현황이 요약되었고, 역량마다 이를 활용할 수 있는 기법 가운데서 유력하다 싶은 것을 안내한다. 대부분은 동료 검토가 끝난 내용들이다. 팀코칭 비즈니스, 프로그램 개발, 팀코치의 자기 훈련 등 팀코칭 전반을 포괄한다. 무엇보다 각 내용이 압축되어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이 책의 비밀은 이런 ‘압축’에 있다. 이 책을 손 가까이에 두고, 늘 재독하길 권한다. 실천 대상과 작업 현장을 방문하기 전, 또는 돌아오는 길에 자신의 몸에서 올라오는 기대의 흥분과 여진이 사라지기 전에 꼭 숙독하길 권한다. 역량은 어떻게 실천의 장에서 구현되는가. ‘실천능력’은 코치의 기량으로 드러난다. 팀과 함께 항해하며 수시로 변하는 상황, 출현하는 예측 범위를 넘는 일렁임을 능숙하게 다루는 코치의 실천능력은 역량이 경험 안에서 담금질되며 걸러진다. 이 책은 주저되는 ‘경험’의 문턱을 넘게 한다. 역량에서 출발한 실천능력은 팀을 평정함으로 이끈다. 팀이 팀코치를 신뢰할 때, 팀이 팀코치와 평정심을 되찾을 때 팀의 지혜는 넘쳐날 것이다. 팀은 팀코치의 실천역량을 만나야 팀이 가진 팀 지혜를 조려낼 수 있다. 지혜로운 팀만이 팀 목표와 팀원의 웰빙을 가능하게 한다. 그것도 아주 부드럽게…. 또 지속 가능하게 한다. 팀코치는 팀 지혜를 기다리고 신뢰하고 조련한다. 이 수준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면, 팀코치가 이 수준을 원한다면 이 책의 압축을 풀고 파헤쳐 보길 기대한다. 얕은 지식과 피상적 이해로 전문가의 길을 가긴 어렵다. 전문가의 인식 지평은 눈에 보이거나 자신이 알고 있는 것만 보는 것으로는 확대되기 어렵다. 이론 지평이 확대되어야 새롭게 발견할 수 있고 넓게 볼 수 있다. 들은 것, 보인 것으로 자족할 수는 있으나 타인에게 영향을 끼치는 활동은 삼가야 할 일이다. 실제 걸어가며 파헤쳐 봐야 한다. 이론 지평으로 확대된 눈이 새로운 전경을 볼 수 있고, 보이는 길을 실제 걸어갈 수 있게 한다. 새로운 이론이 안내하는 길을 서슴없이 가야 한다. 이것이 실천 지평을 확대하는 길이다. 이 책의 한쪽은 팀코칭 이론과 다른 한쪽은 팀코칭 실천과 연결되어 있다. 양쪽을 ‘역량’으로 잇고 있다. 우리가 팀코칭 역량을 다룬 이 책을 권하는 이유다. 코칭의 실천과 이론은 마치 아보카도 나무와 같다. 각각 뿌리를 내리나 함께 있어야 성장할 수 있고 큰 그늘을 이뤄 사람을 불러올 수 있다. 알고 있듯이 아보카도 나무는 자웅이숙雌雄異熟으로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최소 두 그루가 같은 구역에서 공존해야 한다. 아침에 암꽃이 열린 후 그날 오후에 수꽃이 열리는 개화 시기가 다르다.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두 그루가 가까이 있어야 한다. 이론과 실천이 이 같은 모습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