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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어김없이 기존의 틀을 깨는 실험은 지속되고 있었고, 그 과정에서 발생된 문법 적용은 시로 하여금 보다 높은 경지의 미학적 성취를 보여준다. 조금씩 진화를 필요로 하는 21세기의 시를 위해 달라야 할 문장들의 태도랄까. 감동의 본질을 문장에 종속시킨 시들은 이질적인 사유의 곡절을 줄기차게 뽑아내야 했다. 다른 것은 다르게 운동한다는 비연동적인 작용들은 응답을 실현할 가치의 대안으로 거듭나려는 반동이리라. 이를 ‘작용’으로 보는 역학적 입장에선 자기실현을 끌어낼 장치겠으나, 지향을 따르는 저마다에 ?사유의 축을 옮긴다는 점에서 괄목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진정성으로 수용되는 서정적인 견해들 역시 합리적인 대답을 위해, 여타의 지적욕구를 배제하는 태도를 보인다. 이처럼 재현 장르가 갖는 가공성을 철저히 따르는 차이 지향은, 기록 수단을 넘어선 관점의 이동과 인식론적 위치 변화를 구해내고 있다.
- 2022년 봄
목차너훈아의 죽음에 대한 고별사 017??강희안
함구증 018??강 순
물고기가 꼬리를 비틀어 전진을 시작하듯 020??강은진
쌍둥이 022??길상호
강아지는 산책을 좋아한다 024??김기택
그 집 앞 026??김 륭
안녕이 나를 알아볼 때 028??김미정
던킨도너츠 030??김분홍
국수와 꽃밭 032??김선미
수습사원 재단사 K 034??김예강
노래의 샘 036??김성규
인기척을 지우며 소년이 걸어갔다 037 박성현
낙뢰 038??김재현
?슬픈 짐승 040???김종미
당신이 지나간 자리 044??김지명
슬픔이라는 연대 046???김지율
이곳의 날씨는 우리의 기분 048??김진규
서펜타인 스텝 050??김향숙
행성 마그리트 052??김혜선
반월역 054??나금숙
근육들 056??마경덕
Jungle Book 6 058??박강우
문신 060??박기동
미미의 우아한 디저트 062??박세랑
예후豫後 064??박수현
시는, 시를 견디라며 066??박완호
허깨비의 집 068??박은정?
?흰색 가면 070??박지웅
빈집 072??박현수
능소화가 지는 법 074??복효근 ?
애인의 구성요소 076? 신정민
생계 077? 안현미? ? ? ?
애월 078??서안나
입동立冬 080??석민재
물? 082??손 미
다시, 화요일 084??송종규
지퍼의 입장 086??송미선
새와 의자 087??송찬호
폭우 지난 088??신철규
물의 커튼 090??신춘희
월곡에서 돌아온 092??안숭범
등이 열린 사람 094??안주철
본섬 096??안희연
침실 창문 098??양수덕
저기,?빈 의자가 100??염창권
고정된 마음 102??유이우
믿음의 계보 104??유혜빈
노랑 106??윤석정
장구한 파멸? 108??윤의섭
나는 나를 어떻게 생각하세요 110??윤인미
이모는 약속을 지켰다 112??윤제림
감자의 멜랑콜리 114??이기성
믿었던 사람 116??이덕규
바람의 집 118??이서화
백과 이 120??이영주
표본 122???이용임
저 혼자 벚꽃바람 124??이우림
수박 향,?은어 126??이은규
오이 128??이정란
배웅의 양식 130??이정록
최소한의 겨울로만 132??이혜미
비싸지? 134??임지은
강아지랑 산책하기 136??전기철
두부 137??조말선
분홍 설탕 장미 138??정끝별
그것 참 140??정수자
간을 보다 142??정채원
증상인간 144??조 민
몽상에 가까운 146??조영란
침묵 사제 148??조용미
백조의 호수 150??조 원
원래의 공원 152??차유오
COVID-19 154??채수옥
여기에 없는 질문 156??천수호
달 세뇨* 158??천융희
꽃을 스치고 죽음을 스치고 160??최문자
잡초들 162??차성환
스칸디나비아 163??최필립
바람의 이름이 비칠 때 164??최형심
상자 속 상자의 세계 166??하 린
기다리는 동안 168??한용국
유리 커튼 170??한정원
별의 순간 172??홍계숙?
옆으로 가는 사람들 174? 홍미자
중세를 읽는 시간 176??홍일표
먼지의 소원 178??황성희
겨울 다음에 오는 것 180???휘 민
나도 모르는 사람 182??황인숙
당신 영혼의 소실 184??황인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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