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사람이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자기실현’, 즉 자신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온전히 발휘해 진짜 나로 살아가는 것에 대한 지혜를 다루고 있다. 그 지혜의 기반은 19세기에 살았던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다. 그가 강조한 핵심은 인간의 ‘자기초극自己超克’, 즉 끊임없이 자신을 넘어서는 과정이다. 이는 우리가 일상 속에서 늘 경험하는 자기 변화를 가리킨다. 예를 들어 화가 치밀 때 그 감정을 억누르는 것도 자기초극이다. 더 나아가 상대방과 화해하는 것은 단순히 분노를 억제하는 것보다 더 큰 자기 초극이다. 바로 ‘자기실현’이다. 자기실현이란, 우리 안에 잠들어 있는 다양한 가능성을 현실화하여 새로운 나 자신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그리고 이는 결코 대단하거나 특별한 것이 아니다. 누구나 어릴 때부터 실천해왔으며, 심지어 평소에도 무의식적으로 하고 있는 일이다. 다만 그 과정을 자각하고 의식적으로 실천할 때, 자기실현은 훨씬 더 빠르고 깊이 있게 이루어진다. 이 책이 여러분의 그런 자기실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1장 나 자신을 충분히 살려라 01 창조는 인생의 기쁨이다 / 19 02 천직은 ‘찾는’ 것이 아니다 / 23 03 과감하게 해보자 / 27 04 감성을 해방하라 / 31 05 나를 열고 대화를 나누어라 / 35 06 진정한 독서를 하자 / 39 07 인생에 노하우는 없다 / 43 08 지성은 지식보다 더 큰 도움이 된다 / 47 09 실제 행동이 나를 바꾼다 / 54 10 나의 내면에서 나오는 동기를 가져라 / 58 11 위험이나 곤란에 도전하자 / 62 12 감동은 에너지의 원천이다 / 67 13 행복이란 능력 발휘를 의미한다 / 71 14 제너럴리스트를 목표로 해보자 / 78 15 독서는 세계를 넓힌다 / 83 16 지겨움이 찾아오는 이유는, 내 성장이 멈췄기 때문이다 / 87 17 인생이라는 여행을 마음껏 맛보자 / 93 18 누구나 풍부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 / 98 2장 세간의 가치관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져야 한다 19 세상을 따를지 말지는 내가 결정한다 / 105 20 세상의 가치관에 얽매이지 말라 / 110 21 나 자신의 가치 기준을 가져라 / 115 22 자신을 세간의 시선으로 보지 말라 / 119 23 그 누구도 내 자유를 침해하게 하지 말라 / 123 24 우선 나 자신을 알아라 / 127 25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확실히 하자 / 131 26 내 나름의 논리가 나다움을 만든다 / 135 27 나의 인생을 통째로 받아들이자 / 140 28 인생은 언제나 예측 불가능하다 / 145 29 우리를 해방시켜 주는 사람이 진정한 스승이다 / 150 30 감성을 억누르면 능력이 저하된다 / 154 31 어떻게 죽는지로 인생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 / 158 3장 인생에는 정답이 없다 32 인생에서 정답을 찾지 마라 / 165 33 안전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 169 34 문제는 ‘해결’이 아니라 ‘해소’해야 한다 / 173 35 인간은 이해할 수 없는 존재다 / 178 36 머리가 아니라 몸에 지혜가 있다 / 182 37 자의식이 없어질 때까지 집중해 보자 / 186 38 한 번 성공한 방법이 매번 잘된다는 보장은 없다 / 191 39 원인이 있어서 결과가 생긴다는 생각은 버려라 / 196 40 친구는 나를 성장시켜 준다 / 201 41 선악을 차별하지 않고 받아들인다 / 206 42 머리로 생각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 210 43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자 / 214 저자 소개

실제 행동이 나를 바꾼다

자기실현은 대단한 것이 아니다. 거창한 목표를 세우고, 이를 향해 열심히 나아가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다. 자기실현은 그저, 지금까지의 안일한 태도나 익숙한 습관을 넘어서며, 조금씩 새로운 내가 되어가는 일이다. 이 책의 초반에서도 언급했듯 분노를 억누르거나 화해와 용서를 선택하는 일 역시 더 높은 의미의 자기실현이다.
이런 내면의 변화는 겉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나에게는 깊은 의미를 지니며, 때로는 그 자체로 하나의 ‘구원’이 되기도 한다. ‘구원’이라는 말을 들으면 많은 사람들은 종교적인 개념을 떠올린다. 하지만 종교를 믿는 사람에게 “구원이란 무엇인가?”라고 물어보면, 돌아오는 대답은 대개 추상적이고 모호하다. 어떤 신비한 힘에 의해 주어지는 것으로만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진짜 구원이란, 나 자신이 변화하고, 그로 인해 내 삶의 상황도 긍정적으로 달라지는 것이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그건 구원이라 부를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자기실현은 가장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구원의 한 형태다. 자기실현은 나의 태도와 말투, 행동을 바꾸어 결국 나 자신을 변화시킨다. 그리고 내가 바뀌면 주변의 상황도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한다. 지금까지 내 삶을 힘들게 만든 요인 중 하나가 내 태도였기 때문이다.
이러한 내적인 자기실현의 기회는 언제나, 누구에게나 일상 속에 널려 있다.
말투를 바꾸는 것도, 사소한 행동을 바꾸는 것도 모두 자기실현이 될 수 있다. 책을 읽고 생각을 바꾸거나, 새로 운 공부를 시작하는 것도 자기실현이다. 그리고 청소, 빨래, 요리 같은 집안일조차도 마음을 다해 집중하면 나를 성장시키는 중요한 경험이 된다.
-본문 54~56쪽 중에서

? 모든 구속에서 벗어나 ‘자기 자신’을 실현해야 한다 니체는 말한다. 동물은 위협을 만나면 본능적으로 싸우거나 도망칠 수밖에 없지만, 인간은 그 순간을 의식적으로 마주하며 스스로를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는 존재라고. 그리고 그런 자기초극이 하나씩 쌓일 때, 우리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된다. 그게 바로 초인이다. 초인은 어떤 특별한 관문을 통과해서 얻는 자격이 아니라, 자기 초극을 꾸준히 실천하는 인간의 모습 자체를 가리킨다. 니체는 기존의 모든 구속에서 벗어나 ‘자기 자신을 실현하라.’라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던 사람이다. 그는 수많은 비유와 상징을 통해 더듬더듬 그 길을 말하려 했고, 그 속에는 지금 우리에게도 깊은 울림을 주는 통찰이 담겨 있다. 이 책은 이야기 형식으로 쓰여 있지만, 니체의 표현은 은유와 상징으로 가득하기에 그 뜻을 곧바로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특히 ‘초인’이라는 단어는 우리 머릿속에 슈퍼맨 같은 특정 이미지를 떠올리게 만들어 오해를 낳기도 한다. 그러나 니체의 문장을 시를 읽듯이 바라본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그의 독특한 표현은 시적인 은유와 상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속뜻을 하나씩 들여다보면 분명한 메시지가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