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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신들의 질서가 지배하는 윤회의 땅, 12억 인도인의 삶과 정신을 이야기하다
《세계를 읽다 인도》는 무려 4636개의 지역공동체와 325개의 언어, 7가지 이상의 종교 활동을 하는 12억 인도인의 삶과 정신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입문서이다. 마치 덴마크에서 리비아, 러시아에 이르는 거대한 면적을 차지한 단일국가에서, 지역마다의 많은 차이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을 하나로 연결 지어주는 전통과 가치관에 주목한다. 초기 인더스 문명에서부터 영국 식민시대를 지나온 2천 년의 역사와 그들 삶에 깊숙이 뿌리 내린 종교적 신념이 오늘날 인도 사회의 낯선 단면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계급, 직업, 성에 대한 많은 차별이 있음에도 순응적인 태도로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 거리에 넘쳐나는 성자와 거지들, 평범한 인도인의 옷차림과 음식, 영화, 건축, 전통예술, 축제, 심지어 비즈니스 문화에서도 인도만의 고유한 정신세계를 읽을 수 있다. 인도에서 집구하기, 아이들 학교 보내기, 하인 고용하기 등 이 나라에 머물거나 정착하는 데 도움이 될 핵심 정보들도 포함하고 있다.
상세이미지![]() 저자소개저자 : 기탄잘리 콜라나드
저자 기탄잘리 콜라나드 Gitanjali Kolanad는 1954년에 태어나 인도와 캐나다에서 성장했으며 미국, 싱가포르, 독일 등에서 생활한 경험이 있다. 그녀는 30년 이상 북미와 유럽, 아시아의 주요 도시에서 인도 전통 춤인 바라타나티암을 공연하고 가르쳐왔다. 그녀는 여행객으로서, 그리고 자원봉사자로서 인도 전역을 두루 여행했다. 언론인과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둔 그녀는 현재 토론토와 첸나이를 오가며 생활하고 있다.
역자 : 정해영
역자 정해영은 성균관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 한영과를 졸업하고 현재 프리랜서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역서로는 이 시리즈 도서인 《세계를 읽다 핀란드》 《세계를 읽다 프랑스》 《세계를 읽다 터키》를 비롯해 《리버보이》 《빌리 엘리어트》 《반자본주의》 《정복자펠레》 《하버드 문학 강의》 《사랑에 빠진 단테》 《이 폐허를 응시하라》 《내 귀에 바벨 피시》 《길 위에서 하버드까지》 등이 있다.
목차서문
지도
제1장 첫인상
어머니 인도
제2장 인도라는 나라
국토
기후
야생 환경
언어
경제
역사
오늘날의 정치
종교적 신념
힌두교
시크교
조로아스터교
불교
자이나교
이슬람교
기독교
종교적 민감성
제3장 인도 사람들
인도인의 특성
이름
대가족
가치관
전통
미신
인도의 여성
제4장 인도 사회 들여다보기
관혼상제
선물
대안적 삶의 방식
제5장 인도에서 살아보기
형식적 절차
도시 생활
적응하기
집 구하기
전기
전화
인터넷
물
범죄
하인들
쇼핑
기후
의료 및 예방
학교
교통
정서적 건강
제6장 인도의 음식
우연한 만남
가정식
파티 에티켓
파티 열기
대화
음식에 관하여
향신료
음식의 종류
매운맛 극복하기
인도 식사의 구성
레스토랑 음식
길거리 음식
제7장 인도의 문화예술
축제
여행
인도의 시골
문화
영화관
텔레비전
연극
예술
음악
박물관과 유적지
클럽
헬스클럽
크리켓
호랑이를 찾아서
제8장 인도어 이해하기
인도에서의 영어
인도 언어 배우기
숫자
적절한 호칭
공손한 표현
인사말
몸으로 표현하는 언어
의사소통
제9장 인도에서 일하기
비즈니스 에티켓
협상 성공
사장
인도에서 일하는 외국인 여성
비즈니스 복장
직장 환경
비즈니스 일정과 가족
관료주의
노동조합
제10장 인도 속성노트
인도 국가 정보
인도계 유명 인물
흥미로운 명소
문화 퀴즈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
종합 정보 안내
책속으로인도는 29개 주와 7개의 연방직할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모든 주와 직할령은 저마다의 고유한 언어와 복장, 종교의식, 예술과 공예, 음식 문화를 갖고 있다. 7세기에 쓰인 성애에 관한 문헌 《카마수트라》에 따르면 성적 취향마저 지역에 따라 다르다. | p.19 [첫인상]
인도인은 자신들의 국토를 의인화하며 여신에 비유한다. 여신은 머리에 위력적인 히말라야 왕관을 쓴 채 파키스탄에서 방글라데시에 이르기까지 두 팔을 쭉 뻗고 인도양의 파도에 발을 적신다. 생명을 주는 젖가슴은 비옥한 인도-갠지스 평야다. 이것이 바라트 마타(Bharat Mata), 즉 어머니 인도다. | p.22 [인도라는 나라] 아리아인들이 인도 문화에 크나큰 공헌을 한 베다 시대(기원전 1500~600년)는 신들이 땅 위를 걷고 인간들과 소통했던 황금기로 간주된다. 이 시기에 만들어진 네 개의 베다(veda. 베다는 지식을 뜻한다)―리그, 사마, 야주르, 아타르바―는 찬송과 제식의례 문헌의 집대성이다. 베다는 힌두 사상의 브라만적 전통을 이루는 기초가 된다. | p.29 [인도라는 나라] 마하라슈트라 주에서 어떤 여성들은 9야드짜리 사리를 입기도 하지만, 마치 헐렁한 바지처럼 사리 한쪽을 가랑이 사이에 넣어 종아리와 엉덩이 윤곽이 드러나도록 두른다는 점이 다르다. 뭄바이의 어부 여성들은 이 부분을 단단히 당겨 입는데 그 모습이 무척 매력적이다. | p.72 [인도 사람들] 인도의 세습적인 계급제인 카스트 제도는 카르마(업보)를 철학적 정당화의 근거로 삼는다. 카스트는 산스크리트어로 색을 뜻하는 ‘바르나(varna)’다. 그것은 처음에 인도를 침략한 피부가 희고 이목구비가 뚜렷한 아리아인들이 인더스 계곡의 검은 피부 토착민들과 동화되는 것을 피하기 위한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 p.82 [인도 사람들] 전통적인 결혼 예식은 며칠에 걸친 축제를 동반하기도 한다. 그중에서 특히 인기 있는 것은 신부와 여성 하객들이 헤나 염료를 이용해 손바닥에 문신처럼 다양한 문양을 그리는 메헨디(mehendi) 파티다. 이것은 원래 북인도 지역 전통이었지만 영화에 등장한 뒤 인기를 끌어 요즘은 전국의 결혼식에서 빠질 수 없는 주요 행사가 되었다. | p.112 [인도 사회 들여다보기] 인도에서는 죽음을 해방으로 본다. 다음번 가장무도회에 참석하기 전에 영혼이 육신의 가면과 옷을 벗고 잠시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죽는다는 것은 개인의 삶에서 긍정적인 사건이다. 죽음을 일컫는 단어들이 이를 잘 보여 준다. 사마디(samadhi)는 최고의 정신적 경지에 오르는 것을 말하고, 모크샤(moksha)는 해방을 의미하며, 샨티(shanti)는 평화를, 카이발야(kaivalya)는 완전한 평정을, 파라마파다(paramapada)는 궁극적인 장소를 뜻한다. | p.115 [인도 사회 들여다보기] 도시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구역은 바스티(basti)라는 빈민가로, ‘더 나은 삶’이라는 막연한 약속에 현혹되어 고향 마을을 떠나온 사람들이 정착한 곳이다. 4대 주요 도시의 3분의 1 이상이 빈곤선 이하에서 살고 있다. 빈민가가 부유층 밀집 지역을 사방에서 잠식하고 있어 에어컨이 다섯 대나 있는 고급 주택과 얼기설기 지은 판잣집이 높은 담을 공유하는 형세다. | p.123 [인도에서 살아보기] 인도에서는 자기 일을 스스로 한다는 것을 자긍심과 연관해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몸을 쓰는 일을 하면 지위가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경제적 여력이 되는 가정은 모두 여러 명의 하인을 두고 있다. 요리사, 가정부, 정원사, 운전사, 집을 지키는 초키다르(chowkidar)와 아기를 돌봐주는 아야(ayah), 세탁을 해주는 도비(dhobi), 짐을 옮기는 것은 물론이고 화장실 청소를 제외한 각종 허드렛일을 해주는 짐꾼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 p.133 [인도에서 살아보기] 우리 할머니는 포크와 나이프로 음식을 먹는 것은 마치 우비를 입고 샤워하는 것과 같다고 말씀하신다. 먹는 행위와 관련된 감각적 즐거움의 상당 부분이 촉각에서 오는데 식사 도구가 그런 즐거움을 방해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손으로 먹으면 혀를 데일 위험도 없고 세제 사용도 줄여든다. 어떤 음식을 어떤 포크로 먹어야 하는지 기억할 필요도 없다. | p.180 [인도의 음식] 출판사 서평“인도는 마치 생각과 몽상을 겹겹이 고쳐 썼으나 새로 쓴 것이 전에 쓴 것을 완전하게 가리거나 지우지 못한 고대 양피지 문서와 같다.”
- 자와할랄 네루
시리즈 소개
가기 전에 먼저 읽는 인문여행 시리즈, 〈세계를 읽다〉에 대하여
[세계를 읽다] 시리즈는 관광 정보 중심의 기존 세계여행 안내서들과는 달리 현지의 삶과 사람에 초점을 맞춘 본격 세계문화 안내서이다. 첫 출간 후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꾸준히 업데이트되며 세계적인 명성과 권위를 누리고 있는 [컬처쇼크CultureShock!] 시리즈의 정식 한국어판으로서, 그곳에서 직접 살아보며 문화적으로 적응하는 기쁨과 위험을 모두 체험한 저자들이 외지인이 처음 가보고는 포착하기 어려운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 생활환경과 관습에 관한 방대한 지식과 해설을 들려 준다. 여행, 출장, 유학, 이민 등을 앞두고 좀 더 깊이 있는 세계문화 콘텐츠를 갈망해 온 독자들에게 신뢰할 만한 파트너가 되어줄 것이다. 《세계를 읽다 인도》를 포함해 독일, 핀란드, 이탈리아, 프랑스, 터키, 호주 편 등 지금까지 총 7종이 출간되었다.
출판사 서평
살아본 사람이 전하는 100퍼센트 리얼 인도 & 인도 사람들
“언제나 인도는 그저 한 나라가 아니었다. 인도는 항상 하나의 꿈이었고 관념이었으며 수천 년간 세계 각지에서 수많은 여행객들을 끌어들인 손에 잡히지 않는 환상이었다.”
이런 첫 문장으로 시작되는 이 책은 다녀온 사람마다 호불호가 갈리고 그에 대한 인상도, 문화에 대한 진단도 천차만별인 나라 인도에 대한 총체적이고도 근원적인 접근을 시도한다. 인도에서 태어나 캐나다에서 주로 성장한 저자는 여행자로서, 자원봉사자로서 인도 전역을 두루 방문하면서 오히려 인도인이 아니기 때문에 만화경처럼 복잡하고 신비한 인도 각지의 풍물과 문화를 제대로 보고 느낄 수 있었다고 회고한다. 저자의 생각에, 사람들이 말하는 인도 중에 정확히 맞아떨어지는 한 가지는 없으며 그 모든 것의 총합이 인도이다. 마치 긴 코와 넓적한 귀, 벽 같은 몸통, 기둥 같은 다리, 막대기 같은 꼬리를 모두 더한 것이 코끼리인 것처럼.
12억 인구가 사는 거대한 땅 인도는 사계절 백설을 머리에 인 히말라야 산맥에서부터 데칸 고원, 사막과 몬순 기후 등 다채로운 자연환경을 품고 있다. 29개 주로 나뉜 지역은 마치 별도의 국가들처럼 이질적이며, 실제로는 그보다 훨씬 다양한 언어와 라이프스타일을 갖고 살아가는 4천 개 이상의 지역공동체가 있다. 따라서 어느 한 지역만 여행해서는 진정으로 인도를 보았다고 말할 수 없다. 그리고 그 한 지역에서라면 당신은 옷차림도, 먹는 것도, 심지어 이름도 똑같은, 엄청나게 동질감이 짙은 집단을 만나게 될 것이다.
개인의 삶의 질 측면에서 바라보면, 이방인의 눈에 인도는 매우 비인간적이고 불결하며 억압된 사회로 비칠 수 있다. 전통적인 카스트 제도에서도 최하층에 속하는 ‘불가촉천민’의 비천한 삶, 어느 거리에서나 마주치게 되는 거지들의 비참한 몰골과 이를 무심히 보아 넘기는 사람들의 태도, 세계적으로 비난받고 있는 여성 인권 문제 등. 그러나 이런 차별 속에서도 당사자들은 큰 저항 없이 주어진 운명에 순응하며 잘 살아가는 듯 보인다는 데에 인도 사회의 불가해함이 있다. 이에 대해 저자는, 인도가 어느 나라보다도 오래된 문명을 발전시켜 오는 동안 구성원들이 믿고 의지한 종교적 신념에서 그 철학적 정당성을 찾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인구의 80퍼센트가 믿고 있는 힌두교를 비롯해 불교, 시크교, 조로아스터교 등 주요 종교의 근저에 흐르고 있는 카르마(업보)라는 개념이 바로 그것으로, 이는 사람들이 전생의 업보로 현세를 살고 현재의 삶에서 행한 것들로 다음 생을 보장받는다고 믿게 만드는 힘이 되고 있다.
인도의 전통 춤 예술가이기도 한 저자는 인도의 건축, 문학, 음악, 영화, 춤 등 모든 문화예술 장르에 깊숙이 영향을 미친 종교적 가치관에 대해 특별히 많은 지면을 할애해 소개하고 있다. 힌두교를 대표적인 예로 들어 설명하자면, 인도인에게 종교는 단순히 하나의 신을 숭배하는 행위가 아니다(힌두교 경전에는 무려 3억 3000만의 신이 등장한다). 그 본질은 모든 생명이 하나이며 끝없이 윤회하는 우주 속에 존재한다는 철학 그 자체를 믿는 것이다. 따라서 종교는 인도인의 삶에 구체적으로 영향을 주어 동물을 함부로 죽이거나 먹지 않는 행동, 또는 인생의 마지막 단계에서 거리의 성자로 살아가기를 선택하는 방식 등으로 나타난다. 인도인 대부분이 남녀 가릴 것 없이 나이가 드는 것을 좋은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노인을 존경하고,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삶의 태도를 가진 것도 종교적 믿음에 근거한다.
[세계를 읽다] 전 시리즈와 같은 구성을 따르는 이 책은, 그 밖에도 인도라는 나라와 인도 사람들의 실체적인 삶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들을 차고 넘치도록 담고 있다. 인도 여성의 전통 복장인 사리와 남성들이 쓰는 터번도 지역마다 종교마다 모양과 착용법이 다르다는 점, 전 세계인이 아는 ‘카레’ 요리가 인도에는 없고 진짜 맛있는 인도 음식 역시 식당 메뉴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는 점, 4천여 개 공동체마다 기념하는 새해 첫날도 다르기 때문에 1년 내내 전국 어디서나 하나쯤은 펼쳐지고 있을 듯한 이색 축제들, ‘발리우드’ 영화를 비롯한 인도의 대중문화와 전통예술을 감상하는 법, 그리고 인도식 영어와 힌두어, 타밀어 등 이해하기, 인도에서 일하거나 사업을 할 때 알아두어야 할 매너와 정보까지 실로 알차게 수록되어 있다.
책속으로 추가
‘진짜’ 인도를 경험하고 싶다면 필요한 비용은 여객열차의 2등칸 비예약석 승차권 한 장 값이면 충분하다. 어디를 가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당신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철도 시스템의 6만 5673킬로미터에 이르는 궤도 위에서 어딘가로 이동하는 하루 900만 명의 승객 중 한 명이 될 것이고, 어쩌면 다른 어딘가로 탈출하고 싶은 기분을 느낄 것이다. | p.225 [인도의 문화예술]
E.M. 포스터는 인도 음악을 흔들리는 물속에서 반사되는 서양 음악에 비유했다. 그러나 그 차이점은 훨씬 더 크다. 인도 음악에 가장 가까운 서양 음악은 재즈다. 마치 화음이라는 것이 아예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북부의 힌두스탄 음악과 남부의 카르나틱 음악 모두 탈라(tala, 박자 주기)와 라가(raga, 선율), 이렇게 두 가지 기본 요소에만 집중해 발전했다. | p.248 [인도의 문화예술]
크리켓 테스트매치가 치러지는 5일간 인도를 엄습하는 생산성 저하는 크리켓 경기에 대한 인도인의 집착에 가까운 관심을 증명한다. 크리켓은 인도가 여전히 세계적인 명성을 누리고 있는 스포츠 종목 중 하나다. 인도가 숙적 파키스탄과 경기를 할 때면 근로자들은 모든 일을 중단하고 라디오 주변으로 모여든다. | p.253 [인도의 문화예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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