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안에서 더 많은 협력과 존중, 신뢰와 조화를 바라는 모든 부모를 위한 실용적인 안내서로서 구체적이고 유용한 도구를 소개한다. 마셜 로젠버그가 개발한 비폭력대화(NVC, Nonviolent Communication)의 원리를 바탕으로 갈등을 협력으로 바꾸는 7가지 열쇠와 다양한 가족 활동을 제시하며, 존중과 협력의 가정문화를 만드는 구체적인 방법을 안내한다. 훈육 중심의 육아법을 넘어서 부모와 자녀 관계의 질을 향상시키는 소통과 관계의 기술을 연구해 온 저자들은 교사와 부모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의 훈육 중심, 통제형 부모 역할에서 벗어나 아이와 상호 존중하는 관계를 맺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현대 가족이 겪는 시간 부족, 정보 과부하, 경쟁적 환경 등 다양한 스트레스 요인 속에서, 부모와 자녀 모두의 욕구가 존중받는 안전하고 신뢰받는 공간(‘노폴트 존’)을 만드는 것이 핵심 목표이다. 특히 이 책에서 저자들은 부모와 자녀 모두의 욕구가 똑같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협력은 양방향 통행로로 명령과 복종이 아닌, 함께 규칙을 만들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다. 이때 부모의 자기존중과 자기 돌봄이 중요한데, 부모가 자신의 욕구를 돌볼 때 자녀에게도 더 건강한 본보기가 되기 때문이다.

저자 : 수라 하트 Sura Hart 국제 평화단체 비폭력대화센터의 공인 트레이너로, 부모 역할과 학교 교육에 비폭력대화(NVC) 프로세스를 통합하는 일을 이끌고 있다. Girls Incorporated 건강가족 프로그램의 이사로 일하면서 부모-자녀 의사소통 워크숍을 진행하였고, 전 세계 학생과 학부모, 교사와 학교 관리자들을 위한 교육을 설계하여 보급하고 있다. 위기에 처한 젊은이들과 함께 작업하면서 리더십과 효과적인 의사소통 및 건강한 성에 관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전달하는 데에도 힘쓰고 있다. 저자 : 빅토리아 킨들 호드슨 Victoria Kindle Hodson 베스트셀러 『자녀의 학습 스타일을 찾아라Discover Your Child's Learning Style』의 공동 저자. 40년 넘게 부모들을 상담하고 부모 역할 워크숍을 진행해왔다. 부모와 교사들에게 젊은이들을 지도하고 지지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캘리포니아 벤투라에 있는 학습성공연구소(LearningSuccessTM Institute)의 주요 강연자이자 공동 책임자이다. 특히 아동 발달에 중점을 두고 교육학(학사)과 심리학(석사)을 전공하였다. 미국 모든 지역의 가족들을 상대로 개인 상담을 제공하는 한편, 공사립 학교 교사와 행정가, 특수교육 교사, 치료사들을 위한 의사소통 기술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역자 : 정채현 20년 전 크리슈나무르티의 책을 번역하면서 삶의 대전환을 맞이했다. 그 길에서 비폭력대화를 함께 공부하며, 비폭력대화의 바탕에 크리슈나무르티가 녹아 있음을 알게 되었다. 어떻게 하면 지금, 이 순간에 닻을 내리고 살아갈 수 있을까, 그리고 이것을 우리 삶 속에서 어떻게 구현할 수 있을까를 모색하며 ‘이토록 친절한 대화’라는 강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 잘 만들어진 익숙한 길을 가는 것도 좋아하고, 한 번도 가지 않은 길을 가슴 설레며 가는 것도 좋아한다. 지금까지 우리말로 옮긴 책으로 크리슈나무르티의 ‘~에 대하여 시리즈’ 13권 가운데 8권과 『내면 혁명』, 『느낌은 어떻게 삶의 힘이 되는가』, 『평정심』, 『고대 하늘의 메아리』 등이 있다. 현재는 크리슈나무르티 한국위원회 대표와 자비의대화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표와 가족 활동 목록 이 책을 왜 썼나 이 책에 도움 주신 분들 마셜 로젠버그의 서문 들어가기 PART 01 존중과 협력을 위한 토대 1장 존중과 협력 2장 자기존중 3장 무엇이 ‘협력’에서 ‘함께’를 놓치게 하는가? PART 02 협력을 위한 7개 열쇠 열쇠 1: 목적을 가진 부모 열쇠 2: 모든 행동 뒤에 있는 욕구를 보자 열쇠 3: 안전, 신뢰, 소속감을 만들어내자 열쇠 4: 주는 것을 북돋우자 열쇠 5: 존중하는 말을 하자 열쇠 6: 살아가면서 함께 배우자 열쇠 7: 집을 노폴트 존으로 만들자 PART 03 가족 활동과 노폴트 존에서 온 이야기들 1장 가족 활동 주제: 기린 문화와 자칼 문화 주제: 가족 모임 주제: 삶을 풍요롭게 하는 연습 주제: 평화로운 갈등 해결 주제: 기린과 자칼 놀이 2장 노폴트 존에서 온 이야기들 참고 문헌 부모 역할 자원 권장 도서

P. 15
이 책을 쓰면서 우리가 바라는 것은, 여러분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에 바탕을 두고 어떻게 부모 역할을 할지 스스로 선택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아울러 자녀에게 가장 해주고 싶은 것을 선택할 수 있게 여러분을 지원하는 것입니다.

P. 28
비폭력대화를 연습하면 내면 갈등과 외부 갈등의 원천인 이분법적 사고와 상대를 적으로 보는 생각, 그리고 두려움에서 비롯한 생각이 모든 행동의 핵심에 있는,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인간적 욕구에 대 한 존중과 애정 어린 알아차림으로 바뀝니다.

P. 44
‘존중’이라는 말의 핵심 의미는 ‘보는 것’입니다. 그런데 무엇을 볼까요? 우리 생각엔, 다른 사람을 ‘존중한다’는 것은 그 사람이 경험하고 있는 것을 보는 것, 특히, 그 사람의 지금 느낌과 욕구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보는 것입니다.

P. 63
아이가 하는 모든 행동이 그러하듯이, 모든 행동 밑에는 인간적인 욕구가 있습니다. 여러분이 그것들을 의식하고 있건 아니건 간에요. 이 점을 잊지 않도록 자신을 일깨우면, 스스로를 판단하는 데에서 벗어나, 긍정 에너지와 새로운 습관을 익힐 동기를 부여받으면서 자기 공감으로 나아가게 될 겁니다.

P. 92
자녀는 부모 행동을 보면서 가장 많이 배웁니다. 여러분이 자신의 목적과 일치하는 행동, 즉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는 행동을 취하면, 아이는 부모의 그런 능력을 보면서 자기가 가고 싶은 곳에 가려면 어떤 선택을 하면 좋을지에 대해 가장 많이 배우게 될 겁니다.

P. 112
매일 매 순간, 여러분의 자녀는 자기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것과 똑같은 욕구입니다. 행동을 이렇게 이해하면, 아이 행동을 판단하는 습관이 저절로 존중 어린 이해와 연민으로 바뀝니다.

P. 120
모든 행동은 어떤 욕구를 충족하려는 시도라는 사실을 알면 아이들이 왜 그런 방식으로 행동하는지 이해할 수 있고, 부모 역할에 욕구 중심 접근법을 도입해볼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욕구에 초점을 두는 부모는 자녀가 자기 욕구를 충족하는 데 더 많이 책임지는 것을 배우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갈등을 협력으로 바꾸는 7개의 열쇠 이 책의 2부를 구성하는 7개 열쇠는 집을 ‘노폴트 존(No-Fault Zone)’, 즉 가족 모두의 욕구를 똑같이 소중히 여기고, 꾸짖거나 상과 벌을 주는 대신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곳으로 만들 수 있는 부모의 능력을 점차 키워주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열쇠1 ‘목적을 가진 부모’ 여러분이 부모 역할을 하는 가장 깊은 이유와 자녀를 위해 가장 깊이 바라는 것이 일치하도록 돕는다. 부모 역할을 비롯해 자기 삶의 의미와 목적을 분명히 아는 부모는 자녀에게 안정, 안심, 안전을 제공하고, 자기만의 북극성을 찾는 방법을 안내하며, 자녀가 꼭 필요로 하는 욕구를 충족하도록 도울 수 있다. 열쇠2 ‘모든 행동 뒤에 있는 욕구를 보자’ 아이들은 왜 하필 그런 식으로 행동할까? 여기에 대한 수수께끼를 풀어주고, 욕구에 초점을 둔 부모 역할 방법을 소개한다. 매일 매 순간, 아이들은 자기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그것은 부모가 가지고 있는 것과 똑같은 욕구이다. 행동을 이렇게 이해하면, 아이 행동을 판단하는 습관이 저절로 존중 어린 이해와 연민으로 바뀔 수 있다. 열쇠3 ‘안전, 신뢰, 소속감을 만들어내자’ 신체적, 정서적 안전이 자녀 발달 과정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을 과학 연구를 인용하여 확인해주고, 그것을 어떻게 제공할지 보여준다. 안전, 신뢰, 소속 욕구는 맨 먼저 가족에 의해 충족되고, 그다음 학교의 또래 집단, 지역사회의 다른 구성원들, 그리고 결국에는 동료들과 더 큰 세계로 확대된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열쇠4 ‘주는 것을 북돋우자’ 자녀가 주는 선물을 알아보고 그것을 감사하게 받으며, 서로 주고받는 흐름을 북돋우도록 여러분을 초대한다. 어떤 면에서는 부모가 자녀의 삶을 이끌어주는 것만큼이나 자녀도 부모 삶을 이끌어준다. 저자들에 따르면 아이는 삶이 얼마나 생동감 있고 매력적일 수 있는지를 일깨워주는 영감의 원천이자 리마인더가 되기 위해 부모의 삶으로 들어온다. 열쇠5 ‘존중하는 말을 하자’ 모든 비판과 비난을 어떻게 욕구를 존중하는 표현으로 바꿀 수 있는지를 보여주면서, 비폭력대화로 안내한다. 말은 갈등에 기름을 끼얹을 수 있는 반면에 존중하고 이해하게 하는 힘과 협력할 마음을 갖게 하는 힘도 갖고 있다. 판단하고 비판하고 비난하고 강요하는 대신, 존중하는 마음으로 계속해서 욕구에 초점을 두는 말을 배우고 익히는 내용을 소개한다. 열쇠6 ‘살아가면서 함께 배우자’ 일을 하는 데에는 많은 방법이 있고, 욕구를 충족할 해법도 많다는 확신을 가지고 아이와 함께 탐구하고 조사하며 함께 만들어가기를 권한다. 살아가면서 ‘함께’ 배우는 것은 아이의 나날의 삶에 영향을 주는 일에 관하여 계획을 세우고, 결정을 내리고,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서 부모와 자녀가 훌륭한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사실에 바탕을 두고 있다. 열쇠7 ‘집을 노폴트 존으로 만들자’ 갈등의 진짜 뿌리와 갈등 상황을 가슴에서 우러나는 연결로 바꾸기 위해 부모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을 보여준다. 집을 노폴트 존으로 탈바꿈시키면 저자들은 갈등을 90퍼센트까지 줄일 수 있다고 확신한다. 페르시아의 철학자이자 시인인 루미는 그런 곳을 “잘함과 잘못함 너머에 있는 들판”이라고 묘사했다. 이 책의 활용 비폭력대화는 단순한 소통 기술을 넘어 가족 내 신뢰와 자존감, 협력의 문화를 확산시키는 실질적 도구이다. 책은 부모가 변화하면 아이도 변한다는 메시지와 함께, 부모 자신이 먼저 자기 욕구와 감정을 인식하고 존중하는 태도가 중요함을 강조한다. 갈등을 힘겨루기나 통제의 문제가 아닌, 서로의 욕구를 이해하고 협력하는 성장의 기회로 전환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자녀와의 갈등, 소통 문제로 고민하는 부모를 비롯해 학교, 상담 현장에서 비폭력대화의 실천을 고민하는 교사와 상담자에게 매우 유용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