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인간은 에너지 사이클 속에서 살아간다. 그래서 인생은 파도처럼 느껴진다. 많은 이들이 역경을 이겨내는 경험을 성장에 필요한 요소처럼 말하지만, 사실 예방하는 지혜가 있다면 역경은 불필요한 것이다. 맑은 날에는 비 오는 날을 대비해야 하는데, 우산을 준비하지 않으면 역경을 만난다. 큰 임무를 쥐고 태어난 위인에게는 역경이 외부에서 오지만, 범인(凡人)의 역경은 대체로 자신이 만들기 때문에 타산지석으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60간지 사이클은 계속 순환하고, 사람마다 파도를 만나는 시기와 종류가 다르다. 흐름을 알면 파도 타는 법을 배워 예방의 지혜를 얻을 수 있다. 그래서 명리학 공부가 필요하고, 이 책은 그에 더해 보물을 찾는 방법도 알려준다. 인생의 진짜 보물을 찾아서 보물 지도를 펼치기 좋은 날이다.

들어가며(필독) 용어 설명 1장 사주는 과학이다 1. 이 책의 탄생 배경 2. 육신변화론 3. 궁합 보기 4. 음양오행 5. 60갑자 6. 만세력 보는 법 7. 철학과 과학 8. 프랙털(fractal) 9. 뇌가 보여주는 각자의 세계 2장 새로운 시각의 물상론 1. 나무(甲乙木 2. 불(丙丁火) 3. 땅(戊己土) 4. 광물(庚辛金 5. 물(壬癸水) 3장 12지지에서 보물찾기 1. 24절기 2. 운의 순환체계 3. 정신세계와 물질세계 4. 삼합(三合) 4장 12지지의 특성 겨울: 근본이 중요하다 1. 子水(壬癸) 2. 丑土(癸辛己) 봄: 과정이 중요하다 3. 寅木(戊丙甲) 4. 卯木(甲乙) 5. 辰土(乙癸戊) 여름: 땀으로 결실을 맺다 6. 巳火(戊庚丙) 7. 午火(丙己丁) 8. 未土(丁乙己) 가을: 결과가 중요하다 9. 申 金(戊壬庚) 10. 酉金(庚辛) 11. 戌土(辛丁戊) 겨울: 새로운 준비에 들어가다 12. 亥水(戊甲壬) 5장 육신의 사회적 역할 1. 육신의 생화극제 2. 재생관과 인아식상 3. 正의 세계 4. 偏의 세계 5. 그 외의 세계 6. 재성과 관성 7. 격(格)에 관하여 8. 길신과 흉신 6장 육신(六神)의 특성 1. 비견과 겁재 2. 정재와 편재 3. 정관과 편관 4. 정인과 편인 5. 식신과 상관 6. 살(殺)풀이 마치며 참고 자료

“〈육신〉에서 살펴보겠지만 미리 언급하자면, 명리학에서 흉신으로 분류되는 겁재는 사실, 음양의 균형을 가져오는 길신 중에 길신이라는 게 필자의 주장이며, 길신과 흉신은 시대에 맞게 재평가돼야 합니다. 모든 원흉은 불균형과 부조화에서 오는 것이지, 육신 자체에서 오는 게 아님을 명확하게 인지해야 합니다.
한편, 앞서 설명했듯이 천간은 의식이고 계획이며, 자신을 상징하는 사회적 얼굴(persona)입니다. 천간에 따라서 사회적 처세가 다르며, 큰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甲木은 외길 인생일지라도 옳다고 생각하면 직진하라 하고,
乙木은 다양한 관점이 있으니, 유연한 사고력을 갖추라 합니다.
丙火는 긍정의 힘이 밝은 미래로 이끈다고 하고,
丁火는 능력을 갖추어 쓸모가 생기면 세상이 반긴다고 하며,
戊土는 너른 마음으로 타인의 의견을 일단 수용하라고 가르치고,
己土는 서로의 선을 넘지 말라고 가르칩니다. (중략)”


“운에서 己土를 만나면,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운이 당도한 것이니, 이때는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자신의 궤도(위치)가 어디인지를 명확히 인지하는 기간으로 삼아야 하며, 이런 과정을 통해서 자아 성찰을 이루게 됩니다. 스스로 자신을 점검하고 제 위치로 가지 않으면 강제로 자신의 궤도로 복귀하게 됩니다. 60간지 시스템이 제 궤도에 있지 않고 이탈한 사람들을
제자리로 세팅하는 기간이므로, 자신에게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는 사람들이 대거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니 일장춘몽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는 사필귀정(事必歸正)의 의미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중략)”

“우리 삶은 子水부터 시작해서 亥水에서 마무리되는 여정입니다. 그렇게 5번을 거치면 60년이고, 60간지 시스템을 모두 경험합니다. 그래서 운명의 성장 궤도에 있는 사람이라면 子丑해에 마음의 불씨를 지필 씨앗을 품기 시작하고 寅卯辰해에 준비기간을 거치며, 巳午未해에 꽃과 열매를 맺고 申酉戌해에 결실을 수확합니다. 그리고 亥水해에 갈무리를 합니다. 60간지 운행 기차는 누구에게나
같은 시각에 도착합니다. 기차에 올라타는 방식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봄과 여름을 거치지 않고 좋은 결실을 수확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만약 있다고 해도 요행수에 불과하므로 모래성과 같습니다. (중략)”

“正의 세계는 안전한 환경으로 우리를 보호하지만, 동시에 편안함에 안주하여 면역력을 떨어뜨립니다. 그러므로 맑은 날에는 비 오는 날을 대비하여 우산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만약 준비 없이 운에서 흉신을 만나거나 전환기에 육신이 흉신으로 변하면 무방비 상태에서 비를 맞게 됩니다. 남들은 쉽게 이겨내는 약한 바이러스도 正의 세계에서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은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습니다. 이 세상 그 누구도 평생을 正의 세계에서만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중략)”

우리가 사는 이 세계는 배움을 위해서 창조된 세상이고, 인생은 배움을 통해서 보물을 찾는 여정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보물찾기 여정에는 “함정”이라는 디폴트가 늘 함께 존재하는데, 함정에 빠지기도 하고 스스로 헤쳐 나가며 세상의 이치를 깨달을 때, 우리는 성장이라는 이름의 보물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성장의 과정에서 부귀는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거라고 저자는 말한다. 『사주팔자로 보물찾기』는 “철학의 속성”을 타고난 이가 “명리라는 안경”을 쓰고 “물리의 법칙”을 통해 인간세계의 비밀을 푸는 책이다. 그래서 저자의 세계에선 고전 명리학의 틀을 넘어 우주과학, 물리학, 뇌 과학, 심리학까지 넘나드는 탐구가 펼쳐진다. 저자의 목적은, 명리학이 특정인의 학문이 아닌, 대중 학문(K-philosophy)이 되어 다수가 스스로 인생을 계획하고 성장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그로 인해 무지에서 벗어나 지혜가 탐욕을 다스리면 세상이 조금 더 “살만한 곳”이 될 거라는 믿음이 있다. 이 책은 대중서를 지향하므로 누구나 쉽게 입문할 수 있도록 기초부터 알려주고 있지만, 저자만의 색다른 방식으로 명리를 풀어가므로 입문자부터 명리학에 잔뼈가 굵은 독자까지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저자가 창안한 [육신변화론]은 명리학계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사주팔자로 보물찾기』는 좁은 세계관에 머물러 있는 독자의 시야를 넓게 확장하여 사고력을 증진 시킬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세계와 인생을 깊고 넓게 탐구하고 싶거나, 과거에 머물지 않고 현재와 미래를 잘 살고 싶은 독자라면, 반드시 이 책을 펼쳐 보아야 한다. 길고 긴 인생길엔 전략이 필요하며, 『사주팔자로 보물찾기』는 밝은 미래로 향하는 길에 “밝은 등불 같은 전략서”가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