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한 편의 영화라면, 제 인생은 다큐멘터리보다는 약간의 ‘코믹 드라마’에 가깝습니다. 5대째 종갓집 종손으로 태어나, 남들보다 먼저 술을 배운 탓에 저질렀던 실수들, 개구쟁이 시절의 유쾌한 에피소드, 강원도 철원에서 보낸 3년간의 군 생활, 그리고 천진·말레이시아·멕시코·헝가리·독일 등 해외 플랜트 건설 현장에서 겪은 좌충우돌의 이야기까지, 때로는 웃기고 때로는 눈물 나는 ‘저만의 인생 만화책’ 같은 기록입니다. 중학교 2학년부터 다닌 신앙인으로서 매 순간 주님의 임재를 느끼며 살아온 여정을 기록했고요, 또한, 삼성에서 30여 년의 경험과 노하우를 중소기업 임원으로 입사해서 코스닥 상장기업으로 키워온 경영에 노하우도 일부 소개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본인의 고향인 ‘한서울’을 소재로 한 자작시 한편을 실었습니다.

프롤로그 - 꿈을 현실로 제1장 한서울의 개구쟁이 소년 스님은 붙이고, 목사님은 떼고 유일하게 점괘가 안 나오는 큰손녀 단감나무에 묶인 장손 친구 종석이를 왕따시키다 여름밤, 수박밭의 추억 칡뿌리와 호크 미사일 기지 계중에 동난 막걸리 별들의 고향과 친구와의 이별 쌍둥이 동생의 무모한 도전 망년회와 망둥어 제2장 해운대와 송정 바닷가 할머니를 그리며 눈물짓다 홍합탕 먹고 걸어가자 송정 바닷가의 수치 부러진 쇠톱 날을 갈던 친구 ‘주가(株?)’밖에 할 말이 없던 만남 맨손으로 벼멸구 약을 치다 한산도 친구 집에 갔다가 삼성에 입사하다 제3장 신불산 아래에 깃들다 빨간 버스에서 내린 가천리 기숙사 다다미방의 발 냄새 친구의 십이지장궤양에 원인을 제공하다 방기 할머니의 한마디 난생처음 국수 삶기 방기 다리 밑으로 떨어지다 공사 감독과 막걸리 대해집과 백의의 천사 제4장 철원군 관인면 처음 듣는 대남 방송 사수의 전역과 오바이트 한겨울 추위에도 강한 이유 네가 병장 달았으면 다가? 새벽마다 괴롭히는 후임병들 말뚝 박아라, 군대 체질이다 보안대의 호출 눈물의 전역식 초병 수칙과 전략적 사고 제5장 다시 신불산 아래로 복귀 『조선일보』 보는 사람 손 들어 절이 싫으면 떠나고, 주지가 싫으면 남아라 보고서와 코냑 한 병 기획/조사 업무의 달인 손톱깎이와 과도 멍게와 서울 아가씨 내가 가니 너도 가자 카드 사용자 랭킹 5위 샴푸인가 로션인가 이틀 만에 설비 입고 학록대사의 내공 제6장 붉은 수수밭, 도원결의 공작 거점과 공작금 만리장성도 한두 번 탁구도 과하면 목발 신세 천진 온천빈관의 도원결의 중국어는 몸으로 배우는 게 지름길? 산동성 출신 무림 고수의 결투 북경 오도리(새우) 24마리 옥수수밭에 물 채우기 장백산에 영역 표시하기 IMF의 눈물 제7장 출석 교인을 내쫓다 전도는 커녕 출석 교인을 쫓아내다니 술김에 한 말을 진짜로 믿나? 식판에 음식 담아놓고 왜 나가? 영어 발음 때문에 배고프다 죄 짐 맡은 우리 구주 심야의 경찰 에스코트 제8장 눈 오는 밤에 인생을 생각하다 함부르크에서 부다페스트까지 베를린의 잠 못 이루는 밤 다뉴브 강을 오염시키다 내 Golf 차는 어디에 있나요? 비싼 에그 프라이 법인장을 따르라 설비업자로 생각해 달라 독일 아우토반에서 구사일생 가족 W/S와 경영계획 제9장 둥지를 떠나서 세상으로 임원 숙소에서 한 달 동거하기 천안 KTX역의 회한 노병의 마지막 해외 출장 몽블랑 만년필과 투미 가방 대단한 후배들 정문 밖까지 배웅 미 서부에 늦게 가다 제10장 인생 제2라운드 중소기업에서 2라운드를 시작하다 2개월 동안의 화장실 청소 이 일을 왜 하나요? 헝가리에서 중국 사천성으로 애틀랜타 CNN과 코카콜라 코스닥 상장과 대주주 임원의 역할 회사에서 마지막 숙제 인생의 버킷리스트 선교사 30명 후원이라는 인생의 기도 제목 제11장 자작시 한서울, 2022년 3월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