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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킬리만자로 정상에 오른 시각장애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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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도서정보 저자 : 차오성캉
출판사 : 산지니
2026년 01월 23일 출간  |  ISBN : 1168615550  |  305쪽  |  규격外  |  1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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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꽃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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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시각 장애인은 홀로 여행을 할 수 없다고 누가 그래?” 세상이 정한 이치를 뛰어넘고 5년 동안 6대륙 35개 도시를 여행한 이야기 전 세계를 누빈 중국 최초 시각장애인 여행가 우리는 늘 시각을 중심으로 세계를 인식한다. 일상도, 여행도 대부분의 세상을 '보다'라는 말을 통해 설명한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는 여덟 살에 시력을 잃은 뒤, 전혀 다른 방식으로 세계와 연결되기 시작한다. 부모는 그가 집 밖으로 나가는 것을 금지했지만, 저자는 끊임없이 탈출을 시도하며 담을 넘었다. 이러한 모험정신은 성인이 되어서도 이어져 중국의 국경을 넘는 데 다다른다. 성인이 된 저자는 안마사가 되어 마사지숍 여러 지점을 운영하다 주식 투자로 큰 손해를 보고 가게도 잃고 연인과도 이별한다. 절망에 빠진 그는 죽음을 결심하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여행을 떠난다. 그리고 그 여행은 저자의 인생을 완전히 바꾼다. 광둥성 장애인 체육대회 200m 단거리 달리기 동메달리스트, 중국 최초 시각장애인 윈드서핑 선수, 그리고 중국 최초 시각장애인 여행가, 모두 그를 지칭하는 말이다. 세계 6대륙 35개국을 여행하고, 킬리만자로 정상에 오르기까지 한 그의 여정은 이 책에 생생히 담겼다.

상세이미지

저자소개

저자 : 차오성캉 (曹晟康) 중국 최초의 시각장애인 여행가이자 윈드서핑 선수, 유도 선수, 광둥성 장애인 체육 대회 단거리 동메달리스트. 킬리만자로 등반에 성공했다. 낙관주의자로서 용기와 인내, 배움에 대한 사랑, 자립심을 실제 행동으로 보여준다. 명나라 말기 지리학자이자 여행가인 서하객의 이름을 따 '현대판 서하객(徐霞客)'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저자 : 쑹야오 없음. 역자 : 권언지 안동대학교 중어중문학과 전공, 중국 교환학생 1년, 이마녀중국어수프 출판 번역 강의 이수. 저작권 만료 작품 『늦게 핀 목서꽃』, 『아버지의 고양이』, 『교양 있는 아이』, 『나뭇가지에 봄기운 달렸네』를 전자책으로 번역 출간. 『나의 만화경 속 세상을 보여드립니다』 공저.

목차

추천사 머리말 들어가며 1장 아시아 4국 여행 빛을 잃다 유년 시절의 악몽 죽기 위해 떠난 최초의 여행 도전! 윈드서핑 그리고 요트 세계가 나를 보도록 첫 해외여행 나와 아무 관계없는 사람들의 도움 처음 배운 영어 문장 뜨뜻한 국수에 담긴 정 2장 아시아 3국 여행 다시 태국으로 내 힘으로 나를 먹여 살리기 나를 강하게 만든 것은 태국에서 안마를 배우다 '호랑이 아가리'에서 도망치다 미약한 생명 선의를 억지로 베풀면 안 된다 3장 호주 여행 꿈에는 한계를 두지 않는다 노숙 거리 위 뜻밖의 만남 패럴림픽을 꿈꾸다 전심전력을 다한 운동선수 생활 정 많고 호쾌한 집주인 패스트푸드점에서의 잊지 못할 밤 나쁜 사람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면 진짜로 소중한 것들 미국 여행 후 찾아온 단단함 4장 이탈리아 그리고 유럽 여행 사형과 그의 친구들 휴대폰 분실 사건 아르바이트 잔혹사 강인함이란 자유롭고 대범한 배짱이다 세상에는 좋은 사장도 있다 고향에 돌아오다 사라진 수화물 여행은 사람을 다시 보게 한다 유럽 여행의 끝 5장 다시 호주 그리고 동남아 여행 비극으로 끝난 사랑 월급을 또 떼먹히다 누군가 내 가치를 의심할 때 사기를 당하다 그 시절, 내가 사랑한 누나 세상에 이런 협박이 6장 남아메리카 그리고 아프리카 여행 다시 시애틀로 남아메리카를 돌아다니다 선량한 마음에는 국경이 없다 킬리만자로 산 등반 앞으로도 쭉 길 위에

책속으로

p26 너무 어렸던 나는 앞으로 생길 험난한 일들을 예측하지 못했다. “집에 가자.”라는 4음절에 실명의 아픔은 바로 까먹었다. 나는 전혀 생각하지 못한 것이다. 앞으로 장애를 가진 사람으로 대면해야 하는 나의 삶을. 학수고대한 집으로 돌아갔던 그날 그 시점부터 인생이 뒤바뀌었다. 완전히 변했다.

p42 계단을 계속 오르며 몇 가지 질문이 떠올랐다. 나는 나 자신에게 묻지 않을 수 없었다. '내가 이곳에 온 목적이 무엇인가?' 뇌는 순식간에 한 가지 답을 내놓았다. '자살하기 위해.' 몽둥이로 뒤통수를 꽝 맞은 것 같았다. 아니 몽둥이로 맞은 것보다 충격이 세서 나는 또 넘어지고 말았다. 나로 인해 나는 깜짝 놀랐다. '여전히 죽을 만큼 힘들어?' 무슨 대답을 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다시 계단을 오르기 시작하는데 눈물이 흘러내렸다.

p85 요번 여행에서는 가보지 않은 아시아국 2곳, 인도와 네팔을 여행한 뒤 티베트로 귀국할 계획이었다. 태국을 재방문한 이유는, 지난번 있는 돈을 다 털어준 태국 청년을 만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소형 카메라도 챙겨 갔다. 소중한 순간을 보다 많이 기록해 훗날 기념하고픈 바람이었다.

p123 나는 선생님께 전통적인 중국식 안마를 했다. 안마를 끝내고 선생님은 많이 편해졌다고 말했다. 내 생각에 태국식 안마의 중점은 건강 보호에 있고 안마 과정에서 사람을 편안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어 가끔 또는 정기적으로 피로를 풀고 싶을 때 찾기에 적합하다. 하지만 치료의 관점에서 보면 효과는 일시적이다. 중국식 안마는 치료 효과에 더 주안점을 둔다. 여러 질병 중 특히 골격 쪽 문제는 중국식 안마를 통해 회복할 수 있다. 태국식 안마를 공부하며 우리는 서로에게 배우고 장점을 취하며 단점을 보완했다.

p198 나는 휴대폰을 결국 되찾지 못할 거란 현실을 받아들였다. 그리고 스스로를 격려했다. '됐다. 이것도 다 여행하며 겪는 우여곡절이지. 나 차오성캉의 길은 그럼에도 계속돼야 해.' 그날 낮에는 같은 숙소의 배낭객들과 함께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에 갔다. 점심에는 햄버거와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그런 '패스트푸드'가 건강에는 안 좋아도 가끔가다 한 번씩 먹으면 기분이 좋아졌다. 평소에는 건강을 생각해 입에 잘 안 대는데 상실감을 느낄 때 먹어보니 그렇게 맛있었나 싶었다.

p263 그날 저녁에는 즐기면서 강연했다. 3년간의 해외여행 경험을 나누는 중간중간 박수 소리가 터져 나왔다. 강연 경험이 쌓이며 이제 관중 앞에서 말해야 한다는 것에 떨지 않았다. 또 어떻게 강연해야만 듣는 사람이 더 좋은 감동을 받는지도 잘 알게 됐다. 나도 관중석에 앉아 초청 강연자의 얘기를 들으며 많이 배웠다.

p300 가이드는 현지 사람으로 영어로만 소통이 가능했다. 시각장애인과 동행한 건 처음이었던 그는 일단 내게 팔짱을 낀 상태로 산을 올랐다. 우리는 몇 걸음 떼지 못하고 꼭 한 번씩 넘어졌는데 가이드가 나를 눌렀던 탓이다. 그 방법대로 가다가는 10일을 가도 정상에 오르지 못할 것 같았다. 그래서 다른 방법을 생각해 냈다. 내 열쇠고리에 단 방울을 가이드의 허리띠에 걸어 소리가 나는 쪽으로 내가 따라 걷는 방식이었다.

출판사 서평

▶ 청각, 촉각, 후각, 미각으로 만나 더 다채로운 세계 저자는 시각 외 다양한 감각으로 세계를 만나고 여행한다. 라싸 칭하이 호수의 차갑고 미끄러운 물을 만지고, 황금빛 유채꽃밭의 진한 향을 맡으며 기뻐한다. 배가 고프면 음식 냄새를 따라 식당에 들어가 음식을 먹는 시늉을 하여 주문한다. 세계 여러 곳의 음식을 후각으로 먼저 맛보고 미각으로 음미한다. 저자의 기록은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해온 시각 중심적 사고를 흔들어놓으며, '세계는 보는 것 이상으로 풍부하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또한 시각 외의 감각으로 세계를 경험하고 싶은 사람, 장애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찾는 사람, 무언가에 도전하고 싶지만 두려움이 앞서는 사람 모두에게 삶의 반경을 넓히는 기회를 제공한다. ▶ 안마 기술과 함께하는 생활 밀착형 여행 저자의 여행에는 든든한 삶의 동반자이자 자랑스러운 무기, '안마 기술'이 함께한다. 그는 세계 곳곳에서 마사지사로 일하며 여행 경비와 딸의 학비, 집에 보낼 생활비를 마련한다. 안마 기술은 홀로 여행하는 시각장애인을 손님으로 받기 꺼려 하는 숙소주인의 환심을 사기도 하고, 여행 중 저자에게 호의와 도움을 베푼 이들에게 보답의 수단이 되기도 한다. 물론 기술만 착취하고 그를 인간적으로 대우하지 않고 월급도 떼먹는 마사지숍 사장들을 만나 고생을 겪기도 한다. 하지만 이 기술이 없었다면 그의 여행은 완성될 수 없었을 것이다. ▶ 킬리만자로 정상에서 발견한 것 저자의 마지막 목적지는 킬리만자로였다. 현지인의 만류와 염려 속에서도 그는 가이드와 함께 등산을 시작한다. 처음에는 몇 걸음 떼지도 못하고 계속 넘어지고, 동상의 위험을 느끼며 고산병에 고달파 하기도 한다. 하지만 결국 그는 중국 시각장애인 최초로 킬리만자로 등반에 성공한다. 그 과정은 그가 책에서 반복해서 한 말을 떠오르게 한다. “나는 세상을 볼 수 없지만 세상은 나를 볼 수 있다. 아름다운 풍경은 보지 못해도, 누군가의 눈에 잊히지 않을 풍경은 될 수 있다.” 저자의 여행은 끝나지 않았다. 오늘도 그는 길 위에서 새로운 세계와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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