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국어, 왜 이렇게 어려울까요. 분명 다 아는 글자로 쓰인 글인데도 도통 무슨 의미인지 하나도 모르겠을 때가 많지요. 초등학교, 중학교 때까지는 할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도 같은데, 언제부턴가 국어는 자연스레 힘에 부치고 갈수록 공부하기가 싫어집니다. 그래도 마음을 다잡아 온몸을 비틀며 나름 열심히 공부한 것도 같은데, 막상 시험지를 펼쳐보면 또 다시 눈앞이 어질어질해집니다. 이렇게 생각보다 많은 고등학생들이 국어 공부를 스르륵 포기합니다. 확실한 것은 요즘 고등학교 국어는 결코 쉽지도, 단순하지도 않다는 겁니다. 우리말, 우리글이니까 괜찮겠지 하는 생각에 가볍게 훑어보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열심히 외우고 암기하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올바른 국어 공부법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법 긴 분량의 글도 진득하게 읽어낼 수 있어야 합니다. 읽으면서 글의 내용과 구조를 파악하고 고민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답의 단서를 글로부터 발견하고 숨겨진 정보를 추론할 수 있어야 합니다. 찾아낸 답을 바르게 적용하여 상황과 사례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합니다. 국어국문학과 대학원에서 공부하는 선생님들도 고등학교 시절 국어가 어렵게 느껴지던 때가 있었습니다. 지금도 학생들을 가르치며 그 시절이 떠오르곤 합니다. 가뜩이나 정교해지고 복잡해진 고등학교 국어가 요즘 학생들에게는 답답하고 두려운 과목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선생님들이 배우며, 가르치며, 깨우치고 연마한 노하우를 한데 모았습니다. Step.1부터 Step.3까지, 단계별로 차근히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레 고등학교 국어 공부의 방법을 터득하게 될 것입니다. 요즘과 달리 물을 펌프질하여 쓰던 옛 시절에는 펌프질을 하기 전, 물이 잘 끌려 나오게 하려고 펌프에 한 바가지 정도의 물을 부었다고 해요. 이 물을 ‘마중물’이라고 합니다. 이 책이 여러분들의 국어 실력 마스터에 있어서 한 바가지의 마중물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머리말 １부 고전소설 갈래의 이해 1. 고전소설의 인물 유형 2. 고전소설의 서사구조 및 전개(1) 3. 고전소설의 서사구조 및 전개(2) 2부 고전소설 시대별 이해 4. 상고시대: 설화 5. 고려시대: 가전체 문학 6. 조선시대(1): 애정(염정) 소설 7. 조선시대(2): 몽자류 소설 8. 조선시대(3): 영웅 소설 9. 조선시대(4): 가정 소설 10. 조선시대(5): 판소리계 소설 3부 고난이도 연습 문제 11. 실전 기출 문제(1) : 실전압축근육 기르기 12. 실전 기출 문제(2) : 실전압축근육 기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