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파륜사(拿破崙史)』는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 보나파르트(1769~1821)의 일대기를 번역해 1908년 박문서관에서 간행한 역사 인물전이다. 총 178쪽 분량의 이 책은 90개의 절로 구성되어 있으며, 출생과 가문, 유년기에서부터 전쟁 승리, 몰락에 이르기까지 나폴레옹의 생애를 일목요연하게 다루고 있다. 저자는 나폴레옹을 알렉산더 대왕과 시저에 견주며, 영웅의 일생이 필연적으로 파멸로 이어진다는 ‘고금의 수레바퀴’ 비유를 통해 인간 영웅의 명암을 성찰한다. 이 책은 근대에 접어든 조선 지식인들에게 ‘영웅’의 의미를 다시 묻는 텍스트로 기능했으며, 제국주의로 진입하던 일본의 이미지와 나폴레옹의 말년을 병치시키며 민중이 바라보는 구원자와 지배자의 모순된 상을 비판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단순한 위인전기를 넘어, 조선 말기 민족적 정체성과 위기의식을 반영한 당대의 정치적 독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나파륜사』는 역사교육과 민족 담론이 만나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된다.

역자 : 조상우 단국대학교 인문과학대학 국어국문학과 및 동대학 대학원 졸업(문학석사), 고려대학교 대학원 졸업(문학박 사). 현재 단국대학교 외국어대 글로벌한국어과 교수. 주요 논저로 「애국계몽기 한문산문의 의식 지향 연 구」, 「애국계몽기 우언에 표출된 계몽의식」, 「愛國啓蒙期 寓言文學에 표현된 일본의 형상과 그 의미」, 「〈몽 배금태조〉에 표현된 현실인식과 이상세계」, 『고전산문의 발견과 활용』, 『애국계몽기 지식인의 현실인식과 상상력』 등이 있다

제1절 나폴레옹 제2절 종족 부모 제3절 어린 시절의 일 제4절 군대를 거느리다 제5절 역학(力學) 제6절 사디니아와 코르시카의 부역(役) 제7절 툴롱을 공격하다 부상을 입다 제8절 처음 이탈리아를 공격하다 제9절 로베스피에르에게 엎어져 나폴레옹이 잡혔다 제10절 의원(議院)을 보수하다 제11절 조세핀과 결혼 제12절 이탈리아 통령을 정벌하다 제13절 토노토의 전쟁에서 조급해지다 제14절 로디의 전투 제15절 페비아의 반복 제16절 아이굴의 전투 제17절 레오벤 화친 조약 제18절 나폴레옹이 사직하다 제19절 웨니사와 제노아를 뺏다 제20절 감독의 근심이 더하다 제21절 몽블랑 조정 제22절 오스트리아와 화의 제23절 나폴레옹의 두 번째 사직 제24절 감독이 이탈리아를 혁명하고자 한다 제25절 캄포포르미오 조약 제26절 물러나 전쟁의 일을 논하다 제27절 프랑스인이 이탈리아 공공 은행을 취했다 제28절 나폴레옹의 큰 뜻 제30절 나폴레옹이 파리로 돌아가서 감독이 공연을 베풀었다 제31절 해안을 조사하다 제32절 감독이 주문한 동방 함대 제33절 물길의 험함 제34절 금자탑의 전투 제35절 카이로를 다시 배반하다 제36절 시리아 정벌 제37절 영국 장군 스미스가 아크레에서 곤란하게 되었다 제38절 퇴각한 병사의 피해 제39절 이집트로 돌아가다 제40절 아이보크의 전쟁 제41절 이집트로부터 파리에 돌아와서 클레베르에게 그 군대를 직접 통솔하게 하였다 제42절 파리 혁명은 나폴레옹의 기회 제43절 나폴레옹 정한 법률을 반포하여 이행하고 스스로 대통령이 되었다 제44절 이탈리아 병사 일을 가지고 스스로 맡다 제45절 마렝고의 전투 제46절 이탈리아가 기울어져 망하다 제47절 파리 왕가당이 지옥기를 사용하여 나폴레옹을 해치다 제48절 뤼네빌 조약 제49절 영국이 이집트를 취했다 제50절 교황이 연합하다 제51절 영국과 함께 화친을 의논하다 제52절 생도맹그 섬을 정벌하다 제53절 나폴레옹이 스스로 치살핀 공화국 총통이라 칭하였다 제54절 나폴레옹이 영원히 대통령이 되는 공개 선거 제55절 새로운 법률을 바로 잡다 제56절 공훈의 벼슬을 정하다 제57절 영국과 함께 화친을 잃었다 제58절 프랑스의 배반을 꾀함 제59절 왕족 주엔친 공작을 잡았다 제60절 피추로의 죽음 제61절 라스토의 죽음 제62절 나폴레옹이 황제를 칭하다 제63절 나폴레옹 대관식 제64절 유럽 연합군이 프랑스를 공격하다 제65절 형제를 봉하여 왕으로 삼다 제66절 예나의 전쟁 제67절 여러 나라가 영국과 함께 통상을 금지한다 제68절 푸아투에서 페리란 전투의 비애 제69절 틸지트 화친 조약 제70절 영국 고독 제71절 오스트리아를 대신하여 놀라다 제72절 테루엘이 다시 배반하다 제73절 조세핀을 폐위시키고 오스트리아 공주에게 장가들어서 후를 삼았다 제74절 강토의 넓이 제75절 로마 교황을 잡다 제76절 로마왕의 탄생 제77절 러시아와 함께 헤어지다 제78절 군대를 주어 러시아를 공격하다 제79절 발루티노의 전쟁 제80절 모스크바 도성을 점거하다 제81절 병사가 퇴각하는 고충 제82절 멜리토의 모반 제83절 러시아, 프로이센, 오스트리아 연합군이 프랑스를 정벌하다 제84절 연합군이 파리를 에워싸다 제85절 나폴레옹이 퇴위하고 엘바섬에서 살았다 제86절 파리로 몰래 돌아오다 제87절 워털루의 전투 제88절 나폴레옹이 두 번째 퇴위하다 제89절 나폴레옹이 죽다 제90절 총론 해설 영인자료

숭실대HK+ 근대계몽기 서양영웅전기 번역총서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문화연구원 HK+사업단은 “근대 전환공간의 인문학, 문화의 메타모포시스”라는 아젠다 아래 한국 근대 형성 과정에 대한 문화적 탐구를 진행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기획된 『근대계몽기 서양영웅전기 번역총서』는 1907년부터 1911년 사이 발간된 서양 영웅전기를 현대어로 번역하여 학계에 연구 자료로 제공하고자 한다. 알렉산더, 콜럼버스, 나폴레옹, 잔 다르크 등 각국의 대표적 인물을 다룬 이 전기들은 국문이나 국한문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국문본이어도 출간 당시의 언어로 표기되어 있으므로 지금 독자가 읽기에는 다소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원문을 현대어로 번역하고, 원자료를 영인하여 첨부함으로써 일반 독자는 물론 전문 연구자에게도 유의미한 인문학 자료로 활용될 수 있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