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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시인을 견자(見者)라고 한다. 무엇을 보느냐가 아닌, 무엇을 어떻게 보고 드러내 보여주느냐가 견자 몫이다. 눈에 보이는 것은 물론 보이지 않고, 가려져 내재하고 있는 드러나지 않는 것을 발견, 드러내 보여주는 것을 몫으로 한다.
뿐만이 아니다. 시는 매 주어진 시대마다 그 시대가 요구하는 바를 드러내는 용기(容器)가 돼야 한다. 용기는 담아내는 그릇이 아니라 시만을 담아내는 시법으로서 그 시대가 요구하는 드러냄을 담아내는 용기다.
현대시법은 다양하다. 견자시학, 형이상시학, 변용ㆍ변형의 시학, 존재론적 시학 등 드러내 주길 바라는 시법과 함께. 주어진 시대를 외면한 시는 기존ㆍ기성의 시와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타성의 시가 될 수밖에 없다. 현대시는 현대가 요구하는 현대시법에 충실, 현대가 드러내 주기를 희망하는 바를 좇아 드러내야 한다.
본 저서는 현대가 요구하는 시학과 시법을 좇아 그에 충실하고자 했고, 시학과 시법의 실제로 구체화하고자 했다.
목차책머리에.5
제1부 현대시학과 시법
체험과 상상력의 상보성ㆍ11
T. S. 엘리엇의 시학과 시법.22
견자시학.37
변용ㆍ변형의 시법.52
실존의 탐구와 현대시.66
제2부 형이상시학과 시법
형이상시와 21세기 시의 지평.77
컨시트(conceit) 시학.93
양극화(兩極化)의 시학.109
펀(pun)의 시학.122
통징(痛懲)의 시학.135
제3부 한국시의 형이상적 접근
한국 현대시에 나타난 형이상시의 양태.159
소월(素月) 시를 중심으로.174
이상(李箱) 시를 중심으로.189
김춘수(金春洙) 시를 중심으로.207
풍시조(諷詩調) 시를중심으로.220
제4부 시인론
최규철 시인론.235
이원로 시인론.248
박신정 시인론.260
장원의 시인론.2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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