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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게 쉽다면 아무도 꿈꾸지 않았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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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도서정보 저자 : 다인
출판사 : 마음의숲
2019년 11월 28일 출간  |  ISBN : 1162850485  |  2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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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 열일곱 살 소녀, 가방 대신 배낭을 메고 세계 25개국 200여 명의 꿈을 인터뷰하다!” 한국의 장자크 상페를 꿈꾸는 일러스트레이터 다인. 또래 친구들이 공부하는 데 열심일 때, 다인은 ‘꿈이란 도대체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푹 빠져 있었다. 그리고 이내 그 해답을 스스로 찾고 싶다는 강한 충동에 이끌려 학교 가방 대신 묵직한 여행용 배낭을 짊어지고 지구에 사는 사람들의 꿈을 인터뷰하러 떠났다. 그녀가 세계로 떠날 때의 나이는 불과 열일곱 살이었다. 멕시코의 교회 한복판이든, 러시아의 한 공원 벤치든, 아랍에미리트의 사막길이든…… 열일곱 소녀는 세계 곳곳에서 마주친 사람들에게 물었다.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요?” 다인은 그 꿈꾸는 얼굴들과 꿈이 깃든 풍경들을 성실히 그려내고 기록했다. 오직 사랑만을 꿈꾸는 한 남자, 45살의 나이에 비보이를 꿈꾸는 배불뚝이 은행원, 오랜 여행을 떠나고 싶어 하는 애틋한 부부, 얼른 집으로 돌아가 딸에게 선물용 고급 과자를 쥐여주고 싶다는 소박한 꿈을 이야기하는 이집트 아저씨, 그저 나를 즐겁게 하는 것 자체가 꿈이라 말하는 다인 또래의 소녀들, 그리고 아직 자신의 꿈을 찾아가고 있거나 꿈을 포기한 사람들까지. 세계 곳곳에서 마주한 이들의 대답은 국적만큼이나, 인종만큼이나, 언어만큼이나 다양했다. 현재 다인의 나이는 스물둘. 그녀는 25개국을 돌며 진행한 세계인의 꿈 인터뷰와 그림을 정성스레 선별하고 엮어 한 권의 책으로 펴냈다.

[상세이미지]

[저자소개]

저자 : 다인 꿈이란 도대체 무엇일까. 어린 나이에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다인은 가방 대신 배낭을 메고 겁도 없이 전 세계 25개국으로 떠나 200여 명 지구인들의 꿈을 인터뷰했다. 이 책은 그 인터뷰의 결과물로, 꿈을 이루고, 꿈을 잃고, 꿈을 간직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한국의 장 자크 상뻬를 꿈꾸는 일러스트레이터 다인은 1998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무작정 외국에서 살아보겠다는 부모에게 끌려 이민 배낭을 끌고 태국 치앙마이로 갔다. 국제학교를 다녔지만 영어를 못해 한동안 외톨이로 지냈다. 더위와 우기에 갇혀 집안을 뒹굴거리던 14살의 여름, 심심해서 그림을 끄적이기 시작했다. 이후 세계 곳곳에서 온 친구들을 사귀면서 멋진 중학생 시절을 보냈다. 그러면서도 틈틈이 유일한 취미인 그림 그리기를 멈추지 않았다. 중학교를 졸업하자 하고 싶은 일이 뭘까 고민하다 배낭여행을 떠났다. 여행의 목표는 세계 사람들에게 꿈을 묻는 것과 직접 부딪혀서 나만의 루트로 여행하기였다. 유럽, 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곳곳을 여행하며 사람들에게 꿈에 대해 묻고 스케치를 남겼다. 한국으로 돌아와 주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늦은 나이에 일반 고등학교에 진학해 사칙연산을 새롭게 익히며 공부를 시작했다. 현재는 국민대학교 영문학과에 즐겁게 재학 중이다. 그림을 배워본 적은 없지만 계속 그림을 그리고, 이야기를 만들면서, 늘 꿈을 꾸는 여행자로 살아갈 예정이다.

[목차]

작가의 말 “당신의 꿈은 뭐예요?” 6 1부 EUROPE 사소하게 반복되는 행복이 꿈이 된다 두 사람과 하나의 꿈 13 골목은 꿈을 꾼다 14 강아지 팔불출 16 ‘강물의 여러 색깔’에서 온 심리학자 19 저글링은 음악과 같아 24 마르살라의 할아버지들 28 교도관 애나 할머니의 비행기 없는 여행 30 거인의 집과 요정의 숲 34 기도하는 언니 38 고리키 공원의 두 할머니 40 꿈의 가치는 내가 찾아내는 거야 44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려워! 47 나를 즐겁게 해주니까 내 꿈이 된 거야! 51 보니유는 나의 꿈 54 니스 할머니, 방스 할아버지 58 골든 리트리버 음향 기사 60 많이 웃고 사는 게 최고야! 64 애나마야 아줌마의 맛있는 코코아 67 노래하는 혁명 74 옛날이 꿈처럼 펼쳐진 스칸센마을 78 2부 ASIA 우리는 서로에게 신기하고 즐거운 여행자 사랑이 쉽다면 아무도 꿈꾸지 않았을 거야 83 쿵후 마스터의 소원 85 이스탄불의 풋내기 인터뷰어들 88 88.56살, 코든 할아버지의 역사책 92 비보잉을 꿈꾸는 45살의 은행원 95 꿈을 이룬 아프리카 세 친구 98 파묵칼레의 석류 102 3부 AFRICA 사막에 떨구고 온 투명한 꿈 남편에서 그림으로 107 쌈 아저씨의 채소볶음 110 아↗이↘야↗이↘야↗ 114 커튼과 냄비를 파는 남자 116 불가사리는 하늘에서 떨어진 별 120 기린처럼 높고, 코끼리처럼 큰 122 스와질란드 국경 앞의 전통용품 가게 125 마케도니아의 라구엘 128 양이 죽는 날 131 흥미로운 사람이 되기 위한 팁 137 나미브사막의 힘바 부족 141 모래의 말 148 4부 AMERICA 우리는 결국 다 행복해진다 택시기사 롤란도 아저씨의 꿈 153 카리브해로 가는 닭장버스 156 3년 뒤에 죽을 라파엘로 할아버지 158 노래와 춤이 팔짱을 꼈어요 162 구름 속의 맞추픽추 164 30시간 버스 안의 성인聖人 166 피삭마을 사람들 170 이네스와 이네스 인형 173 이카사막과 꿈꾸는 순간들 178 꿈을 찾는 것이 꿈인 남자 180 코카콜라여, 영혼을 치유하소서! 182 철창을 빠져나온 은밀하고 조용한 쥐 마쓰다 언니 186 이파네마의 소녀 192 레안드로 니콜라스 마르티네스 곤살레스가 묻는다! 194 하늘에서의 직업 197 바다이구아나와 나란히 잠이 들었죠 200 붉은 구름과 비앙카 할머니와 파울로 할아버지 204 가슴속에 꿈을 위한 오솔길을 만들었으면 좋겠어 207 자신을 이해하고, 자신의 가능성을 실현하는 사람 작가 스카이 언니 210 볼리비아 시골 버스의 원주민 부부 214 우유니사막의 이바나 216 우리의 삶은 어쩌면 누군가가 바라는 그림 220 신이 꾸는 꿈 222

[책속으로]

이탈리아 마르살라. 오늘도 마르살라 할아버지들은 꿈을 가지고 산다. 내일 카페에 앉아 친구를 만나고, 마트 전단지를 보면서 세상사를 얘기하는 꿈이다.
사소하게 반복되는 행복이 꿈이 된다.
__1부 EUROPE 사소하게 반복되는 행복이 꿈이 된다 〈마르살라의 할아버지들〉 중에서(28p)

“(……) 나는 꿈은 바람 같다고 생각해. 언제든지 다시 생기고, 또 언제든지 사라질 수 있으니까. 그래서 꿈을 이루기 위해 가장 필요한 건 스스로 나는 꿈을 꾸는 사람이다, 라고 기억하고 있는 태도가 아닐까?”
__1부 EUROPE 사소하게 반복되는 행복이 꿈이 된다 〈거인의 집과 요정의 숲〉 중에서(37p)

어둑어둑 해가 저무는 시간, 구시가지 쪽으로 걸어간다.
세르지오 할아버지와 호세피나 할머니가 손을 딱 잡고 금슬을 과시하며 걷고 있다.
“글쎄다, 우리의 꿈은 많이 웃고 사는 거지. 예전에는 아주 크고 대단한 꿈을 꾼 적도 있지만 이제는 아니란다. 그저 남은 시간 동안 많이 웃고 살고 싶단다. 그게 최고야!”
길을 걷는다. 노란 가로등이 켜지면서 골목들을 아름답게 비춘다. 골목마다 하나씩 달이 뜬 것 같다.
__1부 EUROPE 사소하게 반복되는 행복이 꿈이 된다 〈많이 웃고 사는 게 최고야!〉 중에서(64p)

살다 보면 누군가가 못마땅할 때가 있을 거다. 혹은 저 사람은 꼭 나의 충고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을 것이다. 그럴 때는 그가 나를 스치고 지나가는 여행자라고 생각해보자. 여행자에게 필요한 건 그저 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등을 토닥여주는 것이니까.
우리는 서로가 서로를 스치고 지나간다.
그렇기에 서로에게 신기하고 즐거운 여행자다.
_2부 ASIA 우리는 서로에게 신기하고 즐거운 여행자 〈이스탄불의 풋내기 인터뷰어들〉 중에서(64p)

“내 나이와 몸 상태가 비보잉을 하기에는 무리라는 건 잘 알고 있다고. 하지만 꿈이라는 게 꼭 이뤄야 하는 건 아니잖아. 마음에 간직하고 살아가는 것도 꿈이라고.”
“아!”
“꿈을 꾸는 사람들에게 이 말을 해주고 싶어. 인생은 시도와 좌절의 연속이다!”
_2부 ASIA 우리는 서로에게 신기하고 즐거운 여행자 〈비보잉을 꿈꾸는 45살의 은행원〉 중에서(97p)

자신이 아닌 누군가를 위해 꿈꾸는 사람들은 햇빛에 비친 석류처럼 반짝거린다.
_2부 ASIA 우리는 서로에게 신기하고 즐거운 여행자 〈파묵칼레의 석류〉 중에서(103p)

다시 곰곰이 생각해본 결과
기린처럼 코끼리처럼
가까이 보면 볼수록 높고 큰 사람이 되면 된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마음이 높고 커야 한다.
_3부 AFRICA 사막에 떨구고 온 투명한 꿈 〈기린처럼 높고, 코끼리처럼 큰〉 중에서(124p)

앉아서 가든, 서서 가든, 쉬지 않고 가기만 하면 카리브해가 펼쳐진다.
꿈도 마찬가지다. 나만의 카리브해를 만나고 싶다면 절대로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_4부 AMERICA 우리는 결국 다 행복해진다 〈카리브해로 가는 닭장버스〉 중에서(157p)

이상한 일이다. 꿈을 이루게 되면 행복해질 거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었다. 대신 최선을 말했다. 하루하루 만족스러운 뿌듯함을 소유하려고 했다. 꿈을 이뤄가는 순간들을 바랐다. 행복은 꿈이 아니라, 꿈꾸는 순간들이다.
_4부 AMERICA 우리는 결국 다 행복해진다 〈이카사막과 꿈꾸는 순간들〉 중에서(178p)

이 세상은 신이 꾸는 꿈 같다.
신은 좋은 꿈을 꾸고 싶을 것이다.
그러니까, 우리는 결국 다 행복해진다.
_4부 AMERICA 우리는 결국 다 행복해진다 〈신이 꾸는 꿈〉 중에서(223p)

[출판사 서평]

▶ 배낭에 단 하나의 질문만을 넣고 세계로 떠났다 한국의 장자크 상페를 꿈꾸는 일러스트레이터 다인. 또래 친구들이 공부하는 데 열심일 때, 다인은 ‘꿈이란 도대체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푹 빠져 있었다. 그리고 이내 그 해답을 스스로 찾고 싶다는 강한 충동에 이끌려 학교 가방 대신 묵직한 여행용 배낭을 짊어지고 지구에 사는 사람들의 꿈을 인터뷰하러 떠났다. 그녀가 세계로 떠날 때의 나이는 불과 열일곱 살이었다. 멕시코의 교회 한복판이든, 러시아의 한 공원 벤치든, 아랍에미리트의 사막길이든…… 열일곱 소녀는 세계 곳곳에서 마주친 사람들에게 물었다.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요?” 다인은 그 꿈꾸는 얼굴들과 꿈이 깃든 풍경들을 성실히 그려내고 기록했다. 오직 사랑만을 꿈꾸는 한 남자, 45살의 나이에 비보이를 꿈꾸는 배불뚝이 은행원, 오랜 여행을 떠나고 싶어 하는 애틋한 부부, 얼른 집으로 돌아가 딸에게 선물용 고급 과자를 쥐여주고 싶다는 소박한 꿈을 이야기하는 이집트 아저씨, 그저 나를 즐겁게 하는 것 자체가 꿈이라 말하는 다인 또래의 소녀들, 그리고 아직 자신의 꿈을 찾아가고 있거나 꿈을 포기한 사람들까지. 세계 곳곳에서 마주한 이들의 대답은 국적만큼이나, 인종만큼이나, 언어만큼이나 다양했다. 현재 다인의 나이는 스물둘. 그녀는 25개국을 돌며 진행한 세계인의 꿈 인터뷰와 그림을 정성스레 선별하고 엮어 한 권의 책으로 펴냈다. ▶ 공부 대신 배낭에 담아온 ‘꿈의 지도’ “꿈을 말할 때 사람들은 즐겁고 행복해 보였다. 그때마다 나는 사람들이 아주 오래전부터 누군가가 자신의 꿈을 물어봐주길 바랐는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지금도 이 세계의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색깔의 꿈을 꾸면서 각자의 삶을 살아가고, 매 순간 새로운 도전을 해나간다. 사람들에게 꿈에 대해 질문하는 것은 나 스스로에게 꿈을 묻는 일이었다. 그렇게 낯선 세상을 떠돌며 내 꿈을 생각했다. 길바닥에 주저앉아 그림을 그렸고, 전 세계의 개와 고양이와 친구가 되었다. 하늘과 구름을 실컷 보았고, 온갖 사막과 바다를 만났다. 10명, 50명, 100명, 200명…… 사람들의 꿈이 쌓였다. 《사는 게 쉽다면 아무도 꿈꾸지 않았을 거야》에 그 이야기를 담았다.” _〈작가의 말〉 중에서 세계 이곳저곳을 다니며 마주치는 사람들마다 꿈에 대해 물었지만, 그것은 동시에 자신의 꿈을 생각하는 일이기도 했다. 골목 구석구석을 걸으며 만난 동물들, 눈앞에 펼쳐진 거대한 자연과의 조우…… 사람뿐 아니라 낯설고 거대한 세상을 온몸으로 마주한 열일곱 살 다인은 그 누구도 시도한 적 없었을 ‘꿈의 지도’를 하나씩 그려가기 시작한다. ▶ 행복은 꿈이 아니라, 꿈꾸는 순간들이다 《사는 게 쉽다면 아무도 꿈꾸지 않았을 거야》는 총 4부로 나뉘어 있다. 책에는 세계인들의 꿈 인터뷰뿐 아니라 다인이 여행을 하면서 느낀 단상이나 깨달음, 혹은 ‘다인의 꿈’으로 불러도 좋을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곳곳에 실려 있어 감동을 더한다. 1부 〈사소하게 반복되는 행복이 꿈이 된다〉는 다인이 유럽을 다니면서 만났던 사람들의 이야기다. 이탈리아에서 만난 루카 아저씨는 자신의 강아지가 볼로냐에서 열리는 강아지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 자신의 꿈이라 말한다. 라트비아의 수도 리가에서 만난 교도관 출신의 애나 할머니는 비행기를 타지 않고 세계를 여행하는 것이 꿈이라고 말하고 그 꿈을 이루어가는 중이라 말한다. 또 프랑스 나르본에서 만난 귀여운 고양이 이자벨은 지금 할머니가 자신의 발을 쥐고 멋대로 흔들지 않는 것이 목표라고 말하기도 한다. 프랑스 아비뇽 거리를 누비며 프리허그를 하는 다인의 또래 친구들은 ‘원 디렉션One Direction’의 콘서트에 가고, 그들을 만나는 것이 꿈이라고 말한다. 이들을 꿈을 인터뷰하며 다인은 꿈의 동력은 즐거움이라는 소박한 마음에서 출발함을 깨닫는다. “숙소로 가면서 또 한 번 깨닫는다. 꿈은 언제나 즐거움을 바라는 소박한 마음에서 시작한다는 걸. 그러면서 잠들기 전에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들의 목록을 뽑아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그 속에 틀림없이 내 꿈이 있을 테니까.” _1부 〈사소하게 반복되는 행복이 꿈이 된다〉 본문 중에서 2부 〈우리는 서로에게 신기하고 즐거운 여행자〉는 아시아에서 만난 이들의 꿈 인터뷰를 담았다. 중국 사람인 공리 오빠의 꿈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다. “안 오면 어쩌죠?”라고 묻는 다인에게 그는 이런 대답을 남긴다. “사랑이 쉽다면 아무도 꿈꾸지 않았을 거야.” 그런가 하면자 홍콩에서는 범상치 않은 영국인 할아버지 코든을 만나기도 한다. 베이지색 수트와 중절모, 푸른색 넥타이, 가슴에 단 코르사주와 광택이 나는 지팡이를 든 그는 맥도날드 종업원부터 베이비시터까지 안 해본 일이 없지만 ‘600페이지에 이르는’ 역사책을 쓰고 싶다는 꿈을 늘 가슴에 품고 살았다고 했다. 자신의 나이를 ‘정확히 88.56살’이라고 소개하는 그는 마침내 그 꿈을 이루었다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사라진다. 아랍에미리트에서 만난 배불뚝이 필리핀 아저씨는 비보잉을 꿈꾸는 은행원이다. 그는 자신의 배를 쳐다보는 다인에게 말한다. “(……) 꿈이라는 게 꼭 이뤄야 하는 건 아니잖아. 마음에 간직하고 살아가는 것도 꿈이라고.” “내 나이와 몸 상태가 비보잉을 하기에는 무리라는 건 잘 알고 있다고. 하지만 꿈이라는 게 꼭 이뤄야 하는 건 아니잖아. 마음에 간직하고 살아가는 것도 꿈이라고.” “아!” “꿈을 꾸는 사람들에게 이 말을 해주고 싶어. 인생은 시도와 좌절의 연속이다!” _2부 〈우리는 서로에게 신기하고 즐거운 여행자〉 본문 중에서 3부 〈사막에 떨구고 온 투명한 꿈〉은 아프리카를 여행하면서 만난 사람들의 꿈 이야기가 담겨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요하네스버그국제공항에 발이 묶여 있을 때 만난 이집트 출신 하산 아저씨는 어린 딸에게 선물용 고급 과자를 건네는 것이 지금의 꿈이라고 말한다. “지금 내 꿈은 어서 빨리 이 과자를 딸아이에게 주는 거야. 생각만 해도 행복하단다. (……)” 하산 아저씨는 이 말을 통해 꿈은 반드시 먼 미래를 향해 있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을 새삼 가르쳐준다. 그저 지금 이 순간 내 가슴을 설레게 하고, 이루고 싶은 바람이 있다면 그것은 모두 ‘꿈’이 것이다. 그러나 이 책에 나온 사람들 모두가 꿈을 이뤘거나 이루고 있는 것은 아니다. 꿈을 포기하거나 보류한 이들도 있다. 모로코에서 사하라사막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난 라구엘은 자신은 여행을 좋아하지만, 자신이 사는 마케도니아의 월급으로는 그 꿈을 이룰 수 없다고 말한다. 다인은 안타깝고 씁쓸한 마음을 애써 감추며 그가 행복했던 시절이 담긴 사진을 함께 구경한다. 그렇게 때로 어떤 꿈은 이루어지지 못하고 그저 간직된다. 한편 아프리카 모로코에서 만난 조이 언니는 넘치는 열정을 다인에게 쏟아낸다. “뻔한 인생은 살고 싶지 않지? 그러려면 남들과 다른 삶을 살아야 해. 흥미로운 사람이 되고 싶니? 그러려면 흥미롭게 살아야 하지.” 다인은 조이 언니의 말을 따라 읊조리며 다시금 세계를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저녁을 지나 밤이 왔다. 사하라사막은 더 거대해진다. 검은 하늘 장막에는 소금처럼 하얀 별들이 매달려 있다. 그 아래에서 북을 치고 노래하는 사람들과 연주를 들으며 박수를 치는 사람들이 있다. 나는 톰 오빠에게 별자리를 감상하는 법을 배운다. 안드리아 언니에게 사막에 대한 멋진 감상평을 듣는다. 싸미에게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백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듣는다. 어느새 묻지도 않았는데 저마다 꿈을 말하며, 아이처럼 눈물방울을 떨어뜨린다.” _3부 〈사막에 떨구고 온 투명한 꿈〉 본문 중에서 4부 〈우리는 결국 다 행복해진다〉는 중남미, 그리고 북미에서 만난 사람들의 꿈을 담았다. 다인은 에콰도르의 과야킬에서 페루의 리마까지 무려 30시간이 걸리는 버스를 타고, 버스 승무원으로 일하는 크리스티안 오빠를 만난다. 그는 버스 승객들에게 제공되는 도시락을 직접 만들며, 요리사를 꿈꾸는 사람이다. 자신이 만든 음식으로 “지치고 힘든 사람들의 입을 즐겁게 하고, 배를 따뜻하게” 만들어주고 싶다는 그의 말에 다인은 “내게는 그 말이 성인聖人의 말처럼 멋지게 들렸다”고 말한다. 세상에는 누군가를 즐겁게 만들고, 누군가를 돕기 위한 꿈을 꾸는 따뜻한 이들의 꿈 또한 존재하는 것이다. “꿈을 이루게 되면 행복해질 거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었다. 대신 최선을 말했다. (……) 꿈을 이뤄가는 순간들을 바랐다. 행복은 꿈이 아니라, 꿈꾸는 순간들이다.” _4부 〈우리는 결국 다 행복해진다〉 본문 중에서 멕시코에서 만난 캐나다 앤드루 오빠는 ‘꿈을 찾는 것이 꿈인 사람’이다. 그는 꿈을 찾기 위해 캐나다부터 아메리카 대륙 최남단으로 1년 동안 여행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런 앤드루 오빠를 보며 다인은 “꿈을 찾아가는 것이 그의 꿈 같다는 생각을 했다. 어쩌면 지금 그는 이미 꿈을 이루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 매 순간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뤄나가는 행복의 비밀을 일러주는 책 다인은 이 책을 통해 “매 순간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뤄나가는 행복을 안다면 서울이나 뉴욕의 한복판에서 살든, 볼리비아의 산골에서 살든 문제없다”고 이야기한다. ‘당신의 꿈’을 떠올려보라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현실에서 당장 실천할 수 있는 꿈보다는 머나먼 미래, 혹은 현실 너머에서 이룰 수 있는 종류의 꿈을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기는 순간, 독자들은 ‘꿈’이라는 것은 언제 어디서나 이루어질 수 있는 것임을, 그리 거창하지 않아도 되는 것임을 알게 된다. 그렇게 이 책은 ‘매 순간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뤄나가는 행복’의 비밀을 아름답고도 감동적으로 담아냈다. 우리가 두 발 딛고 서 있는 그곳이 어디든지 말이다. ?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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