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말 중에서〉〉 젊은 날, 글쓰기에서 받은 상처로 먼 길을 돌아왔다. 바람의 발길처럼 자유로운 날, 다시 글을 쓰겠다고 다짐한 지 30여 년이 흘렀다. 그동안 많은 것들을 잃은 채 살아왔다. 시를 살찌우는 가슴은 말라 버렸고, 사물의 속살을 바라보는 눈도 물기가 말라갔다. 그러면서도 글에 대한 막연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그것은 힘들거나 그리운 날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면서 나를 달래는 힘이었다.

사랑아, 눈물아 / 8 상사화 / 10 돌아갈 수 없는 사랑 / 12 꽃눈 / 13 허수아비 / 14 사랑의 거리 / 16 무정란 사랑 / 17 강물에 싣는 그리움 / 18 정거장에서 / 19 가을 편지 / 20 노을빛 사랑 / 21 바람개비 사랑 / 22 박하향이 나는 사람 / 23 그해 여름, 사랑의 온도 / 24 그대를 보며 피어 / 25 빗물을 걷어내며 / 26 사랑, 참 아프다 / 27 풍경 -술래잡기 술래 / 28 풍경 -술래잡기 숨는 자 / 29 열대야 / 30 종이비행기 / 31 너의 잠든 밤을 깨울 수만 있다면 / 32 사랑은 꿈이었나 / 33 안녕하신지요 / 34 그리운 사람아, 우리 소풍을 떠나자 / 35 봄비로 오는 당신 / 36 햇살 고운 날에 / 37 존재의 반은 그림자다 / 38 당신의 사막 / 39 끊어진 기타줄 / 40 사랑은 뒷모습을 먹고 자란다 / 41 이별 후에 시집 읽는 밤 / 42 겨울을 떠도는 바람 / 43 사랑의 곡예 / 44 팬지꽃 심는 밤 / 45 그리움 / 46 눈 위에 쓰는 편지 / 47 슬픈 사랑 / 48 그리움1 / 49 이런 사람이 좋다 / 50 당신의 사랑 계산법 / 51 슬픔의 유통기한 / 52 커피 한잔 할래요? / 53 당신에게 보내는 편지 / 54 내 마음의 우체통 / 55 기억의 나무 / 56 흐르지 않는 강 / 57 그루터기 / 58 나이테 / 59 거미 나라 세계지도 / 60 동백꽃 지다 / 61 접목 -갈아타기 / 62 계요등(鷄尿藤) -낮은 자의 지혜 / 63 겨울 정원에서 / 64 봄이 오는 소리 / 65 집착 / 66 꽃 파는 여인 / 67 풍경 -비 오는 날 / 68 대목의 슬픈 운명 / 69 별이 된 아이들 / 70 봄비 오는 소리 / 71 소금산에서 / 72 아따, 이 사람아 / 73 중년이라는 이름은 / 74 춘사(春詞) / 75 옹관 -영혼의 길 / 76 풍경 -빈집 / 78 풍경 -신발 한 짝 / 79 돌아온 말은 낯설다 / 80 분리수거장에서 / 82 흑석산 휴양림에서 / 83 육신의 체온계 / 84 가을비 / 85 불꽃놀이를 꿈꾸며 / 86 팔당호의 물안개 / 87 난제(難題) / 88 홀로서기 / 89 화장지 예찬 / 90 삶의 훈장 / 91 잔향 속에서 / 92 이름 모를 작은 꽃 / 94 풍경 -봄비 속에서 / 95 허탕 / 96 이름 없는 역 / 97 그럭저럭 살았다고 말하지 말라 / 98 가을 강 / 99 연꽃이 피기까지 / 100 다시 쓰는 민주주의 / 102 엄마별 아들별 / 103 새날 / 104 사랑 하나면 충분하리 / 106 지게 / 108 엄마 찾아가는 길 / 110 엄마꽃 / 111 어머니와 베틀 / 112 봄비 / 113 만남의 봄 / 114 불효의 꽃 / 116 간극 / 117 땅에 내린 하늘 / 118 할미꽃 사연 / 120 앞산 / 122 동백1 / 124 솔빛식물원에서 / 125 일로장터에서 / 126 회산백련지 사랑 / 127 일로의 가을 / 128 일로장터 / 129 청호나루 상사바위 / 130 일로역에서 / 131 비 내리는 일로역 / 132 일로 부르스 / 133 회산백련지에서 / 134 품바를 꿈꾸며 / 135 여보게, 이 옷을 입고 가시게나 / 136 신품바시대 / 138 각설이가 되다 / 139 각설이 인생 / 140 각설이 사랑 / 141 겨울 햇살 / 142 사고 불감증 / 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