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서는 영상의학과뿐만 아니라 가정의학과, 소아청소년과에서도 널리 사용되는 이 단순 엑스레이 사진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이는 의료의 최전선에서 환자와 마주하는 이들이 반드시 이해하고 익혀야 할 기본이기 때문입니다. 흔히 예술 전시회를 찾기 전에 우리는 작가나 작품의 배경을 미리 찾아봅니다. 이는 ‘아는 만큼 보이고, 들리는’ 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함입니다. 45년 전, 영상의학과를 막 시작했던 시절의 필 자에게 단순 엑스레이 사진이 어떤 정보를 담고 있는지 물었다면, 아마 지금과는 전혀 다른 대 답을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수십 년 동안 수많은 2차원의 흑백 사진을 읽고 판독하며 쌓은 경 험을 통해, 이제는 이 사진이 보물섬을 향한 지도처럼 느껴집니다. 그 속엔 진단의 결정적 단서 들이 숨어 있습니다. 이 책은 바로 그 ‘단서들’을 어떻게 찾아내고, 해석하며, 활용할 수 있는지를 필자의 경험을 토대로 풀어보려는 시도입니다. 특히 영상의학 전공의뿐 아니라 소아청소년과나 일반 외래를 보 시는 선생님들께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서문 iii 추천사 v 추천사 vii Chapter 1 CHEST 1 1. Chest film 판독요령 및 A-P와 P-A의 차이점ㆍ2 2. Position ㆍ3 3. 바른 자세와 호흡이 안 되서 병변으로 오인되었던 사례들ㆍ4 4. RLL의 폐렴(Rt.basal lung) ㆍ7 5. LLL의 폐렴(Retrocardiac region) ㆍ25 6. Air-Bronchogram ㆍ33 Air-bronchogram을 보이는 사례들ㆍ33 7. Lateral film의 필요성ㆍ36 Right lateral film과 left lateral film의 구별법ㆍ36 8. Chest film에서 우연히 발견된 ASD (atrial septal defect) 사례ㆍ39 9. Pneumothorax와 pneumomediastinum의 사례들ㆍ41 10. Chest film에서 mass like 병변을 보이는 경우ㆍ44 1. Lung cyst ㆍ44 2. Left para-spinal tumor ㆍ45 3. Pulmonary sequestration ㆍ47 11. Diaphragm의 병변 사례들ㆍ48 12. Chest film에서 bone 병변의 사례들ㆍ50 1. Humerus의 병변ㆍ50 2. Rib의 병변ㆍ53 3. Skeletal system의 병변ㆍ56 13. Chest film에서 병변같이 보이나 정상소견의 사례ㆍ58 Chapter 2 ABDOMEN 63 1. Plain abdomen film에서 보아야 할 것들ㆍ64 2. Erect film과 supine film의 차이ㆍ65 3. Calculi or other abnormal intra-abdominal calcification ㆍ66 4. Plain abdomen film에서 mass like density를 보이는 사례ㆍ74 5. Plain abdomen film에서 colitis를 예견할 수 있는 소견ㆍ79 6. Plain abdomen film에서 chest 병변을 발견했던 사례ㆍ82 7. Plain abdomen film에서 bone lesion의 사례들ㆍ85 8. Gas filled bowel loops의 abnormal position ㆍ91 Chapter 3 APPENDIX 93 1. Water’s viewㆍ94 2. Skull lateral film에서 우연히 보이는 병변ㆍ101 3. Neck lateral film에서 croup and retropharyngeal abscess의 소견과 우연히 보이는 병변ㆍ103 4. Chest film에서 homogenous increased density를 보이는 병변들ㆍ107 5. Plain abdomen film에서 보이는 gas filled appendix의 사례들ㆍ108

서문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는 이전 세대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세밀하고 정교한 진단 영상을 손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1980년대부터 현재(2025년)까지 영상의학과 현장에서 일해온 필자가 느낀 기술의 발전은, 몇 줄의 글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변화입니다. 마치 전화기를 처음 발명한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에 게 지금의 스마트폰을 설명하는 것만큼이나 큰 간극이 존재합니다.
오늘날 의료 현장에서는 US(초음파), CT(컴퓨터 단층촬영), MRI(자기공명영상) 등 다양한 고급 영상 장비들이 진단에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가장 자주 접하게 되는 진단 영상은 단순 엑스레이 사진(X-ray film)입니다.
이 책에서는 영상의학과뿐만 아니라 가정의학과, 소아청소년과에서도 널리 사용되는 이 단순 엑스레이 사진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이는 의료의 최전선에서 환자와 마주하는 이들이 반드시 이해하고 익혀야 할 기본이기 때문입니다.
흔히 예술 전시회를 찾기 전에 우리는 작가나 작품의 배경을 미리 찾아봅니다. 이는 ‘아는 만큼 보이고, 들리는’ 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함입니다. 45년 전, 영상의학과를 막 시작했던 시절의 필 자에게 단순 엑스레이 사진이 어떤 정보를 담고 있는지 물었다면, 아마 지금과는 전혀 다른 대 답을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수십 년 동안 수많은 2차원의 흑백 사진을 읽고 판독하며 쌓은 경 험을 통해, 이제는 이 사진이 보물섬을 향한 지도처럼 느껴집니다. 그 속엔 진단의 결정적 단서 들이 숨어 있습니다.
이 책은 바로 그 ‘단서들’을 어떻게 찾아내고, 해석하며, 활용할 수 있는지를 필자의 경험을 토 대로 풀어보려는 시도입니다. 특히 영상의학 전공의뿐 아니라 소아청소년과나 일반 외래를 보 시는 선생님들께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사실, 지난 책을 탈고하면서 “다시는 책을 쓰지 않겠다”고 수없이 다짐했습니다. 글쓰기에 익 숙하지 않고, 컴퓨터 작업에 대한 지식도 부족한 필자에게 출판 과정 하나하나는 새로운 도전 이자 큰 두려움이었습니다. 그러나 광주 남구미래아동병원의 원장님들과 최용재 회장님의 아 낌없는 응원, 그리고 매일의 진료를 가능하게 해준 가족과 직장 동료들, 대한아동병원협회 식 구들 덕분에 다시 한번 용기를 내어 이 두 번째 책을 세상에 내놓게 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2025년 9월 1일
광주 미래아동병원
송옥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