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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성장과 갈등이 공존해온 우리나라 산업단지 개발사 60년의 기록
울산, 구로, 군산, 포항 등 중화학공업 육성을 위한 산업단지 개발을 빼고는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사를 논하기 어렵다. 산업단지는 지난 60여 년간 대한민국 경제성장을 견인해온 핵심 동력으로, 현재 기초지자체 한 곳당 평균 6개의 산업단지가 지정되어 있을 만큼 우리 경제의 기반이 되어왔다.
이 책은 197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산업단지 개발의 역사를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궤적 속에서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있다. 지난 60년 동안 산업단지의 주요 특징과 의미 있는 변화를 중심으로, 기존에 알려지지 않았거나 최근에 새롭게 발굴된 자료를 더해 산업단지의 과거와 현재를 종합적으로 조명하였다.
196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에 추진된 여수·포항·구미 등 대규모 산업단지를 비롯해, 1980년대 중반의 군산국가산업단지·군장산업단지·대불산업기지, 대도시 문제 해결을 위한 반월특수지역 개발, 낙동강 유역의 부산 신평ㆍ장림지구 및 명지ㆍ녹산지구 조성, 그리고 2000년대 이후 민간 중심의 산업단지 개발에 이르기까지의 변화를 폭넓게 다루었다.
철저한 자료 검증을 바탕으로 집필된 이 책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산업단지 개발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연구서로서 후대 연구자들에게도 귀중한 참고자료가 될 것이다.
상세이미지 목차서문 산업단지 60년을 돌아보며
1편 국가 주도 산업화 추진과 산업단지 개발
1. 1960년대 이전의 산업단지 개발
2. 수입대체와 수출산업 육성을 위한 산업단지 개발
3. 중화학공업의 육성을 위한 산업단지 개발
2편 국토균형발전과 산업단지 개발
1. 정책환경의 변화
2.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서해안 산업단지 개발
3. 서울시 공장 분산과 3대 중소기업 산업단지 개발
4. 부산시 공업 정비와 낙동강 하구 산업단지 개발
5. 농외 소득원 창출과 농공단지 개발
3편 산업단지 개발체계의 전환과 다원화
1. 정책환경의 변화
2. 산업단지 제도 정비와 규제 완화
3. 민간 산업단지 활성화
4. 신산업육성과 첨단산업단지 개발
4편 보론 : 산업단지 개발의 주요 쟁점과 시사점
1. 저성장 사회의 산업단지 개발 필요성
2. 산업단지의 적기 개발
3. 산업단지 분양가 인하
4. 산업단지 개발과 지역 일자리 창출
마무리하며 경제성을 넘어서는 새로운 가치를 위하여
책속으로한때 구로공단으로 널리 알려졌던 한국수출산업공업단지는 재일교포 투자를 유치해서 산업을 육성하려는 목적으로 개발되었다. 군사정부는 수출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정계와 재계가 긴밀히 연대할 협력 창구가 필요하다고 보고, 1963년 3월 ‘수출산업촉진위원회’를 만들었다.(35쪽) 서해안시대에 대비한 본격적인 산업단지 개발은 1980년대 후반부터 시작되었다. 1986년 정부는 중부권 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하면서 군산시 일원에 간척사업을 통해 2개의 산업단지를 개발할 계획을 수립하였다. 군ㆍ장 광역산업기지 개발사업으로 알려진 이 사업은 군산국가산업단지와 군장국가산업단지 2개의 사업으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총규모는 4,060만 평에 달하였다. (122쪽) 반월과 남동공업단지 외에도 수도권 용도지역 위배 공장 이전을 위해 설립한 산업단지가 두 곳 더 있다. 시화공업단지와 아산공업단지이다. 특히 시화는 중소기업의 이전을 위해 개발했다는 점에서 반월이나 남동공업단지와 성격이 같다. 이러한 점에서 이들 3개 산업단지를 우리나라 3대 중소기업단지로 부르기도 한다. (158쪽) 대도시 공업의 지방분산이 서울시에 국한된 것은 아니다. 부산도 그 대상의 하나였다. 박정희 대통령은 1978년 말 부산시에 대해 공해공장 이전을 지시했다. 이에 부산시는 총 200개 업체를 대상으로 1978~1982년 중 이전할 계획을 수립하였다. 그리고 공장이전을 위한 용지로 부산시 관할 600만 평과 경상남도 관할 1,600만 평을 포함한 2,200만 평 규모의 낙동강 하구 공업단지 조성계획을 수립했다. (172쪽) 송도정보통신산업단지는 첨단산업과 교육기관의 집적을 통한 생산성 향상과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2000년에 지정하였다. 지정 당시 면적은 265만 5,000m²였으나 현재는 240만m²로 조정되었다. (309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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