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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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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도서정보 저자 : 이혜선
출판사 : 지혜
2019년 05월 20일 출간  |  ISBN : 1157283543  |  272쪽  |  규격外  |  1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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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혜선 시인의 {시가 있는 저녁}은 시인과 시인, 그리고 시인-비평가와의 행복한 만남이며, 존재철학, 즉, 그의 인생관과 세계관이 아주 감동적으로 배어 있는 것이다. 예컨대 나는 내 인생의 주인이며 우주의 주인공이라고 헤르만 헤세의 [때때로}를 분석할 때, 또는 축복처럼 오는 새해 새날에 로버트 프로스트의 [눈 내리는 저녁 숲가에 서서]를 분석하고 있는 것이 그것을 말해준다. 나는 내 인생의 주인이며 우주의 주인공이 되는 것은 “숲은 어둡고 깊고 아름답다/ 그러나 내게는 지켜야 할 약속이 있다/ 잠들기 전에 가야 할 먼 길이 있다/ 잠들기 전에 가야 할 먼 길이 있다”라는 삶과의 약속이 되고 있는 것이다. 약속은 너와 내가 서로를 믿고 신뢰하는 행복에의 약속이며, 이제는 어느덧 고희를 바라보는 노시인의 삶의 찬가라고 할 수가 있다. 서정주, 정현종, 함민복, 김사인, 김행숙에서부터 나희덕, 임영조, 정일근, 문정희, 공광규까지, 로버트 프로스트, 헤르만 헤세, 자크 프로베르, 요시노 히로시, 작자미상의 시인과 전래 동요까지 88명의 주옥같은 시의 찬가----{세계일보}에 ‘이혜선의 한 주의 시’로 연재했고, 또다른 신문에 연재했던 글들-----를 부르고 있는 것이다. 모든 순간이 꽃봉우리이며, 지금 이 순간을 사랑하며 이 순간에 충실하자고 정현종의 [모든 순간이 꽃봉우리인 것을]을 읽으며 다짐하고, 함민복의 [부부]를 읽으며, “무한히 확장하는 사랑의 원그리기”를 시도한다. 시는 이 세상의 삶의 찬가이며, 시를 읽고 분석한다는 것은 이혜선 시인의 {시가 있는 저녁}의 삶의 찬가이며, 이 아름답고 행복한 ‘시의 향연’ 속으로 우리들 모두를 초대하고 있는 것이다.

상세이미지

저자소개

저자 : 이혜선 이혜선李惠仙 시인은 동국대학교 국문학과와 세종대학교 대학원을 졸업(문학박사)했으며, 1980년~1981년 월간 『시문학』 2회 추천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는 『神 한 마리』, 『나보다 더 나를 잘 아시는 이』, 『바람 한 분 만나시거든』, 『새소리 택배』, 『운문호일雲門好日』이 있다. 이밖의 저서로는 『문학과 꿈의 변용』, 『이혜선의 명시 산책』, 『New Sprouts within You』(영역시집(공저)), 『이혜선의 시가 있는 저녁』 등이 있다. 윤동주문학상, 한국 현대시인상, 동국문학상, 문학비평가협회상(평론), 한국시문학상 등을 수상하고, ‘세종도서 문학나눔’에 선정되었다. 동국대 외래교수, 세종대, 대림대, 신구대 강사, 한국현대시인협회 부이사장, 한국시문학문인회 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동국문학인회 회장, 국제 PEN한국본부 이사, 한국시인협회, 문학의 집·서울 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목차

4 _ 저자서문 1부 12 _ 임동윤마른 우물 15 _ 최금녀바람에게 밥 사주고 싶다 18 _ 로버트 프로스트Robert Frost눈 내리는 저녁 숲가에 서서 21 _ 헤르만 헤세Herman Hesse때때로 24 _ 유안진용서받는 까닭 26 _ 정현종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30 _ 서정춘竹篇·1 ─여행 32 _ 김선영오오 생명아 35 _ 피천득꿈·1 37 _ 허영자슬픔 39 _ 복효근별 41 _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라다크 사람들의 기도 44 _ 박제천해외남경 48 _ 김종제연잎밥 51 _ 안영희이면 54 _ 최 원한 마디 57 _ 김연대대근 엽채 일급 60 _ 사무엘 울만Samuel Ullman청춘 64 _ 자크 프레베르Jacques Prevert공원 66 _ 문덕수섬 69 _ 김승규우산과 비, 눈부처 72 _ 정영주단단한 지붕 2부 78 _ 미 상할미꽃 이야기 81 _ 김사인바짝 붙어서다 85 _ 김행숙멀고 먼 숲 88 _ 문효치풀에게 91 _ 이상규띠포리 95 _ 함민복부부夫婦 98 _ 문정희추석달을 보며 102 _ 이 솔달은 곡식더미 뒤에서 떠오르기도 한다 106 _ 요시노 히로시吉野弘생명은 109 _ 신세훈고국의 울엄매 그리버서 ─비에뜨남 엽서 13 113 _ 전래동요부헝이 노래 116 _ 박정원열무밭에서 120 _ 정채봉노란 손수건 123 _ 문인수이것이 날개다 127 _ 강 민물은 속이지 않는다 131 _ 김규화이른 봄새 134 _ 백창희세종대왕 가라사대 137 _ 이보숙시골 풍경 140 _ 김석규이팝꽃 142 _ 신달자저 허공도 밥이다 145 _ 박정희글씨가 떠 있다 148 _ 신규호술래가 되어 공룡을 찾다 3부 152 _ 조병무지하철에서 156 _ 이태수먼 불빛 158 _ 김민정영동선의 긴 봄날 3 ─철로변 아이의 꿈 160 _ 이정록뒷짐 162 _ 김현숙풀꽃으로 우리 흔들릴지라도 164 _ 서정주부활 167 _ 유치환바위 170 _ 칼릴 지브란Khalil Gibran함께 있되 거리를 둘지어다 173 _ 한용운사랑하는 까닭 176 _ 신 협비빔밥 시대 179 _ 권정남물푸레나무 사랑법 182 _ 김영랑내 마음을 아실 이 185 _ 라이너 마리아 릴케Rainer Maria Rilke엄숙한 시간 187 _ 김예태사진을 보다 190 _ 정공채간이역 193 _ 나희덕어린 것 196 _ 김원길고요 199 _ 문 숙허상虛像 201 _ 이응인호떡 하나 203 _ 강상기정물靜物 206 _ 차옥혜허공에서 싹 트다 209 _ 노명순生은 피고 지는데 4부 214 _ 임영조물 217 _ 정일근제주에서 어멍이라는 말은 219 _ 정호정잎을 떨어뜨린 겨울나무는 머클래스족 인디언이다 221 _ 김금용사이에 내가 서있다 224 _ 이춘하단오 무렵의 지리산 227 _ 송세희물에 빠진 ‘수종사’·2 229 _ 이만의별을 보려면 눈을 감아라 233 _ 유동애복사꽃길 235 _ 이영신묵묵부답 238 _ 김선호날개 리폼 하우스 241 _ 김여정숟가락을 든다 245 _ 권숙월어머니처럼 248 _ 이상호간고등어 250 _ 김용오사부곡·19 ─생각나는 것 252 _ 공광규소주병 254 _ 이혜선아버지 257 _ 권현수붉은 바다거북의 꿈 261 _ 박목월4월의 노래 263 _ 경현수여름날 265 _ 김현승가을의 기도 267 _ 김종길설날 아침에

책속으로

우리에겐 잠들기 전에, 물러앉아 쉬기 전에 가야할 먼 길이 있다. 내가 꼭 가야만 하는 그 길, 내가 꼭 이뤄내야만 하는 그 일, 내가 꼭 해야만 하는 그 역할, 내가 꼭 지켜야 할 나의 삶과의 약속이 있다. 그 약속을 위해서 자신과 단둘이 마주서서 새롭게 점검하고 새롭게 출발하는 새해 새날이 축복처럼 지금 우리 앞에 있다.
----[축복처럼 오는 새해 새날에]에서

지금 이 순간을 붙잡을 것! 이 순간의 모든 것이 나의 열심에 의해 피어날 꽃봉오리이다. 이 순간을 사랑하며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자! 매일 매일 자신에게 되뇌이며, 스쳐지나가는 모든 눈길에게, 꽃을 피우는 햇살에게 꽃잎 흔들고 가는 바람에게도 사랑의 인사를 건네야겠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이 순간]에서

내 인생의 주인도 나이고, 내 운명의 주인도 나이다. 언제 어느 곳에서나, 기쁜 일에서나 슬픈 일에서나 괴로운 일에서나 내가 항상 주인의식을 가지고 스스로 해결해나가야 한다.
---[나는 내 인생의 주인이며 우주의 주인]에서

이 땅 위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은 저마다 자기의 ‘별’ 하나 켜들고 스스로 그 약속을 지키고 이루어내기 위해 평생토록 ‘알탕갈탕’ 눈물겹게 살아가는 것이리라.
----[아이들 잇몸에 새 이 솟아나듯]에서

부부란 긴 상을 앞뒤에서 들고 가는 두 사람이다. 서로 뜻을 잘 맞추어서 ‘한 발/ 또 한 발’ 높낮이도 발걸음도 잘 맞추고 서로를 배려하며 상대방을 잘 살피며 걸어야 한다. 이러한 발맞추기가 있어야 둘이 합해서 둘만큼의 원이 되는 것이 아니라 무한히 확장되는 사랑의 원 그리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무한히 확장되는 사랑의 원 그리기]에서

그 시선詩仙의 미소를! 내 가까이 있는 모든 분이 다 스승님이고 부처님이고 하나님이시다. 모두 다 부활하여 오신다.
---[모두 다 부활하여 오신다]에서

출판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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