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의 도시 서울, 지속 가능한 전환은 가능한가? 서울경제의 어제와 내일을 연결하는 정책적 통찰 팬데믹, 4차 산업혁명, 저출산, 기후 위기… 거대한 변곡점 앞에 선 서울경제 우리는 어떤 변화를 주목하고,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정교한 미래 예측 방법론으로 추적한 서울경제의 경로 단순한 진단을 넘어 ‘미래 정책의 설계도’를 제시하다 서울은 지금 거대한 전환점에 서 있다. 과거의 성장 방식이 더는 통하지 않는 시대이자 복합적 위기가 한꺼번에 몰려오며 서울경제는 커다란 도전에 직면했다. 지난 10년간 이어진 저성장과 산업구조의 고착, 고용 정체로 대응력이 약화되어 지금은 향후 10년을 준비할 새로운 설계도가 필요한 시점이다. 『서울경제의 미래를 설계하다』는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책이다. 이 책은 단순한 경제 전망을 넘어, 지난 10년간의 서울경제를 지표 분석으로 꼼꼼히 진단하고, 환경스캐닝과 전문가 델파이 조사를 통해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예측한다. 서울의 초고령화, 기후 위기, 글로벌 공급만 불안정 등 거대한 변화 속에서 서울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짚어낸다. 특히 주목할 점은 서울이 ‘성장의 도시’를 넘어 ‘지속 가능한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반드시 대응해야 할 과제를 13가지 핵심 정책어젠다로 정리했다는 점이다. 이는 단순한 정책 목록이 아니라, 우리 삶과 직결된 서울의 미래를 위한 종합 설계도이다. 향후 10년, 서울의 지속가능한성장을 위해 적극 대응해야 할 정책어젠다 13가지 ◈ 주요 계층 간 소득불균형 완화 ◈ 서울경제를 선도하는 우수 인적자원 확충 ◈ 금융 및 지식서비스업 고도화와 경쟁력 강화 ◈ 서울경제를 견인하는 미래형 신산업 형성 ◈ 기술 기반 스타트업 및 스케일업 선순환 구축 ◈ 일자리 구조 전환에 따른 사회적 적응시스템 구축 ◈ 청년 및 신중년층에 대한 양질의 일자리 확충 ◈ 첨단 신기술의 전략적 선정 및 육성 ◈ 서울시 주력산업의 혁신역량 강화 ◈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혁신체계 확립 ◈ 인구고령화와 생산가능인구 감소 대응 ◈ 교육 및 주거 격차 해소 ◈ 심화하는 기후 위기 대응체제 확립 『서울경제의 미래를 설계하다』는 다가올 10년, 서울의 경제와 우리의 삶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새로운 미래를 위한 나침반이 될 것이다.

저자 : 정병순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경제혁신연구실에 재직 중이다. 연구 분야는 도시산업정책을 중심으로 거버넌스, 중장기 전략개발 등이며, 주요 연구로는 『시민의 수도, 서울(2019)』, 「지속가능 서울경제 실현 위한 중소기업 ESG 경영 활성화 방안(2023)」, 「지속가능 서울경제 실현 위한 산업의 디지털 전환 활성화 방안(2024)」 등이 있다. 저자 : 우영진 서울대학교 농경제사회학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서울연구원 경제혁신연구실 연구위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연구 분야는 지역경제동향, 경제위기대응, 산업 클러스터이며, 주요 연구로 「서울경제동향 및 경제전망(2024)」, 「서울시 경제위기 대응목표 및 방향설정 연구(2024)」, 「서울시 외국인 노동공급과 일자리 수요 현황(2024)」, 『서울 경제 혁신 시나리오: 위기를 넘어 지속적인 성장 패러다임을 모색하다(2022, 서울연구원)』 등이 있다. 저자 : 홍찬영 서울대학교 기술경영경제정책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서울연구원 경제혁신연구실 연구위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연구분야는 기술혁신, 연구개발 투자 분석이다. 주요 연구로 「수도권 ICT산업 창업환경 특성과 정책방향(2023)」, 「지역 산학연 협력 성과 분석과 활성화 방안(2024)」 등이 있다. 저자 : 양다영 서울대학교 경제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서울연구원 경제혁신연구실 부연구위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연구 분야는 거시경제, 국제금융, 금융산업이며, 주요 연구로 「서울기업경기 모니터링 및 현안분석(2024, 2025)」,「외국인직접투자 결정요인과 서울시 투자유치 정책 방향(2024)」, 「신3고 이후 서울의 구조변화와 대응 방향 2 경제 분야(2023)」 등이 있다. 저자 : 김수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에서 도시계획학 박사과정을 수료하였으며, 현재 서울연구원 경제혁신연구실에서 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연구 분야로 지역 경제, 산업 정책 등이 있다.

들어가며 1부 ｜ 총론1. 왜 미래어젠다인가?2. 미래예측과 어젠다 개발, 어떻게 연구할 것인가?3. 환경스캐닝으로 본 글로벌 사회 미래예측이슈 2부 ｜ 서울경제의 미래와 중장기 어젠다1. 미래의 경제, 무엇이 이슈인가?2. 지표로 보는 서울경제 트렌드와 미래이슈3. 서울경제 미래예측 델파이: 미래이슈와 어젠다4. 보론: 분야별 미래예측이슈 3부 ｜ 서울경제 미래,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1. 서울경제의 미래어젠다2. 핵심 정책어젠다에 대한 전략적 대응 부록 ｜ 전문가 델파이 조사 설문지(1차, 2차)

경제의 복잡성과 역동성이 커진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 없이 미래의 불확실성이나 다양성이 더욱 확대될 수 있음을 함축한다. 미래 경제가 내포하는 불확실성은 자연히 과거에 대한 성찰, 즉 서울경제가 지나온 길을 반추하게 하고 이를 통해 미래를 내다보려는 인식과 활동을 강화한다. 근자에 다양한 기관에서 활발하게 수행하고 있는 미래 전망이나 예측 연구들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 가령 ‘포스트’ 코로나19 팬데믹에 관한 담론은 글로벌 위험사회를 경험한 적이 있는 우리 사회가 위기로부터 희망과 새로운 기회를 탐색하려는 노력의 소산이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이 확산되던 시기에 경제 영역의 변화와 위기는 넓고도 깊은 것이어서 다가올 경제에 대한 희망과 기회를 찾는 노력은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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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상술한 4차 산업혁명으로의 전환과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서울경제를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는 일련의 상황 인식에서 출발한다. 즉 글로벌경제의 복잡성과 역동성이 심화하고 있는 최근의 지역경제 환경에서 과거를 진단하고 미래를 예측하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서울경제가 나아갈 길이 무엇인가를 탐색해 보려 한다. 지난 10여 년 동안 서울경제는 과연 어떠한 변화를 겪었으며, 또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 어떠한 도전을 해결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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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복잡하고도 불확실성이 가득한 대내외 환경에 의해 서울경제가 대면하게 될 최우선의 과제는 성장 지체와 장기 저성장의 함정에서 찾을 수 있겠다. 21세기 들어 글로벌경제가 경제성장률이 저하되는 이른바 뉴노멀 사회로 이행하면서 국내경제 또한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저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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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사회의 불확실성과 이에 따른 미래 예측에 관한 관심과 노력은 지역경제, 특히 인구와 경제활동이 집적·집중하고 있는 대도시 경제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다. 왜냐하면 대도시 경제는 특성상 기술 및 산업구조의 변화에 가장 넓고도 깊게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서울경제는 내생적 차원의 구조변화와 다양한 미시적 변화 트렌드, 그리고 글로벌 차원의 트렌드와 구조변화가 중첩되어 미래가 더욱 불확실하고 역동적인 실체라 할 수 있겠다.
_22쪽

경제의 관점에서 보면 이들 가운데 다수는 경제와 관련된 환경변수의 성격을 지니는바, 해당 이슈들은 ‘경제환경 구조변화’라는 분야로 통합해 별도의 분야로 구성하였다. 즉 경제환경 구조변화 분야는 경제 그 자체의 본원적 요소는 아니나, 경제의 구조와 변동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고받는 이슈라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경제환경 구조변화 분야는 인구고령화와 저출산을 필두로, 글로벌 지정학적 갈등이나 기후변화 등 다양한 이슈를 포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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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표에 의한 통계분석에서 중요한 요소는 분석에 필요한 지표를 설정하는 것이다. 이 경우에 분석할 지표가 많고 시계열이 길수록 도 출될 미래 이슈의 구체성이나 정확성이 높은 것이 당연하다. 그렇지만 지역 단위 경제 관련 통계 시스템은 매우 제한적이어서 분석하는 데 상당히 한계가 있다. 이러한 현실적 제약을 감안하되, 이 연구에서 적용하고 있는 프레임을 준용해 지역경제를 구성하는 지표를 거시경제, 산업경제, 과학기술, 일자리·고용 부문으로 구분하여 접근하고자 한다.
_73쪽

서울시의 GRDP는 솔로(Solow)의 성장회계 모형을 토대로 노동, 자본, 총요소생산성으로 나뉘는 생산요소 투입 여건 측면에서도 해부해 볼 수 있다. 전국과 서울시의 요소별 증가율 추이를 보면 저성장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의 경우 노동 투입 증가율이 코로나19 시기를 전후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고, 자본 투입 증가율 또한 1퍼센트 내외에서 정체 되어 있다.
_77쪽

1부에서 논의한 바와 같이 이 연구에서는 서울경제의 중장기 변화와 미래 경제의 이슈를 파악하고, 정책어젠다를 도출하기 위해 전문가 대상의 델파이 조사를 실시한다. 델파이 조사에서 1차 조사는 개방 형 설문을 통해 전문가의 다양한 관점과 견해를 추출하는 방식을 고려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연구에서는 예비적 차원의 미래 예측 이슈를 토대로 한 구조화한 설문으로 1차 조사를 진행한다.
_147쪽

앞의 2부에서는 최근 전개되는 다양한 변화 가운데 사전에 추출된 예비적 성격의 미래 예측 이슈를 토대로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두 차례 조사를 실시하였다. 1차 조사는 2차 조사를 위한 사전조사 성격이 강하다. 재조사 형태의 2차 조사를 통해 1차 조사에서 나타난 전문 가들의 의견이 일부 수정되기는 하였으나, 1차 조사와 2차 조사 결과 사이에 현저한 차이가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_233쪽

지식서비스업을 구성하는 다원적인 부문을 고려할 때, 전략적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러한 인식하에 부문별 경쟁력 여건과 중장기 추세를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지역 산업경제에서 파급효과가 클 수 있는 부문을 전략 지식서비스업으로 선정해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모색해야 한다. 아울러 전방산업과 연계를 강화해 시장을 확대하고, 산업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방안도 강구할 필요가 있겠다.
_253쪽

미래형 신산업 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전략은 다음과 같은 2가지 방향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첫째, 기존 산업의 기술 고도화를 통한 신산업화이며, 둘째, 신기술 기반 산업의 혁신성장이다. 이러한 정책 방향에 기초해 개별 산업에 대한 발전전략 또한 병행할 필요가 있다.
_256쪽

■ 출판사 소개 서울연구원 서울연구원(The Seoul Institute)은 서울의 복잡하고 다양한 도시문제를 연구하고 서울의 가치혁신을 선도하는 서울특별시의 싱크플랫폼이다. 서울시가 당면하고 있는 복지, 문화, 교육, 산업 등 사회·경제 정책과 도시 계획, 주택, 교통, 환경, 안전 등 도시 관리 정책을 연구하고 나아가 서울의 중장기적인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