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연락이 닿은 친구를 만날 때면 제자리걸음만 하는 내가 초라하게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도대체 나는 누구일까? 누구를 위한 삶인가? 그동안 너무 무심하게 나를 대했습니다. 내면의 내가 누구인지, 진짜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지금껏 모르고 살아왔죠. 나도 몰랐던 나만의 상처가 어느 순간 튀어나와 내 감정을 뒤흔들어 놓을 땐 한없이 깊은 감정의 파도에 빠져 허우적대다 하루를 끝내곤 합니다. 진정한 내면의 나를 찾아본 적이 있나요? 혹시 나를 위한 시간을 가져본 적은 있나요? 『나에게 안부를 묻다』의 저자는 어린 시절부터 지금껏 살아온 이야기를 가감 없이 써 내려가며 스스로를 찾아가는 여행을 떠났습니다. 여러분도 이 책을 통해 진짜‘나’에게 다가가는 연습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저자 : 김민정 저자 김민정은 쌍둥이를 키우는 전업주부. 뒤늦게 패션디자인을 전공 중이며, 직접 핸드메이드 쥬얼리를 제작, 판매하기도 했다. 우연히 읽은 책 한 권으로 글쓰기에 대한 도전을 시작했고, 한 권의 책을 출간했다. 과거 열등감을 글쓰기를 통해 극복했고, 하루하루 글 쓰는 삶에 동참하고 있다. 꾸준한 글쓰기를 통해 작가의 길을 걷고 있으며, 평생 공부하는 삶을 살아가고 싶은 이 시대 엄마다.

들어가는 글 … 6 제1장 그리운 시간들 출생의 비밀 … 10 중2병은 누구도 피해갈 수 없어! … 16 신성일과 이미자의 만남 … 22 이상형의 남자는 만날 수 없다고? … 27 제2장 결혼, 그 화려한 서막 미녀와 야수? 미녀와 도둑님! … 34 만리장성이 막아도 간다! … 40 다시 시간을 돌린대도 선택은 항상 너야 … 46 남들과 달라도 상관없어 … 52 결혼은 신세계 … 58 제3장 시련과 고통의 시간들 세상의 모든 달콤함, 우리 앞에선 아무것도 아냐 … 65 줄을 잘못 선 걸까? 신이 깜빡한 걸까? … 71 아이 없는 이상한 부부 … 77 일타 쌍피는 고스톱에만 있는 게 아니다 … 83 행복과 고난은 평행선? … 89 제4장 머나먼 나라, 미국 내일 출산 아니에요! 임신 5개월이에요 … 96 임산부의 어학연수 … 102 출산 직후 얼음물과 스테이크 정도는 먹어 줘야죠 … 109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에게 편지를 받다 … 115 카르멘과의 추억 … 121 국경을 초월한 사랑과 우정 … 127 엄마와 단둘이 맨해튼에 갈 줄이야! … 133 쌍둥이와 함께라면 어디든 갈 수 있어 … 139 제5장 쌍둥이 육아는 총 없는 전쟁터 나 없이는 안 돌아가는 세상도 있다! … 146 극한직업 독박육아 … 152 부탁하면 누가 죽이기라도 해? … 158 세상에 완벽한 엄마는 없어 … 164 상처는 나만 받는 게 아니야 … 170 제발 누가 더 힘들다고 비교하지 말자 … 176 남편과 아이 둘 중 고르라고 하면? … 182 제6장 나를 찾아가는 여행 잘하는 것? 좋아하는 것? 둘 다! … 189 직장맘도 전업맘도 아닌 나는 공주 … 195 잃어버린 게 아닌 잊고 있었던 것들 … 201 인생을 바꾼 비밀노트에 숨겨진 진짜 비밀 … 207 주부가 변하면 세상이 바뀐다 … 213 흘러 가는대로 가 보자 … 219 마치는 글 … 225

이 세상 엄마들은 육아와 살림을 하면서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 게 아니다. 가족의 히스토리를 만들어 가고 있는 아이들의 세상이며, 전부이다._8
생각이라는 것은 순간 지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그것들이 쌓이다 보면 내 마음 한편에 소리 없이 자리 잡는 듯하다. 부정적인 생각을 하면 그것들이 뭉쳐져 힘든 시간을 보내지만,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 나도 모르게 행복이라는 단어로 다가오는 것처럼 말이다._62
하루는 남자가 이야기한다.
“꼭 아빠 새가 된 것 같아. 둥지에 있는 가족들을 위해 음식을 물어다 주는.”
그러면서 또 한마디 한다.
“우리 가족은 배추처럼 살자. 아까 배추를 씻는데 한 장을 떼면 다른 배춧잎이 감싸고 있고, 또 한 장을 떼면 또 감싸고 있고……. 우리 가족도 서로서로 감싸가며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_108
이제 네 식구가 한배를 탔다. 둘만 타고 있을 땐 흔들려도 상관 안 했는데, 아이들이 타고 있다고 생각하니 조심스럽다. 이 배의 선장인 남자도 이젠 거친 항해는 못 하겠지. 그동안 둘만 있을 때와는 다른 상황들이 우리를 맞이할 것이다._114
쌍둥이 육아를 하며 떠나는 여행은, 맨발로 몇십 킬로그램의 짐을 지고 행군하는 것만큼 힘든 여정이다. 하루하루가 새로운 고난과 부딪치기도 하며 예상할 수 없었던 일들이 생기기도 한다. 그럼에도 나와 남편은 이 여정을 통해 새롭게 공부하고 그걸 아이들에게 나눠주고 싶다. 우린 쌍둥이와 함께라면 어디든지 갈 수 있다._144
우린 슈퍼우먼이 아니다. 때론 아이에게 화를 내며 마음에도 없는 말을 내뱉지만, 사실 그런 냉랭한 몇 마디 보다 나의 사랑이 더 크다는 사실을 알지 않는가?
완벽함은 아름다울 수 있을지 모르나 정감은 없다. 나는 완벽함을 버리기로 했다._169
나만의 인생을 살고 싶다면 내가 주도하는 인생을 살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지금의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한동안 나는 그렇지 못한 삶을 살아왔다. 자신 없는 내 모습을 애써 외면하며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조바심 내며 살아온 것이다. 이 열등감으로부터 탈출한 나는 이제 무서울 게 없는 무서운 여자가 되었다._200
이 세상 모든 엄마는 아이를 키우며 열정을 잃어버린 게 아니다. 잠시 잊고 있었던 것뿐이다. 그걸 누가 끄집어내 이야기해 주지 않으니 당연히 잊고 살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_205
우리의 인생은 그 누구와도 같지 않다. 나만의 열정을 찾아 그것을 하다 보면 그 끝은 우리가 알 수 없는 신세계가 나올지 아무도 모를 일이다._206
1년 후 오늘 내가 얼마만큼 성장해 있을지 그리고 어떻게 변해 있을지 드라마 결말보다도 궁금하다.
인생을 살아가며 스스로 변하지 않으면, 절대로 누군가 변화시켜주지 않는다. 나를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내가 가진 마음속 장벽을 무너트려야 한다._212
그동안 하지 않았던 일을 시작하겠다고 사람들에게 말하면, 백이면 백 하지 말라고 한다. 도시락 싸 들고 말리겠다는 사람도 있다. 정작 말리는 본인들은 경험이 없는데도 말이다. 내가 책을 내겠다고 글을 쓰는 동안, 내 주변의 글 쓰는 사람들은 단 한 명도 나를 말리지 않았다. 오히려 독려하고 칭찬했다. 꼭 책을 낼 거라고 확신에 찬 말들을 건넸다. 이게 경험자와 무경험자의 차이다._218
여러분도 이것 한 가지만 알아주길 바란다. 진짜 뭔가 있을 것 같은 대단한 것 이면엔 사실 별것 없다는 것을 말이다. 글쓰기도 마찬가지다. 오히려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들이 진짜 글을 쓸 수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_227

▶ 글쓰기와 함께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여행 엄마들의 감정은 대단히 복잡하고 다양합니다. 전업주부, 일하는 주부 가릴 것 없이 우리는 같은 배를 탄 엄마라는 이름의 평범한 여자입니다. 집안일과 가족들을 챙기며 정신없는 하루를 보낸 뒤, 고요해진 밤이 되면 뭔가 허전한 마음이 밀려올 때가 있죠. 가족을 위한 나는 있는데, 나를 위한 나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오랜만에 연락이 닿은 친구를 만날 때면 제자리걸음만 하는 내가 초라하게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도대체 나는 누구일까? 누구를 위한 삶인가? 그동안 너무 무심하게 나를 대했습니다. 내면의 내가 누구인지, 진짜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지금껏 모르고 살아왔죠. 나도 몰랐던 나만의 상처가 어느 순간 튀어나와 내 감정을 뒤흔들어 놓을 땐 한없이 깊은 감정의 파도에 빠져 허우적대다 하루를 끝내곤 합니다. 진정한 내면의 나를 찾아본 적이 있나요? 혹시 나를 위한 시간을 가져본 적은 있나요? 저자는 어린 시절부터 지금껏 살아온 이야기를 가감 없이 써 내려가며 스스로를 찾아가는 여행을 떠났습니다. 여러분도 이 책을 통해 진짜‘나’에게 다가가는 연습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진짜 나의 이야기 ‘나는 누구인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등과 같은 고민을 해 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남편과 아이들의 뒤치다꺼리를 하다가 하루를 마치는 도돌이표 일상 속에서 나는 생각했다. ‘나는 진정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 걸까? 내 인생은 뭐지?’ 어린 시절의 나를 생각하며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나는 어떤 사람인지를 한 줄 한 줄 써내려갔다. 그 글들 속에서 어린 나를 만났고, 열등감에 쌓여 있던 나를 발견했다. 제3자가 되어 나의 글을 읽어 내려가니 그것들은 사실 중요한 게 아니었다는 걸 깨달았 다. 남들은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사실에 대해 상처라는 이름으로 안고 살았다. 그것들을 글로 하나하나 풀어가니 진짜 내가 누구인지 알게 되었고, 족쇄에 갇힌 나를 스스로 꺼내줄 수 있는 용기도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