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장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세계 60개 도시 이야기』는 지역경제의 본질을 해부하고, 세계 60개 도시의 성공·실패 사례를 기반으로 ‘지역을 움직이는 전략’을 정교하게 정리한 실무 지침서다. 산업·자본·법·갈등·추진조직 등 도시경제의 뼈대를 구성하는 요소를 구조적으로 짚으며, 실제 행정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운영 지침까지 담았다. 저자는 지역경제가 무너지는 과정과 다시 살아나는 과정의 공통 원리를 치밀하게 분석하며, 지금 한국 지자체들이 맞닥뜨린 인구 유출·산업 위기·상권 붕괴·재정 경직화 같은 현실을 ‘세계 도시들의 경험’ 속에서 해법으로 제시한다. 계획이 아니라 실행, 추상적 비전이 아니라 작동하는 전략을 원하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방향을 제공하는 책이다.

저자 : 이창운 이창운은 대한민국 금융시스템의 구조와 법적 프레임워크를 30여 년간 설계하고 관리해 온 금융 전문가이자 정책 리더다. 고려대학교에서 상법 전공으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며, 금융시장과 제도 설계의 원리를 깊이 탐구했다. 「전자자금이체에 관한 연구」, 「금융상품 중개업 규율체계」, 「신탁업활성화를 위한 법적 개선방안」 등 주요 연구는 도시와 금융의 지속 가능한 발전의 핵심인 제도 설계와 갈등 조정의 이론적 토대로 작용했다. 그는 금융감독원에서 기업공시, 자본시장 조사, 증권사 검사, 거시경제 분석, 금융소비자 보호 등 여러 부서를 거쳐 포용금융실장, 비서실장, 거시건전성감독국장, 감독조정국장, 감독총괄국장, 연금감독실장 등을 역임했다. 이 과정에서 자본의 흐름과 제도의 작동을 시스템 차원에서 분석했으며, 대검찰청 부패범죄특별수사단 파견을 통해 경제범죄 현장을 경험하며 도시 발전을 위한 법적 안정성과 갈등 관리의 중요성을 깊이 체득했다. 또한, 2024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고위정책과정 연수에서는 ‘지속 가능한 친환경 도시개발’을 주제로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주요 도시를 방문하여 시청 및 개발 관계자들과 교류했다. 이를 통해 도시 정책과 지역경제 전략에 현장성을 더하며, 국제적 시각에서 도시 성장의 보편 원리와 제도적 조건을 탐구했다. 그는 도시의 성공이 단순한 아이디어가 아니라 실행 조직, 제도적 조건, 갈등 조정 능력이라는 구체적 구조에서 비롯된다고 믿는다. 이 책 『지자체장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세계 60개 도시 이야기』는 이러한 경험과 통찰을 집대성하여, 세계 각지의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한국 지방자치단체가 현장에서 곧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전형 정책 전략과 실행 가이드를 제시한다. 현재 그는 금융감독원 퇴직 후 ㈜리&인사이트 대표이사로서 기업과 공공조직을 대상으로 돈과 제도의 흐름을 전략적으로 설계하는 컨설팅을 수행하고 있다. 저서로는 『법인에게 열리는 가상자산 투자 시대: 기업의 투자와 사업 활용 전 략』, 『사라지는 돈, 쌓이는 돈』이 있으며, 금융 · 법제 · 도시정책을 잇는 융합적 관점으로 국내외 연구와 자문 활동을이어 가고 있다.

서문 프롤로그 1부: 지역경제는 왜 중요한가? 개념, 구조, 전략을 꿰뚫다 1장: 지역경제, 그 이름의 의미 1. 지역경제란 무엇인가? 2. 지역경제의 주요 기능과 역할 3. 지역경제 활성화의 필요성과 핵심 전략 구조 2장: 지역경제, 어떻게 자라고 왜 무너지는가? 1. 지역경제 성장 요인 2. 지역경제 침체 요인 3. 침체에 빠진 지역의 경고 신호 3장: 돈은 어디로 흐르는가, 자본과 지역의 연결고리 1. 자본은 도시의 혈액이다 - 흐름의 의미와 영향 2. 지역 내 자본의 구조와 특징 3. 자본을 활용한 지역경제 전략 4장: 법적 안정성: 지역경제를 떠받치는 보이지 않는 인프라 1. 법적 안정성의 구성 요소와 작동 조건 2. 형사·민사 시스템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회복적 사법의 가능성 5장: 지역경제 활성화 추진조직은 무엇으로 강해지는가? 1. 추진조직 설계의 핵심 원칙과 작동 조건 2. 모델 유형 비교와 전략 선택 3. 제도화와 장기 운영을 위한 조건 6장: 갈등을 이겨 낸 지역만이 살아남는다 1. 지역경제에서 발생하는 갈등 유형 2. 갈등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 3. 갈등을 조정하는 정책과 제도 2부: 세계에서 길을 찾다, 해외 지역경제의 명암 1장: 부활에 성공한 5개 도시 1. 툴루즈(Toulouse, 프랑스): 항공산업클러스터를 통한 경제성장 2. 트론헤임(Trondheim, 노르웨이): 첨단기술과 연구 중심 경제모델 3. 후쿠오카(Fukuoka, 일본): 창업지원과 규제 완화로 지역 활성화 4. 고이아스(Goi?s, 브라질): 농업 혁신을 통한 지역 발전 5. 볼차노(Bolzano, 이탈리아): 자율성을 활용한 지역경제 발전 2장: 무너진 지역경제의 교훈 5선 1. 데트몰트(Detmold, 독일): 관광 중심 경제 실패와 지역 쇠퇴 2. 러스틴(Ruston, 미국): 제조업 감소와 인구 유출로 인한 쇠퇴 3. 살토(Salto, 우루과이): 단일 산업 의존의 위험성 4. 유즈노우랄스크(Yuzhnouralsk, 러시아): 자원 중심 경제의 한계 5. 알게로(Alghero, 이탈리아): 부동산 개발 과잉과 경제 불황 3부: 금융이 살린 도시, 금융이 망친 도시 1장: 금융혁신이 만든 지역경제 성공 모델 1. 바르셀로네타(Barceloneta, 푸에르토리코): 금융 활용 경제 회생 2. 크라이스트처치(Christchurch, 뉴질랜드): 재난 후 금융 재건 3. 플로리아노폴리스(Florian?polis, 브라질): 핀테크로 경제 활성화 4. 부쿠레슈티(Bucharest, 루마니아): 금융혁신으로 이룬 경제 혁신 5. 쿠이아바(Cuiab?, 브라질): 지역 화폐와 공동체가 이룬 금융혁신 2장: 실패한 금융 실험이 남긴 뼈아픈 기록 1. 템피(Tempe, 미국): 무분별한 신용대출이 초래한 지역 파산 2. 마나과(Managua, 니카라과): 국제금융 의존 지역경제의 미래는? 3. 푸에르토몬트(Puerto Montt, 칠레): 부동산 과열과 금융위기 최후 4. 어얼둬쓰(Ordos, 중국): 부채경제로 무너진 도시 5. 몰도바(Moldova): 사금융시장과 경제 불안이 초래한 금융위기 4부: 법적 안정성이 곧 인프라다 1장: 법적 시스템이 뒷받침한 경제 생태계 1. 싱가포르(Singapore): 부패수사와 국제중재가 만든 글로벌 신뢰 2. 오사카(도톤보리, 일본): 야간 상권을 지켜 낸 경찰-검찰 협업 3. 탐페레(Tampere, 핀란드): 치안 플랫폼과 검찰의 조정적 접근 4. 뮌헨(M?nchen, 독일): 경제범죄 특수검찰과 스타트업 보호 5. 흐로닝언(Groningen, 네덜란드): 폭력 대응과 유흥 + 창업지구 재건 2장: 법적 실패가 초래한 지역경제의 붕괴 1. 발렌시아(Valencia, 스페인): 인허가 부패와 민사소송 지연 2. 벨렝(Bel?m, 브라질): 검찰 부패 방조로 생태 관광·농업 타격 3. 세부(Cebu, 필리핀): 불법 개발과 검찰 무대응이 부른 관광 몰락 4. 이스트런던(East London, 남아공): 관광지 치안 부재와 검찰 무력 5. 로체스터(Rochester, 미국): 공권력 불신으로 도시 외면 5부: 추진조직이 흔들리면 경제도 흔들린다 1장: 성공하는 추진조직의 조건과 사례 1. 오울루(Oulu, 핀란드): ICT 클러스터 구축과 경제 활성화 2. 스완지(Swansea, 웨일스): 창업 클러스터와 도시재생 성공사례 3. 마르델플라타(Mar del Plata, 아르헨티나): 수산업 중심 재생 4. 칼리(Cali, 콜롬비아): 마이크로파이낸스를 활용한 경제회복 5. 사라예보(Sarajevo,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전쟁 이후 경제재건 2장: 실패하는 추진조직은 뭐가 다른가? 1. 티라나(Tirana, 알바니아): 비합리적 경제 개발정책으로 실패 2. 미슈콜츠(Miskolc, 헝가리): 산업 쇠퇴 후 경제 다변화 실패 3. 포트오브스페인(Port of Spain, 트리니다드토바고): 공공투자 실패 4. 하라레(Harare, 짐바브웨): 부패로 인한 지역개발 프로젝트 실패 5. 마푸투(Maputo, 모잠비크): 불균형한 인프라 개발로 실패 6부: 갈등을 다루는 방식이 곧 지역의 성적표다 1장: 갈등 해결로 성장한 도시들 1. 바르셀로네타(Barceloneta, 스페인): 관광과 지역경제 간 균형 2. 카이코우라(Kaikoura, 뉴질랜드): 환경보호와 경제성장의 조화 3. 알프스 지방(Alpes, 프랑스-이탈리아): 농업과 관광산업의 공존 4. 산미겔 데 아옌데(San Miguel de Allende, 멕시코): 개발 vs. 보존 5. 타르투(Tartu, 에스토니아): 대학도시 모델을 활용한 경제성장 2장: 갈등 방치로 침체에 빠진 지역들 1. 라스팔마스(Las Palmas, 스페인): 대규모 개발과 원주민 경제 몰락 2. 아그리젠토(Agrigento, 이탈리아): 문화유산 보존 vs. 경제개발 3. 쿠리치바(Curitiba, 브라질): 급속한 도시 팽창과 기반시설 부족 4. 이레세(Irec?, 브라질): 농업 확장과 환경 파괴 갈등 5. 모리타니(Mauritania): 천연자원 개발과 지역사회 갈등 7부: 현장에서 마주한 갈등, 어떻게 풀 것인가? 1장: 추진 과정에서의 갈등관리 성공사례 1. 라이프치히(Leipzig, 독일): 산업전환 갈등 해결 2. 시애틀(Seattle, 미국): 기술산업과 지역사회 간 갈등 해결 3. 도야마(Toyama, 일본): ‘콤팩트 시티’ 추진 갈등 해결 4. 코펜하겐(Copenhagen, 덴마크): 개발 vs. 환경보호 갈등 해결 5. 밴쿠버(Vancouver, 캐나다): 원주민 vs. 도시개발 갈등 해결 6. 5가지 사례에서 공통으로 발견되는 갈등 해결 원칙 2장: 추진 과정에서의 갈등관리 실패사례 1. 마르세유(Marseille, 프랑스): 이민자 vs. 지역사회 갈등 2. 리우데자네이루(Rio de Janeiro, 브라질): 빈민가 재개발 갈등 3. 뭄바이(Mumbai, 인도): 인프라 개발 vs. 지역 주민 갈등 4. 요하네스버그(Johannesburg, 남아공): 광산개발 vs. 노동자 갈등 5. 디트로이트(Detroit, 미국): 자동차산업 쇠퇴 과정 갈등 8부: 전략이 없으면 변화도 없다. 실천 방안 가이드 1장: 실행조직은 이렇게 움직인다 - 실무 중심 운영 가이드 1. 조직 운영의 5가지 실무 과제와 구조 설계의 원칙 2. 실무진이 빠지기 쉬운 4가지 함정과 실행 저해 요인 3. 주민·기업 참여를 현실화하는 운영 방식 4. 성과를 추적하고 조직을 학습시키는 전략 2장: 지역경제 활성화 추진 절차와 단계별 전략 1. 1단계: 지역 진단 및 현황 분석 2. 2단계: 발전 목표 및 전략 수립 3. 3단계: 이해관계자 협력 및 추진조직 구성 4. 4단계: 세부 실행계획 수립 및 예산 확보 5. 5단계: 실행과 성과평가 6. 6단계: 제도화와 지속 가능성 확보 부록 1. 지역경제 진단 체크리스트 부록 2. 갈등관리 준비 체크리스트 부록 3. 추진조직 설계 점검표 부록 4. 지역경제 활성화 6단계 프로세스(요약) 부록 5. 전략 종합 설계 도구 에필로그

이 책은 도시 사례를 나열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지역경제가 움직이는 구조를 뼛속부터 해부해 보여 준다. 지역경제 운영의 구조, 자본의 순환 방식, 시행착오가 반복되는 행정 리스크, 갈등관리의 파급효과까지 ‘도시가 살아 움직이는 원리’를 해부하듯 보여 준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성공한 도시와 실패한 도시가 어떤 지점에서 갈라지는지를 매우 명료하게 드러냈다는 것이다. 산업 다양성의 유무, 자본유출 통제 능력, 추진조직의 성숙도, 법적 안정성의 확보 여부 등 ‘지역경제의 성패를 좌우하는 숨은 구조’를 드러내는 방식이 실무자에게 강하게 와 닿는다. 60개 도시의 사례는 단순 참고용이 아니라 현재 한국 지자체에 그대로 적용 가능한 프레임으로 제시된다. 추상적 비전 대신 체크리스트와 절차, 실행 순서, 조직 운영 원칙까지 제시한 8부는 특히 값지다. 지역이 무너지는 징후를 어떻게 발견하고, 무엇부터 손대야 하는지 막막했던 이들에게 실질적 지침이 된다. 지역의 위기를 체감하고 있는 리더와 실무자에게 이 책은 강력한 현실감과 동시에 구체적 작동전략을 제시하는 ‘실천형 안내서’다. 읽고 나면, 지역경제는 감이 아니라 구조로, 선언이 아니라 설계로 다뤄야 한다는 사실이 분명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