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호랑이 전설 대모험 100》은 전국 16개 광역을 누비며 모은 100편의 호랑이 이야기를 한데 엮은 대서사집이다. 각 지역에 전해 내려오는 호랑이 전설 속에는 두려움과 경외, 슬픔과 웃음, 그리고 인간의 지혜가 공존한다. 어떤 호랑이는 불의를 벌하는 심판자로, 어떤 호랑이는 착한 이를 돕는 수호신으로, 또 어떤 호랑이는 인간과 우정을 나누는 동반자로 등장한다. 이야기 뒤에는 실제 기사 기록과 교훈을 덧붙여 더욱 생생하게 구성했다. 전국을 발로 밟아 전설을 채집해 온 저자 강효백은 백호의 태몽과 함께 태어난 ‘문호(文虎)’라는 이름 그대로 호랑이의 숨결을 좇아왔다. 전설, 설화, 민담이 뒤섞인 이 책은 사라진 전통의 기억을 되살리는 100일의 모험으로 독자를 초대한다.

머리말 Ⅰ. 강원특별자치도 1. 핏빛 사랑의 전설 - 호랑이와 맞서 싸운 아내 2. 호랑이 밤, 불꽃 속으로 사라진 여인 3. 인간 물총, 호랑이를 쫓다 4. 의호총 전설 - 효심과 충심이 만난 날 5. 호암소의 전설 - 상사병에 걸린 젊은 승려 이야기 6. 춘천 효자동 효자와 호랑이 구급차 7. 호랑이에 물려 죽어 호사귀가 된 할머니 8. 호랑이 고기 맛은 어떨까 9. 호랑이 눈썹을 뽑은 신선할머니 10. 호랑이와의 결혼 - 대관령의 전설 Ⅱ. 서울특별시·인천광역시·경기도 11. 효자 박태성과 인왕산 호랑이의 우정 12. 호압사와 호암산 - 한양을 지키는 호랑이의 숨결 13. 흑석동 범바위 전설 - 호랑이의 슬픈 기다림 14. 꾀 많은 호랑이, 한술 더 뜬 영감 15. 강화도에서 호랑이가 사라진 날 16. 세 번 속은 호랑이, 부천 토끼에게 당하다 17. 퇴계원 곱돌산의 호랑이, 정팔도의 전설 18. 서낭당의 손님과 굶주린 호랑이 19. 호랑이도 감탄한 용인 효부의 지혜 20. 팥죽 할머니와 골탕 먹은 호랑이 Ⅲ. 부산광역시·울산광역시·경상남도 21. 장기광 선비와 겁먹은 호랑이 22. 호랑이를 잡아 올린 재치 총각 23. 호랑이에 한을 품은 처녀귀신과 강 포수 24. 울빛재의 호랑이 - 산이 질투한 사랑 25. 호랑이와 과부 정씨 - 무덤을 지킨 세 영혼 26. 여인의 지혜와 호랑이의 굴욕 - 치마 속 비밀의 힘 27. 호랑이에 잡아먹히는 운명을 이긴 청년 28. 호랑이로 둔갑한 효자 청년의 마지막 밤 29. 호랑이 방울, 그리고 한 방 30. 범이 지켜본 백일기도 Ⅳ. 대구광역시·경상북도 31. 말 타고 얻은 인연, 범 타고 얻은 천연 32. 뒤주 속의 용기, 호랑이의 심판 33. 구라리 구렁이와 호랑이 34. 문경새재에 호환이 사라진 계기 35. 유천계의 밤 - 호랑이 앞에서, 사람이었다 36. 봉화산의 하얀 호랑이 - 끝내 돌아오지 못한 아내 37. 범과 소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38. 호랑이와 벼락, 정기룡의 운명 39. 말 많은 아내, 입을 닫게 한 호랑이 40. 호랑이가 된 청송 효자 41. 호랑이로 둔갑한 영천 청년 42. 의로운 소, 호랑이를 물리치다! - 구미 의우총 43. 영험한 호랑이, 과거길을 달리다! 44. 김 선비와 호랑이 굴에 간 손자 45. 호랑이와 처녀가 머문 호산의 전설 46. 홍범, 효심에 바친 호랑이의 슬픈 전설 47. 갓골의 호환 - 사라진 딸, 그리고 호랑이의 최후 48. 호랑이와 구렁이- 설두남과 뒤남 마을의 유래 49. 호랑이와 백사 - 불집골 효자 50. 호랑이의 기도, 구슬령 옥녀사의 밤 Ⅴ. 광주광역시·전라남도 51. 호랑이도 감동한 광주 효부 52. 호랑이 앞에 무릎 꿇은 며느리의 눈물 53. 호랑이와 3년을 함께한 효자 54. 월출산의 마지막 포효 55. 호랑이와 장군의 길 56. 호랑이 마을의 바닷길 - 뽕할머니와 진도의 기적 57. 황어굴의 비밀 - 호랑이 여인과 신씨 선비 58. 은혜 입은 호랑이가 파 준 우물 59. 산신의 총을 얻어 호랑이를 잡은 화순 포수 60. 쉰질바위와 성윤문 - 호랑이의 예언 61. 호랑이가 지킨 시간, 신선의 바둑돌 62. 호랑이를 탄 효자, 신대유의 밤길 63. 두 호랑이와 두 포수의 마지막 화살 Ⅵ. 전북특별자치도 64. 천명고개 호랑이 할머니와 더벅머리 총각 65. 호랑이가 되어 버린 사나이, 김용담 전설 66. 산속 호랑이 정승 67. 호랑이로 둔갑한 남편의 최후 68. 고창 방장산 호랑이의 은혜 69. 호랑이의 아내, 아기장수의 아버지 70. 비녀 뽑은 호랑이, 나라를 다시 세우다 71. 호랑이와 지네, 그리고 한 효자의 집 72. 호랑이가 된 아들, 위봉사의 별빛 아래 73.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이야기 74. 산에서 온 새끼 호랑이와 망태기 75. 호랑이 대통령과 어치재의 수호자 76. 무주 산골의 복수 화신 호랑이 77. 호랑이도 감동한 김제 김효자 이야기 78. 호랑이로 변신한 허 생원 79. 호랑이 눈썹을 뽑은 사나이 Ⅶ. 대전광역시·충청남도 80. 아기를 돌려준 호랑이 81. 호랑이가 가장 무서워하는 ‘이리온’ 82. 호랑이도 감동한 당진 효부 83. 최 장사와 호랑이의 바위 84. 호랑이와 약속한 선비 85. 호랑이와 사냥꾼 그리고 까치의 약속 86. 백제의 마지막 불꽃 - 남매와 호랑이의 전설 87. 효자 강응정과 논산 호랑이 88. 호랑이도 견디지 못한 나팔수의 술버릇 89. 예산 가야산의 영리한 호랑이 90. 제물로 바쳐진 처녀와 눈물 흘린 호랑이 91. 호랑이 눈썹과 구렁이 선비, 진심을 지킨 아내 92. 팥죽 한 그릇에 감동한 호랑이 - 천안 효부 Ⅷ. 세종특별자치시·충청북도 93. 호랑이가 지킨 효자, 김사준 - 세종의 전설 94. 청주 호무골, 호랑이가 춤춘 골짜기 95. 호랑이도 놀란 맨몸 할머니와 곰의 최후 96. 호랑이가 길을 연 소년, 진천 효자 김종철 97. 음성 망가리 고개, 호랑이의 밤 98. 호랑이 등에 실은 효심, 이양골 전설 99. 대호(大虎)가 감동한 소년, 민동량의 밤길 100. 마지막 호랑이 고개 마즈막재 작가 후기

전국 16개 광역, 100편의 호랑이 이야기로 떠나는 민담 대모험 무섭고, 슬프고, 웃기고, 감동적인-가장 한국적인 판타지의 세계 한국인의 영혼에는 언제나 호랑이가 있었다. 무서운 맹수이자 동시에 정의의 수호신, 민중의 벗이자 자연의 상징-호랑이는 우리 전설 속에서 신과 인간, 선과 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존재였다. 《한국 호랑이 전설 대모험 100》은 저자 강효백이 전국 228개 시군구를 직접 답사하며 수집한 호랑이 이야기를 정리한 방대한 기록이다. 저자는 백호의 태몽으로 태어나 부산 범천동에서 자란 ‘문호(文虎)’로, 호랑이와의 인연을 운명처럼 품고 살아왔다. 이 책은 전설과 역사가 결합되어 구전 설화와 현대 기록을 잇는 독특한 구성을 띠며, 각 지역별 전설에 담긴 인간의 사랑, 효심, 용기, 슬픔을 감동적으로 복원했다. 옛이야기의 문체를 살리되 현대적인 리듬으로 재구성해, 읽는 재미와 감동을 모두 담았다는 특징이 있다. ‘핏빛 사랑의 전설’, ‘인간 물총, 호랑이를 쫓다’, ‘춘천 효자동 효자와 호랑이 구급차’처럼 흥미로운 이야기는 물론, 실제 신문 기사 속 호환 기록까지 이어져 현실감 있는 전설의 무대를 펼쳐낸다. 무서움, 웃음, 감동이 교차하는 이 100편의 전설은, 책장을 넘길 때마다 백 마리 호랑이가 차례로 눈을 뜨며 독자를 모험으로 안내한다. 그리고 결국 “호랑이는 사라지지 않았다”는 진실로 귀결된다. 그는 여전히 우리의 이야기 속에서, 그리고 우리의 가슴속에서 살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