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와 인간이 함께 춤을 추듯 성장하는 미래, 그 경이로운 가능성을 상상해 본 적 있는가? 과거의 경험과 데이터로 만든 정교한 계획은 전례 없는 위기 앞에서 속수무책으로 무너지고 있다. 이제 도시를 ‘만드는 기계’가 아닌, 시민 및 환경과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살아 있는 유기체’로 바라봐야 할 때다. 이 책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디지털 트윈 등 도시를 살아있는 유기체로 만드는 핵심 기술들이 어떻게 도시의 두뇌와 신경망, 기억으로 작동하는지, 그리고 그 기술이 어떻게 시민 참여와 만나 도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진화하는지를 입체적으로 그린다. 저자는 스스로 판단하고(자율성), 변화에 맞춰 구조를 바꾸며(적응성), 그 모든 과정에서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공진화) ‘자율 적응 도시’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이것은 기술 설명서가 아니라, ‘우리는 어떤 도시에서 살고 싶은가?’라는 근본적 질문에 대한 우리 시대의 가장 지적인 대답이자, 미래를 향한 간절한 초대장이다.

저자 : 이병재 저자 이병재는 도시의 미래를 진단하고, 기술과 공간, 그리고 인간의 조화로운 공존을 모색하는 공간정보 및 도시방재 전문가이다. 현재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으로 재직하며, 지리정보시스템(GIS), 기후변화 적응, 스마트시티, AI, 국제개발협력 등 다방면의 연구를 통해 자율 적응 도시의 이론적 토대와 현실적 구현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목차 들어가는 말 004 1. 왜 도시는 스스로 진화해야 하는가? 1.1 기계에서 생명으로: 자율 적응 도시의 탄생 017 정의와 핵심 개념 017 현대 도시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 021 1.2 세계의 미래 도시들은 무엇을 꿈꾸는가? 024 세계의 미래 도시들 024 자율 적응 도시, 무엇이 다른가? 029 1.3 자율 적응 도시로의 진화 032 기존 스마트 도시와의 차별점 032 자율성과 적응성의 중요성 034 1.4 책의 목적과 구성 036 연구 배경과 목표 036 구체적인 목표들 037 독자를 위한 가이드 039 2. 도시의 몸을 깨우는 영혼: 기술적 토대 2.1 도시의 두뇌: 예측하고 판단하는 인공지능 046 도시 데이터 분석과 예측 모델 047 자율적 의사결정 시스템 048 2.2 도시의 신경망: 사물인터넷(IoT)과 센서 네트워크 050 실시간 도시 모니터링과 데이터 수집 050 스마트 인프라와의 통합 051 2.3 도시의 기억과 반사신경: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 엣지 컴퓨팅 053 대규모 데이터 처리와 활용 054 엣지 컴퓨팅을 통한 실시간 반응성 055 2.4 현실과 가상의 공존: 사이버 물리 시스템(CPS)과 디지털 트윈 057 사이버 물리 시스템(CPS): 도시의 지능형 제어탑 058 디지털 트윈: 가상 공간에서 살아 숨 쉬는 도시 059 2.5 기술 융합의 힘: 자율 적응 도시 시스템의 완성 065 기술 융합의 메커니즘 065 미래를 향한 전망 067 3. 살아 있는 인프라: 도시의 혈관은 어떻게 흐르는가? 3.1 자율 교통 시스템 071 자율주행 차량과 교통 흐름 최적화 072 수요 대응형 모빌리티 서비스(MaaS) 073 3.2 스마트 에너지 관리 076 스마트 그리드와 재생에너지 통합 076 실시간 에너지 효율화 전략 079 3.3 지능형 수자원 관리 081 적응형 물 공급과 수질 관리 081 홍수 및 가뭄 대응 시스템 083 3.4 도시 계획과 건축의 재발견: 비어 있음의 쓸모를 찾아서 084 모듈형 설계와 적응형 공간 활용 086 지속 가능한 녹색 인프라 088 3.5 살아 있는 인프라의 조건: 기술을 넘어선 과제들 090 4. 보이지 않는 도시의 운영체제: 거버넌스 4.1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095 AI와 실시간 데이터 활용 096 동적 정책 수립과 실행 097 4.2 누가 도시를 움직이는가: 주인이 된 시민들 099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민주적 참여 100 피드백 루프와 공동체 의사결정 101 4.3 정책 및 규제 프레임워크 104 자율 시스템을 위한 법적 기반 104 유연하고 적응적인 규제 모델 105 4.4 프라이버시와 보안 106 개인 데이터 보호 전략 106 사이버 보안과 윤리적 고려사항 108 5. 우리의 삶은 어떻게 재편되는가: 사회경제적 대전환 5.1 새로운 경제 모델 113 공유 경제와 혁신 생태계 115 도시 기반 창업과 비즈니스 기회 117 5.2 노동 시장의 진화 119 자동화와 일자리 창출 120 미래를 위한 교육과 평생학습 121 5.3 미래행 열차의 티켓: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도시를 향하여 124 디지털 격차 해소와 접근성 보장 125 다양한 계층의 통합과 균형 126 5.4 미래 세대의 라이프스타일과 새로운 공동체 127 소유에서 경험으로: 구독 경제 세대의 등장 128 느슨한 연대, 강력한 커뮤니티 128 미래 세대가 마주할 새로운 질문 129 6. 도시의 온도, 사람의 마음: 디지털 시대의 도시 심리학과 웰빙 6.1 똑똑한 도시는 행복한 도시인가? 132 6.2 초연결 시대의 고독: 디지털은 우리를 어떻게 갈라놓는가? 134 6.3 디지털 웰빙을 위한 도시 설계: ‘캄테크(Calm Tech)’의 원리 136 6.4 장소성의 재발견: 기술은 어떻게 도시의 기억을 되살리는가? 139 6.5 마음을 돌보는 도시의 탄생 142 7. 도시의 생존법: 지속가능성과 회복력 7.1 탄소 중립과 순환경제 147 탄소 중립 도시 설계 148 폐기물 관리와 재활용 시스템 151 7.2 예측과 적응으로 위기 넘기 154 극단적 기후에 대한 적응 전략 155 예측 분석과 자율적 응급 대응 157 도시 회복력 강화 방안 159 7.3 스스로 치유하고 성장하는 도시 161 8. 미래는 이미 와 있다: 세계 도시들의 위대한 실험 8.1 글로벌 선도 도시들의 도전 165 싱가포르, 암스테르담, 도쿄 사례 165 8.2 신흥 도시와 재개발 프로젝트 171 백지 위에 그리는 미래: 신도시의 담대한 실험 171 낡은 도시에 새 숨결을 173 8.3 작지만 강한 도시들: 풀뿌리 혁신의 가능성 176 작지만 더 민첩하게: 중소도시의 창의적 도전 176 시민이 직접 만드는 변화: 풀뿌리 혁신의 힘 177 작은 시작이 만드는 큰 변화 179 9. 도시의 주인을 찾아서: 시민 도시 계획가 시대의 개막 9.1 우리는 왜 도시의 주인이 되어야 하는가? 182 9.2 시민 도시 계획가의 도구들: 도시를 바꾸는 세 가지 열쇠 185 도시 전체가 살아 있는 실험실: 리빙랩(Living Lab) 185 우리 동네 데이터는 우리가 직접: 시민 과학(Citizen Science) 187 내 세금을 내가 쓸 곳에: 참여 예산제(Participatory Budgeting) 188 9.3 나의 아이디어가 도시 정책이 되기까지 190 9.4 당신의 도시를 해킹하라: 작고 빠른 변화의 힘 194 10. 유토피아의 그림자: 우리가 넘어야 할 세 개의 관문 10.1 기술적 장벽 199 인프라 비용과 통합의 어려움 199 사이버 보안 위협과 대응 200 10.2 사회적 · 윤리적 문제 202 감시와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 202 기술 접근의 불평등 문제 203 10.3 경제적 · 정치적 제약 205 자금 조달과 공공-민간 협력 205 정치적 저항과 규제 지연 207 11. 2050년, 도시의 꿈: 인간과 기술의 가장 아름다운 조우 11.1 기술 발전의 다음 단계 213 차세대 인공지능의 도약 214 6G 통신이 여는 초연결 시대 215 양자 컴퓨팅의 혁명적 문제 해결 능력 216 도시 로보틱스의 진화 216 기술 융합의 시너지 효과 217 11.2 글로벌 협력과 표준화 218 국제적 프레임워크의 필요성 218 도시 간 협력을 통한 혁신 가속화 219 11.3 2050년을 향한 장기 비전 220 지속 가능하고 인간 중심의 도시 221 사회적 가치와 기술의 조화 222 인간과 기술이 공존하는 미래 223 12. 새로운 항해를 시작하는 당신에게 12.1 우리가 함께 걸어온 길 227 책 전반에 걸친 주요 인사이트 227 12.2 미래를 위한 역할에 대한 초대 229 정책 입안자, 기업, 시민을 위한 행동 제안 229 12.3 새로운 도시 시대의 시작: 공진화하는 인간과 도시 233 맺음말 236 참고문헌 238

도시가 기술과 인간의 공존 속에서 어떻게 진화할 수 있는가를 묻는 이병재의 『자율 적응 도시』는 21세기 도시문명의 새로운 전환점을 선언하는 책이다. 저자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디지털 트윈 등 첨단 기술을 단순한 도구로 보지 않는다. 그는 이들을 도시의 두뇌와 신경망, 기억으로 바라보며, 도시가 더 이상 ‘만들어지는 기계’가 아니라 스스로 배우고 성장하는 ‘살아 있는 유기체’로 진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도시의 문제를 계획과 통제의 한계 속에서 바라보던 기존의 시각을 넘어, 환경과 시민, 기술이 함께 상호작용하며 끊임없이 진화하는 ‘공진화’의 철학을 제시한다. 이 책은 도시가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변화에 유연하게 적응하며,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시스템으로 나아가기 위한 구체적 비전을 제시한다. AI와 데이터 기반 예측 시스템, IoT를 통한 실시간 모니터링,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되는 가상 도시의 시뮬레이션 등은 모두 도시의 ‘자율성’과 ‘적응성’을 강화하는 핵심 요소로 다뤄진다. 동시에 기술이 인간의 삶을 지배하지 않고, 인간과 함께 성장하는 ‘공진화의 도시’를 구현하기 위한 철학적 토대를 탐색한다. 『자율 적응 도시』는 기술 중심의 스마트시티 담론을 넘어, 사회경제적 전환과 시민 참여, 도시 심리학, 회복력과 지속가능성까지 폭넓게 다루며 “도시는 어떻게 스스로 살아남을 것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저자는 도시의 혁신이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과 공동체의 문제라고 강조하며, 디지털 웰빙, 시민 거버넌스, 탄소 중립, 사회적 포용성을 도시의 핵심 가치로 제시한다. 궁극적으로 이 책은 미래를 예측하는 기술서가 아니라, 인간과 도시가 함께 진화하는 방향을 제시하는 철학적 선언문이다. 도시가 스스로를 인식하고, 시민이 그 변화의 주체로 참여하는 ‘자율 적응 도시’의 비전은 우리가 어떤 도시에서, 어떤 방식으로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지적인 성찰을 촉구한다. 기술의 도시가 아니라 인간의 도시, 통제의 공간이 아니라 공진화의 무대로서의 도시를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은 강렬한 지적 자극과 실천적 영감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