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반 동안 인도에 거주하며 2천 3백 일을 온몸으로 살아낸 한 건설인의 기록 《나마스테 인도》는 단순한 여행기가 아니다. 인도 뭄바이에서 두 차례 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수많은 변수와 예측 불가능한 상황 속에서 마주한 인도인의 삶, 문화, 신앙, 시간 감각을 현장에서 생생히 전한다. 히즈라(제3의 성별), 불가촉천민, 카스트 제도, 크리켓과 발리우드 영화까지, 뭄바이 골목부터 히말라야 설원, 바라나시 갠지스강에 이르기까지! 이 책은 인도에 거주하는 동안, 인도 밖의 31개국을 여행하며 얻은 비교 시선으로 인도를 더 깊이 들여다보고, 때로는 충격적이고 때로는 애틋한 인도의 얼굴을 진솔하게 담아낸다. 삶과 죽음, 혼돈과 질서가 공존하는 이 거대한 대륙을 향한 한 한국인의 성찰. 당신도 인도를 조금 다르게 보게 될 것이다.

저자 : 박홍섭 삼성물산에서 약 30년 근무 기간 중 23년 동안 8개 국가 9개 프로젝트의 해외 건설 현장에서 공사팀장과 현장소장으로 근무하였다. 덕분에 이 기간 동안 직접 근무했던 국가들을 포함해서 세계 여러 나라들을 여행하였고, 제2의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해외여행을 계속해 오면서 현재까지 67개국을 여행하였다. 2023년 10월에는 해외에서 근무하며 23년 동안 살아본 나라 8개국에 대한 이야기들을 모아서 『하드햇과 함께한 세계여행』을 출간하였다. 2024년 10월에는 유럽 30개국의 여행기를 모아서 『나이 숫자만큼 돌아본 유럽 62 도시 산책』을 출간하였고, 2025년 2월에는 귀국 후 제2의 직장생활을 하면서 국내 생활에 적응하면서 제2의 직장 회사 포탈의 ‘일상의 이모저모’에 올렸던 글들을 모아 『교차로에 선 삶의 무대』를 출간하였다. 삼성물산에서 정년퇴직 후 현재는CM 사인 건원엔지니어링의 PM 단장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 인도 사람들 # 아리안족 # 세계 속의 인도 사람들 # 건설 현장의 인도 사람들 # 인도 사람들의 얼굴 특성 # 불가촉천민 # 히즈라(제3의 성별) # 카스트 제도 2. 축제의 나라 # 인도의 축제 # ‘홀리’ 축제 # ‘디왈리’ 축제 # ‘가네샤’ 축제 # 인도 결혼식 3. 신들의 나라 # 푸자 # 생화 꽃 걸이 # 힌두교 # 자이나 교 # 불교 # 인도 보리수 # 시크교 4. 인도 속의 삶의 현장 # 인도의 영국 식민지 영향 # 인도 여성 전통의상 ‘사리’ # 인도의 농사철 # 인도의 인도(人道) # 오토 릭샤 # 뭄바이 슬럼가 # 인도의 슬럼 이주 정책 # 도비 가트 # 옥트로이 세(Octroi Tax) # 인도 유니언(노동조합) # 뭄바이 공공 병원 응급실 # 인도 화장실 # 뭄바이 해변 # 나마스테 # 뭄바이 밀크 콜로니(colony) # 뭄바이 재래시장 # 도시락 배달 서비스 # 인도 몬순 # 댕기열 5. 인도 먹거리 # 차파티, 난과 커리 # 마살라 # 뭄바이 우물 # 채식 문화 # 인도 커리 # 알폰소 망고 # 마살라 짜이 # 인도 머드크랩 # 빠니(물) # 바라나시 라시 # 홍화씨 후식 6. 인도 일상의 이모저모 # 요가 # 크리켓 # 발리우드 영화 # IIT 뭄바이 캠퍼스 # 인도 정치 # 화폐 개혁 사건 # 히말라야 립밤 # 인도 복제약 # 타지마할 팰리스 호텔 테러 사건 # 뭄바이 JIO WORLD # 델리 그루가온 신도시 7. 인도 주요 여행지 # 아그라 타지마할 # 암리차르 황금 사원 # 마두라이 미낙시 암만 힌두교 사원 # 바라나시 갠지스강 # 사르나트 녹야원 # 스리나가르 굴마르그 # 자이푸르 ‘핑크 시티

《나마스테 인도》는 인도를 책상 위에서가 아니라 흙먼지와 땀 냄새 속에서 기록한 책이다. 수백 명의 인도 관리자와 수천 명의 인도 근로자들과 협업하며 매일 부딪치고 때로는 좌절하고, 다시 받아들이기를 반복했던 한 건설인의 체험은 그 어떤 여행 에세이보다 묵직하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견딤’과 ‘이해’의 시간들이다. 약속은 의미 없고, ‘투마로우’는 언제가 될지 모르는 땅에서, 저자는 한국인의 시간 감각을 내려놓고 인도의 삶을 받아들인다. 카스트 제도, 히즈라, 불가촉천민에 관한 생생한 체험은 책상머리 지식이 아니라, 몸으로 익힌 인도학이다. 문화적 충돌은 낯설지만, 저자는 그것을 비난하거나 포장하지 않는다. 대신 그 충돌 속에서 드러나는 인도인의 낙천성과 유연함, 관계 중심의 삶의 태도를 바라보며 독자 또한 질문하게 만든다. ‘정말로 우리가 옳은 방식으로만 살아온 걸까?’ 《나마스테 인도》는 단순한 체류기가 아니라, 동시대 지구촌의 ‘다름’에 대한 기록이다. 마주한 낯선 현실을 도망치지 않고 끝까지 껴안고자 했던 저자의 시선은, 인도라는 대륙을 넘어 독자 각자의 삶의 감각까지 흔든다. 사소해 보이던 차이들이 이 책 안에서 묵직한 질문으로 되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