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건강관리교육을 한다고? 꾸미려 하지 마. 자네 영혼이 가르치는 거야.” ‘방문구강건강관리교육’에서 교육이란, 치과 의료기관이 아닌 장소에서 아픈 입안 상태를 덜 아프게 하거나 더 나빠지지 않게 하고, 안전하게 먹고 마실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킴으로써 기력을 회복하는 방법을 알려 주는 일이다. ‘교육’은 섬세하고 세심해야 한다. ‘사람’에게 하는 일이라 그렇다. 방문구강건강관리교육이 꼭 필요한 사람이라도, 당사자나 간병인들의 이해와 협조 얻기가 힘들다면, 교육이 성공해도 인정받지 못해 실패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활동해야 한다. 치과위생사가 진행하는 ‘교육’은 ‘치료’가 아님을 지속적으로 설명하고 안내해야 한다.

저자 : 정민숙 35년 차 치과위생사이자 13년 차 보건교육사. 2004년부터 거동이 불편한 분들과 장애인을 위한 교육을 포함하여, 전생애 구강건강교육 현장에서 교육활동 및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수행해 왔다. 최근 수년간은 대한민국의 여러 지역에서 치과위생사들과 ‘독립구강건강교육자 팀’을 조직하여 치과위생사 단독으로 또는 다른 직역 전문가들과 협업하여 지역사회 주민에 대한 방문구강건강관리교육을 진행해 왔다.

들어가는 말 집으로 찾아가는 구강건강관리교육 9 제1장 교육, 실습, ‘생각하는 손’ 23 제2장 방문구강건강관리교육 33 2.1. 아픈 사람들의 입안 사정 - ‘치료’와 ‘교육’ 35 제3장 방문구강건강관리교육 실제 활동 내용 41 3.1. 1회 방문구강건강관리교육 활동보고서(세균 관찰 포함) 44 3.2. 1회 방문구강건강관리교육 활동보고서 45 3.3. 1회 방문구강건강관리교육 활동보고서 46 3.4. n회 방문구강건강관리교육 활동보고서 48 3.5. ㄱ○○님 11회 방문구강건강관리교육 활동보고서 변화 요약 51 3.6. 시설 방문구강건강관리교육 활동 시간에 대하여 54 3.7. 시설 방문구강건강관리교육 활동 행위별 시간 기록 56 3.8. 재가 장애인 방문구강건강관리교육에 대하여 59 제4장 방문구강건강관리교육 중재 활동 디테일 87 4.1-1 사업명 및 기록 사항 89 4.1-2 교육을 위한 준비물 나열하기 92 4.2 구강관찰 94 4.2.1 세균관찰 4.2.2 구강관찰 1 4.3 구강촬영 (구강관찰 2) 101 4.4 구강근육마사지 105 4.5 틀니 115 4.6 구강위생관리 130 4.7 구강근기능향상을 위한 입체조 159 4.8 저작?연하 기능 향상을 위한 껌 구강운동 179 4.9 혀 운동 - 시계 소리 내기 187 4.10 영상 시청 189 4.11 방문구강건강관리교육 활동 매뉴얼 195 4.12 물품 이동 도구 209 4.13 물품 목록 작성 예시 210 4.14 사진 촬영 정리 방법 211 4.15 다학제 활동 - 사례 회의 공유용 활동보고서 212 4.16 방문 횟수 기준 214 4.16.1 교육 참여자 기본 교육 후 종료 횟수 기준 4.16.2 교육 참여자 기본 교육 후 임종 시까지 계속관리 횟수 기준 4.17 돌봄을 받는 자와 돌봄 제공자에 대한 교육 216 4.18 교육 성공 및 실패에 대하여 220 부록 223 부록 1. 방문구강건강관리교육 참여자 스크리닝 양식 224 부록 2. 방문구강건강관리교육 확인서 225 부록 3. 방문구강건강관리교육 1회 활동보고서 양식(세균 관찰 제외) 226 부록 4. 방문구강건강관리교육 1회 활동보고서 양식(세균 관찰 포함) 228 부록 5. 방문구강건강관리교육 3회 활동보고서 양식 230 부록 6. 방문구강건강관리교육 5회 이상 활동보고서 양식 234 부록 7. 방문구강건강관리교육 활동 총정리 양식(사례회의용) 238 부록 8. ‘정민숙구강내외마사지법’(입근육마사지) 240 맺음말 두서없고 사소한 단상 몇 가지 266 참고하거나 인용한 문헌과 콘텐츠 272

‘구강건강교육 현장 이야기’는 치과위생사 정민숙 저자의 20년에 걸친 방문구강건강관리교육 실천 경험을 고스란히 담아낸 책이다. 이 책은 단순한 이론서나 가이드북이 아니라, 현장을 살아 숨 쉬게 하는 ‘기록’이며, 한 직업인의 ‘고백’이자, 치과위생사의 전문성과 책임감을 설득력 있게 드러내는 진심 어린 ‘진술서’이다. 저자는 ‘교육’은 ‘치료’가 아니라는 입장을 일관되게 유지하며, ‘방문구강건강관리교육’이 단순한 기술 전달이 아닌, 사람의 삶과 회복, 존엄성을 다루는 섬세한 활동임을 강조한다. 특히 장애인, 노인, 재가 환자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이기 때문에, 이 책은 의학적 접근만으로는 포착할 수 없는 돌봄의 온기와 실천적 지혜도 함께 녹여냈다. 실제 현장에서의 활동 보고서, 중재 활동의 디테일, 다양한 매뉴얼과 양식, 그리고 치과위생사가 실천할 수 있는 교육 프레임워크를 통해, 독자는 ‘어떻게 시작하고 실천할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실마리를 얻게 될 것이다. 또한 저자의 글에는 철학, 인문학, 고전의 인용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다. 이는 이 책이 단지 구강건강이라는 전문 분야에 머물지 않고, 사람과 사회에 대한 깊은 성찰까지 이끌어 낸다는 점에서 독보적이다. 책 전반에 흐르는 저자의 솔직한 감정과 날카로운 관찰, 후배 동업자에 대한 애정은 이 책을 읽는 모든 치과위생사, 혹은 관련 분야 실천가들에게 진한 공감과 용기를 안겨 준다. 자신이 만난 현장의 복잡함과 어려움을 있는 그대로 풀어낸 저자는, 누구보다도 ‘생각하는 손’의 의미를 실천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볼 수 있다. ‘구강건강교육 현장 이야기Ⅱ’는 방문 구강건강관리교육이라는 전문 분야에서 일하는 실천가들에게는 실질적인 지침서이자, 같은 길을 걷고자 하는 후배들에게는 따뜻하고 단단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그리고 한국 사회가 고령화와 통합돌봄을 이야기하는 오늘, ‘현장 기반 실천지식’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이정표이기도 할 것이다. 정민숙 저자의 이야기가 더 많은 치과위생사들에게 닿아, 교육과 돌봄의 실천이 더욱 풍성하고 단단해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