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고 지칠 때, 고양이 미이가 전하는 삶의 명언 『애쓰지 않을래, 고양이 미이처럼』은 SNS 팔로워 약 8만 명의 관심을 받고 있는 esk 작가의 첫 책입니다. 카툰 속에 등장하는 고양이들의 이야기는 우리의 현실과 꽤 맞닿아 있습니다. 불안한 상황과 답답한 고민에 놓여 있는 M/Z세대에게 지금 나에게 일어나는 일이, 부당하다고 느끼는 마음이 나 혼자만의 것은 아님을 알려줍니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안 되는 일이라면, 이번 생에서는 안 되는 편이 너에게 나은 건지도 몰라”라는 미이의 말처럼 머릿속을 헤집는 후회와 고민을 잠깐 멈추어 보면 어떨까요?

저자 : ESK 지바현 출신, 다마미술대학 그래픽디자인과를 졸업했습니다. 그래픽디자이너, 아트디렉터로서 착실히 경력을 쌓아가면서도 불쑥 도시락집이나 카페에 들러 그림을 그리며 무아지경에 빠지곤 했습니다. 그 후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어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고양이와 술을 각별히 사랑하는 작가로, 미이를 탄생시킨 인스타그램은 팔로워 수만 80,000명입니다. Instagram: esk_illust Twitter: esks12 역자 : 전경아 중앙대학교 독문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이야기가 긴박하게 전개되는 사회파 미스터리와 주인공의 자조적 유머가 돋보이는 하드보일드 소설, 주인공과 주변 사람들의 일상을 잔잔하게 그려내는 옴니버스 형식의 만화를 좋아하지만 재미난 이야기라면 장르를 가리지 않고 좋아합니다. 앞으로 재미있고 좋은 책을 소개하는 게 꿈입니다. 현재 출판 번역 에이전시 베네트랜스에서 전속번역가로 활동하면서 그 꿈을 이루려고 부단히 노력 중입니다. 옮긴 책으로는 『아니라고 말하는 게 뭐가 어때서』『나를 위해 일한다는 것』『왈칵 마음이 쏟아지는 날』『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미움받을 용기 2』『미움받을 용기 1』 등이 있습니다.

들어가는 말 고양이 소개/고양이 관계도 chapter 1: 보통이란 chapter 2: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뜰 테니까 chapter 3: 이제 남은 건 자유뿐 chapter 4: 뜨거운 사과 chapter 5: 있는 그대로 맺는말

뒤를 돌아볼 시간도 없이 매일 숨 가쁘게 돌아가는 현실에 맞서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숨은 잘 쉬고 있습니까? 지금 있는 곳이 답답하지는 않나요?
누군가가 정한 이상한 규칙을 지키려고 죽을힘을 다해 애쓰고 있지는 않고요?
일단 크게 심호흡을 하고 잠시 멈추어 서보면 어떨까요?
그러면 평소 보고도 그냥 지나쳤던 세상이 보일지도 모릅니다.
-p3

인간은 참 이상해.
하고 싶은 일은 죽어라 참으면서
하고 싶지 않은 일은 기를 쓰고 열심히 하지.
-p15

세상에는 ‘다 너를 위해서하는 말이야’라는
이름의 흉기가 있어.
일일이 신경써봤자 시간 낭비지.
-p.39

뭘 고민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네가 고민을 하든, 말든 내일은
오게 되어 있어.
-p.49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가자! 기쁜 일, 멋진 일이 틀림없이 우릴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이 책은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 속에 불안한 마음을 느끼는 이들을 위해 고양이 미이가 건네는 다정한 위로입니다. 물론 현실에서는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들이 분명 존재합니다. 그리고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움직이는 사람, 누군가를 위해 열심히 사는 사람, 열심히 살지 않으면 안 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강박적으로 너무 숨 가쁜 채 살아가다 보면 어느 순간 오롯이 내 힘으로만 버티기엔 어려운 현실 앞에 놓였을 때 크게 무너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의 저자는 매일 조금씩이나마 ‘열심히 애쓰지 않아도 돼’라고 의식적으로 우리의 숨 쉴 구멍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사회의 큰 이슈인 팬데믹 현상은 우리의 일상을 조금씩, 어쩌면 그보다 많이 바꾸어 놓았을지도 모릅니다. 차가운 현실 앞에서 너무 조급해 하지 말고, 잠시 숨을 고르다 보면 어느 순간 다시 앞을 향해 나아갈 힘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M/Z세대의 공감을 다룬 에피소드에 그치지 않고 우리와 더불어 살아가는 주변 사람들에 대한 이해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