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 마녀를 꿈꾸던 우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책 『마녀 백과사전』 복간 요청 쇄도로 드디어 재출간! 2005년 처음 국내에 소개된 후 오랜 시간 꼬마 마녀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그림책 『마녀 백과사전』이 출간 20년 만에 복간된다. 『마녀 백과사전』은 마녀가 되기 위해 알아야 할 모든 것이 담긴 지침서로, 영국ㆍ프랑스ㆍ미국ㆍ독일ㆍ일본ㆍ대만 등 20여 개국에서 번역 출간되어 전 세계 독자들에게 폭넓은 사랑을 받았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국내 번역판은 절판된 이후 중고 시장에서 고가에 거래되는 등 품귀 현상을 빚었다. 각종 SNS와 웹사이트를 통해 재출간 요청이 쇄도한 『마녀 백과사전』의 복간 소식은 도서의 재출간을 기다려온 독자들에게 더없이 반가운 소식일 될 것이다.

제1장. 마녀의 집 제2장. 마녀의 부엌 제3장. 마녀의 정원 제4장. 마녀의 점술 제5장. 마녀와 마법 제6장. 마녀와 미신 제7장. 마녀와 뷰티 제8장. 마녀의 패션 제9장. 마녀의 취미 제10장. 마녀와 축제 제11장. 현대의 마녀

p.18 요리 재료
지렁이 대신 알맞은 크기로 자른 스파게티를 사용할 것. 죽은 파리 대신 블랙커런트나 건포도를 사용할 것. (...) 깎은 발톱 대신 아몬드 슬라이스를 사용할 것.

p.25 독약파이
남은 반죽으로 해골이랑 십자 모양 뼈다귀를 만들어서 페이스트리 덮개 위에 잘 올려 줘. 달걀물도 한 번 더 발라 주고. 이제 오븐에서 220도로 30분 동안 구워. 독버섯을 넣으면 더 재밌겠지만, 그러면 딱 한 번밖에 못 먹겠지?

p.29 가드닝 비법
노란색은 벌레들이 가장 좋아하는 색이다. 노란 옷을 입고 있으면 벌레들은 늘 당신 곁에 함께할 것이다.

p.30 마녀가 꿈에 그리는 완벽한 정원
마녀들은 식물이 자라나기를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지루한 정원 일을 할 필요 없이 마술 지팡이를 휘두르며 주문만 외우면 되니까.

p.48 마녀의 마법
투명인간이 되는 마법: 시든 꽃이 담긴 물에 치커리 잎을 넣는다. 그 물에 보라색 망토를 고약한 냄새가 날 때까지 담갔다가 걸치면 사람들이 당신을 볼 수 없게 된다.

p.52 미신 이야기
맨드레이크를 안전하게 캐는 유일한 방법은 상아나 쇠로 된 괭이로 주변의 흙을 흩트려 놓은 다음, 맨드레이크를 묶은 줄을 개에게 매는 것이다. 그 후 고기로 개를 유인하면 맨드레이크가 빠져나온다. 맨드레이크의 비명 소리를 들은 사람은 누구나 죽기 때문에 이때 반드시 귀를 막아야 한다.

p.60 마녀의 뷰티 시크릿
급할 때는 인조 속눈썹 대신 거미를 쓸 수도 있다. 거미가 떨어져 나갈 수도 있으니 비상용 거미를 몇 마리 더 준비하는 편이 현명하다. (...) 아이섀도를 아끼고 싶다면 며칠 동안 잠을 안 자는 것도 시도해 볼 만한 방법이다. 얼마 안 가 눈가에 시커먼 동그라미가 생길 것이다.

p.65 스타일링 팁
낡은 블라우스에는 지렁이로 자수를 놓는다. 지렁이들이 얌전히 붙어 있도록 잘 구슬려야 한다. (...) 식탁보 대신 드레스를 깔아 놓자. 지저분한 음식 얼룩이 독특한 무늬의 멋진 드레스를 만들어 줄 것이다.

p.66 뜨개질 패턴
마녀들은 주머니에서 돈 나가는 걸 무척 싫어하기 때문에 공짜로 뭔가를 얻기 위해 온갖 잔머리를 쓴다. 대부분의 마녀는 뜨개질을 어느 정도 할 줄 알지만 잘하지는 못해서, 아래 네 가지 뜨개질 패턴을 매우 요긴하게 사용한다. 각 아이템을 색상별로 여러 개씩 만들어 두기만 해도 옷장 전체를 활기차게 꾸밀 수 있을 것이다.

p.75 러그 만들기
러그를 만들기 전에 자기가 지금 무슨 일을 하려는 건지 잠시 생각할 시간을 가져 보자. (...) 이 러그를 완성하는 데는 67시간이 걸릴 것이다. 하루에 두 시간씩 만들어도 34일이 걸린다. 알다시피 마녀들은 별로 인내심이 없으므로 이걸 만들다 보면 괴팍하고 짜증스럽게 변할 것이다(평소에도 그렇지만 더 심해진다).

p.83 할로윈 즐기기
민달팽이 던지기 게임: 술래 마녀가 쓴 모자의 뾰족한 부분에 민달팽이를 던져서 거는 게임이다. 게임에서 이긴 마녀가 피라냐를 차지한다.

p.86 크리스마스
사실 마녀들은 크리스마스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들이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이유는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는 다른 사람들을 골탕 먹이며 신나게 놀 수 있기 때문이다.

마녀를 꿈꾸던, 마녀가 되고 싶은 그리고 이미 마녀인 당신을 위한 이야기 『마녀 백과사전』은 집과 부엌, 정원 등 마녀들이 생활하는 공간은 물론 점술과 마법, 뷰티와 패션, 취미 등 마녀들의 비밀스러운 일상을 엿볼 수 있는 책이다. 작가 특유의 천연덕스러운 유머 감각,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그림, 그리고 위트 넘치는 글솜씨는 완벽한 하모니를 이루며 우리를 마녀들의 세계로 이끈다. 『마녀 백과사전』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면서도 어른들의 기대 또한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는 책이다. 책에서 만나는 어딘가 조금은 엉뚱하고 기이한 마녀들의 이야기는 아이들에겐 색다른 흥미를 선사하고, 어른들에겐 어린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어린 시절 남몰래 마녀가 되고 싶다고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빗자루를 타고 하늘을 날아다니는 상상을 해본 적이 있는가? 이 세상 그 어딘가에 마녀가 있으리라 믿는가? 신비롭고 비밀스러운 마녀들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지금 바로 『마녀 백과사전』을 펼쳐보자. 기발한 아이디어로 가득한 환상적인 이야기들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마녀들의 세계에 푹 빠지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