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20일 출간 | ISBN : 1130322645 | 196쪽 | 규격外 | 1판

CHAPTER 01 평범한 주부에서 패션 브랜드 대표가 되다 01 삶이 허무해지는 나이 50에 꿈꾸는 버킷리스트 02 취미로 시작해서 패션과에 편입하다 03 오늘의 상상이 내일의 현실이 된다 04 준비가 행운을 만났을 때 기회가 생긴다 05 시작하기에 완벽한 조건은 없다 06 내 안의 불안과 두려움에 맞서라 07 평범한 주부에서 패션 브랜드 대표가 되다 08 나를 신뢰하는 것만큼 큰 힘은 없다 09 꺾이지 않는 마음과 지치지 않는 체력이 필요하다 10 반드시 성공한다는 각오로 시작하라 CHAPTER 02 패션 브랜드를 론칭할 때 알아야 할 것들 01 인맥은 또 다른 자본이다 02 패션과 전공보다 현장 경험이 중요하다 03 원활한 일 진행을 위한 실무용어 파악하기 04 패션에는 정답이 없고 취향이 있다 05 공감을 이끌어내는 브랜드 이름 짓기 06 브랜드를 각인시켜줄 한 줄 카피 07 브랜드에 스토리 입히기 08 자신이 좋아하는 것으로 아이템을 세분화하라 09 좁고 명확한 타깃으로 시작하라 10 고객에게 각인될 확실한 콘셉트와 포지셔닝 CHAPTER 03 디자인 기획부터 제작까지 제대로 들여다보기 01 발 빠른 시장조사와 트렌드 읽기 02 시즌 상품 기획하기(아이템/컬러/소재) 03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법 04 디자인할 때 주의 사항(특허/디자인 등록) 05 좋은 원단 고르기 06 믿을만한 협력업체 찾기 07 판매 채널과 판매가 결정하기 08 제품 생산 전에 미리 준비할 것들(메인라벨/케어라벨/포장지/행택) 09 돈 안 드는 패션 공유 공간 활용하기 10 정부정책자금 똑똑하게 활용하기 CHAPTER 04 지속 가능한 브랜드를 위한 생존전략 01 자신의 색을 명확히 하고 존재 이유를 드러내라 02 성공을 위한 미션과 비전을 계획하라 03 3D 시대,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라 04 공감과 구매욕을 자극하는 사진으로 유입수를 늘려라 05 경쟁 브랜드와의 비교는 금물이다 06 자신과 브랜드의 일체감이 필요하다 07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마케팅 채널을 확장하라 08 변함없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라 09 태도가 경쟁력이다 10 죽기 살기로 1년만 버텨보자

저자 서문


큰아이가 좋아하는 바나나킥을 저쪽 끝에 매달아 놓고 아이의 손을 잡고 걸음마 연습을 할 때가 생각난다. 멀리 걸린 바나나킥을 향해 발을 옮길 때마다 부들부들 몸을 떨며 지탱하는 작은 발에 힘을 주고 한 발을 앞으로 내밀면서 내 손을 꼭 잡았던 조막손에 바나나킥을 잡고 입에 넣는 그 귀여운 모습이 선하다.

먹고 싶다는 마음으로 한발씩 내딛어 결국 손을 뻗어 바나나킥을 입에 넣은 것처럼 멀리 있는 목표를 향해 한 걸음씩 내딛다 보면 결국 그 작은 발걸음들이 모여 목표점에 이르는 순간이 온다. 걸음을 내딛기 위해 근육이 움직이고, 또 다른 발을 내딛기 위해선 중심을 잡고 버텨야 하듯, 우리의 생각과 마음가짐도 마찬가지다.

100세 시대라고 말하는 지금, 50이 넘게 살아오는 동안 딸, 아내, 엄마로 살아왔던 시간을 뒤로하고 이제 오롯하게 나에게 집중하며 마음속에 접어놓은 꿈을 펼쳐 본다. 나이라는 숫자에 얽매이지 않고, 스스로의 능력을 한정 짓지 않고 살아가고 싶다는 바람은 나를 여전히 꿈을 꾸게 한다.

막연하게 꿈꿔왔던, 이전에 경험해 보지 않았던 일을 한다는 것이 무모해보일 수 있지만 아직도 하고 싶은 일들로 가슴 설레고 뛰어다닐 체력이 있어 감사한 날들이다.

우리는 인간관계 때문에 직장 생활이 힘들다고 말한다. 1인 브랜드를 운영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협력업체와의 관계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자신과의 관계가 가장 중요하다. 먼저 앞서가는 그들과 비교하며 느끼게 되는 자괴감과 잘하고 있는지 끊임없는 의심과 불안감, 인정받았을 때의 뿌듯함이 롤러코스터를 타는 감정의 굴레에서 멀미나지 않게 자신을 단단하게 만들어야 했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만 흔들리지 않는 콘셉트를 유지하며 브랜드를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무엇보다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 같다.

결국 무언가를 이룬다는 것은 능력이 뛰어나서라기보다 간절함의 크기라고 생각한다.

패션에 대해 안다고 했지만 막상 실무를 접하게 되면서 겪게 되는 어려운 일들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블로그에 글을 썼다. 허지영 작가님께서 책으로 써보면 어떻겠냐는 제안으로 용기 내어 글을 쓰게 되었다.

이 책이 디자이너를 꿈꾸거나 브랜드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용기를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올해 3년 차에 드는 브랜드가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일들이 더 많지만 브랜드를 론칭하면서 겪었던 경험을 담은 이 책이 디자이너가 되고자 하는 이들에게 동기부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2025년 3월
김윤희